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韓國 敎育은 個性과 創意性을 억누른다고 批判받는다. 그럼에도 最近 여러 分野에서 우리 젊은이들이 불꽃같은 天才性으로 頭角을 나타내고 있다. 이들은 어떻게 ‘天才도 바보로 만든다’는 劣惡한 條件에서 빛을 發할 수 있었을까. 素質과 才能을 充分히 발효시켜 ‘21世紀 新天才’로 浮上한 이들의 成功 要因을 分析했다.

▼ 21世紀 新天才論

그동안 사람들은 普通 사람과 比較가 안 될 만큼 뛰어난 能力을 가진 사람을 가리켜 ‘神童(prodigy)’ 또는 ‘天才(genius)’란 말을 明確한 區分 없이 使用해왔다. 그러나 이 分野에 對한 硏究가 깊어지면서 學者들은 이 두 單語를 區分해서 使用하기 始作했다. 神童이란 ‘타고난 能力’李 非凡한 사람을 가리키고, 天才란 ‘業績’李 非凡한 사람을 가리키는 말이다.

우리 歷史에서 金時習과 李栗谷 같은 이는 여섯 살 안팎의 나이에 驚歎할 만한 漢詩(漢詩)를 지었고 叡智가 번득이는 才致를 發揮했다고 한다. 이런 재주는 學習과 經驗의 德分이라기보다 타고난 能力의 特出함 德分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 따라서 이 時期의 金時習과 李栗谷은 天才라기보다 神童이라고 부르는 것이 옳다.

이에 비해 뉴턴이나 갈릴레이, 그리고 아인슈타인은 普通 사람이 敢히 흉내도 내지 못할 偉大한 業績을 남겼다. 어린 時節 그들의 타고난 能力이 어떠했는지는 아무도 모른다. 우리는 但只 그들의 驚歎할 만한 業績만을 確認할 수 있다. 그래서 이들을 神童이라 부르기보다는 天才라고 부르는 것이 옳다.

神童은 꽤 있었지만 天才는…



우리나라에도 神童은 많았다. 그러나 天才는 稀貴했다. 어릴 적에 特出한 재주를 보인 사람은 꽤 있었으나 그 能力으로 偉大한 業績을 남긴 사람은 많지 않다는 얘기다. 우리는 TV나 新聞 等 매스컴에 紹介된 여러 神童을 記憶한다. 記憶, 巖山, 漢字, 英語 單語 等에서 놀랄 만한 能力을 誇示한 어린이가 많았지만 世界人을 깜짝 놀라게 할 만한 偉大한 業績을 낸 사람은 매우 드물다. 卽, 神童은 꽤 있었으나 天才는 없었다.

敎育學의 긴 歷史 속에서 天才 이야기를 할 때 가장 자주 言及되는 사람이 카를 비테다. 1800年 獨逸에서 牧師의 아들로 태어난 그는 놀라운 能力의 所有者였다. 한 살도 되기 前에 글字를 읽고 썼으며, 일곱 살 때까지 母國語(獨逸語)는 勿論 라틴語, 프랑스語, 이탈리아語를 流暢하게 驅使해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이런 實力을 바탕으로 아홉 살에 當時 獨逸 最高 名門인 라이프치히大에 入學했고, 열여섯에 法學博士가 되어 베를린대 敎授로 就任했다.

分明 카를 비테는 놀라운 能力을 가졌고 그를 神童이라 일컫는 데 對해 아무도 異議를 提起하지 않을 것이다. 그의 아버지는 아들의 能力을 하나하나 꼼꼼하게 記錄해 1000餘 쪽의 ‘養育 노트’에 남겨 놓았다.

그럼 카를 비테는 어떤 業績을 남겼는가. 어떤 記錄도 存在하지 않아 우리는 只今 그에게로 榮光을 돌릴 어떤 業績도 알지 못한다. 자랄 때는 대단한 神童이었지만 어른이 되어서는 偉大한 業績을 남기지 못한 그를, ‘빛을 보지 못한 天才’라고 부를지언정 ‘天才’라고 하기는 어렵다.

