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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反骨 XX는 죽어야 해” 5共 ‘南山의 部長들’ 나왔다|신동아

“反骨 XX는 죽어야 해” 5共 ‘南山의 部長들’ 나왔다

[冊 속으로] 5共 南山의 部長들 1, 2

  • 정현상 記者

    doppelg@donga.com

    入力 2022-06-12 10: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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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충식 지음, 블루엘리펀트, 각권 344쪽, 각권 1만9000원

    김충식 지음, 블루엘리펀트, 各卷 344쪽, 各卷 1萬9000원

    1985年 8月 30日 아침 김충식 동아일보 記者는 갑자기 南山 國家安全企劃部로 끌려갔다. 前날 政府를 刺戟하는 特種 記事를 썼다는 ‘罪目’이었다. 安企部 搜査官들은 그를 靑色 軍服으로 갈아입히고, 3泊 4日間 無差別 暴力을 加했다. 몸 全體를 두들겨 팬 뒤 옷을 발가벗기고 訊問했다.

    “外務部에서 情報를 提供한 者를 대라.”

    “反骨 XX는 죽여야 해. 辭表 써”

    金 記者는 ‘잘못하면 取材源 張 課長이 다칠 수 있다’고 마음속으로 되뇌며 苦痛을 견뎠다. 毆打, 審問, 侮辱 週期가 繼續 이어졌다. 搜査官들은 編輯局長도 잡아와 1985年 2·12 總選 以後 政權에 非協調的인 記事를 내보낸 底意를 캐물으며 拷問했다.

    “編輯局長 人身 處理는 우리 마음대로 할 수 있다. (全斗煥) 閣下도 諒解한 事實이다. 當身을 飛行機에 태워 濟州島로 가다가 바다에 떨어뜨릴 수도 있고….”



    安企部의 不法 連行, 苛酷 行爲에 對해 憤怒한 記者들이 記者 總會를 통해 聲明을 發表했지만, 關聯 記事는 安企部의 鐵壁에 막혀 單 한 줄도 나가지 못했다.

    ‘5공 남산의 부장들’ 저자 김충식 가천대 교수. [뉴스1]

    ‘5共 南山의 部長들’ 著者 김충식 嘉泉大 敎授. [뉴스1]

    그로부터 37年 뒤 김충식 記者는 ‘5共 南山의 部長들’(블루엘리펀트)이라는 冊을 出刊해 當時 權府의 核心(5人 南山의 部長들: 全斗煥, 유학성, 盧信永, 장세동, 안무혁)이 어떤 일을 벌였는지 顯微鏡을 들이댄다. 政治部 敏腕記者였던 著者가 中央情報部·國家安全企劃部의 核心 人士들, 政權 한복판의 將星 出身 政治人들을 日常的으로 만나며 取材한 內容이 담겨 있다. 그래서 冊을 읽으면 權府 實勢들이 숨 쉬는 現場에 같이 있는 듯한 느낌이 들 程度로 생생하다.

    이 冊에 담긴 特種 祕話도 여럿이다. 安企部는 ‘北韓의 3者會談 提議’가 기사화됐다고 外務部 次官까지 데려다 毆打하고, 美國大使館 리셉션에 김대중을 招待한 罪(?)로 長官과 國葬을 내치며, 全斗煥 新黨을 만들기 위해 企業人의 돈을 捻出하려 했던 일은 처음 公開되는 이야기다.

    5共의 싹은 1979年 10·26에서 텄다. 그날 維新 獨裁가 김재규의 銃彈으로 무너지자 國民은 이듬해 ‘서울의 봄’을 熱望했다. 하지만 權力 奪取 野慾에 들뜬 전두환과 이른바 新軍部는 그 熱望을 全面的으로 遮斷했다. 5·18光州民主化運動을 無慘히 짓밟았다. 삼청교육대와 政治·言論·學院·勞動의 現場, 平凡한 市民의 삶터에서 ‘人間’을 破壞하고 蹂躪해 갔다. 그 자리에는 苦痛의 呻吟 소리와 悲鳴, 鮮血이 狼藉했다.

    전두환의 鐵拳統治 8年間 그나마 好況으로 經濟가 發展했지만 惡行과 抑壓 政治가 極에 達하면서 富川署 性拷問 事件, 박종철 拷問致死 事件 같은 初有의 일들이 일어났다. 結局 1987年 참지 못한 市民들이 들고일어났고, 5共和國은 6月 抗爭을 契機로 저물기 始作했다.

    言論界를 떠나 嘉泉大에 在職 中인 김충식 敎授는 요즘 學生들을 가르치며 老年을 보내고 있는데, 아직도 한 世代 前 5共 時節을 잊을 수 없다. 그는 그 時節을 돌아보며 “백미러 보지 않고 未來로 나아갈 수 없다”고 말한다. 舊時代의 잘못과 施行錯誤를 백미러를 통해서 보고, 現在의 座標와 未來像을 찾아가야 공정한 世上을 만들 수 있다고 말한다. 映畫 ‘南山의 部長들’의 原作者인 金 敎授는 이番 後續作이 더 나은 世上을 만드는 데 쓰이는 밑돌이 되기를 期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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