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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비통 賣場에 갔다, 쇼핑 말고 作品 鑑賞하러 [枸杞子의 #쿠스打그램]|週刊東亞

週刊東亞 12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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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비통 賣場에 갔다, 쇼핑 말고 作品 鑑賞하러 [枸杞子의 #쿠스打그램]

게르하르트 리히터 作品 展示한 에스파스 루이비통 서울

  • 구희언 記者

    hawkeye@donga.com

    入力 2021-04-21 10: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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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시 외에 현대 건축의 거장 프랭크 게리가 설계한 건물 자체도 볼거리다. [조영철 기자]

    展示 外에 現代 建築의 巨匠 프랭크 게리가 設計한 建物 自體도 볼거리다. [조영철 記者]

    獨逸 抽象 美術家 게르하르트 리히터(Gerhard Richter). 그의 代表作이 얼마 前 韓國에 왔다. 國立現代美術館이나 三星美術館 리움, 대림미술관 같은 곳이 아니다. 그의 作品을 보고 싶다면 가야 할 곳은 서울 江南區 청담동에 位置한 에스파스 루이비통 서울(Espace Louis Vuitton Seoul). 淸潭洞 루이비통 賣場(루이비통 메종 서울) 꼭대기 層이다.

    올해로 89歲, ‘살아 있는 神話’로 불리는 1932年生 作家 리히터는 ‘찐팬’과 컬렉터가 많기로 有名하다. 歌手 에릭 클랩튼이 所藏했던 1994年 作 ‘抽象化(Abstraktes Bild) 809-4’는 2012年 런던 소더비 競賣에서 3400萬 달러(藥 380億 원)에 팔렸다. 當時 作家의 最高가 記錄이었다. 다음 해 寫眞을 바탕으로 그린 1968年 作 抽象的 風景畫 ‘大聖堂 廣場, 밀라노’가 3700萬 달러(藥 414億 원)에 落札되며 當時 全 世界 生存 作家 競賣 最高價를 更新했다. 2015年에는 런던 소더비 競賣에 나온 1986年 作 ‘抽象化(Abstraktes Bild) 599’가 4630萬 달러(藥 518億 원)에 去來되며 自身의 最高가 記錄을 繼續 갈아치워 나갔다. 2017年과 2018年 글로벌 아트마켓에서 年間 去來 總額 1位 作家로 이름을 올린 이가 바로 리히터다.


    無料로 만나는 리히터 作品

    국내에 들어온 독일 추상 미술가 게르하르트 리히터의 작품. 
이번에 전시된 리히터 작품은 2007년 작인 ‘4900가지 색채’ 9번째 버전이다. [조영철 기자]

    國內에 들어온 獨逸 抽象 美術家 게르하르트 리히터의 作品. 이番에 展示된 리히터 作品은 2007年 作인 ‘4900가지 色彩’ 9番째 버전이다. [조영철 記者]

    그런 리히터의 代表作이라니, 平素 美術에 큰 造詣가 없더라도 關心이 갈 만하다. 只今 서울에서 만날 수 있는 건 2007年 作 ‘4900가지 色彩’. 쇼펜하우어의 4原色인 빨강, 노랑, 파랑, 綠色을 組合해 만든 大規模 作品이다. 正四角形 色깔판 4900個로 만든 作品으로 잘 모르고 보면 “巨大한 모자이크인가” “매직아이 같은데”라는 생각이 든다. 世上에서 볼 수 있는 거의 모든 色을 담아냈다는 評價를 받는다니, 어렵고도 神祕한 美術의 世界다.

    이 시리즈는 1966年 産業用 페인트 色相表를 大規模로 擴大 再現한 色彩版에서 靈感을 얻었다. 리히터가 2007年 獨逸 쾰른 大聖堂의 南쪽 스테인드글라스 窓門 디자인 作業을 依賴받고 컴퓨터 프로그램으로 色彩를 配列한 것이 作品으로도 이어졌다. 쾰른 大聖堂의 南쪽 스테인드글라스는 第2次 世界大戰 때 毁損됐는데, 리히터는 中世時代 窓門에 쓰인 72가지 色彩를 1萬1500張 手工藝 琉璃 조각으로 構成해 스테인드글라스 作品 ‘돔펜스터(Domfenster)’를 製作했다. 事緣을 알고 보면 ‘4900가지 色彩’에서 돔펜스터의 香氣가 津하게 느껴진다.