이 點은 아인슈타인과 對比된다. 열여섯 살 以前의 아인슈타인에게서 特出한 能力을 發見하거나 感知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그러나 그는 學校를 卒業한 後에 科學의 全體 패러다임을 바꾸는 엄청난 業績을 남겼다. 神童은 아니었지만, 그가 成就해낸 偉大한 業績은 結果的으로 그를 天才라 부르게 만들었다. 카를 비테는 신동이지만 天才는 아니었고, 아인슈타인은 神童은 아니었지만 結果的으론 天才였다.

神童의 재주와 才能은 그것만으로 偉大한 業績을 이룰 수 없다. 그 재주와 才能을 어떤 目的을 向해 갈고닦고 沒入하고 努力했을 때 業績을 이룰 수 있다. 그래서 에디슨은 “偉大한 發明은 1%의 天才性과 99%의 땀으로 이루어진다”고 말한 것 같다. 天才는 才能만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努力이 必須的인 要素다.

기네스북(1986~1989)李 公式的으로 認定하는 世界 最高의 知能指數(IQ)를 가진 사람은 美國人 마릴린 사반트다. 이 女性의 IQ는 228로 알려져 있다. 그럼 그는 天才인가? 그는 신동度 아니었고, 이렇다 할 偉大한 業績을 내지도 않았다. 團地 IQ가 높다는 것 外에 내세울 만한 才能이나 業績이 없다. 大學도 다니다 中退했고, 作家가 되는 것이 平生의 꿈이었지만 그것도 이루지 못했다. 60歲가 넘은 現在 平凡한 家庭主婦로 살고 있다. 日曜版 新聞에 相談 칼럼을 揭載하고 있을 뿐이다.

IQ의 危機

IQ가 높은 사람들만 加入하는 모임이 여러 個 있다. 멘사클럽에는 全體 人口의 IQ 分布에서 上位 2% 안에 드는 사람만 加入할 수 있는데 基準 IQ가 135 以上이어야 한다. 國際高度IQ소사이어티에는 基準 IQ가 124 程度이며 上位 5% 안에 드는 사람만 會員이 될 수 있다. 그 밖에도 프로메테우스소사이어티와 기가소사이어티가 있는데 加入 基準이 各各 上位 0.003%, 0.000000001%로 대단히 까다롭고, 기가소사이어티의 境遇에는 基準 IQ가 190으로 確率上 世界的으로 10名이 채 안 된다.

그렇다면 IQ가 높은 사람들은 모두 天才인가. 그들은 모두 驚歎할 만한 業績을 내고 있는가. 1996年에 發足한 韓國의 멘사클럽에는 約 700名의 會員이 있다고 한다. 會員들을 對象으로 學窓時節 學校 成績이 어떠했는지 물어보았다. 그 結果 最上位圈에 屬했다는 사람이 19%(254名 中 49名), 上位圈에 屬했다는 사람이 47%(254名 中 121名), 中下位圈에 屬했다는 사람이 23%(254名 中 61名)로 나타났다. 이들의 IQ는 最上位圈이지만 學校 工夫에서는 모두가 最上位圈은 아니었다. 最上位圈인 사람(19%)보다 오히려 中下位圈人 사람(23%)이 더 많았다.

이런 結果는 決코 놀라운 것이 아니다. ‘IQ가 높은 사람이 學校 工夫를 잘한다’는 믿음은 事實이 아니다. IQ와 學校 成績의 聯關性 程度는 기껏해야 20~25%다. IQ 順序대로 學校 工夫를 잘하는 것이 아님은 이미 여러 硏究를 통해서 밝혀졌다.

