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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術界 兩大 軸 仁寺洞 vs 淸潭洞|新東亞

美術界 兩大 軸 仁寺洞 vs 淸潭洞

인사동은 ‘花郞’ 청담동은 ‘Gallery’?

  • 윤태건 美術企劃者 theton01@hotmail.com

    入力 2007-11-08 18: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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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淸潭洞, 9月에만 3代 競賣 통해 2000餘 點 팔려
    • 럭셔리 갤러리 몰 ‘네이처 포엠 빌딩’ 눈길
    • 소호, 첼시 같은 아트밸리 꿈꾸는 淸潭洞
    • 仁寺洞, 갤러리 떠난 자리엔 술집·카페 들어서
    • 古美術과 貸館 花郞 中心으로 굳어지는 인사동
    미술계 양대 축 인사동 vs 청담동

    지난 9月에만 大型 競賣會社들의 競賣 3個가 잇따라 열렸다. 코엑스에서 열린 ‘아트 옥션쇼 印 서울’ 展示 光景.

    거리를 따라 길게 늘어선 名品 브랜드 숍, 자고 나면 생기는 獨特한 스타일의 퓨전 레스토랑과 高級 카페,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語塞하기만 한 발레파킹 文化, 바에 앉아 있다 보면 間或 有名 演藝人을 만날 수 있지만 호들갑 떨며 사인 攻勢를 해서는 안 되는 그들만의 領域.

    ‘大韓民國 트렌드 리더 1番地’ 청담동은 韓國 消費文化의 各種 流行을 先導한다. 海外 有名 브랜드가 가장 먼저 實驗되고 消費되는 곳이자 패션과 藝術, 맛과 멋을 좇는 ‘트렌드 피플’李 모이는 곳이기도 하다. 패션과 文化의 震源地답게 디자이너와 演藝人, 藝術家들이 모이고, 그 거리를 끼고 있는 골목골목에는 트렌디한 레스토랑과 카페가 늘어서 있다.

    청담동은 한때 ‘오렌지族’ ‘야타족’이라는 新造語를 生産하며 歪曲된 享樂文化의 ‘排泄口’이자 尖端 消費文化의 ‘震源地’로 非難과 歡呼를 한몸에 받던 압구정동과 隣接해 있어 압구정동과 ‘二卵性 雙둥이’로 불리기도 한다. 압구정동의 소란스러움과 煩雜함을 避해 隣近 청담동으로 進出한 트렌드 리더들이 自身만의 스타일과 個性을 追求하면서 干涉받지 않고 隱密하게 즐기는 곳이기도 하다.

    淸潭洞 周邊이 새롭게 밀려드는 갤러리와 競賣會社로 黃金期를 맞고 있다. 以前에도 청담동 一帶와 신사동 街路樹길을 中心으로 갤러리들이 흩어져 있었으나 最近 몇 年 사이 新生 갤러리들이 둥지를 틀기 始作하고, 國內 메이저級 競賣會社들이 몰려들면서 청담동 一帶는 美術市場의 메카로 急浮上하고 있다.

    競賣會社 잇따라 江南 上陸



    무게 中心의 가장 큰 이동은 于先 競賣會社에서 찾아볼 수 있다. 지난 9月 청담동을 비롯해 隣接한 삼성동 코엑스, 신사동 島山大路 附近은 美術品 競賣 바람으로 들썩거렸다. 서울옥션과 함께 兩大 메이저 競賣會社로 손꼽히는 K옥션은 청담동에 新社屋을 오픈하면서 本格的으로 江南 攻掠에 나섰다. K옥션은 9月18, 19日 가을 메이저 競賣를 大大的으로 열었다. 近·현대 作品 200餘 點과 海外 作品 150餘 點, 古美術品 80餘 點 等 出品作만 476點에 이르러 K옥션 김순응 代表는 ‘해머 프라이스(落札價)’를 외치기에 바빴다. 永遠한 베스트셀러 朴壽根·金煥基의 作品이 氣勢를 올렸고, 그밖에도 천경자·이우환·이대원·김종학 等 人氣 作家들의 作品들이 出品됐다.

