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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地旿 告發한 박훈 辯護士|新東亞

獨占 인터뷰

尹地旿 告發한 박훈 辯護士

“尹, 장자연 죽음 파는 게 아닌지 剛한 疑懼心”

  • 배수강

    bsk@donga.com

    入力 2019-05-18 10: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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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單純 交通事故를 ‘테러’인 것처럼 하기에 ‘憤怒’

    • 40~50名 ‘性接待 强要 리스트’ 實體 있나

    • 尹地旿를 ‘惡魔를 죽일 武器’로 생각하는 ‘陣營論理’

    • 나는 거짓 煽動과 싸운다…파시즘이 걱정된다

    • 尹 庇護한 안민석 議員, 事件 本質 묻히게 해

    [뉴스1]

    [뉴스1]

    어린이날 連休 끝 날인 5月 6日, 晉州行 KTX 409號 列車는 平穩한 韓半島 南쪽을 向해 바람을 가르며 달렸다. 慶南 昌原으로 박훈 辯護士를 만나러 가는 길이다. 그는 이른바 ‘장자연 事件’으로 한동안 大韓民國을 들었다 놓은 尹地旿를 ‘狙擊’해 그를 캐나다行 飛行機에 오르게 한 人物이다. 勿論 尹地旿 本人의 出國의 便(辯)은 다르다. 

    朴 辯護士는 判事에게 石弓을 쏜 이른바 ‘부러진 화살’ 事件의 김명호 前 敎授와 歌手 故(故) 김광석의 아내 서해순 氏 辯護를 맡은 人物. 정봉주 前 議員으로부터 性醜行을 當했다고 主張한 女性의 法律代理人을 自處했고, 俳優 곽도원과 李在明 京畿知事와의 論爭 等 언제나 論難의 中心으로 파고든다. 

    行跡으로 보면 朴 辯護士는 挑戰的이고 鬪爭的이다. 激烈하다. 그의 페이스북에는 辱說도 눈에 띈다. 그런데 거침없는 批判과 核心을 찌르는 節制美는 事案을 單純하게 만든다. 그는 이제 作家 김수민을 代理해 尹地旿를 겨누고 있다. 

    고 장자연 씨가 사망 전 작성한 문건.

    고 장자연 氏가 死亡 前 作成한 文件.

    ‘장자연 事件’은 2009年 3月 7日 俳優 張氏가 死亡한 뒤 生前에 쓴 文件이 報道되면서 큰 後暴風을 일으킨 事件이다. 當時 京畿地方警察廳은 大規模 搜査團을 꾸려 文件에 登場하는 사람들과 張氏의 死亡 關係를 파헤쳐보려 했지만 結局 所屬社 代表 한 名만 暴行罪로 處罰받았다. 9年間 水面 아래에 있던 이 事件은 지난해 檢察 過去事委員會가 다시 調査하기 始作하면서 浮上했다. 캐나다에 居住하던 尹地旿度 再搜査 바람을 타고 장자연 事件의 ‘唯一한 目擊者’로 알려지며 歸國했다. 冊(13番째 證言)을 내고 북콘서트를 열었고, 言論은 그에게 스포트라이트를 비췄다. 朴 辯護士는 그런 그를 告發했다. 

    記者가 탄 택시는 민주노총 慶南地域本部 맞은便에 있는 朴 辯護士 事務室에 到着했다. 朴 辯護士가 웃으며 人事를 했다.



    생각을 整理하는 習慣

    - 慶南 昌原에 事務室을 낸 지는 얼마나 됐나. 

    “2004年 5月이니, 滿 15年 됐다. 1987年 勞動者 大鬪爭 때 마창노련(馬山·昌原勞動組合總聯合)에 센 組織이 많았다. 大企業 勞組 中心인 蔚山과 달리 작은 企業 勞動者가 많아 連帶 精神이 宏壯히 높았던 곳이기도 하다. (민주노총 金屬勞組聯盟 法律院 常勤辯護士로 있다가) 組合員들의 要請으로 내려와 눌러앉았다.” 

    - 朴 辯護士 이름 앞에는 ‘勞動辯護士’라는 타이틀이 붙는다. 