IQ만 갖고 天才인지 아닌지를 따지는 것은 옳지 않다. 歷史上 偉大한 業績을 낸 爲人들을 살펴보면 IQ만으로 說明하기 어려운 要素가 많다. 아인슈타인의 業績이 높은 IQ 德分이었다면 그는 왜 初等學校, 中學校 成跡이 落第를 艱辛히 면하는 水準이었겠나. 에디슨의 偉大한 發明 能力이 IQ 德分이었다면 그는 왜 初等學校에 適應하지 못하고 中途 탈락할 수밖에 없었는가. 藝術的인 天才들을 IQ로 說明하긴 더욱 어렵다. 모차르트, 베토벤, 피카소, 고갱, 고흐의 偉大性을 IQ로 說明할 수 있을까.

오늘날 IQ는 危機에 處해 있다. IQ가 人間의 非凡性을 재는 正確한 尺度가 아닌 것 같다는 疑懼心이 繼續 부풀어 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IQ가 人間의 잠재된 能力을 재는 指標로 活用된 지 100年을 넘어서고 있는데 그間 IQ에 對한 批判은 繼續 提起되어왔다.

그 批判의 核心은 IQ檢査 때 ‘人間의 수많은 能力 中 極히 一部를 在庫는, 全體를 잰 것처럼 糊塗하고 있다’는 것이다. 人間의 머릿속에 잠재된 能力은 無限하다. 어떤 이는 이 能力의 個數를 2兆1400億으로 提示하기도 한다. 이렇게 많은 能力 中에서 IQ檢査 項目에서 測定하는 것은 記憶力, 計算力, 知覺力, 推理力, 語彙力, 言語유창성, 空間知覺力 等 겨우 10餘 個에 不過하다. 그러니 IQ가 사람의 다양한 成就를 說明하고 豫言하는 데 限界가 있는 것은 當然한 結果다.

IQ檢査에서 測定하지 못하는 重要한 能力 中 代表的인 것이 創意力(creativity), 情緖能力(emotional ability), 適性(aptitude)이다. IQ檢査로는 人間의 能力 中에서 아주 기초적이고 一般的인 認知能力人 記憶力, 推理力, 知覺力, 言語能力 等만 잴 수 있을 뿐 創意性, 情緖能力, 適性을 재지 못하므로 學校 成績이나 出世와 成功 等 綜合的인 삶의 成就와 業績을 豫言하는 데는 效果的이지 못하다.

모차르트, 音樂領域에서만 天才

요즘 敎育學이나 心理學에서는 IQ에 對한 批判을 넘어서 새로운 潛在能力에 對한 論議가 活潑하다. IQ를 代身할 새로운 潛在能力으로 세 가지 槪念이 擡頭되고 있는데, 그것이 바로 情緖知能(EI 또는 EQ·Emotional Intelligence), 成功知能(SQ 또는 SI·Successful Intelligence), 多重知能(MI·Multiple Intelligence)이다.

情緖知能은 人間의 潛在能力을 記憶, 遲刻, 計算, 推理能力 같은 思考能力만으로 限定하는 데 反對한다. 情緖能力, 예컨대 忍耐心, 注意集中力, 衝動調節, 沒入 等도 重要한 潛在能力으로 看做하자는 것이다.

成功知能은 IQ로 測定하지 못한 創意力과 應用力을 補完해 새로운 形態의 IQ檢事案을 만들어 分析知能, 創意知能, 實踐知能을 함께 測定하자는 것이다.

多重知能은 이 中에서 가장 包括的이고 硏究가 進陟돼 理論的 깊이가 있는 綜合知能理論이다. 여기서는 從來의 IQ 槪念에 情緖能力, 創意力, 適性 槪念까지 包含시킨다. 多重知能理論에서는 人間의 삶의 領域에서 主로 使用되는 象徵體系를 形態에 따라 8가지로 나눈다. 身體運動領域, 人間親和領域, 自己省察領域, 論理數學領域, 言語領域, 音樂領域, 空間知覺領域, 自然親和領域이 그것이다.

