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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엘이 삼킨 몬산토 ‘毒일까, 藥일까’|주간동아

週刊東亞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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國際 이슈

바이엘이 삼킨 몬산토 ‘毒일까, 藥일까’

世界 農化學·生命市場의 판勢 變化와 맞물린 除草劑 訴訟

  • 入力 2018-08-28 11: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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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몬산토 본사 앞의 사인보드와 독일 레버쿠젠에 본사를 둔 바이엘의 로고(위). [AP=뉴시스]

    美國 미주리州 세인트루이스 몬산토 本社 앞의 사인보드와 獨逸 레버쿠젠에 本社를 둔 바이엘의 로고(危). [AP=뉴시스]

    몬산토라는 이름은 農業界에선 ‘몬스터’로 通한다. 1980年代까지는 除草劑와 農藥 같은 農化學製品으로 큰돈을 벌다 그 後 全 世界 GMO(遺傳子變形作物) 種子를 開發하는 農生命企業으로 每年 數百 億 달러를 벌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環境團體로부터 生態系 攪亂을 일으키는 公的이라는 攻擊을 받아왔다. 하지만 그에 對한 責任을 묻는 法律訴訟에선 매끄럽게 빠져나가기 일쑤였다. 

    冷酷한 비즈니스의 뉘앙스가 剛하지만 그 이름은 本디 女性의 이름을 딴 것이다. 美國 미주리州 세인트루이스에 本社를 둔 이 企業의 創業主 존 프랜시스 퀴니(1859~1933)가 否認 올來度의 處女 時節 姓을 딴 것이기 때문이다. 最初 人工甘味料인 사카린을 生産해 코카콜라에 納品하는 化學業體로 始作한 後 카페인과 바닐린 等을 만들면서 事業 規模를 늘렸고 1917年에는 아스피린 製造에도 뛰어들었다.  

    그러다 1940年代 殺蟲劑로 재미를 보기 始作해 枯葉劑로 領域을 넓혔다. 바로 레이첼 카슨이 1962年 發表한 ‘沈默의 봄’에서 深刻한 弊害를 告發한 殺蟲劑 DDT와 베트남戰에서 枯葉劑로 쓰인 ‘에이전트 오렌지’다. 1970年代 들어 이들 製品의 使用이 嚴格히 制限되자 1974年 ‘라운드업(Roundup)’이라는 除草劑를 開發했다. 라운드업은 繼續 販路가 擴張돼 이 製品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레인저 프로(RangerPro)’를 包含해 每年 全 世界的으로 8億t씩 팔려나갔다. 

    1980年代 들어서는 弄化學産業이 아닌 農生命産業에 눈을 떠 더 큰돈을 벌었다. 1982年 世界 最初로 植物細胞의 遺傳子變形에 成功한 뒤 이를 農作物에 適用해 病蟲害에 剛하면서도 單位面積當 生産量을 劃期的으로 늘린 GMO 種子를 開發, 販賣에 나섰다. 처음엔 選擇과 集中을 위해 옥수수, 콩, 綿花 等 3大 品目에 集中해 GMO에 對한 拒否感이 적은 美國과 브라질 等 中南美市場을 파고들었다. 이들 地域에서 成功하자 1998年 世界 最大 穀物會社 카길의 種子事業 分野를 引受合倂(M&A)하며 繼續 덩치를 키웠고, 2008年에는 ‘비즈니스위크’誌가 選定한 世界에서 가장 影響力 있는 10代 企業에 뽑히기까지 했다. 2017年 現在 年間 賣出 規模가 146億4000萬 달러(約 16兆3900億 원)에 이른다.

    最大 11兆 원 물어주게 된 몬산토

    몬산토가 생산한 살충제 ‘라운드업’(왼쪽)과 이를 포함한 몬산토 제초제를 사용하다 암에 걸려 2억8900만 달러의 배상 판결을 받은 드웨인 존슨. [AP=뉴시스]

    몬산토가 生産한 殺蟲劑 ‘라운드업’(왼쪽)과 이를 包含한 몬산토 除草劑를 使用하다 癌에 걸려 2億8900萬 달러의 賠償 判決을 받은 드웨인 존슨. [AP=뉴시스]

    이런 몬스터의 꼬리가 잡혔다. 8月 10日(現地時刻) 몬산토 除草劑 製品을 使用하다 癌에 걸렸다고 主張한 前職 學校 管理인 드웨인 존슨(46)에게 2億8900萬 달러(藥 3235億 원)를 賠償하라는 美國 法院의 1審 判決이 나왔다.  



