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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王’이란 呼稱을 永久缺番으로 남겨둘 歌手|週刊東亞

週刊東亞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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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作家의 音談樂談

‘女王’이란 呼稱을 永久缺番으로 남겨둘 歌手

아레사 프랭클린(1942~2018)

  • 入力 2018-08-28 11: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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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시계방향순 [위키피디아, flickr@InSapphoWeTrust, AP =뉴시스]

    왼쪽부터 時計方向順 [위키피디아, flickr@InSapphoWeTrust, AP =뉴시스]

    팝 音樂界에서 머라이어 케리와 셀린 디옹 같은 디바들이 絶頂의 人氣를 누리던 1998年 4月 ‘디바스 라이브’라는 生放送 프로그램이 企劃됐다. 케리와 디옹은 勿論이고 글로리아 에스테판, 샤니아 트웨인, 캐럴 킹 같은 팝 女帝들이 한자리에 섰다. 하지만 그들 누구도 眞正한 主人公은 아니었다. 그 자리는 바로 데뷔 40周年을 눈앞에 둔 女歌手의 몫이었다. 

    아레사 프랭클린. 이 巨大한 이름 앞에서는 누구도 ‘스타甁’의 痕跡조차 내보일 수 없었다. 데뷔 때부터 成大 管理에 徹底했던 그는 리허설 中 公演場의 에어컨을 모두 끄도록 指示했다. 室內 溫度는 찜질房 水準으로 올라갔지만 그는 아랑곳하지 않았다. 出演陣 가운데 마지막으로 리허설 舞臺에 오른 프랭클린은 換氣口 近處에 손을 대보고 火를 버럭 냈다. 그러고는 公演場을 빠져나가 宿所로 가버렸다. 

    製作陣과 出演陣 모두 魂飛魄散했다. 그를 위해 製作된 數百萬 달러짜리 프로그램이 리허설 없이 進行될 수 있을까. 結果는 大成功이었다. 리허설을 건너뛴 프랭클린은 큐시트에 적힌 待機 時間에 맞춰 나타났고, 마지막에 ‘(You Make Me Feel Like) A Natural Woman’을 불렀다. 

    數百萬 名의 視聽者가 當代 디바들이 뒤에서 기꺼이 코러스를 맡는 것을 지켜봤다. 이 노래를 作曲한 캐럴 킹은 勿論이고 머라이어 케리까지. 大衆은 알 수 있었다. 이 女歌手들, 卽 디바의 時代가 어디서 發源했는지를. 勿論 그가 舞臺에 오르기 直前까지 最高潮로 돌아가던 에어컨은 모두 꺼진 狀態였다. 

    8月 16日 他界한 프랭클린에게는 平生 ‘솔의 女王’이자 ‘레이디 솔’이라는 別名이 따라붙었다. 재즈의 마지막 黃金期였던 1950年代 後半 데뷔한 그는 로큰롤 時代였던 1960年代 數없이 많은 名曲을 쏟아내며 ‘솔’이라는 單語를 팝 前半에 뿌리내렸다. 99年 ‘타임’誌가 選定한 ‘20世紀 가장 影響力 있는 100人’에 女歌手로는 唯一하게 이름을 올렸으며, 2005年엔 女歌手로는 最初로 美國 大統領이 授與하는 自由勳章을 받았다. 



    어떤 時代건 디바의 修飾에는 恒常 그의 이름이 따라붙곤 했다. ‘아레사 프랭클린의 뒤를 잇는…’ 式으로 말이다. ‘디바’라는 말은 휘트니 휴스턴의 登場과 함께 처음 쓰였지만 휴스턴조차 프랭클린의 앞뒤에 서는 것을 꺼렸다. 20年이 넘는 나이 差異에도 그의 노래와 直接 比較되는 瞬間, 스스로가 초라해짐을 느끼게 되기 때문이다. 

    우리가 알고 있는 絶唱의 各種 技巧를 프랭클린이 最初로 試圖했고 最高 完成度를 보여줬다. 單純히 音域臺와 聲量에 對한 이야기가 아니다. 그의 代表曲이자 첫 빌보드 1位 曲인 ‘Respect’를 보자. 典型的인 起承轉結 構造에서 벗어나 메인 보컬과 코러스 멜로디가 테마를 주고받는 方式으로 進行되는 이 노래에서 프랭클린은 音節의 끝을 낚아채듯 끊어가며 反復의 지루함을 없앤다. 멜로디 上으로는 上昇 構造가 아님에도 그는 오직 自身의 보컬 能力만으로 듣는 이에게 말할 수 없는 高揚感을 불러일으킨다. 

    비틀스가 世上을 支配하던 그때, 20代 中盤의 프랭클린은 이 노래로 솔 唱法의 典範을 確立했다. 黑人 女性의 地位가 只今과 比較할 수 없이 낮았던 그때, 프랭클린은 이미 ‘黑人 女性’의 範疇를 뛰어넘는 어떤 存在였다. 斷言컨대, 以後 어떤 女歌手도 그의 影響에서 벗어날 수 없다. 프랭클린 生前에 누구도 ‘女王’이라는 呼稱을 쓸 수 없었다. 女歌手가 音樂界에서 活動하는 限, 그 자리는 永久缺番으로 남아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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