    “司法試驗(司法硏修院 30期)에 合格하고 어떤 삶을 살 것인지를 놓고 宏壯히 苦悶했다. 法律知識을 가진 사람 便에 설 것이냐, 아니면 가지지 않은 便에서 (知識을) 使用할 것이냐. 나는 스무 살 以後 學生運動과 勞動運動을 한 사람이다. 1991年 蘇聯이 亡하고 (運動圈 人士들이) 썰물처럼 빠져나갈 때 나도 (大企業에) 就職했다가 돌아왔다. ‘하루를 살더라도 하고 싶은 거 하고 살자’ 하고 생각했다. 돈 못 벌 거라는 건 뻔히 알았다(웃음). 無料로 受任하거나 적게 받기도 하고, (訴訟費用을) 못 받은 事件도 많고….” 

    - 이슈가 되는 事件에 뛰어들어 舌戰을 벌이거나 論難을 增幅시켰는데. 

    “생각을 整理하는 習慣이랄까. 나는 好奇心이 있다. 韓國 社會를 떠들썩하게 하는 事件은 調査를 해보고 意見을 얘기해야겠다고 생각했다. 辯護士는 事實關係에 疑懼心을 품어야 한다. 相反된 主張 속에서 ‘常識에 어긋나는 主張’을 하는 사람을 보면 ‘이 件은 調査해서 내 생각을 가져봐야겠다’고 생각한다.”

    장자연이 리스트를 만들었다니…

    - 그렇다면 尹地旿는 常識에 어긋난 主將을 했나. 

    “나는 오래前부터 ‘장자연 事件’ 訴訟 進行 過程을 보고 있었다. 여러 判決文도 찾아봤다. 性接待 强要 等은 心證만 있다고 해서 어떻게 할 수가 없다. 그래서 理解하고 넘어갔다. 勿論 2009年 檢警 搜査에서 檢察이 關聯者 通信記錄 照會나 計座 押收搜索 令狀을 棄却하거나, 搜査의 幅을 좁힌 건 잘못이라고 생각했다.” 

    - 9年 만에 檢察 過去史委가 다시 調査에 나섰는데. 

    “그렇다. 昨年에 再調査 要求가 일면서 調査委員會가 꾸려졌다. 그런데 10餘 年이 지나서 證據 滅失度 많았을 거고, 通信記錄 照會도 어렵다. 搜査官 處地에선 참 곤란한 事件이다. 다만 여러 사람이 힘을 모으면 뭔가 나오지 않겠는가, 關聯者 處罰은 못 해도 實體를 밝힐 수 있겠다는 생각은 문득문득 하고 있었다.” 

    - 그런데? 

    “갑자기 尹地旿가 登場했다. 宏壯히 뜬금없이 ‘(장자연) 리스트를 봤다’고 말하더라. ‘旣存 장자연 文件 外에 또 다른 리스트가 있다? 누가 作成했다는 말인가’ 하고 疑問을 갖기 始作했다. 張氏는 2009年 2月 ‘장자연 文件’을 쓸 때 ‘이름은 밝히지 말아달라’며 身元이 露出되는 部分을 지운 사람이다. 그런 사람이 實名 리스트를 作成했다니….”(247쪽 上梓 記事 參照) 

    - 알려진 장자연 文件에는 매직으로 까맣게 漆한 部分이 있다. 

    “그 部分이다. 그런데 尹地旿는 앞뒤 脈絡 없이 40~50名의 (名單을 公開한) 리스트를 봤다는 主張을 했다. 問題가 있어 보였다. 3月 4日 入國한 尹地旿가 얼마 뒤에 낸 冊도 보고, 事件 記錄도 살펴봤다. 그러던 中 尹地旿가 張氏 죽음을 팔고 있는 거 아닌가 하는 宏壯히 剛한 疑懼心이 들었다.” 

    - 剛한 疑懼心? 

    “旣存 判決文이나 調書에서 尹地旿는 ‘性接待나 술接待를 강요받은 적이 없다’고 證言했다. 그러면서도 ‘每番 언니(張氏)와 自己는 (술자리에) 불려갔다, 自身은 (술接待) 강요받은 적 없는데 언니는 강요받은 거 같다’는 趣旨로 말을 한다. ‘唯一한 目擊者’라고 하면서 술자리에서 장자연이 어떻게 했는지에 對해서는 얼버무린다. ‘장자연 리스트’ 얘기하면서 決定的으로 얘기한 건 없다.” 