    新生 競賣會社인 D옥션은 8月28日 島山公園 맞은便에 자리를 잡고 9月4日 첫 競賣를 開催했다. 家口 輸入會社 디오리지널을 運營하던 정연석 會長은 18層 規模의 엠포리아 빌딩을 짓고 地下 1, 2層에 3300餘m2(1000餘 坪) 規模의 競賣場을 갖췄다. 엠포리아 빌딩은 아트타워로 불러도 無妨할 만큼 美術을 中心으로 한 複合 文化空間을 標榜한다.

    2個層 規模의 競賣場과는 別途로 15, 16層은 ‘갤러리 엠포리아 서울’로 꾸미고, 1層부터 4層까지는 ‘아트 애비뉴’라 부르는 美術專門 百貨店이 들어선다. 젊은 作家들의 200萬~300萬원臺 低價 作品 去來를 비롯, 外國 갤러리가 入店해 아트숍度 運營할 豫定이다. 이처럼 엠포리아 빌딩은 競賣를 中心으로 한 高價의 美術品, 新進 作家들의 中低價品, 아트숍을 中心으로 一般 顧客을 겨냥한 版畫·포스터까지 縱橫으로 美術市場을 두드리고 있다.

    D옥션은 서울옥션과 K옥션의 雙頭馬車로 運營되던 競賣市場에 後發走者로 挑戰狀을 냈다. 兩大 競賣會社와 差別化를 宣言하면서 200餘 點의 作品을 競賣에 내놓았는데, 르누아르·샤갈·피카소·로댕·앤디 워홀·바스키아 等 海外 巨匠들의 作品을 集中的으로 선보였다. 첫 競賣에서는 샤갈의 ‘오렌지色 조끼를 입은 畫家’가 9億7000萬원, 뒤피의 ‘붉고 푸른 퀸텟’李 8億6000萬원, 로댕의 彫刻 ‘입맞춤’李 7億7000萬원, 르누아르의 ‘핑크色 블라우스를 입은 안드레’가 7億원으로 해머 프라이스를 記錄했다. 97.6%라는 驚異的인 落札率에 去來 規模는 約 130億원臺로 比較的 順航했다.

    國內 最初, 最大의 競賣會社인 서울옥션 또한 이에 뒤질세라 淸潭洞 바로 옆에서 大規模 옥션쇼를 열었다. 美術市場의 好況을 先導하며 乘勝長驅하는 서울옥션은 9月12∼16日 소더비, 新와옥션 等 國內外 有名 競賣會社와 함께 ‘아트 옥션쇼 印 서울’을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었다.

    미술계 양대 축 인사동 vs 청담동

    競賣場, 美術 百貨店, 갤러리 等이 들어 선 청담동의 代表的 아트타워 엠捕吏아빌딩.

    여기에는 國內 블루칩 作家는 勿論 中堅 및 新進 作家, 海外 作家 等 總 300餘 作家의 作品 1300餘 點이 선보였다. 單一 競賣 行事로는 可히 ‘버라이어티’韓 物量 攻勢로 最近 春秋전국時代로 접어드는 競賣市場에서 主導權을 잡겠다는 腹案이다. 世界的인 블루칩 作家에 屬하는 앤디 워홀, 웨민쥔, 게르하르트 리히터 等의 作品이 視線을 집중시켰다. 國內에서 처음 열리는 이番 大型 옥션쇼는 暴發的으로 膨脹하는 國內 美術市場의 現住所를 보여줬다는 評이다.

