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國保法이 都大體 뭐기에 이러는지.”

오종택이 말하자 서상국은 쓴웃음을 지었다.

“1%를 위한 法이지.”

“그게 무슨 말이야?”

둘은 오늘도 홍대 앞 三겹살집에서 술을 마시고 있다. 만날 때마다 데려왔던 오종택의 代女(代女) 李愛珠는 오늘 矯正이 밀려서 出版社에 남았다. 오종택의 視線을 받은 서상국이 말했다.



“요즘 민주당이나 進步 陣營에서 所得 上位 1%가 部(富)를 獨食한다고 主張하는 것 들었지?”

“들었다.”

“保守 陣營에서는 國保法 違反者들이 1% 남짓이라고 말한다. 이른바 進步나 保守 陣營에서 各各 1%를 타깃으로 내세우고 있지. 이것이 요즘 流行하는 1% 臺 99% 理論이다.”

“그럴듯하구먼.”

“國保法에 神經 쓰는 놈들은 1% 쯤이야. 너나 나 같은 人間은 國保法이 뭔지도 모른 채 잘만 살아왔으니까.”

그들은 只今 嚴格하게 國保法을 適用해나가는 社會 雰圍氣를 말하는 中이다. 전교조 所屬으로 學生에게 大韓民國을 否定하는 講義를 했던 敎師들이 拘束됐고 各種 社會團體, 勞組, 公務員과 軍隊에까지 浸透해 있던 國保法 違反者들에 對한 大大的 檢擧가 繼續되고 있다. 그러나 社會는 安定된 狀態였고 株價는 連日 오르고 있다. 示威가 뚝 끊기면서 外國人 投資가 前年 對比 두 倍 늘었다. 經濟는 오히려 成長하고 있는 것이다. 燒酒盞을 든 서상국이 혼잣소리처럼 말했다.

“2008年의 10月維新은 成功할 것 같다. 아주 時機가 좋아.”

# 政府는 지난番 宗敎稅 國民投票 때부터 鍛鍊한 對國民 弘報를 大大的으로 實施하고 있다. 大統領 連任制와 敎育監 直選制 廢止의 當爲性을 弘報하는 데 全力投球 中이다. 與黨 또한 一絲不亂하게 움직이는 터라 行動의 浪費가 없다. 이것은 黨代表인 박근혜가 李明博 黨總裁와 뜻을 같이한다는 證據도 될 것이었다. 디데이(D-day)는 아직 定하지 못했지만 10月 안으로 改憲한다는 所聞이 퍼졌고, 社會 雰圍氣로 봐도 可能한 일이었다. 10月 中旬의 어느 날 저녁 무렵, 汝矣島 日食堂 ‘東京’의 密室 안으로 세우리黨 院內代表 정몽준이 들어섰다.

“아이고, 魚市 오시오.”

안에서 정몽준을 맞는 사내는 李在五다. 이미 食卓에는 生鮮膾에 按酒까지 다 차려졌고 이재오의 술盞에는 燒酒가 채워져 있다. 앞쪽에 앉은 정몽준이 눈을 가늘게 뜨고 李在五를 보았다.

“요즘 바쁘실 텐데, 갑자기 무슨 일로 보자고 하시는 겁니까?”

李在五가 김대중과 함께 北韓을 訪問한다는 消息은 이미 全 世界에 알려졌다. 只今 政府는 北韓 側 應答을 기다리고 있는데, 外交 長官을 통해 公式 訪問 要請을 해놓았기 때문이다. 北韓 側은 아직 可否를 通報해오지 않았다. 鄭夢準의 視線을 받은 李在五가 盞에 술을 채워주며 물었다.

“民主主義는 黨派 間 熾烈한 論爭과 合意가 持續돼야만 합니다. 안 그래요?”

“그건 그렇지만….”

술을 받으며 정몽준이 의심쩍은 表情을 지었다. 난데없이 李在五한테서 連絡이 온 것은 어제 午後다. 李在五는 술이나 한盞하자고 했지만 정몽준은 緊張을 안 할 수가 없었다. 李在五가 누구인가. 李明博 大統領 만들기의 一等功臣이자 앞으로도 킹메이커 구실을 할 爲人인 것이다. 그때 李在五가 말을 이었다.

“黨에도 疏通委員會가 있어야겠습니다. 只今 政府의 文觀部, 行安部가 共同으로 이끄는 世代結緣 事業을 黨에서 主導해야 합니다.”

