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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希望이라는 優良株|新東亞

[에세이] 希望이라는 優良株

  • 양동혁 作家

    入力 2022-07-15 10: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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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침부터 親舊 녀석이 電話를 했다. 받지 못했다. 携帶電話 메시지 窓에는 單語 한 個와 그 뒤로 點 여러 個가 찍혀 있었다. 며칠 前 그 녀석에게 얘기한 主食이었다. 나는 없는 돈을 탈탈 털어 그 株式을 샀다. 녀석에게 電話를 바로 걸었다.

    “그 株式 날아간다.” 녀석은 電話를 받자마자 대뜸 그렇게 말했다. 그러고는 運轉 中이라며 서둘러 電話를 끊었다. 저 위로 훌훌 나아가고 있다는 말인가. 氣分이 좋아졌다. 쌈짓돈까지 投資한 보람이 있는 것 같았다. 서둘러 株式 앱을 켜고 確認했다. 그런데 ‘날아간다’가 아니라 ‘날라간다’였다. 株式 價格이 곤두박질치고 있었다.

    마음이 急해 서둘러 팔았다. 或是 내가 모르는 惡材가 있었나. 오늘 새벽 잠들기 前까지는 없었다. 다시 確認해 볼 餘裕는 없었다. 팔고 더 떨어졌을 때 다시 사면 된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팔자마자, 거짓말처럼 오르기 始作했다. 다시 살 엄두가 나지 않았다. 그렇게 한 달 生活費보다 많은 120萬 원을 날렸다.

    동아줄

    2年 前 코로나19街 막 퍼질 때 즈음 株式을 始作했다. 貯蓄한 것도 없고 老後 準備도 돼 있지 않았다. 通帳 殘高가 바닥에 닿을 때마다 沈鬱해졌다. 만나던 사람과도 헤어졌고 親舊를 만나는 것도 不便해졌다. 그러다 녀석에게 身世 恨歎했다. 녀석은 祕密이라며, 株式으로 큰돈을 벌었고 只今도 繼續 벌고 있다고 했다. 株式 計座를 보여주지 않았다면 믿지 못할 얘기였다.

    그때 녀석이 알려준 方法은 한 달에 한 番씩, 餘裕 될 때마다 삼성전자 같은 優良株를 사라는 거였다. 나는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그런 건 關心 없다고 했다. 오래前 돌아가신 할아버지가 詐欺를 當한 적이 있어 賭博이나 株式 같은 건 집에서 禁忌 事項이었다. 하지만 녀석은 웃으면서 株式은 그런 게 아니라고 했다. 株式은 賭博이 아니라 積金이라고. 銀行보다 利子가 훨씬 높은 積金에 든다고 생각하고 餘裕돈으로 每달 조금씩만 사면 그게 1年 뒤, 10年 뒤에는 꽤 도움이 될 거라고 했다. 優良株는 結局 오른다고. 우리 같은 小市民이 富者가 되는 方法은 두 가지밖에 없는데, 유튜버가 되거나 株式이나 코인을 사는 것. 妙하게 說得力이 있었다. 그래서 每달 허리띠를 졸라매고 株式을 샀다.



    [Gettyimage]

    [Gettyimage]

    經濟的 自家隔離

    처음에는 꽤 괜찮았다. 福利의 魔法은 偉大했고 이걸로 人生 逆轉까지 하게 될지 모른다는 想像에 빠졌다. 10萬 원 언저리로 始作해서 이 程度 收益이면, 100萬 원, 1000萬 원, 1億 원이면 生活費 걱정은 平生 하지 않아도 될 거 같았다. 그래서 무리해 金額을 늘렸다. 未來가 薔薇빛으로 보였다. 때는 昨年 6月, 코스피가 3300 歷代 最高値를 찍었을 때였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株式이 暴落했다.

    言論에서는 金利 引上이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侵攻이니 하면서 더 떨어질 수도 있다고 했지만, 조금이라도 損害 보면서 파는 건 想像도 못 할 일이었다. 곧 다시 復舊될 것이라고 믿었다. 오히려 只今이 株式을 싸게 살 수 있는 期間이라 더 사야 한다고…. 알다시피 株式은 繼續해서 떨어졌다.

    내가 산 株式만 떨어진 게 아니라 株式 大部分이 떨어진 게 唯一한 慰安이었다. 그 탓에 코로나19에 걸린 것처럼 經濟的 自家隔離 狀態에 놓였다. 株式을 하면서 없는 돈을 조금이라도 아끼려고 모임이나 술 約束은 勿論 文化生活도 끊었다. 그러다 勝負手를 띄웠다. 모든 株式을 整理하고 남은 돈으로 한 種目을 全部 사들였다. 아무리 市場이 좋지 않아도 오르는 株式은 오르는 法이었고, 恐怖에 事故 歡喜에 팔라는 말이 있었다. 恐怖心이 極에 達해 投資者들이 諦念하거나 抛棄할 때, 株價가 바닥을 칠 때가 機會다, 그때 株式을 사야 한다는 말이었다.