    消費文化에 色을 입히다

    特히 이番 옥션쇼는 메인 이벤트라 할 競賣를 9月15, 16日 開催했다. 最近 1年 사이 3倍 以上 價格이 오른 이우환의 ‘線으로부터’와 金煥基의 뉴욕時代 作品을 비롯, 朴壽根·張旭鎭·천경자 等의 作品이 선보였고, 앤디 워홀·리히터 같은 海外 作家의 作品도 눈길을 끌었다. 또한 ‘옥션쇼’라는 타이틀답게 一般 競賣에 그치지 않고, 김병종·사석원 等 人氣 作家 50名의 作品을 個別 부스에서 아트페어 形式으로 競賣에 椄木시켜 갤러리 中心의 美術市場에 挑戰狀을 내민 것이나 소더비와 日本의 新瓦, 中國의 폴리옥션 等 海外 有名 競賣會社가 行步를 같이하고 있는 것도 競賣會社의 ‘거침없는 하이킥’을 보여준다.

    9月 한 달 동안 청담동과 그 周邊에서 잇달아 열린 3個의 競賣를 통해 2000餘 點이라는 어마어마한 量의 作品이 市場에 나왔으니 可히 ‘競賣 祝祭’ ‘競賣 戰爭’이라 할 만하다.

    淸潭洞 아트밸리에 美術市場의 돈이 몰리는 것에 더해 몇 年 사이 바람이 불기 始作한 아트펀드도 加勢했다. 청담동의 터主大監 格인 Two Park(박영덕, 박여숙) 갤러리가 主軸이 되어 設立한 ‘아트펀드 韓國美術投資’는 청담동에 展示場을 내고 活動을 始作했다.

    이처럼 청담동을 中心으로 美術市場의 꽃이라 할 수 있는 競賣會社와 아트펀드가 몰리는 理由는 뭘까. 여러 가지 理由가 있겠지만 于先 서울의 代表的 富村인 청담동의 後光 效果를 꼽을 수 있다. 청담동은 1970年代 中盤 江南 開發 當時 低密度 住居地域으로 開發되면서 ‘빌라村’이 들어서기 始作했다.

    여기에 漢江 眺望이 可能한 最適의 立地가 浮刻되고 名門 경기고의 隣近 以前과 영동고 新設 等 敎育 與件이 좋아지면서 富村으로 急浮上했다. 지난 4月30日 建設교통부가 發表한 ‘共同住宅·單獨住宅 公示價格’에서 상지리츠빌카일룸 2次 618.2m2(187坪型) 公示價格이 40億원을 넘어서면서 아파트 部門 2位, 淸潭빌라 267.7m2(81坪型)가 21億원으로 聯立住宅 部門 5位에 오르는 等 富村으로서 位相을 떨쳤다.

    하지만 같은 富村이라도 청담동이 美術市場의 核心 軸으로 脚光받는 보다 重要한 理由는 平倉洞, 漢南洞과 다르게 傳統 富者보다는 新興 富者들의 比率이 높다는 데 있다. 또한 演藝人, 디자이너, 文化藝術人 等 트렌드 리더들이 選好하는 地域이라는 點도 作用한다. 그러다 보니 自然스레 청담동은 패션과 文化 트렌드의 發信地가 됐다. 갤러리 같은 高級 文化가 椄木될 만한 雰圍氣가 形成되고 있는 것. 이런 背景이 美術市場의 흐름과 맞물리면서 청담동이 美術市場의 核으로 떠오르는 原動力이 됐다.

    “以前에는 美術市場의 主要 컬렉터들이 財閥家 夫人 等 50, 60代 女性 中心이었죠. 몇 年 前부터 高所得 專門家, 벤처 事業家 等 40, 50代 男性 컬렉터가 急激하게 增加하고 있음을 皮膚로 느끼고 있어요.”

    淸潭洞 P갤러리 오너의 귀띔이다.

    ‘돈’을 따라 움직이는 게 美術市場의 屬性인데 主要 顧客들이 이미 눈에 띄게 變化하고 있다는 것이다. 컬렉터 層의 變化는 곧 美術市場의 主要 根據地의 變化를 이끌어낸다. 代表的인 花郞 密集 地域인 인사동을 中心으로 形成돼온 畫廊街가 淸潭洞 周邊으로 옮겨가면서 ‘中心 移動’이 始作된 셈이다.