    서울 展示場에는 436.5㎝ 規模의 大型 作品 2個, 左右에 各各 242.5㎝, 145.5㎝ 크기의 作品이 걸려 있다. 이 作品은 리히터의 ‘4900가지 色彩’ 시리즈 中 9番째 버전인데, 베르나르 아르노 루이비통 會長이 主導한 루이비통財團(Fondation Louis Vuitton) 美術館의 컬렉션이다. 이 作品이 루이비통財團 所藏品이 된 後 韓國에서 展示되는 건 이番이 처음이다.




    會長님들이 사랑한 作家

    매장에서 QR코드를 인식하면 리히터 다큐멘터리를 감상할 수 있다. [조영철 기자]

    賣場에서 QR코드를 認識하면 리히터 다큐멘터리를 鑑賞할 수 있다. [조영철 記者]

    故(故) 이건희 三星電子 會長도 리히터의 大型 色彩 抽象化를 自宅에 걸어놓을 程度로 좋아했다고 한다. 그가 蒐集한 作品 中에는 리히터의 ‘두 個의 촛불’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賣場에 들어서자 2021 봄/여름 身上 가방과 스카프, 紙匣, 옷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賣場 職員에게 “리히터 展示를 보러 왔다”고 하니 4層으로 向하는 엘리베이터로 案內했다. 名品 賣場이 大部分 그렇듯 賣場 내 寫眞 撮影은 禁止이지만 華麗한 色彩로 꾸며진 엘리베이터 안은 例外. 이 때문에 엘리베이터 안에서 ‘認證 寫眞’을 남기는 사람이 많다고 한다.

    도슨트의 案內를 받고서야 비로소 ‘巨匠의 모자이크’ 乃至는 ‘巨匠의 매직아이’를 제대로 理解할 수 있었다. 도슨트는 “이 作品의 境遇 ‘色彩의 魔法師’로 불리는 리히터의 面貌를 穩全히 느낄 수 있다. 9.7㎝ 正四角形 色깔판 25個로 이뤄진 컬러 패널 196個를 11가지 形態로 構成할 수 있어 構成 方式을 어떻게 하느냐, 어떤 色에 集中해 鑑賞하느냐에 따라 느낌이 달라지는 카멜레온 같은 作品”이라고 說明했다.

    에스파스 루이비통 서울은 展示 外에 建物 自體도 볼거리다. 2019年 開館한 이곳은 현대 建築의 巨匠 프랭크 게리(Frank Gehry)가 設計한 루이비통 메종 서울 4層에 자리하고 있다. 그는 루이비통財團 美術館과 더불어, 韓國 歷史가 담긴 建築物인 水原華城과 흰 道袍 자락을 너울거려 鶴의 모습을 形象化한 傳統 東來鶴춤의 優雅한 움직임에서 받은 令監을 에스파스 루이비통 서울 디자인에 담았다.

    7月 18日까지 열리는 展示는 ‘無料’다. 다만 코로나19 事態에 따른 社會的 距離두기, 그리고 圓滑한 作品 感想을 위해 展示 觀覽 홈페이지에서 事前 豫約을 받는다. 一般 豫約과 도슨트 豫約 中 選擇하면 되는데, 記者처럼 도슨트의 說明을 듣고 싶다면 도슨트 豫約을 클릭하자. 展示場에서는 리히터의 ‘돔펜스터’ 製作 過程도 映像으로 만날 수 있다. 畵面 옆 QR코드를 스마트폰 카메라로 찍으면 音聲을 들을 수 있는데, 이어폰이 따로 없으니 챙겨 가도록 하자.

    記事를 쓰기 前부터 記者의 카카오톡 親舊窓에는 리히터 作品 앞에서 찍은 寫眞을 프로필로 해놓은 사람들이 種種 보였다. 젊은 層의 呼應도 좋다. 觀覽 時間은 午後 12時부터 7時까지. 休日은 루이비통 賣場과 같다. 展示를 다 보고 갑자기 ‘쇼핑’이 하고 싶어졌다면 賣場으로 가면 된다. 2021年 基準 世界에서 5番째로 큰 루이비통 賣場이니 어지간한 모델은 다 있을 것이다.

    #루이비통展示 #4900가지色彩 #認證샷맛집

    여기는 어쩌다 SNS 名所가 됐을까요. 왜 요즘 트렌드를 아는 사람들은 이 場所를 찾을까요. 구희언 記者의 ‘#쿠스打그램’이 찾아가 解剖해드립니다. 가볼까 말까 苦悶된다면 쿠스打그램을 보고 決定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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