눈이 번쩍 뜨인 정몽준이 몸을 굳혔다. 燒酒를 한 모금 삼킨 李在五가 正色했다.

“正 代表가 發議하시면 議員들이 모일 겁니다. 한 40名 될라나?”

머리를 기울였던 李在五가 말을 잇는다.

“親伊(親이명박)系 代父로 登場했다는 所聞이 當場 떠돌겠지만 시치미 뚝 떼고 親朴(親朴槿惠)系 몇 名을 잡아 참가시키시지요. 民主黨에서 몇 名 끌어오면 大박인데….”

“밀어주시는 겁니까?”

정몽준이 갈라진 목소리로 묻자 李在五가 고른 이를 드러내고 웃었다.

“내가 補闕에서 배지 달면 도로 빼앗아올랍니다.”

“고맙습니다.”

술盞을 내려놓은 鄭夢準 얼굴에 그제야 웃음氣가 떠올랐다. 李在五는 只今 鄭夢準에게 親李系를 끌어모아 가달라는 말을 한 것이다. 더구나 政府에서 核心 事業으로 推進 中인 ‘世代決然’은 두 달 만에 約 200萬 雙, ‘決然人口’는 420萬 名에 이르는 臺(大)實績을 이루었다. 거기에다 世代決然 敎育, 支援事業이 끊임없이 創出되는 狀況이다. 그것을 黨 疏通委員會가 맡으면 또 하나의 權力 中心이 創出되는 셈이다. 그때 李在五가 말했다.

“大統領이 朴 代表한테 諒解를 求했다고 했습니다. 그런 줄 알고 계시오.”

정몽준은 머리만 끄덕였다. 李在五가 말한 것처럼 歲우리黨도 系派 間 熾烈한 競爭時代에 進入할 것이었다. 이는 執權競爭도 되겠지만 當分間은 李明博에 對한 忠誠競爭이다. 그것이 黨에 活力을 불어넣을 테고, 아울러 李明博의 國政 運營에도 도움이 될 테니까.

# 野黨과 反政府團體에서는 ‘10月維新’이라며 激烈히 反對鬪爭을 벌였지만, 朴正熙가 實施했던 ‘援助 10月維新’과는 差異가 있다. ‘援助 10月維新’은 1972年 10月 17日 大統領 朴正熙가 全國에 非常戒嚴을 宣布하고 國會 解散, 政黨 活動 中止, 一部 憲法 效力 停止 等을 斷行한 非常措置를 말한다. 大統領 朴正熙는 그 狀態에서 11月 21日 國民投票로 維新을 確定했으며 統一主體國民會議를 통한 間接選擧로 12月 27日 다시 大統領에 就任했다. 이것으로 제4공화국이 出帆한 것이다. 10月維新으로 朴正熙는 長期執權體制를 構築한 것은 勿論, 維新憲法에 따라 國會議員 3分의 1을 임명할 權限까지 얻어 獨裁體制 基盤을 굳혔다. 그러나 只今의 憲法改正은 다르다. 一一이 對照할 必要도 없다.

“왜 何必 10月에 일을 벌이는지 모르겠네.”

입맛을 다신 홍사덕이 말을 이었다.

“아, 11月에 해도 되잖아? 10月에 끝내려고 하니까 말 만들기 좋아하는 놈들이 10月維新 해쌌지.”

10月維新 하면 朴正熙 獨裁가 떠오를 테고, 朴正熙 하면 바로 세우리當 代表인 박근혜가 聯想될 것이었다. 國民感情에 나쁜 이미지로 박히면 안 된다. 議員會館에 있는 홍사덕 議員室 안에는 최경환과 李惠薰이 와 있었는데 모두 親朴系 議員들이다. 李惠薰이 머리를 끄덕였다.

“너무 앞서가니까 우리 代表님 位置가 弱해지는 느낌이 들어요. 같이 나가는 配慮가 必要한 것 같습니다.”

“大統領 人氣가 91%요. 또 2% 포인트 올랐습니다.”

최경환이 말하자 둘은 입을 다물었다. 그러자 제各其 찌뿌듯한 表情이다. 李明博이 앞서나간다는 것은 맞다. 그러나 저 혼자 살겠다는 것이 아니었다. 모두 黨과 國民을 위한 것이었다. 요즘은 눈속임 政治, 쇼맨십이 거의 통하지 않는다. 李明博 人氣가 그렇게 치솟는 理由는 그것을 國民도 알기 때문이다. 그때 李惠薰이 머리를 들고 둘을 번갈아보았다.