    하지만 섣부른 結論은 留保해야 할 것 같다. 청담동 地域이 인사동과 사간동 一帶, 平倉洞 等 旣存 갤러리가 密集한 地域과 競爭하려면 아직 넘어야 할 山이 많다. 가장 큰 問題는 비싼 賃借料다. 一旦 뭉쳐야 커질 텐데 이게 碌碌지 않다.

    새로운 實驗, 럭셔리 갤러리 몰

    美術市場의 特性上 갤러리들이 한 블록을 中心으로 集中 形成돼야 시너지 效果가 發揮된다. 代表的으로 뉴욕의 소호와 첼시에 密集한 畫廊街를 들 수 있고, 中國도 베이징의 ‘茶山쯔(大山子) 藝術區’를 中心으로 갤러리들이 密集해 있다. 인사동과 사간동 一帶도 그러하다.

    그러나 청담동은 이미 不動産 價格이 天井不知여서 資本力에서 脆弱한 中小 갤러리들이 옮겨가기엔 힘에 부친다. 買入할 만한 建物이나 땅이 남아 있을 理 萬無하고 展示하기에 適當한 空間을 賃借하는 것도 만만치 않다. 雰圍氣로 봐서는 淸潭洞 隣近에 자리를 잡아야겠는데 쉽지 않은 狀況이다.

    미술계 양대 축 인사동 vs 청담동

    청담동에 밀려 빛을 잃은 인사동이 ‘인사동美術第’ 等을 통해 復活을 꿈꾸고 있다(왼쪽). 오른쪽은 인사동의 名物이 된 쌈지길.

    이런 狀況에 때맞춰 對案으로 떠오르는 것이 갤러리 타워다. 이미 첼시에는 갤러리들이 빼곡히 들어찬 建物이 많이 있다. 아직까지 우리나라에서는 2, 3個 以上의 갤러리가 한 建物에 둥지를 튼 境遇를 찾기가 쉽지 않다. 實속보다는 남의 視線을 의식하다 보니 無理를 해서라도 1層이나 地下層에 번듯한 展示 空間을 차리는 데다, 갤러리 오너들끼리 顧客을 뺏기지 않으려는 눈치 보기가 極甚해 한 建物에 옹기종기 모이는 것을 꺼리기 때문이다.

    게다가 賃貸用 建物이 하나같이 멋대가리가 없고 天障이 낮아 2, 3層으로 올라갈수록 展示場으로 쓰기에 適當하지 않다. 惡條件에도 不拘하고 몰려오는 갤러리들의 需要를 堪當하기에 청담동은 이미 飽和狀態다. 國內 最初의 갤러리 빌딩은 이런 ‘誕生 說話’를 갖고 있다.

    네이처 포엠 빌딩은 청담四거리 조금 못미처 프라다, 구찌, 아르摩尼 等 輸入名品 플래그숍이 櫛比한 大路邊에 位置해 있다. 뒤로는 박여숙畫廊이 十數年째 자리를 지키고 있고, 화이트月갤러리·원貨랑도 있다. 큰길 건너에는 카이스갤러리, 박영덕畫廊, 쥴리아나갤러리 等이 淸潭洞 아트밸리의 中心에 자리 잡고 있다. 네이처 포엠 빌딩은 2005年 竣工 當時부터 미화랑 等 갤러리들이 入住하기 始作하면서 올해 末까지 10餘 個 以上의 갤러리가 入城할 豫定으로 알려져 있다. 고급스러우나 특별한 브랜드가 없던 住居型 오피스텔이 럭셔리한 갤러리 몰로 變身하는 瞬間이다.

    海外 갤러리 地點이 청담동에 첫선을 보인 것도 注目할 만하다. 지난해 末 獨逸의 마이클 슐츠 갤러리가 이 建物에서 門을 열었다. 프랑스의 오페라 갤러리 서울店 亦是 같은 建物 1層에 들어설 豫定이다. 國內에서 유이(唯二)의 海外 갤러리 地點이 한 建物에 ‘同居’하게 된 셈이다. 그밖에 이화익갤러리 江南 分店이 入店할 計劃이다. 박영덕, 박여숙畫廊이 主軸이 된 아트펀드會社의 展示場인 갤러리 C도 지난달 8日 開館展을 연 바 있다.