    그는 오른쪽 손날로 여러 番 冊床을 내리쳤다. 말이 조금씩 빨라지기 始作했다. 

    “(2009年 2月 作成한 장자연 文件에 나온) ‘조선일보 方 社長’ 部分에 對해 아는 것처럼 얼버무리더니, 새로운 ‘리스트’를 言及하면서 ‘法 위에 君臨하는 30名과 혼자 싸우고 있다’ ‘周邊 威脅에 10年 숨어지냈다’고 한다. 韓國에 入國한 뒤 臨時 宿所(호텔) 換風口의 끈이 떨어져 있고, ‘非常呼出龍’ 스마트워치가 作動이 안 된다며 꾸준히 ‘身邊 威脅’을 主張했다. 그러면서 警護費用 云云하며 募金 活動을 했다. 그런데 結果는 어땠나. 스마트워치는 그의 作動 未熟 탓이었고, 身邊 威脅 關聯 犯罪와의 聯關性은 없는 것으로 調査됐다고 警察은 밝혔다.”

    “마치 뭔가 알고 있는 것처럼…”

    尹地旿는 지난해 12月 JTBC와의 電話 인터뷰에서 “리스트 맨 위에 ‘性上納을 强要받았습니다’라는 文句와 함께 40~50名의 이름이 적힌 리스트를 봤다”고 言及해 世間의 關心을 끌었다. 그의 冊 108쪽에는 ‘職位만 簡單히 적혀있는 장자연 리스트를 봤다’ ‘B誠意 세 사람이 連달아 적혀 있었는데 足히 40, 50名은 되는 거 같다’고 적었다. 尹地旿는 4月 12日에도 “30名에 가까운, 法 위에 서 있는 사람들이라 不特定 多數에게 攻擊받을 수밖에 없는 立場이다. (名單에 나오는) 그분을 直接 言及하면 名譽毁損으로 걸릴 수 있다”고 했다. 朴 辯護士는 이 얘기를 한 것이다. 

    “特異한 姓氏 云云하며 言論에 나오는데, 정작 檢察 過去史委에서도 그런 式으로 陳述한 적이 없다고 하더라.” 

    - 陳述書를 봤나. 

    “여러 情報 루트를 통해서 確認했다. 그런데도 마치 뭔가를 알고 있는 것처럼 얼버무린다.” 

    - MBC 뉴스데스크 앵커는 3月 18日 尹地旿가 봤다고 主張하는 리스트 속 有力 人士 實名 公開를 거듭 要求했다가 다음 날 謝過하기도 했다. 


    “리스트 關聯 아는 게 많이 없으니 말을 할 수 있을까. 尹地旿는 또 같은 所屬社였던 俳優(이미숙, 송선미)에게 ‘眞實을 밝혀달라’고 要請하던데, 오래 함께 있었으니 많이 알고 있을 거라는 式이다. 그런데 두 俳優는 (張氏와 關聯된) 술자리가 없었다. 抑鬱하게 當하고 있다고 본다. 그 또한 尹地旿가 아는 게 別로 없다는 傍證 아닌가. 自身이 아는 걸 明確히 밝히면 되는데, 그 證言을 하지 않아 고개를 갸웃했다. 마치 ‘車輛 테러’를 當한 것처럼 말하니 明確해지더라.”

    單純 交通事故 vs 車輛 테러

    윤지오가 지난 1월 김수민 작가에게 보낸 사진. 위가 윤지오 차량, 아래가 가해 차량이다.

    尹地旿가 지난 1月 김수민 作家에게 보낸 寫眞. 위가 尹地旿 車輛, 아래가 加害 車輛이다.

    - 車輛 테러라면 지난 1月 캐나다에서 눈길 交通事故를 當한 거 말인가. 