“正 代表가 요즘 親李系하고 자주 接觸하는 것 같던데. 뭔가 꾸민다는 所聞도 있고요. 들으셨어요?”

“나도 좀 들었습니다.”

최경환이 對答했을 때 홍사덕이 말을 잇는다.

“그래야 正常이지. 只今 朴 代表 獨走體制는 너무 싱거워서 나중에 大選 때 食傷해지면 큰일납니다.”

“食傷해지다니요?”

正色한 李惠薰이 묻자 홍사덕이 한마디씩 차분하게 말을 뱉는다.

“國民競選이라든가 競爭者와의 對立, 比較 過程을 보여줌으로써 國民에게 候補 資質을 더 仔細히 檢證받고 國民의 興味를 誘發해야 합니다. 그래야 大選 興行에 成功하는 거지요.”

“맞습니다.”

머리를 끄덕인 최경환이 얼굴을 펴고 웃었다.

“이젠 우리도 大選이 쇼가 되어가는 것 같아요.”

“아유.”

李惠薰이 쓴웃음을 띤 얼굴로 따라 말한다.

“하지만 그 興行이 누구한테는 祝祭가 되겠지만 敗者한테는 葬禮式이죠. 그게 現實입니다.”

# “先進黨 票가 다 가기만 해도 法案은 通過됩니다.”

김효석이 말하자 丁世均이 입맛을 다셨다.

“우리 민주당에서도 離脫 票가 나올 것 같다니까. 法案 投票만 하면 끝난 거요.”

“더구나 身分法이 通過된 터라 이젠 壇上 占據도 못 해.”

혼잣소리로 말한 김효석이 쓴웃음을 지었다.

“10月維新을 하려고 身分法부터 통과시켰다는 말이 맞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목소리를 낮춘 丁世均이 앞쪽으로 上半身을 기울였다. 汝矣島 韓定食집 順天玉의 密室 안이다. 둘은 只今 點心을 먹는 中이다. 丁世均이 말을 이었다.

“李 大統領이 정몽준 議員을 키워준다는 所聞 들으셨습니까?”

“박근혜 라이벌로 鄭夢準, 金文洙를 키운다는 말이 퍼진 지 좀 되었지요?”

“그것이 곧 具體化될 것 같습니다.”

김효석의 視線을 받은 丁世均이 말을 잇는다.

“정몽준 議員한테 疏通委員長을 맡긴다는 所聞이오. 李明博界 議員들을 모두 疏通委員會에 넣고 朴槿惠 對抗馬로 키운다고 하는구먼.”

“疏通委員會라면 只今 世代結緣을 主管하게 될 것 아닙니까?”

緊張한 김효석이 묻더니 深呼吸을 했다.

“파워가 當場 莫强해지겠는데.”

“박근혜가 反撥할 可能性이 많지요.”

“이 情報 確實한 겁니까?”

김효석이 묻자 丁世均이 쓴웃음을 지은 뒤 머리를 끄덕였다.

“내가 이 사람들한테 놀아나는지 모르지만 靑瓦臺에서 흘러나온 情報요. 틀림없습니다.”

# 같은 時間에 靑瓦臺 消息黨에서 이명박과 박근혜가 各各 大統領室長 류우익, 黨代表 祕書室長 陣營만을 帶同한 채 點心을 먹는 中이다. 點心메뉴는 略式 韓定食으로 갈비찜과 미역국, 겉절이 무침에 된醬찌개였다. 밑飯饌으로 조개젓과 창난젓, 게醬이 나란히 놓였다. 이윽고 밥그릇을 깨끗이 비운 李明博이 숭늉 그릇을 집으며 박근혜를 보았다.

“이番 改憲만 끝나면 政局이 安定될 겁니다. 그럼 그 틀 안에서 經濟發展에 全力投球해야지요.”

朴槿惠는 머리만 끄덕였고 李明博이 말을 잇는다.

“정몽준 議員한테 疏通委員會를 만들라고 했습니다. 朴 代表께서도 支援해주시지요.”

그 瞬間 食卓 周邊이 조용해진 느낌이 든 것은 박근혜가 對答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李明博이 숭늉 그릇을 들고 맛있게 네 모금을 삼킨 뒤 내려놓았을 때 박근혜가 가라앉은 목소리로 묻는다.

