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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市民의 발’ 1號線 老人들 “굶지 않으려 地下鐵 탄다”|신동아

‘서울市民의 발’ 1號線 老人들 “굶지 않으려 地下鐵 탄다”

“無賃乘車 惠澤 사라지면 여기 兩班들 半切은 못 와”

  • 이경은 記者

    alien@donga.com

    入力 2022-06-29 10: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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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월 22일 서울지하철 1호선 청량리역 개찰구. [이경은 기자]

    6月 22日 서울地下鐵 1號線 청량리역 改札口. [이경은 記者]

    “나이 먹고 地下鐵 타는 게 쪽팔리지도 않냐.”

    3月 서울地下鐵 1號線 수원역 附近에서 한 男性이 70代 老人에게 無差別 辱說을 퍼부었다. 當時 狀況이 담긴 映像은 ‘1號線 悖倫兒’라는 題目을 달고 社會關係網서비스(SNS)에 퍼졌다. 地下鐵 利用 高齡層 嫌惡는 온라인上에서도 頻繁하다. 特히 高齡層 利用 比率이 높은 1號線은 各種 커뮤니티에서 ‘忌避 路線’으로 꼽힌다.

    6月 22日 午後 2時 서울地下鐵 1號線 서울驛에서 청량리行 列車에 올랐다. 1號線 列車 老弱者席엔 그 나름의 規則이 있다. 나이가 더 많은 老人이 列車에 오르면 相對的으로 어린 사람이 讓步해주는 式이다. 老弱者席 자리를 주고받던 老人들이 하나 둘씩 일어나 내릴 準備를 始作했다. 鍾路3可逆이다.

    서울交通公社 乘車人員 統計에 따르면 1~5月 地下鐵 1·3·5號線 鍾路3可逆을 勝·下車한 乘客 334萬 名 中 129萬 名(39%)李 優待券을 使用했다. 1~8號線 全體 優待券 利用 比率 16%에 비해 높은 數値다. 서울交通公社 赤字 原因으로 無賃乘車 制度가 꼽히며 敬老 優待 年齡 上向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靑春 時節 싣고 달리는 1號線

    鍾路3街驛에서 下車한 이들은 大部分 서울 鍾路區 탑골公園으로 이어지는 1番 出口로 向했다. 반짝이 끈이 둘러진 中折帽를 쓴 유영훈(80) 氏도 그 中 하나다. 깔끔한 옷차림의 그는 “同好會 活動을 위해 鍾路3街를 찾는다”고 했다. 얼마 前 作故한 故(故) 宋海 先生이 運營하던 元老演藝상록회 會員이다. 柳氏의 하루는 1號線에서 始作해 1號線으로 끝난다.



    1974年 8月 15日 開通한 地下鐵 1號線은 永登浦, 鐘閣, 청량리 等 서울 舊都心 地域을 지난다. 어르신들의 홍대로 통하는 鍾路3家役 ‘국일관’, 鐘閣驛 라이브 카페 ‘쎄시봉’은 柳氏의 단골 가게. 그의 靑春 時節이 오롯이 담긴 곳이다. 가끔 淸凉里驛 隣近에 색소폰을 배우러 가기도 한다. 柳氏는 “오늘은 元老演藝상록회 事務室에 들렀다 일찍 歸家할 豫定”이라고 말했다. 그의 親舊들도 天安, 水原, 平澤에서 1號線을 타고 鍾路3街驛으로 모인다.

    65歲 以上 高齡層은 우대용 交通카드를 發給받아 無料로 地下鐵을 利用한다. 無賃乘車가 地下鐵 赤字의 주된 要因으로 꼽히며 制度 修正 및 廢止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서울交通公社에 따르면 2021年 無賃輸送 關聯 損失은 2784億 원에 達한다. 이에 關한 意見을 묻자 劉氏 옆에 서 있던 70代 男性 A氏는 “地下鐵이 無料라 (탑골公園에) 자주 올 수 있다”고 말했다. 柳氏도 “無賃乘車 福祉가 없어지면 여기 있는 兩班들 中 半切은 못 온다”며 손사래를 쳤다.