    존슨은 바위처럼 단단한 筋肉質 體格 德에 ‘더 록(The Rock)’으로 불리던 프로레슬러 出身 액션俳優와 同名異人이지만 ‘바람 앞의 촛불’처럼 健康이 위태로운 狀態다. 醫療陣은 1審 判決이 나올 즈음 3子女의 아버지인 그의 生命이 몇 個月밖에 남지 않았다고 診斷했다.  

    그는 2012~2014年 샌프란시스코灣 地域 學校의 疾病 統制 매니저로 在職하면서 189ℓ들이 탱크에 담긴 除草劑를 每年 30回 以上 뿌렸다. 몬산토가 生産한 ‘라운드업’과 ‘레인저 프로’였는데 거센 바람이 불 때는 그 噴霧를 얼굴에 뒤집어쓰기도 했다. 그러다 2014年 癌의 一種인 ‘非(非)호지킨 림프腫’ 診斷을 받았다.  

    존슨의 辯護人團은 ‘라운드업’과 ‘레인저 프로’에 包含된 글리포세이트 成分의 發癌 危險性을 알고 있었으면서도 이를 警告하지 않아 존슨이 癌에 걸렸다며 2016年 民事訴訟을 提起했다. 유엔機構人 世界保健機構(WHO) 傘下 國際癌硏究所(IARC)李 2015年 7月 글리포세이트의 發癌 危險性이 크다고 發表한 것이 起爆劑였다. WHO는 이를 土臺로 2016年 글리포세이트를 正式 發癌物質 目錄에 올렸다. 글리포세이트 自體도 危險하지만 이를 合成할 境遇 더 有毒해진다는 內容의 몬산토 內部報告書가 決定的 役割을 했다. 結局 陪審員團은 몬산토가 數十 年에 걸쳐 글리포세이트의 危險性을 惡意的으로 隱蔽해왔고 그에 相應하는 警告조차 하지 않았다고 評決했다. 그에 따라 몬산토는 3900萬 달러의 損害賠償과 2億5000萬 달러의 懲罰的 賠償 判決을 받았다.  

    몬산토 側은 “40年 동안 製品이 使用됐지만 安全에 問題가 없었고, 글리포세이트 成分이 安全하다는 數百 件의 硏究 結果가 있다”며 抗訴 意志를 밝혔다. 3000億 원에 이르는 賠償金도 크지만 이로 因해 둑이 무너질 수도 있다는 危機意識 때문이다. 존슨의 뒤로 이와 類似한 訴訟이 5000餘 件이나 기다리고 있다. 專門家들은 이들 訴訟의 賠償額이 最大 100億 달러(約 11兆2000億 원)에 이를 것으로 豫想하고 있다. 

    狀況은 몬산토 側에 不利하게 돌아가고 있다. 8月 15日 美國 캘리포니아州 大法院은 캘리포니아州의 發癌物質 目錄에 글리포세이트를 包含시킨 것이 不當하다는 몬산토의 上告를 棄却했다. 또 브라질 政府는 글리포세이트 使用을 全面 禁止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그런데 이 불똥이 獨逸에 本社를 둔 多國籍 化學·製藥企業 바이엘로 튀고 있다. 몬산토의 賠償 判決이 나오고 첫 章이 열린 8月 13日 獨逸 프랑크푸르트 證市에서 바이엘 株式은 10.6%가 急落한 83.48유로(藥 10萬7750원)에 마감됐다. 이어서 캘리포니아州 大法院 敗訴 消息까지 傳해지자 16日에는 한때 77.05유로까지 떨어졌다. 最近 5年 새 最低價였다.

    몬산토를 71兆 원에 引受한 바이엘

    바이엘이 直擊彈을 맞은 理由는 몬산토에 對한 M&A가 유럽聯合(EU)의 承認을 거쳐 美國 政府의 最終 承認을 받은 지 이제 겨우 두 달이 됐기 때문이다. 630億 달러(藥 71兆 원)가 投入된 獨逸 歷代 最大 規模의 M&A였다. 그런데 最大 100億 달러까지 豫想되는 賠償額까지 떠안는다고 하면 事實上 引受價格이 730億 달러에 이르는 셈이다. 

    獨逸 最大 製藥會社로 좋은 評判을 쌓아온 바이엘이 왜 惡名 높은 몬산토를 引受한 것일까. 이는 世界 農化學·生命市場이 恐龍企業의 定立(鼎立)構圖로 急變하는 것과 맞물려 있다. 