    이처럼 海外 有名 갤러리 地點이나 江北, 또는 地方 갤러리들의 支店, 새로 開館하는 갤러리들이 한 建物에 뭉치면서 럭셔리 갤러리 몰이라는 새로운 流行에 挑戰하고 있다. 成功 與否는 未知數지만 청담동 一帶가 美術市場의 메카로 떠오르면서 花郞 秩序를 再編하는 데 한몫한 것만은 事實이다. 賃借料가 비싸 商街 分讓에 어려움을 겪던 建物主는 德分에 喜色이 만면하다고 한다.

    압구정동엔 없고 신사동엔 있다

    一般的으로 청담동 갤러리는 但只 行政區域上 청담동에 所在한 갤러리만을 指稱하지는 않는다. 代表的으로는 갤러리아 百貨店 四거리에서 청담동 四거리까지 大路邊 輸入 名品숍의 裏面 道路에 흩어져 있던 갤러리를 들 수 있다. 이곳에 모인 갤러리들은 每年 淸潭아트페어를 開催하며 청담동 高級文化의 尖兵 노릇을 하고 있다. 行政區域上 청담동은 아니지만 隣接한 신사동 倒産公園과 街路樹길 周邊에도 갤러리가 여럿 흩어져 있다. ‘청담동 아트밸리’는 크게 이곳까지 아울러 指稱한다.

    仁寺洞, 사간동, 평창동 等地의 갤러리들이 至近距離에 모여 있는 것과는 다르게 淸潭洞, 신사동 一帶의 갤러리들은 넓게 퍼져 있다. 車 없이 ‘뚜벅이’로는 終日 다녀도 몇 個의 갤러리를 구경하기 힘들다. 그러나 이런 意圖된 不便함조차 청담동 갤러리의 스타일이다. 거의 모든 美術館과 많은 갤러리가 觀覽客을 위해 日曜日 開館, 月曜日 休館을 하지만 唯獨 청담동 갤러리들만 日曜日에는 門을 닫는다는 것도 하나의 特徵이다.

    청담동은 江南圈 아트밸리의 白眉다. 터主大監 格인 박여숙畫廊은 1988年 當時만 해도 美術의 不毛地에 가까웠던 청담동으로 移轉, 이곳이 갤러리 존으로 變貌하는 데 主導的인 구실을 했다. 박영덕畫廊 亦是 1993年 청담동에 門을 열고 淸潭洞 아트밸리 形成에 한몫하고 있다. 가장 ‘淸潭洞다운’ 갤러리로는 카이스갤러리를 꼽을 수 있다. 그 外에도 家産畫廊, 갤러리 美, 갤러리 PICI, 더 컬럼스, 샘터畫廊, 有進갤러리, 耳目畫廊, 駐英갤러리, 쥴리아나갤러리 等이 있다.

    압구정동은 청담동과 新沙洞 사이에 있다. 그러나 패션과 文化 거리의 元祖인 압구정동에는 意外로 갤러리가 없다. 오히려 압구정동을 사이에 두고 隣接한 청담동과 新沙洞에 高級 갤러리들이 分散되어 있다. 압구정동엔 갤러리아백화점과 현대백화점 等이 있고, 背後에는 현대아파트 大團地가 있다. 지은 지 오래된 낡은 아파트인데도 3.3m2黨 3000萬원이 넘는다는 富者 아파트村이다. 그런 곳에 변변한 갤러리 하나 없는 것은 고개를 갸웃거릴 만하다.