    “그렇다. 눈길에 뒤에 오던 車가 받은 거다. 當時 尹地旿는 김수민 作家에게 ‘뒤 車가 눈길에 미끄러져 接觸事故를 當했는데, 애들 데리러 가던 아빠가 事故를 냈다’며 破損된 車輛 寫眞을 보내왔다. 그런데 4月 11日 JTBC에 出演해서는 두 番의 ‘車輛 테러’를 當한 것처럼 말한다. TV 畵面에 放映된 寫眞도 金 作家에게 보낸 寫眞이다. 그런데 事故 加害 車輛과 被害 車輛을 各各 보여줘 各其 다른 事故를 當한 것처럼 放映됐다. 一般的인 交通事故를 身邊에 威脅이 있는 것처럼, 마치 ‘테러’로 둔갑시킨 거 아닌가. 尹地旿는 장자연 事件에 對해 뭔가를 아는 것처럼 ‘목숨 걸고 證言’한다고 하더니, 張氏 죽음에 關해 어떤 얘기를 했나. 이는 故人의 죽음을….” 

    以後 이 事件이 論難이 되자 尹地旿는 5月 13日 인스타그램을 통해 “김수민 氏에게도, JTBC 側에도 (寫眞에 나오는) 첫 番째가 제 차고 두 番째가 事故 車輛이라고 말했다”라며 “공교롭게도 冊 出版을 準備한 後부터 제 過失이 아닌 事故가 두 番 있었다. 이番 韓國 訪問 時에도 警護員 過失이 아닌 車 事故가 地下 駐車場에서 있었다”는 立場을 밝혔다. 

    - 그럼 尹地旿가 봤다는 ‘리스트’는 뭘까. 

    “豫斷할 수 없지만 4月 16日 金 作家가 尹地旿와의 인스타그램 메신저 內容을 알리면서 퍼즐이 맞춰졌다. 尹地旿가 말하는 리스트는 警察 搜査 書類 같아 보인다.” 

    - 警察 書類? 


    “尹地旿가 警察에서 調査를 받던 中 更紙로 된 搜査書類가 있었는데, 警察官이 그걸 놓고 간 사이 그 書類를 暫時 봤다고 金 作家에게 말했다. 2009年 競技地方廳의 大大的인 搜査로 張氏에게 100萬 원 以上 준 總 32名, 3億4000萬 원의 手票 發行者들이 登場한다. 當時 조현오 京畿地方警察廳長은 ‘장자연에게 돈을 300萬 원, 500萬 원씩 준 사람이 7, 8名 되는 것 같은데 하나같이 將來性을 봐서 줬다고 해서 搜査할 수가 없다’고 인터뷰를 했다. 參考人 調査를 받으면서 警察이 (搜査를 위해) 만든 計座 確認用 리스트를 偶然히 잠깐 봤을 蓋然性은 있다. 그런데 金 作家가 對話 內容을 公開하니 尹地旿는 ‘虛僞事實’ ‘造作’이라고 非難했다. ‘누가 虛僞事實을 퍼트리는지 搜査機關에서 밝혀보자’고 생각했다. 金 作家는 4月 23日 虛僞事實 摘示 名譽毁損으로 告訴했고, 後援金 募金에 對해선 내가 銃대를 메고 (4月 26日) ‘欺罔을 통한 財物 騙取(詐欺)’ 嫌疑로 告發했다.”

    尹地旿의 公益 活動

    - 尹地旿의 公益的 活動은 없었다고 보나. 

    “3月 18日 조某 氏(前 言論人) 裁判에 在廷證人(召喚狀 發付 없이 法廷에 있는 사람을 證人 採擇하는 것)으로 參與해 (當時 술자리 狀況을) 證言한 건 公益的인 일이었다. 强制 추행당한 內容을 陳述했으니까. 그러나 그 外에는 自身의 冊을 내고 宣傳을 했다.” 

    조氏는 2008年 8月 서울 강남구의 한 가라오케에서 열린 張氏 所屬社 代表 金某 氏 生日 파티에 參席해 張氏를 强制 醜行한 嫌疑를 받고 있다. 朴 辯護士는 다시 손날로 冊床을 치며 말했다. 

    “이 親舊(尹地旿)가 입을 열면 ‘조선일보를 잡을 수 있다’는 期待感만 부풀려놓았다. 그래서 내가 ‘尹地旿가 뭘 아는지 밝혀라’ 하고 攻擊하니 ‘조선일보의 민낯을 드러낼 수 있는 機會를 毁謗 놓고 있다’고 나를 攻擊하더라.” 