“競爭構圖로 가야 黨에 活氣가 생기겠 지요?”

“隱密하게 숨어서 만들면 해롭고 模樣도 안 좋습니다. 國民 앞에 다 드러내면 國民도 同參하게 됩니다.”

“大統領께선 主審(主審)을 보시고 말이지요?”

머리를 든 李明博이 朴槿惠의 웃음 띤 얼굴을 보았다. 그러자 李明博이 따라 웃는다.

“果然, 理解해주시는군요. 그러실 줄 알았습니다. 公明正大하게 主審을 보겠습니다.”

# 對北放送이 再開된 지도 한 달이 넘은 터라 休戰線의 緊張感은 조금 풀어졌다. 그러나 北韓 高位層의 憤이 풀린 것은 아니다. 北韓軍이 前緣地帶라고 부르는 休戰線에서 北쪽에다 대고 擴聲器로 틀어놓는 對北放送은 떨어지는 爆彈이나 다를 바 없었던 것이다. 그것이 지난 政權 때 그쳤다가 갑자기 이명박 政權에서 다시 터지자 北韓은 北爆을 當한 듯 憤氣撐天한 狀態다. 이런 狀況에서 南韓 側이 前職 大統領級 特使를 내세워 會談 提議를 해온 것이다.

“오늘로서 一週日째인데, 現 狀況에서는 無消息이 喜消息이올시다.”

김하중 統一部 長官이 말했으므로 李在五가 이맛살을 찌푸렸다. 얼굴에 ‘公務員들이란’이라는 글씨가 박혀 있는 것 같다. 둘은 只今 統一部 長官 執務室 소파에 앉아 訪北 準備를 하고 있다. 그때 김하중이 넌지시 말했다.

“엊그제 金 前 大統領께서 電話 주셨는 데요.”

視線을 든 李在五가 다음 말을 기다렸다. ‘金 前’이라면 김대중일 터였다. 꼼꼼한 분이니 訪北 準備를 確認하려고 그랬겠지. 김하중이 말을 잇는다.

“隨行員은 몇 名이냐, 돈은 얼마나 가져가느냐, 그게 달러냐 韓國 돈이냐 하고 여러 가지를 물으셔서….”

“아니, 잠깐.”

말을 자른 李在五가 커피盞을 내려놓고 물었다.

“金 大統領께서 말이오?”

“예, 그렇다니까요. 좀 말씀드리기가 곤란해서….”

“돈을 얼마나 가져가느냐고 물어요?”

“예.”

“갑자기 무슨 돈?”

“그러니까 말씀입니다.”

“내가 東橋洞에다 連絡해봐야겠는데.”

“아니, 그게 아니고. 上島洞에다….”

“뭐요?”

李在五가 눈을 부릅떴다.

“上島洞에는 왜?”

“아, 상도동 金 前 大統領께서 電話하셨다고 제가 말씀드렸지 않습니까?”

# “이런 참.”

이재오의 말을 들은 李明博이 입맛을 다셨지만 전두환은 소리내어 웃었다.

“音하하하. 그 兩班 참.”

그러고는 全斗煥이 李在五를 보았다.

“그 兩班이 平壤 가고 싶어서 그런 것 아닙니까? 괜히 心術이 나서.”

“글쎄요.”

하고는 李在五가 外面했다. 그때 李明博이 全斗煥에게 재촉했다.

“뭐 하십니까?”

“아참.”

잊었다는 듯이 全斗煥이 아무렇게나 바둑알을 놓았는데 李明博은 深刻하게 굽어다 본다. 靑瓦臺 消息黨 안에서 둘은 바둑을 두는 것이다. 李明博이 괜찮다고 하는 바람에 李在五는 金永三 이야기를 둘 앞에서 해버렸다. 그때 바둑板에서 머리를 든 李明博이 全斗煥에게 물었다.

“기다려볼까요?”

“예, 기다리면 可否間 對答이 올 겁니다.”

正色한 全斗煥이 말을 잇는다.

“只今 우리가 機先을 잡은 겁니다, 大統領님. 郡에 强勁派 退役 將軍 50餘 名을 再配置한 것에서부터 對北放送 開始, 南韓 特使 派遣으로 이어진 狀況에 난데없는 장난은 못 칩니다.”