    압구정동의 煩雜함, 소란스러움으로 因해 高級文化의 代表 格인 갤러리가 자리를 잡기에는 어려운 것도 事實이다. 現在는 그렇지만 10年쯤 뒤 압구정동의 漢江邊 아파트들이 一齊히 再建築되기 始作하면 狀況이 달라질 것이다. 그렇게 되면 現在 淸潭洞, 압구정동, 신사동을 잇는 아트밸리가 確實히 자리 잡게 될 것으로 보인다.

    압구정동을 건너뛰고 신사동으로 가면 제법 많은 갤러리를 만날 수 있다. 于先 ‘藝術家의 거리’로 불리는 街路樹길. 앤티크한 賣場들과 곧게 뻗은 銀杏나무길이 제법 韻致 있는 곳으로 패션·인테리어숍과 갤러리가 奧密稠密하게 모여 있다. 最近에는 스타一理視한 카페와 바가 續續 들어서고 있어 보는 재미, 먹는 재미가 쏠쏠한 곳이다. 이곳에는 청담동의 接近하기 어려운 부담스러움이나 압구정동의 소란스러운 煩雜함과는 다른 고즈넉한 雰圍氣가 藝術的 情趣를 더한다. 街路樹길의 代表的 花郞으로는 예화랑을 먼저 꼽는다. 그 外에도 最近 新築한 版畫專門 갤러리인 SP갤러리와 어번아트, 淸酌畫廊이 있다.

    같은 新沙洞이지만 街路樹길과는 조금 떨어진 島山公園 周邊은 ‘메종에르메스 倒産파크’가 들어서면서 注目을 받고 있다. 以前부터 ‘느리게 걷기’ ‘플라스틱’ 같은 카페가 자리잡고 있어 이미 트렌드세터들 사이에 입所聞을 타던 곳이다.

    에르메스는 每年 進取的이고 實驗的인 次世代 代表作家들을 選定, 後援한다. 候補作家로 選定한 3名의 展示 後 最終 受賞者를 選定하는 獨特한 方式으로 運營되는 에르메스코리아 美術賞을 통해 美術界에서는 認知度가 매우 높다. 建物에 있는 展示場 內部를 獨特하고 魅力的으로 디자인하고 水準 높은 展示를 꾸준히 열어 美術 觀客을 誘惑하고 있다. 周邊에는 갤러리시몬 等이 있다.

    떠나는 大型 갤러리들

    東洋과 西洋의 文化가 共存하는 距離, 傳統과 未來가 同居하는 距離 仁寺洞. 海外 觀光客이라면 한番쯤 들르는 必須코스 中 하나인 인사동은 ‘숨 쉬는 過去’처럼 所重하다. 都心 한복판에 있으면서도 高度(古都)의 歷史가 뒷골목 구석구석에 깨알같이 박혀 있다.

    場돌뱅이 市場터 같기도, 傳統文化 展示場 같기도, 骨董品 벼룩市場 같기도 한 인사동에는 傳統茶집부터 스타벅스까지 어제와 오늘이 뒤섞여 있다. 인사동에는 서울에서 가장 오래된 書店인 通文館과 骨董品 商店, 韓服집, 表具商에서부터 ‘觀光商品’이라곤 하지만 大部分 中國에서 만들어진 國籍 不明의 키치스러운 傳統(?) 工藝品까지 다양한 面貌를 보여준다.

    인사동은 우리나라에서 갤러리가 가장 많이 密集해 있는 곳이기도 하다. 한가로운 午後에 느릿느릿 인사동길을 걷다보면 古美術의 墨香이 코끝을 간질이다가도 금세 西洋畫의 오일 냄새가 물씬 풍겨온다. 이처럼 인사동은 傳統文化, 古美術의 情趣를 느끼면서 現代美術의 흐름을 발 빠르게 엿볼 수 있는 곳이다. 古書畵에서부터 風景畫, 抽象 作品과 도무지 理解하기 힘든 設置美術과 미디어 作品까지 韓國 美術의 다양한 스펙트럼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이다.

