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共感할 대목 많지만 主體的 女性敍事로 再誕生 아쉬워|주간동아

週刊東亞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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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아의 시네똑똑

共感할 대목 많지만 主體的 女性敍事로 再誕生 아쉬워

김도영 監督의 ‘82年生 김지영’

  • 映畫評論家·성결대 敎授

    yedam98@hanmail.net

    入力 2019-11-01 13:3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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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제공 · ㈜봄바람영화사]

    [寫眞 提供 · ㈜봄바람映畫社]

    2016年 出刊 以後 販賣 部數 100萬 部를 突破한 조남주 作家의 小說이 原作이다. 이 冊 出刊 前後로 페미니즘 關聯 이슈가 暴發的으로 發生했다. 2015年 “페미니즘이 싫다”며 다에시(이슬람 수니派 極端主義 武裝團體 ‘이슬람國家(IS)’의 卑稱)에 合流했다는 金君의 이야기, 그리고 어느 男性 칼럼니스트가 公開的으로 “無腦兒的人 페미니즘”이라며 女性主義者를 嘲弄한 事件이 어쩌면 始作點이었다. 2016年 江南驛 ‘묻지 마 殺人事件’이 있었고, 많은 女性이 포스트잇에 글을 써 붙여 被害者가 된 女性을 哀悼했다. 2017年에는 性暴力을 勇氣 있게 暴露하는 ‘미투(Me-Too) 運動’이 世界的으로 퍼져갔다. 

    2000年代 以後 스크린에서 女性이 漸次 사라지고 액션 스릴러가 主流가 돼버린 商業映畫界에서도 조용한 叛亂이 始作됐다. 女性 主人公이 나오는 正말 괜찮은 스릴러映畫 ‘祕密은 없다’(2015)의 悽慘한 興行 慘敗 後 女性觀客이 女性監督의 女性敍事 映畫를 밀어주기로 約束이나 한 듯 몇몇 奇異한 現象이 일어났다. 

    開封하자마자 幕을 내릴 뻔한 이지원 監督의 ‘미쓰백’(2018)을 살려냈고, 라미란·李聖經 두 女俳優를 투톱으로 내세운 ‘걸캅스’(2019)가 成功해야 女性 主人公 映畫가 繼續 만들어진다는 使命感으로 ‘靈魂 보내기 運動’을 펼쳤다. 이로 인해 商業映畫界에도 女性監督 映畫의 興行 可能性에 눈뜨게 됐다. 


    [사진 제공 · ㈜봄바람영화사]

    [寫眞 提供 · ㈜봄바람映畫社]

    그렇기에 21世紀 페미니즘의 象徵과도 같은 이 小說의 映畫化에 많은 期待와 憂慮가 交叉했다. 憂鬱症, 神經症에 憑依 現象도 겪는 김지영이 出生부터 學窓 時節을 거쳐 結婚과 育兒까지 次例로 自身의 삶을 돌아보는 르포 形式의 小說을 시나리오로 脚色하는 일부터가 難題였다. 더 큰 難關은 젊은 男性들이 가진 이 作品에 對한 反感이었다. 女性에게 일어날 수 있는 極端的 狀況을 한 女性의 삶에 몰아놓고선 이것이 ‘女性의 現實’이라고 말하는 게 作爲的이라는 拒否感을 어떻게 克服할까. 

    이런 映畫의 演出은 毒藥이 든 聖杯일지도 모른다. 그 盞을 들이켠 김도영 監督은 俳優 出身으로, 지난해 短篇映畫 ‘自由演技’로 미장센短篇映畫祭와 서울國際女性映畫祭에서 受賞한 期待株다. 戱曲 ‘갈매기’의 大使를 따와 育兒로 ‘經斷女’가 돼버린 한 女性의 內面을 呼訴力 있게 傳한 이 短篇映畫 單 한 篇으로 ‘82年生 김지영’의 演出家로 電擊 拔擢됐다. 



    누군가의 딸이자 아내, 同僚이자 엄마로 오늘을 살아가는 김지영(정유미 分)李 겪은 女子의 一生, 그리고 마음의 病이 든 지영을 지켜보는 男便 정대현(共有 分)이 함께 엮어가는 플롯은 斷片的이고 캐릭터는 정형화돼 있다. ‘祕密은 없다’ ‘벌새’ ‘小公女’ 같은 映畫들이 만들어낸 立體的 人物, 卽 정의롭지만 때론 適當히 妥協하기도 하고, 어쩔 땐 惡黨 같지만 日常에서 스스로 敎訓을 찾아가는, 그런 다이내믹한 女性은 많은 共感과 省察을 이끌어낸다. 

    이와 달리 ‘82年生 김지영’의 主人公은 事件 속에서 墜落하고, 敎訓을 얻으며, 스스로 일을 만들어내고, 그리하여 變化하는 그런 立體的인 人物型이 아니다. 이리저리 치이고 인정받지 못한 普通 女性의 內面이 일정한 共感을 자아내는 것은 事實이다. 하지만 에피소드가 羅列되는 르포 形式보다 事件이 얽히고설키는 緻密한 플롯을 갖춘 劇映畫의 文法을 갖추지 못한 點이 아쉽다. 原作에서 살짝 ‘찌질남’인 정대현이 至極精誠 ‘사랑남’으로 그려진 탓에 김지영이 겪는 疏外感이 半減된 點도 그렇다. 그로 인해 김지영이 問題를 解決하는 積極的 女性으로 거듭나지 못하고 性差別의 社會的 病弊를 떠안은 受動的 犧牲羊으로만 그려진 點이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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