    고르고 고른 主食이었고 豫想은 的中했다. 아무리 코스피가 떨어져도 그 株式은 괜찮았다. 아침에 그 電話만 아니었으면 收益 實現도 可能했다.

    녀석에게서 다시 連絡이 왔다. 저녁에 집에서 밥이나 같이 먹자고 했다. 술이나 좀 사 오라고 했더니, 今週 中이라고 했다. 녀석은 過體重에 依한 痛風 때문에 술을 마실 수 없었다. 그러면서 고기를 먹자고 했다. 아무튼 녀석은 고기를 잔뜩 싸 들고 왔다. 나는 最善을 다해 吸入했다. 술이 없어서인지 고기가 술술 들어갔다. 녀석에게 말하지 않았지만, 하늘이 무너진 것 같은 氣分이었다.

    끝이 보이지 않는 바닥

    겨우 120萬 원이었다. 적어도 하늘이 무너지는 額數는 아니었다. 아무리 돈이 없어도 그렇지, 그 120萬 원 때문에 이렇게 속이 타들어 가는 게 凄凉했다. 내가 120萬 원의 價値밖에 없는 우스운 人間이 된 거 같았다. 제대로 된 經濟活動도 하지 못하는 剩餘가 株式에 빠져서 돈까지 날려 먹었다. 賭博해서 돈을 잃은 것처럼 正말 落伍者가 된 것 같았고 그게 견딜 수 없이 羞恥스러웠다. 親舊에게 邪氣를 當하고 한동안 火病을 앓았다는 할아버지를 理解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어쩌면 할아버지도 通風에 걸린 親舊가 있었는지도 모른다.

    녀석이 무슨 일 있느냐며 表情이 좋지 않다고 했다. 나는 툴툴거리며 急하게 고기를 먹어서 그런지 배가 아프다고 둘러댔다. 實際로 속이 안 좋기도 했다. “欲心을 버려. 欲心 부리는 만큼 損害 봐.” 녀석이 말했다. 녀석은 배가 아프다는 말을 그렇게 받아들였다. 事實 그게 맞기도 했지만 그걸 들키고 싶지 않아 괜히 化粧室에 다녀왔다. 化粧室에 다녀와서도 녀석의 잔소리가 이어졌다.

    “急하게 많이 먹을 생각하지 말고 조금씩만 먹을 생각해.” 녀석이 고기를 구우며 말했다. 나는 유튜브로 아이유 音樂을 틀고 겨우겨우 마음을 다스렸다. 이番에 損害 본 건 受講料다. 그래도 損害 본 게 120萬 원뿐이라 多幸이다. 잃은 것 以上으로 苦悶하고 배웠으니 괜찮은 건 개뿔, 속이 더 쓰려왔다. 내가 저 뚱뚱보보다 뭐가 못나서 이렇게 지지리 窮狀인지 울컥 火가 치밀었다.

    “事實 나 이番에 1000萬 원 程度 損害 봤다.” 火를 낼 틈도 없이 녀석이 말했다. 瞬間 명치에 걸려 있던 고기가 쑥 내려갔다. 녀석은 바닥인 줄 알고 샀는데, 繼續 떨어진다면서 더는 바닥이 보이지 않아 結局 損害 보고 팔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株式은 豫測이 아니라 對應이라며, 益절보다 孫絶을 잘해야 한다면서, 市場이 좋지 않을 때는 발을 빼고 지켜봐야 한다고 一場 演說을 했는데….

    그것보다 親舊가 孫絶했다는 株式 이야기가 들으면 들을수록 솔깃했다. 優良株에 材料까지 좋다고 했다. 恐怖에 사라는 말이 떠올랐다. 株式은 모두 悲觀하고 팔 때가 가장 사기 좋은 때라고 했다. 時機가 좋지 않아 暫時 주춤하더라도 成長性 있는 優良株는 언젠가 날아오르게 돼 있다. 녀석에게 그 株式이 무엇인지 물어보았다.

    녀석은 或是라도 살 생각하지 말라고, 只今은 市場이 좋지 않다며 下水가 섣불리 덤비면 안 된다고 했지만, 떨어질 대로 떨어진 人生, 只今은 於此彼 答이 보이지 않는다. 이番이야말로 人生 逆轉의 機會가 될지도 모른다. 적어도 로또를 사는 거보다는 確率이 높다. 이番에 사는 건 그저 그런 株式이 아니라 希望이라는 優良株다. 只今은 끝이 보이지 않는 바닥이지만, 조금씩 꾸준히 사 모으다 보면 언젠가는 反騰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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