各 領域은 나름의 獨特한 象徵體系를 가지고 있다. 音樂領域에서는 樂譜 記號, 論理數學領域에서는 數字와 記號들, 言語領域에서는 말과 글, 身體運動領域에서는 身體 動作이 그것이다. 象徵體系別로 유난히 能力이 뛰어난 사람이 있는데, 이런 사람을 어릴 때는 ‘神童’으로, 그 能力을 바탕으로 成功的인 業績을 남겼을 때는 ‘天災’라고 부를 수 있다.

多重知能의 觀點에서 보면 모차르트는 어릴 적엔 音樂知能이 뛰어난 神童이었고, 자라면서 그 音樂知能을 發揮해 音樂 分野에 엄청난 業績을 남긴 音樂의 天才라고 볼 수 있다. 여기에서 留念해야 할 것이 있는데, 모차르트는 모든 分野에서 天才가 아니라 音樂領域에서만 天才라는 點이다. 모차르트의 非凡함은 한 個의 獨特한 知能領域, 卽 그의 强點知能에서 發揮된 것으로, 다른 領域의 知能 水準은 普通 사람과 別 差異가 없었다.

素質, 適材適所, 舞臺

사람은 누구나 8가지 知能을 가지고 있다. 다만 그 높낮이가 다를 뿐이다. 이 中 가장 높은 知能을 ‘强點知能’이라 하고 가장 낮은 知能을 ‘弱點知能’이라고 한다. 따라서 神童이란 强點知能이 유별나게 높은 어린이를 뜻하고, 天才란 强點知能을 發揮해서 偉大한 業績을 이룩한 사람(어른)을 가리킨다. 多重知能理論은 强點知能의 發見, 開發 그리고 發揮 過程을 中心으로 神童과 天才를 說明하는 데 적합한 理論이라 하겠다.

天才를 包含한 모든 사람이 自身의 潛在能力을 發揮하기 위해서는 세 가지 條件이 따른다. 이른바 IDF 條件이다. 한 사람이 훌륭한 業績을 이루려면 素質(I·Individuality)이 있어야 하고, 그 素質이 該當 領域(D·Domain)에서 敎育·訓鍊·開發돼야 하며, 訓鍊 받은 素質을 發揮할 수 있는 分野(F·Field)에서 生業을 가져야 한다.

이렇게 볼 때 피카소는 天才 誕生의 세 가지 條件이 가장 理想的으로 充足된 事例인 反面, 張承業과 李仲燮은 세 가지 條件 充足에 失敗해 빛을 보지 못한 天才의 代表的 事例다. 피카소는 태어날 때부터 그림에 素質(I)李 뛰어났고, 아버지 德分에 스페인의 王立美術學校에서 제대로 된 美術 敎育(D)을 받았으며, 平生토록 그림에만 沒頭할 수 있는 生業(F)을 保障 받았다.

그러나 李仲燮은 그림에 素質(I)도 豐富했고, 도쿄美術學校(D)도 다녔지만, 不幸하게도 그림만 그리면서 살 수 있는 畫家로서의 生業(F)을 保障받지 못한 채 釜山 驛前에서 짐꾼 노릇을 하며 살았다. 그래서 天才다운 業績을 남기기가 어려웠다. 한便 張承業은 그림에 素質(I)은 出衆했지만, 賤한 身分 때문에 敎育다운 敎育을(D) 全혀 받지 못했고, 그림에만 專念할 生業(F)도 가질 수가 없었다. 그래서 그 亦是 天才的인 業績을 남기기가 어려웠다.

오늘날 韓國의 新天才들을 IDF 틀로 分析해볼 必要가 있다. 첫째, 學生의 素質이 어떤 經路를 통해서 發見되었는지 確認해볼 수 있을 것이다. 어릴 적부터 어떤 素質과 適性을 보였는가. 그 素質을 父母는 어떻게 發見했고 그때 무슨 일을 했는가. 이런 質問들은 天才 誕生의 條件 中 하나인 素質(I)을 確認하기 위한 努力이다.