    以前에는 인사동과 ‘畫廊街’가 同格으로 理解됐다. 100餘 곳의 畫廊과 數十餘 곳의 古美術畫廊이 集中되어 있어 아직까지 花郞 數字로는 國內 最大다. 인사동 畫廊街는 水曜日에 오프닝이 몰리는 것도 特徵이다. 火曜日이면 새 展示를 위해 作品을 設置하는 光景, 水曜日 저녁이면 여러 畫廊이 展示 오프닝 行事를 하고 이를 祝賀하기 위해 作家의 知人들이나 美術關係者들이 떼로 몰려다니는 모습은 인사동을 象徵하는 風景이다. 或是라도 水曜日 저녁에 仁寺洞에서 約束을 할 境遇 豫約하지 않으면 狼狽를 본다. 오프닝 行事 뒤풀이로 웬만한 飮食店들은 발 디딜 틈이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인사동은 商魂(商魂)에 밀려 갤러리가 漸次 줄어들고 있다. 메이저 갤러리들은 이미 오래前에 인사동을 떠나 隣近의 사간동과 소격동, 平倉洞, 淸潭洞 等地로 흩어졌다. 高級 커머셜 갤러리와 메이저級 갤러리들이 大部分 인사동을 떠나고 그 빈자리는 카페와 노래房, 술집으로 채워졌다.

    特히 大部分의 花郞이 對官(貸館) 畫廊으로, 美術市場에서 차지하는 影響力이 微微하다. 그럼에도 아직 꿋꿋하게 인사동을 지키는 畫廊들이 있어 다행스럽다. 韓國 美術市場의 산證人이라 할 선화랑과 관훈갤러리, 古美術品 專門 花郞의 代表 格인 동산방·학고재가 버티고 있고, 뒤늦게 인사동으로 合流한 아트사이드갤러리도 있다. 特히 企業型 갤러리인 쌈지갤러리를 中心으로 形成된 ‘쌈지길’은 週末이면 나들이 나온 家族, 戀人으로 人山人海를 이룬다.

    退色해가는 인사동 畫廊街의 命脈을 잇고자 人事美術祭를 열기도 했다. 올해가 첫해인 人事美術祭에는 가람, 노, 동산방, 선, 학고재 等 12個 花郞이 ‘美術의 거리는 亦是 인사동!’이라고 한목소리를 냈다.

    하지만 大勢를 돌이키기에는 力不足인 듯하다. 仁寺洞 地域은 自然스럽게 古美術과 對官 花郞 中心으로 굳어지는 印象이다. 많은 갤러리가 이미 사간동 等地로 移轉했고, 特히 最近 淸潭洞, 新沙洞에 아트밸리가 形成되고 있는 것도 이런 現象을 부채질하고 있다.

    미술계 양대 축 인사동 vs 청담동
    윤태건

    1968年 서울 出生

    홍익대 藝術學科 卒業, 同 大學院 修了

    三星文化財團 硏究院, 청담동 카이스갤러리 디렉터

    現 아트컨설팅 會社 ‘art bridge THE TON’ 代表


    인사동과 청담동의 美術 展示場을 比較해보면 인사동은 ‘花郞’, 청담동은 ‘갤러리’라고 불러야 제 맛이 난다. 인사동과 청담동의 差異를 象徵的으로 보여주는 대목이다.

    청담동과 신사동을 잇는 아트밸리는 인사동 一帶의 갤러리에 비해 進步的이면서도 고급스러운 이미지로 美術市場을 두드리고 있다. 特히 淸潭洞 隣近으로 續續 자리를 잡는 競賣會社와 아트펀드會社, 新槪念의 갤러리 타워를 中心으로 急速히 늘고 있는 갤러리들은 무게 中心의 移動을 確然하게 느끼게 한다. 또한 서울市의 패션과 藝術分野 文化地區로 指定될 豫定이어서 行政 支援과 인프라도 더해질 展望이다.

    이제는 아트 트렌드마저 청담동이 先導하게 될 것인가. 인사동과 청담동의 角逐은 韓國 美術市場의 來日을 가늠케 하는 흥미로운 觀戰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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