全斗煥의 視線을 받은 李在五가 소리 죽여 숨을 뱉는다. 그때서야 李明博의 對北强勁策, 난데없는 特使 提案의 祕密을 안 것이다. 모두 全斗煥의 助言을 듣고 움직인 것이다. 그때 全斗煥이 헛기침을 했다. 그러고는 正色한 얼굴로 李在五를 보았다.

“李 議員은 平壤 가시기 前에 내 이야기를 듣고 가시지요.”

全斗煥의 視線이 이재오의 머리 위쪽으로 옮겨졌다. 뭔가를 떠올리는 表情으로 全斗煥이 말을 잇는다.

“1983年 10月 9日, 그러니까 只今부터 25年 前 大韓民國 大統領이던 내가 政府閣僚, 隨行員과 함께 東南亞 巡訪에 올라 미얀마의 아웅산 墓地를 參拜했습니다.”

李在五는 숨을 죽였고 全斗煥이 말을 이었다.

“午前 10時 28分, 아웅산 墓地에서 나를 기다리던 大韓民國 政府閣僚와 隨行員 17名이 北韓이 設置한 爆彈테러에 爆死했습니다.”

全斗煥의 치켜뜬 눈이 더 朦朧해졌다. 氣를 쓰고 떠올리려는 表情이다.

“나는 다 記憶합니다. 爆死한 17名을. 副總理 서석준, 外務 長官 이범석, 商工 長官 김동휘, 動資部 長官 서상철, 버마臺詞 이계철, 靑瓦臺 經濟首席 김재익, 對外協力委員長 하동선, 재무부 次官 이기욱, 農水産部 次官 강인희….”

잠깐 視線을 내린 李在五는 全斗煥이 손가락을 꼽는 것을 보았다. 손가락 다섯 個가 쫙 펴졌다. 10名이다. 다시 全斗煥의 말이 이어지면서 손가락 하나가 접혀졌다.

“科技處 次官 김용환, 國會議員 심상우, 大統領 主治醫 민병석, 靑瓦臺 公報祕書 李在官, 警護員 한경희, 정태진, 그리고 동아일보 記者 이중현이요.”

全斗煥의 손가락 두 個가 펴진 狀態다. 17名이 맞다. 深呼吸을 한 全斗煥의 눈에 焦點이 잡혔다.

“나는 只今도 다 외웁니다. 내가 외우고 있는 한 北韓놈들이 大韓民國을 함부로 못 합니다.”

# 그리고 이틀 後인 10月 24日, 國會는 在籍議員 3分의 2 發意와 滿場一致 贊成으로 改憲案을 통과시켰다. 세우리當, 先進黨, 그리고 민주당 一部 議員인 218名이 發議해 218名 全員이 贊成한 것이다. 이것으로 2012年 12月 19日 次期 大統領을 選出하면서부터 大統領 連任이 可能해졌다. 敎育監 直選制가 廢止되고 任命制가 實施된다. 그러나 官選 敎育監은 國會 聽聞會를 거쳐야 한다.

“이로써 10月維新이 始作됐군.”

通過 消息을 執務室에서 들은 李明博이 悲壯한 表情으로 말했으므로 앞쪽에선 祕書室 멤버들이 뻥한 表情을 지었다. 李明博이 自己 입으로 ‘10月維新’이라고 한 것은 처음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웃지도 않는다. 다시 李明博이 말을 이었다.

“大韓民國은 再跳躍하는 거야.”

이원호 1947年 全北 電柱에서 태어나 전주고, 전북대를 卒業했다. (週)백양에서 中東과 아프리카 地域 貿易 일을 했고, (週)經世貿易을 設立해 直接 經營했다. 1992年 ‘皇帝의 꿈’과 ‘밤의 大統領’李 100萬 部 以上 팔리며 最高의 大衆文學 作家로 떠올랐다. 簡潔하고 힘 있는 文體, 스케일이 큰 構成, 速度感 넘치는 展開는 그의 小說에서만 볼 수 있는 魅力이다. 企業, 俠客, 政治, 歷史, 戀愛 等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며 只今까지 50餘 篇의 小說을 냈으며 1000萬 部 以上의 販賣高를 記錄했다. 主要 作品으로 ‘割增人間’ ‘바람의 칼’ ‘剛한 女子’ ‘보스’ ‘無法者’ ‘프로페셔널’ ‘皇帝의 꿈’ ‘밤의 大統領’ ‘江岸男子’ ‘2014’ 等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