둘째, 素質과 適性을 길러주기 위해서 父母와 學生 自身이 어떤 敎育과 訓鍊(D)을 했는지 살펴볼 必要가 있다. 素質과 適性이 發揮되려면 大體로 10年이 걸리는 것으로 多重知能學者들은 判斷한다. 이 기나긴 歲月에 일어난 일을 제대로 把握함으로써 우리는 學生이 自身의 才能을 꽃피우기 위해 어떤 努力과 犧牲을 했는지 理解해야 한다.

셋째, 開發된 素質이 發揮되는 場面과 狀況(F)을 理解해야 한다. 競爭者는 누구였고, 支持者는 누구였는가. 父母와 敎師는 學生에게 어떤 環境을 만들어주었고 어떤 相互作用을 했는가.

이런 點을 살펴보면서 우리는 學生이 能力을 發揮하는 데 素質과 才能뿐만 아니라 社會心理的 環境도 큰 影響을 끼친다는 것을 理解해야 한다. 아는 것이 많은 學生도 試驗 不安症이 있으면 가슴이 두근거려서 아는 答도 제대로 表示하지 못하는 것처럼, 天才도 그가 處한 社會心理的 環境에 따라 才能이 發揮될 수도, 그냥 사라질 수도 있다. 그래서 韓國의 新天才들을 제대로 理解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多重知能의 IDF 側面을 昭詳하게 알아볼 必要가 있다.

▼ 韓國의 新天才들 分析

어느 나라나 旣成世代와 差別되는 젊은 才能이 集團的으로 發現되는 時代가 있다. 프랑스 作家 張 콕토는 이를 ‘무서운 아이들’이라며 ‘앙팡테리블’이라고 불렀다. 第2次 世界大戰 後 英國의 젊은 作家들이 現實 批判의 목소리를 높일 때는 이들을 ‘성난 젊은이’라는 뜻의 ‘앵그리 영맨’이라고 불렀다.

21世紀 韓國에서도 그런 젊은 才能의 集團 發現이 이뤄지고 있다. 그러나 그들은 ‘무서운 아이들’도 아니고 ‘성난 아이들’도 아니다. 그들은 自身이 좋아하는 것에 미쳤고 旣成世代에 주눅 들지 않은 채 世界舞臺에서도 통할 수 있다는 밝고 堂堂한 自信感으로 武裝돼 있다. 그들은 불꽃처럼 환하고 情熱的이다. 그러면서 周邊 사람을 配慮하고 따뜻하게 하는 溫氣를 머금고 있다. 지난 여름 ‘東亞日報’가 20回에 걸쳐 連載한 ‘21世紀 新(新)天才論’의 主人公들이다.

韓國史에서 類例를 찾기 힘들 程度로 早期에 才能을 꽃피운 신천재들의 共通點과 特徵은 무엇일까. 그들은 밝고 환하고 英敏하다는 뜻에서 ‘브라이트 제너레이션(Bright Generation)’이라는 表現이 無色하지 않다.

한 우물 파는 練習벌레

韓國의 신천재들은 모두 좋아하는 것에 미쳤다고 할 만큼 엄청난 熱情을 지니고 高度의 集中力을 보였다. 10代 국수(國手) 윤준상 9段은 1000局은 두어야 1級 水準에 오를 수 있다는 말을 듣고 밤낮으로 바둑을 둬 結局 1000國을 채워 周邊을 놀라게 했다. 高等學生 나이로 世界로봇大會에 出戰한 강태호 君은 다섯 살 때 그 나이에는 벅찬 組立式 玩具를 만드느라 밤을 새우다 結局 喘息에 걸렸다. 열한 살 때 長長 9時間20分의 판소리 完唱에 成功한 김주리 孃은 이미 初等學校 2學年 무렵 소리꾼이 되기 위해 거쳐야 한다는 吐血(吐血)을 經驗할 만큼 소리 練習에 邁進했다.