    2015年을 基準으로 世界 種子市場의 62%, 殺蟲劑市場의 75%를 빅6로 불리는 多國籍企業이 掌握하고 있었다. 美國 다우케미칼, 듀폰, 몬산토와 獨逸 바이엘과 바스프, 스위스 신젠타다. 그中에서 種子市場에서 占有率 26%로 1位를 달리는 企業이 몬산토였고 殺蟲劑市場에서 占有率 23%로 1位인 企業은 바이엘이었다. 그런데 그해 말 그 카르텔 體制가 깨지기 始作했다.  

    美國 化學業界 1, 2位인 다우케미칼과 듀폰의 1400億 달러 規模 合倂이 發表된 것. 相對的으로 成長이 뒤처진 農化學·生命市場의 競爭力 確保를 위해 다우듀폰으로 再誕生했다. 그러자 2016年 2月 中國 最大 化學業體 켐차이나(중국화공)가 當時 中國 最大 M&A 額數인 440億 달러 規模의 신젠타 引受 計劃을 發表한다. 亦是 未來 中國 人民의 먹거리 確保를 위한 大規模 投資였다(그래프 參照).  

    빅6 가운데 M&A를 못하고 있던 몬산토와 바이엘, 바스프의 몸이 달 수밖에 없었다. 事實 몬산토는 켐차이나에 앞서 2015年 신젠타를 引受하려 했지만 失敗했다. 그런데 오랜 歲月 協力關係였던 바이엘이 引受 提案을 해오자 냉큼 손을 잡은 것이다. 그렇게 種子市場의 1等과 殺蟲劑市場의 1等의 提携가 이뤄지면서 市場은 바이엘-다우듀폰-켐차이나 3代 恐龍企業의 定立構圖가 形成된 것. 

    바이엘은 EU가 提起했던 反獨占 可能性을 解決하고자 같은 獨逸 企業인 바스프에 除草劑 및 種子 事業 一部를 10月까지 59億 유로(藥 7兆7600億 원)에 賣却하기로 했다. 그래도 種子 分野 1等과 除草劑 分野 1等의 地位는 繼續 維持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몬산토의 製品群을 모두 바이엘 브랜드로 收斂하겠다고 밝혔다. 製品名은 그대로 維持하되 몬산토라는 企業名은 지워버리겠다는 것이다. 

    바이엘로선 이番 訴訟을 契機로 除草劑 브랜드로 惡名 높은 몬산토의 이미지를 지워버리는 代身, 그동안 脆弱했던 GMO 等을 통한 種子産業의 競爭力을 劃期的으로 强化하는 시너지 效果를 計算했음직하다. 하지만 몬산토의 除草劑 ‘라운드업’과 그것에 耐性을 지니도록 1994年부터 開發한 GMO 種子 ‘라운드업 레디’의 相關關係를 생각하면 이番 訴訟 結果의 波及力은 더 커질 수도 있다. 2014年 ‘푸드 케미스트리’ 學術雜誌에 發表된 노르웨이 硏究팀의 論文은 美國 아이오와州에서 生産된 ‘라운드업 레디’ GM콩 kg當 平均 3.26mg의 글리포세이트와 5.7mg의 AMPA(글리포세이트 變形物質)가 檢出됐다며 ‘라운드업 레디’가 ‘라운드업’에 對한 耐性을 갖도록 變形된 글리포세이트를 含有했을 蓋然性을 提起했다. 

    어쩌면 眞짜 속으로 웃고 있는 사람은 몬산토의 旣存 經營陣日 公算이 크다. 5月 ‘시카고트리뷴’ 報道에 따르면 몬산토 最高經營者(CEO)였던 휴 그랜트는 이番 M&A로 現金 1360萬 달러와 스톡옵션 1900萬 달러 等 모두 3260萬 달러(約 365億2100萬 원)를 손에 쥔 채 會社를 떠났다. 또 피에르 쿠뒤룩스 最高財務責任者(CFO), 로버트 프레일리 最高技術經營者(CTO), 데이비드 스니벨리 首席辯護士 亦是 各各 840萬 달러, 890萬 달러, 630萬 달러를 받게 될 것이라고 報道했다. 發癌物質을 除草劑에 使用한 데 따른 賠償金 支拂의 負擔感은 털어버리면서 많게는 364億 원에서 적게는 70億 원에 이르는 두둑한 보너스까지 챙겼으니 ‘먹튀’가 따로 없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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