    - 最初 장자연 文件에 ‘조선일보 方 社長’과 ‘잠자리’ 얘기가 나오니 國民들은 뭔가 ‘權力型 性接待 事件’을 隱蔽한다는 생각에 그런 거 아닌가. 政治的으로 조선일보 反對 側에 있는 사람들이…. 


    “記者會見에서 밝혔지만 이미 ‘惡魔’를 設定해놓고 거기에 惡魔를 죽일 수 있는 武器인 것처럼 尹地旿를 생각했기 때문에 可能한 얘기다. 陰謀論이다. 마치 國精院, 安企部를 끼우면 뭔가 엄청나게 그들의 생각대로 만들어질 것처럼. 陰謀論을 퍼트리면서 먹고사는 사람들이 있다. 나는 이런 陰謀論과 싸운다. 있는 그대로 事實關係를 보면서 이 社會를 改善해야 하는데 陰謀論은 이 社會를 變하지 못하게 한다.” 

    - 金 作家는 尹地旿와 어떻게 因緣이 됐나. 

    “尹地旿가 인스타그램 메신저를 통해 金 作家에게 먼저 連絡을 해왔다. 지난해 6月부터 올해 3月까지 거의 每日 對話를 했다. 둘의 文字 內譯을 다 봤다.” 

    - 尹地旿가 冊 出刊 關聯 도움을 받으려고 連絡했나? 

    “그 當時 金 作家는 팔로어가 6萬餘 名에 達했다. 尹地旿는 金 作家를 만나보고 싶어 했고, 지난해 12月에는 저녁부터 다음 날 아침까지 함께 술을 마시기도 했다. 나이는 金 作家가 2살 年上이다.”

    陣營論理, 反獨裁와 民主主義

    - 冊을 낼 때 어느 程度 關與했나. 

    “尹地旿는 지난해 6月부터 冊 出版 計劃이 있었다. 그래서 金 作家는 出版社를 紹介해주거나 冊 印稅와 북콘서트 進行 等에 對해 助言했다. 勿論 實際 冊을 낸 出版社는 金 作家가 紹介한 곳이 아니다. 冊 內容은 言及하지 않고 應援을 해줬다. 그 外에는 日常的인 對話가 많았다. 오늘은 뭐 했고, 뭘 만들었다거나 苦悶 相談 等이다. 장자연 事件 얘기는 全혀 없다가 尹地旿가 지난해 11月 末 韓國에 올 때부터 조금씩 나온다.” 

    - 決定的으로 金 作家와 사이가 틀어진 契機는 뭔가. 

    “3月 4日 韓國에 온 以後 尹地旿의 言論 인터뷰를 보다가 ‘어 나한테 얘기한 건 다른데’라고 느끼면서다.” 

    - 어떤 點에서? 

    “例를 들면 그동안 尹地旿는 ‘장자연 事件에 對해 모른다’고 했는데 엄청나게 아는 것처럼 말을 하고, 單純 交通事故를 ‘車輛 테러’라고 얘기했다. 張氏 遺家族들에게 ‘冊 出刊을 許諾받아야 한다’고 忠告하니 ‘遺家族은 돈만 아는 사람 아니냐’고 答하는 걸 보고 적잖이 놀랐다. 3月 8日 以後 關係는 끝났다.” 

    - 最近 한 女性 辯護士는 라디오에서 ‘金 作家가 尹地旿 冊을 代筆했고, 朴 辯護士의 介入으로 장자연 事件 本質이 흐려질 수 있다’는 趣旨의 發言을 했다. 

    “于先 金 作家는 代筆해준 적도, 그런 말을 한 적도 없다. 그 女性 辯護士가 그렇게 말해서인지, 尹地旿는 金 作家를 ‘거짓말하는 사람’이라고 몰아붙였다. 나와 (2009年 장자연 文件을 最初 報道한) 김대오 記者가 이 事件을 묻기 위해 함께 일한다는 趣旨로 말했다. 말도 안 되는 소리다. 陣營論理로 이 事案을 바라보고 그런 脈絡에서 攻擊하는 거 같다. 膺懲하겠다.” 

    - 이상호 記者, 정봉주 前 議員, 尹地旿 等을 ‘攻擊’하니 左派陣營에서 그렇게 보는 건가. 


