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소폰 Saxophne 韓紙 위에 흙, 油畫물감, 먹 ink, oil color, and soil on paper 164x126cm 2017
軍用背囊 Military backpack 韓紙 위에 흙, 油畫물감, 먹 ink, oil color, and soil on paper 164x126cm 2018
살아 있는 朴壽根 畫伯을 보는 듯하다. 寫實主義 畫風으로 韓國人의 따뜻한 心性을 그려온 李祥源(84) 畫伯은 삶의 旅程이나 世上을 바라보는 視線에서 朴壽根과 너무 닮았다. 江原道 시골 出身으로 正規 美術敎育을 받지 못한 點, 그럼에도 타고난 才能이 빼어나 美軍 部隊 肖像畫家로 돈을 벌다 純粹畫家로 轉向한 點, 가난하고 낮은 곳에 있는 사람을 그려온 點도 똑같다. 李祥源은 1978年 第1回 동아美術商과 國展 等을 受賞하고, 國立러시아博物館 招待展 開催 等 海外에서도 이름을 크게 얻었다.
두 사람의 畫風은 많이 다르다. 朴壽根이 花崗巖 表面 같은 거친 質感에 韓國人의 抒情을 담았다면, 李祥源은 水墨과 油畫를 結合해 鄕土的이면서도 極寫實主義 畫風으로 庶民의 삶과 버려진 事物을 畫幅에 그려왔다. 5年 前 設立된 江原 春川의 李祥源美術館 開館展 題目이 ‘버려진 것들에 對한 敬意’였는데, 그의 畫風을 가장 的確하게 要約한 句節이다.
바퀴 Wheel 韓紙 위에 흙, 油畫물감, 먹 ink, oil color, and soil on paper 164x126cm 2017_001
鐵帽 Helmet 韓紙 위에 흙, 油畫물감, 먹 ink, oil color and soil on paper 126x82cm 2018_002
배추 Chinese cabbage 韓紙 위에 흙, 油畫물감, 먹 ink, oil color, and soil on paper 82x63cm 2018
이番 展示 ‘歸土(歸土)’에서는 旣存 材料인 먹과 油畫물감에 ‘흙(황토)’을 追加해 製作한 新作 80餘 點을 선보인다. 黃土를 畫幅에 물감처럼 使用하는 것은 事實 낯설다. 하지만 이 畫伯은 흙의 따뜻한 質感을 自身의 것으로 만드는 데 成功했다. 作家의 體驗을 象徵하는 鐵帽, 색소폰, 배추, 짚 等의 素材를 흙으로 描寫한 그림을 보면서 우리는 生의 根本을 묻는 經驗을 하게 된다. 이 畫伯은 흙과의 交感을 이렇게 表現했다.
“흙의 性質을 알아야 하니까 그 맛이 궁금해 直接 맛보기도 했어요. 흙 맛은 밋밋하지만 그 性質이 부드럽고 純粹합니다. 2年 가까이 흙을 畫幅에 使用하는 實驗을 했는데, 色깔이 잘 살아나 매우 놀랐습니다. 朱黃色 흙이 韓紙에서 마치 螢光色처럼 비치는 느낌을 받을 때는 가슴이 뭉클해지기까지 했어요. 왜 진작 試圖하지 못했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을 程度입니다. 흙은 生命이 나오고 돌아가는 곳입니다. 새삼 땅의 고마움과 生命의 所重함을 생각하게 됩니다.”(430쪽 關聯記事)
李祥源美術館은 2014年 10月
江原 春川市 外郭 숲속에 門을 열었다.
日 時
2019年 8月 31日까지
張 소
李祥源美術館(江原 춘천시 사북면 花萼지암길 99)
觀覽料
無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