    “외로움 달래려 地下鐵 탄다”

    같은 날 東大門驛에서 만난 70代 地下鐵 宅配員 B氏에게 1號線은 일터다. 그는 “無料로 地下鐵을 利用하는 게 廉恥없어 보일 수도 있겠지만 (나에겐) 生計를 維持하는 手段”이라고 말했다.

    地下鐵 宅配 從事者 大部分이 料金을 내지 않는 65歲 以上 老人. 하루終日 地下鐵驛을 오르내리며 物件을 配送한다. 隣近에 東大門綜合市場이 있는 東大門驛에서는 B氏와 같은 老人 宅配員을 여럿 볼 수 있었다. B氏가 配達 일을 서둘렀다. 目的地는 新設洞驛. 한 時間 안에 配達 한 件을 마치면 5600원을 손에 쥔다. B氏는 손을 甚하게 떨어 携帶電話 指導를 利用하기도 어려워 보였다. 그는 “아무 資本 없이도 할 수 있는 일이라 始作했다”면서 “아침 8時부터 나왔지만 初步者인데다 손까지 떨어 時間 餘裕가 없다”고 말하며 길을 떠났다.

    地下鐵에 올라 외로움을 달래는 이도 만날 수 있었다. 東廟앞驛 出口 앞 벤치에 앉아 있던 조현성(77) 氏다. 그는 東廟 市場을 오가는 사람을 바라보며 믹스커피 한 盞을 마시고 있었다. 종로구 忠臣童에서 홀로 居住하는 그의 日課는 淸凉里驛 옆 淸凉里都賣市場을 들렀다가 東廟앞驛 隣近 東廟 公園을 散策하는 것. 조氏는 “場도 보고 運動도 할 兼 每日 地下鐵을 탄다”며 “슈퍼마켓이나 公園은 집 周邊에도 있지만 사람을 구경하려 每日 地下鐵을 타고 東廟앞逆으로 온다”고 말했다.

    이미진 건국대 社會福祉學科 敎授는 “地下鐵 敬老 優待는 健康한 老人만 惠澤을 본다는 副作用에도 不拘하고 都市에 居住하는 高齡者들이 누리는 삶의 質과 關聯해 매우 重要한 政策”이라며 “無料로 運行되는 地下鐵을 利用해 社會的 關係를 맺고 生計를 維持하는 等의 事例도 있기 때문”이라고 說明했다.

    “生存 위해 찾는 空間”

    一部 騷亂을 피우는 老人에 對한 乘客의 視線이 달갑지 만은 않은 것이 事實이다. 한 大學生은 “特히 1號線에 시끄러운 乘客이 많아 時間이 더 걸리더라도 다른 號線을 利用해 通學한다”고 말했다.

    地下鐵 1號線의 피民願人 大部分은 高齡層이다. 서울交通公社 所屬 地下鐵保安官 손성원 氏는 “들어오는 民願의 99%가 老人 乘客에 對한 不滿”이라고 했다. 8年째 1號線을 擔當해 온 그는 스트레스가 甚해 사내 마음健康센터에 다니기도 했다. 孫氏는 “原則에 따라 申告를 當한 老人을 退去措置 하면 되지만 그 過程은 碌碌지 않다”며 “特히 地下鐵에서 노숙하는 老人을 警察에 引繼해도 아무도 데리러 오지 않는 境遇를 보면 ‘現代版 高麗葬’ 같아 마음이 錯雜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렇게 덧붙였다.

    “이곳은 老人들이 生存하기 위해 마지막으로 찾는 空間이다. 여름엔 쪄죽지 않고, 겨울엔 얼어 죽지 않기 爲해서다. 그 분들은 굶지 않으려 每日 地下鐵을 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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