    “모든 眞實을 드러낼 수 없지만, 어쨌든 眞實을 찾아가려고 하는 그런 態度를 가져야 한다는 것이 나의 確固한 信念이다. 滿 20歲 以後로 34年 동안 反獨裁와 民主主義를 위해 싸워왔다고 생각하는데 나에 對해 모르거나, 아니면 알고 싶지 않던가. 아 나 이거.”

    ‘나꼼수類’의 得勢, 崩壞된 知的 風土

    - 그런데 왜…. 

    “2009年 以後 이른바 ‘나꼼수’(2011年 4月~2012年 12月까지 放送한 팟캐스트 ‘나는 꼼수다’)류가 得勢하면서 進步陣營의 知的 風土가 完全히 무너졌다. 민주노동당度 2008年 分黨하면서 四分五裂했고, 민주당에 獨自的 목소리를 냈던 進步陣營이 瓦解된 틈을 ‘나꼼수類’가 파고들었다. 알고 싶지 않으면 意圖的으로 避하고, 自己 陣營에 맞지 않으면 ‘나쁜×’ 取扱을 한다.” 

    - 知的 風土는 무엇을 말하나. 

    “自身의 思惟 基盤이 있어야 하고, 熾烈하게 工夫하고 苦悶이 必要하다. 그런데 이걸 버리고 末梢的인 말과 陰謀論으로 武裝해 오로지 自韓黨(自由韓國黨)과 조선일보를 ‘까는 데’서 慰安을 삼는다. 眞實의 便이 아니라 누구 便이냐는 걸로 取捨選擇하는데, 이는 파시즘의 根源이다. 파시즘은 한쪽 陣營을 惡魔나 敵으로 내몰면서 攻擊하는 걸 當然한 任務로 여긴다. 이런 風潮에선 언제든 파시즘을 煽動하고, 指導理念으로 삼는 무리가 政治權力을 잡을 수 있다. 宏壯히 두렵다. 그러니 假짜 眞實을 除去하는 過程이 必要하다.” 

    - 政治權 人士들은 ‘尹地旿와 함께하는 議員 모임’을 만들었다. 안민석 議員은 “의로운 싸움을 지켜주고 同行할 것”이라며 尹地旿를 치켜세웠다가 出國 後에는 “그女에 對한 ‘백래시’(backlash·大衆의 反撥)가 本格化됐다. 이젠 과녁의 焦點을 장자연으로 맞춰야 한다”고 했다. 

    “國會議員이 왜 그런지 모르겠다. 特히 安 議員은 이상호 記者가 (故 김광석의 夫人) 서해순 氏를 殺害犯으로 몰아갈 때 金光石法(疑問詞의 眞實糾明이 明確해졌을 때 그 事件의 公訴時效를 없애는 法)을 만든다고 하더니 이番에는 常任委 次元에서 尹地旿를 돕겠다고 宣言하고 寫眞 찍고…. 議員이라면 檢證을 해야지, ‘이제 장자연을 보자’고 한다. 尹地旿만 보이게 했던 張本人 中 한 사람이다.” 

    한참을 直說的으로 말하던 朴 辯護士는 인터뷰 末尾 錯雜한 心境을 吐露했다. ‘當身이 陰謀論에도 맞서고 煽動에 맞서 努力한 結果가 무엇이냐’는 趣旨로 물을 때였다. 答辯 代身 그는 지난해 펴낸 詩集(‘記憶을, 섬들에 새기는 눈물들’)에서 ‘歲月’이란 題目의 詩 한 句節을 읊었다. 

    “悲痛한 나날이었지/ 只今도 悲慘하고/선한 獨裁者도 못되고/ 喪家집 개가 되어/ 입가에 묻은 밥풀떼기나/ 떼어먹고 사는 人生이니…” 

    “이 社會는 더욱 더 안 좋은 方向으로 간다. 熾烈하게 挑戰하는 文化도 없어지고, 勞動者들이 自己만의 勞動文化를 形成한 것도 아니다. 廢墟가 됐다고 생각했고, 그런 心情을 써내려간 게 이 詩集이다.” 

    - 元來 詩를 썼나? 

    “詩보다는 煽動文이나 理論 文件을 많이 썼다.”