짧은 時間에 頭角을 나타낸 新天才들도 驚異로운 沒入의 힘을 보여주긴 마찬가지였다. 2007年 ‘東亞日報’ 新春文藝 戱曲 部門에 當選한 홍지현 孃은 演劇을 처음 보고 나서 1年間 한 달 平均 12篇씩 150篇에 이르는 演劇을 보고 100餘 篇의 戱曲을 讀破한 뒤 처음 쓴 戱曲으로 最年少 當選者의 榮譽를 안았다. 料理 入門 1年餘 만에 5代 國家調理士 資格證 試驗에 모두 合格한 노유정 量은 料理 關聯 問題集과 冊을 달달 외우고 서너 次例의 海外 料理 硏修까지 혼자 찾아다니며 한 우물을 파고들었다.

多重知能理論의 國內 導入에 앞장서 온 문용린 서울大 敎授팀이 開發한 大橋心理診斷센터의 多重知能 適性進路診斷檢査 結果에 따르면 신천재들은 多重知能 中 該當 分野에 必要한 知能의 點數가 매우 높은 것으로 調査됐다.

數學과 科學 英才들은 하나같이 論理數學知能이 壓倒的으로 높았고 文學·演劇·映畫 分野 신천재들은 한결같이 言語知能과 空間知能이 높았다. 바둑 分野 신천재人 윤준상 9段은 論理數學知能과 空間知能이 높은 것으로 나와, 바둑이 亦是 手읽기와 鋪石의 게임임을 立證했다.

놀라운 點은 그들의 才能을 빚어내는 다양한 多重知能의 하모니에 있었다. 신천재들은 理科는 數學, 文科는 言語라는 固定觀念을 깨는 크로스오버 現象을 보이는 境遇가 많았다. 國際數學올림피아드 金賞을 受賞한 數學 英才 李錫炯 軍은 論理數學 外에도 言語와 音樂 分野 點數가 고르게 높았다. 또 映畫 시나리오를 통해 예일대에 入學한 구혜민 孃과 新春文藝 戱曲 部門 當選者 홍지현 孃은 言語 못지않게 論理數學知能도 높았다. 特히 IT 分野 신천재 남예슬 量은 自然親和·音樂·身體運動·人間親和·論理數學·言語知能이 모두 上位 3%에 드는 眞正한 多衆 天才로 調査돼 모두를 놀라게 했다.

문용린 敎授는 “多重知能의 魅力은 該當 分野의 타고난 知能만으로 才能이 發現되는 것이 아니라 多樣한 多重知能의 組合으로 빚어내는 무지갯빛 스펙트럼의 아름다움”이라고 말했다.

自律的 敎育 實踐한 父母

多重知能 適性進路診斷檢査 結果가 반드시 신천재들의 타고난 才能에 符合한다고 할 수 없는 것은 그들이 엄청난 練習벌레라는 事實에서 確認된다. 피겨스케이팅 스타 金姸兒 量은 身體運動知能이 上位 10.5%로 그다지 높지 않지만 엄청난 練習과 努力으로 世界 頂上에 올랐다. 氷上에서 華麗하게 꽃을 피운 그女의 柔軟한 筋肉은 元來 訓鍊을 조금만 疏忽히 해도 萎縮되는 핸디캡이었다. 또 華麗한 表情 演技는 數없이 거울을 보며 ‘千의 얼굴’을 빚어낸 練習의 産物이었다. 代身 그女는 ‘失手 매니지먼트’라고도 불리는 피겨스케이팅의 必須 要素 가운데 하나인 大汎함을 最大限 끌어냈다.

발레리노 이동훈 君은 두 다리를 180度로 벌리는 발레의 基本 動作 턴아웃을 하기에 不利한 體型인데다 平발이었다. 게다가 비보이를 하며 上體 筋肉이 發達하고 무릎이 튀어나온 바람에 발레를 하기에는 不適合한 體型을 지녔지만 남보다 두 倍에 가까운 訓鍊量으로 이를 克服해냈다.

