_{※萬步에는 冊 속에 ‘만 가지 寶物(萬寶)’이 있다는 뜻과 ‘한가롭게 슬슬 걷는 것(漫步)’처럼 冊을 읽는다는 意味가 담겨 있다.}

變化는 어떻게 觸發되는가
_{캐스 R. 선스타人 지음/ 박세연 옮김/ 열린책들/ 472쪽/ 2萬2000원}

“當身이 民主黨 支持者라면 子女가 共和黨 支持者와 結婚하는 것을 許諾할 수 있는가.”

1960年 美國에서 實施한 設問調査 內容이다. 結果는 共和黨 支持者 中 5%, 民主黨 支持者 中 4%가 子女가 政治的 性向이 다른 相對와 結婚한다면 ‘不快할 것’이라고 應答했다. 50年 後 同一한 調査를 하면 어떤 結果가 나올까. 공화당과 민주당 支持者 各各 49%와 33%가 反對 意思를 밝혔다. 單純히 美國人들의 敵對性이 늘어났다고 말하기도 어렵다. 다른 人種 間 結婚에 對해서는 開放的으로 變했기 때문이다.

著者는 美國 社會의 核心 問題로 黨派主義 深化를 꼽는다. 黨派主義에 빠진 사람은 支持 政黨과 自身을 同一視하면서 相對 黨에 깊은 敵愾心을 드러낸다. 冊이 出刊된 時期는 도널드 트럼프 前 美國 大統領의 任期 中인 2019年이다. 假짜뉴스, 필터버블 等 各種 問題로 政黨 支持者 間 葛藤이 무르익은 때였다. 트럼프를 겨냥하기라도 하듯, 行動經濟學 書籍 ‘넛지’로 有名한 著者는 黨派主義를 緩和할 수 있는 ‘부드러운 介入’을 찾아 나선다.

通念과 달리 ‘팩트’는 黨派主義를 가라앉히지 못했다. 오히려 反對에 가깝다. 著者는 一連의 實驗을 보여준 後 “强力한 政治的 正體性을 지닌 사람들은 客觀的 事實에 直面해서도 旣存 立場을 修正하지 않았다. 오히려 自身과 正體性을 共有하지 않는 사람들로부터 더욱 멀어졌다”고 指摘했다. 假짜뉴스와의 至難한 戰爭이 失敗한 까닭을 보여주는 한 斷面이다.



解法은 多少 論爭的이다. 첫째, 黨派主義가 弱해지는 大統領 任期 初盤 政策 執行을 서두른다. 둘째, 주어진 期間에 解決策이 提示되지 않으면 特定 法案의 效力이 自動으로 發議되도록 ‘事前 措置 戰略’을 遂行한다. 셋째, 政府 機關 內 技術 官僚의 힘을 强化한다. 고개를 끄덕이게 하는 解法도, 反對로 갸웃거리게 하는 解法도 있을 것이다. 冊을 읽고 周邊 사람들과 討論해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