    장자연 事件日誌

    2009年
    △3月 7日 장자연 氏, 午後 7時 40分께 京畿 城南市 自宅에서 숨진 채 發見.
    △3月 10日 張氏 文件 一部 言論에 公開. “저는 懦弱하고 힘없는 新人 俳優입니다. 이 苦痛에서 벗어나고 싶습니다.”
    △3月 12日 張氏 遺族과 매니저 兪某 氏 等 서울 봉은사에서 ‘장자연 文件’ 燒却.
    △3月 13日 KBS, ‘장자연 文件’ 報道. 自殺 原因 疑惑 提起.
    △3月 14日 警察 장자연 事件 全面 再搜査 着手.
    △3月 17日 張氏 遺族, 柳氏와 文件 報道한 記者 等 3名 死者名譽毁損 嫌疑로 告訴. 文件에 나온 人物 等 4名은 性賣買特別法 違反 等 嫌疑로 告訴.
    △3月 20日 京畿地方警察廳, 搜査專擔팀 41名으로 增員.
    △3月 21日 警察, 張氏 前 所屬社 代表 金某 氏 事務室 押收搜索.
    △6月 24日 金氏, 日本 도쿄서 日本 警察에 依해 不法滯留 嫌疑로 檢擧.
    △7月 10日 警察, 最終 搜査 結果 發表. 拘束 1名, 事前拘束令狀 申請 1名, 不拘束 5名 等 7名 司法處理. 13名은 不起訴 또는 內査終結.

    2013年
    △10月 11日 大法院, 代表 金氏 暴行 嫌疑·매니저 劉氏 侮辱 嫌疑만 有罪 宣告.

    2018年
    △4月 2日 法務部 傘下 檢察過去事委員會, 大檢 眞相調査團에 장자연 事件 事前調査 勸告.
    △7月 2日 過去事委員會, 本調査 決定.

    2019年

    △3月 12日 尹地旿 氏, 眞相調査團에 參考人 身分으로 出席.
    △3月 14日 尹氏, ‘13番째 證言’ 북콘서트.
    △3月 12~15日 女性家族部, 尹氏 宿所 支援. 費用 論難.
    △3月 18日 尹氏, 後援計座 오픈, 文 大統領 徹底한 調査 指示, 조某 氏 裁判 出席.
    △3月 30日 尹氏, 國民請願 揭示板에 警察 스마트워치 問題 等 身邊 威脅 呼訴.
    △4月 23日 警察, 尹氏 스마트워치 問題 ‘操作 未熟’ 結論. “宿所 外部 侵入 痕跡 없어.”
    △4月 23日 김수민 作家, 尹氏를 名譽毁損과 侮辱 嫌疑로 告訴.
    △4月 24日 尹氏, 캐나다로 出國.
    △4月 26日 박훈 辯護士, 尹氏를 詐欺 嫌疑로 告發.
    △5月 31日 檢察 過去事委員會 活動 終了 豫定.

    判決文으로 본 ‘장자연 事件’
    尹地旿 “술자리 强壓 없었다” 陳述

    ‘장자연 事件’은 俳優 장자연 氏가 2009年 3月 7日 死亡한 뒤 그가 生前에 쓴 文件이 3月 13日 KBS에 報道되면서 큰 後暴風을 일으킨 事件이다. 이른바 ‘장자연 文件’에는 企業人과 言論人 等에게 잠자리와 술接待를 강요받았다는 內容이 담겼다. 

    法院은 이 文件이 張氏 所屬社(더컨텐츠엔터테인먼트)에서 매니저로 일한 兪某 氏가 所屬社 代表 金某 氏를 壓迫하고 專屬 俳優 迎入에 따른 訴訟에 對備하기 위해 만든 것으로 判示한다. 柳氏는 2008年 9月 새로운 演藝企劃社를 設立하고 더컨텐츠 所屬 송선미와 이미숙을 迎入했다. 이듬해 2月 所屬社에 唯一하게 남은 張氏가 專屬契約 解止 問題로 兪氏에게 도움을 請하자, 柳氏는 이미 迎入한 女俳優들이 作成한 金 代表 非理 關聯 文書를 보여주며 文件 作成을 要求했다는 것이다. 