反面에 발레리나로서 좋은 體型을 지닌 박세은 孃은 어린 時節 舞踊 動作 順序를 잘 못 외우고 舞踊 技術도 떨어졌지만 발레에 對한 愛情과 느리지만 着實한 訓鍊을 통해 로잔콩쿠르 1位의 榮譽를 안았다.

敎育學者들은 아이의 才能을 發見하기 위해선 아이를 博物館에 데려가 어떤 主題에 關心을 갖는지 觀察하라고 助言한다. 이때 重要한 것은 父母가 앞장서서 아이의 關心을 誘導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아이 스스로 關心을 보이는 主題를 찾을 때까지 가만히 뒤에서 지켜본 뒤 아이가 沒入할 수 있도록 配慮해야 한다는 것이다.

신천재의 父母들은 大部分 이 原則에 符合했다.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絶對 ‘이걸 해라, 저걸 해라’ 强要하지 않고 子女가 무엇을 좋아하고 무엇을 하고 싶어 하는지 觀察하며 最大限 忍耐心을 갖고 기다렸다.

‘빅뱅의 祕密’이란 長篇 SF小說을 쓴 김활 軍의 父母는 金君이 想像力을 最大限 펼칠 수 있도록 房 안이 장난감으로 亂場판이 되어도 치우지 않았고 한 番도 工夫하라는 말을 하지 않았을 만큼 自由放任의 敎育 原則을 實踐했다. 강태호 君과 구혜민 孃, 홍지현 讓渡 學校 敎科課程에는 充實했지만, 다른 親舊들이 學院 다니는 時間에는 自身이 좋아하는 일에 沒入할 수 있었다.

父母들의 人性 敎育도 한몫을 했다. 뉴욕 필하모닉 영아티스트콩쿠르에서 優勝한 피아니스트 김지용 君의 아버지는 美國으로 移民 가 洗濯所에서 힘겹게 일하면서도 아들에게 “네 才能은 네 것만이 아니니까 이웃을 위해 쓰라”는 말로 社會的 責任을 强調했다. 李錫炯 軍의 父母는 어려운 語彙를 많이 쓰는 李君이 親舊들에게 따돌림당하지 않도록 學校에서 쓰는 말과 집에서 쓰는 말을 區分해줄 만큼 ‘平凡한 아이’로 크게 하려고 努力을 기울였다.

문용린 敎授는 “韓國의 신천재들이 大擧 出現한 것에는 亦是 父母의 役割이 가장 컸음을 確認했다”며 “父母 個人의 努力으로 이런 新天才들을 키워내는 동안 公敎育은 果然 무엇을 했는지 反省해야 한다”고 말했다.

學校와 社會의 役割 늘려야

天才의 才能이 빛을 보려면 어떤 條件이 만족돼야 할까. 문용린 敎授는 미하이 칙센트미하이 시카고大 敎授와 하워드 가드너 하버드대 敎授의 ‘IDF 모델’에 立脚해 3가지 要素가 맞아떨어져야 한다고 說明한다.

첫째, 個人的 素質(Individuality)李 뛰어나야 한다. “天才는 99%의 땀과 1%의 靈感으로 이뤄진다”는 에디슨의 말은 努力을 强調할 때 곧잘 引用된다. 多重知能理論에 따르면 1%에 該當하는 才能이야말로 99%의 努力을 水泡로 돌아가게 할 決定的 變數다. 문용린 敎授는 父母의 役割이 이 段階에서 가장 重要하다고 말한다.

둘째, 自身의 才能이 빛날 수 있는 領域(Domain), 卽 適材適所로 投入되는 것이 重要하다. 여기에는 早期 入門과 10年假量의 發效 期間이 必要하다. 아인슈타인이 數學 成跡 하나만 가지고 취리히工科臺에 艱辛히 入學했을 때 16歲였다. 數學과 理論物理學에 沒頭한 그가 相對性理論을 發表한 것은 10餘 年 뒤인 27歲 때였다.

셋째, 競爭意識을 북돋워주면서 自信感도 불어넣는 心理的 울타리를 만들어 주는 分野, 卽 마당(Field)李 必要하다. 마당에는 觀衆도 있고, 코치와 監督도 있고, 라이벌도 있다. 運動選手가 競技場 雰圍氣에 따라 發揮하는 技倆이 달라지듯 天才들도 人的 環境의 力動性에 따라 發揮되는 技倆이 크게 달라진다. 金姸兒 孃에겐 아사다 마오와 같은 라이벌을 定해주고 朴泰桓에겐 마이클 펠프스라는 넘어야 할 目標를 設定해준 것도 이런 마당이었다.

문용린 敎授는 IDF 모델에 비춰볼 때 韓國의 신천재들의 登場은, 父母에 依해 이른 時期에 素質이 發見되는 I段階의 첫 단추는 잘 꿰고 있지만, 學校와 社會가 擔當해야 할 D段階와 F段階도 大部分 父母의 힘에 依存하는 것이 問題라고 指摘했다.

“신천재의 素質 發現은 김치의 發效 過程과 같아야 합니다. 제대로 熟成될 때까지는 김칫독의 뚜껑을 자주 열지 말고 오랜 時間 缸아리에 푹 담가둬야 합니다. 그걸 屬性으로 發效시키려 설치면 김치 맛이 떫거나 빨리 시게 마련입니다. 그런데 平準化에만 焦點을 둔 現在의 公敎育에선 이런 過程을 밟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私敎育의 誘惑을 떨치고 默默히 이런 發效 期間을 견뎌낸 父母들의 眼目이 놀라울 뿐입니다.”

天才와 더불어 살기 위하여

韓國의 新天才들을 接하면서 깨달은 또 다른 現象은 天才의 大衆化다. 嚴密히 말해 天災는 8가지 多重知能이 모두 뛰어난 사람을 말한다. 한국교육개발원 傘下 英才敎育센터에 따르면 英才敎育 시스템이 잘 갖춰진 이스라엘에서조차 眞짜 天才는 1年에 10名만 選拔한다. 그러나 多重知能 中 몇 가지가 뛰어난 1.5% 안에 드는 水災와 多重知能 中 한두 가지라도 卓越한 3% 안에 드는 英才까지 別途의 英才敎育을 實施한다.

韓國의 英才敎育은 0.9% 水準에 머물고 있다. 그中 70~80%는 科學과 修學能力이 뛰어난 理工系 英才에 集中돼 있다. 英才敎育센터의 김미숙 所長은 “國家 競爭力 確保 次元에서 理工系에만 集中된 英才 育成 敎育을 人文系와 藝體能系로 擴大해 最小 3% 水準까지 擴大해야 한다”고 말한다.

意識 轉換이 가져온 現在의 ‘18歲 革命’을 21世紀 韓國의 새로운 르네상스로 발전시키기 위해선 天才 槪念의 擴散이 必要하다. 그것이 ‘天才의 大衆化’에 담긴 첫 番째 意味다. 그런데 신천재들이 마음껏 활개를 펴기 위해서는 두 番째 意味의 大衆化가 必要하다. 그것은 天才와 더불어 사는 것에 對한 大衆的 理解의 擴散이다.

획일화한 韓國 社會에서 多數를 不便하게 만든다는 理由로 英雄이 되지 못하는 天才는 ‘詛呪받은 마이너리티’였던 게 事實이다. 어떤 意味에서 天才의 夭折은 그를 理解하지 못하는 大衆에 依한 精神的 他殺이란 말이 있다. 工夫의 사슬에서 겨우 풀려난 天才가 다시 ‘王따 文化’로 窒息되지 않도록 할 責任은 우리 社會에 있다. 少數의 ‘모차르트’와 더불어 살 줄 아는 多數의 ‘살리에리’가 되기 위해 孤獨한 ‘모차르트’들의 苦悶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