    “訴訟을 하거나 訴訟이 豫想되는 俳優를 도와 다양한 方法으로 金 代表를 壓迫하는 데 使用할 目的으로 張氏를 도와줄 것처럼 말해, 張氏로 하여금 (所屬社) 金 代表에게 不利益을 當한 內容을 文書로 作成하도록 하고 이를 保管하였다(2011년 11月 7日 水原地法 判決文).” 

    金 代表가 柳氏와 송선미, 이미숙을 相對로 낸 損害賠償 判決에서도 法院(서울高法 第13民事部)은 “金 代表를 攻擊하기 위해 使用한 것이므로 柳氏가 張氏에게 (文件의) 文句와 形式 等을 알려주었을 可能性이 있다”고 判示했다.

    “張氏의 經驗·意思에 依해 作成된 것인지 疑問” 

    “文件 文句나 形式이 平素 張氏가 使用하는 文句가 아니고 民·刑事 裁判에서 證據로 提出되는 事實確認書 乃至 陳述書 形態를 取하고 있으며…장씨 스스로의 經驗과 意思에 따라 作成된 것인지 疑問이 들기는 한다.” 

    法院은 이 文件이 100% 張氏의 意志로 作成됐다고 보지는 않았다. 

    裁判部는 또 “柳氏는 警察에서 張氏가 文件을 作成했는데 文脈이나 글씨가 異常해 다시 作成하자고 해 새로 作成했고, 또 實名을 빼자고 말해 매직으로 (文件에 나오는) 이름을 지우기도 했다”고 判示했다. 文件을 作成한 張氏의 苦悶도 엿보인다. 張氏와 平素 親하게 지내던 언니 A氏가 “文件을 돌려받으라”고 했지만 張氏는 “柳氏가 돌려주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A氏는 “張氏가 文件 때문에 힘들어했고, 文件 作成 以後에는 집에만 있었다”고 陳述했다. 

    한便 判決文에는 尹地旿의 陳述도 눈에 띈다. 張氏 遺家族이 所屬社 金 代表를 相對로 提起한 民事訴訟에서 法院(서울中央地法 第34民事部)은 “尹地旿는 强壓은 아니었으나 心理的으로(식사·술자리에) 가야 한다는 壓迫感이 存在했다는 趣旨로 陳述한 事實은 認定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나 “(尹地旿의 陳述로는 술자리에서) 노래와 춤을 출 때도 있었지만 强壓的으로 한 것은 아니고, 피고(김 代表)가 술 接待를 要求한 적이 없고, 性接待를 하라고 强要한 事實이 없다고 證言한 點 等을 미루어 볼 때 술接待나 性賣買를 斡旋했다고 認定할 證據가 없다”고 判決했다.

    尹地旿의 立場은…
    “김수민이 願하는 엔딩 아닐 것”

    尹地旿는 5月 7日 인스타그램을 통해 다음과 같은 立場을 밝혔다. 

    “事件에 對한 本質을 위해서는 當身(김수민) 그런 行動 自體가 잘못이다…사건과 全혀 관계없는 사람이 해도 程度껏 해야 한다. 調査는 當身이 받게 될 거다. 演劇이 언젠가 幕을 내린다. 當身이 써 내려간 시나리오의 끝은 當身이 願하는 엔딩이 아닐 거다. 善處는 없다.” 

    ‘신동아’는 告訴·告發 件과 冊 代筆과 關聯, 尹地旿의 追加 反論을 듣기 위해 그가 冊(13番째 證言)을 낸 可燃出版社 金某 代表와 5月 15日 電話通話를 했다. 金 代表는 “(尹地旿, 김수민) 兩側 모두 ‘代筆’을 主張하지 않았는데 왜 이런 代筆 얘기가 나오는지 잘 모르겠다”며 “이에 對해 아무런 答辯도 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尹地旿의 直接 反論을 듣기위해 캐나다 現地 連絡 方法을 물었으나 “現地 連絡 方法은 絶對 알려주지 말라고 해 알려줄 수 없다”며 “最近 出版社와도 連絡을 하지 않고 있고, 連絡을 해도 잘 안 된다. 가끔씩 갑자기 ‘카톡’을 해와 물어보면 答辯을 해줄 程度”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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