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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죽으면 필드에 뿌려다오!|주간동아

週刊東亞 5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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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죽으면 필드에 뿌려다오!

  • 入力 2006-12-11 14: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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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 죽으면 필드에 뿌려다오!

    도슨이 아버지의 遺骸를 뿌린 스코틀랜드의 세인트앤드루스 17番홀 로드벙커.

    저우언라이(周恩來)는 1976年 이승을 下直하며, 國家指導者의 有害가 華麗하게 安置된 팔寶算 革命公墓를 마다하고 “내 몸을 火葬해서 祖國 傘下에 뿌려달라”고 遺言했다. 이에 따라 덩샤오핑(鄧小平)은 飛行機를 타고 저우언라이의 눈물과 遺骨가루를 大陸 蒼空에 흩뿌렸다. 그로부터 21年 뒤인 1997年, 덩샤오핑의 遺骸도 그의 遺言을 따라 바다에 뿌려졌다.

    反面 우리나라는 祖上 墓터에 後孫의 運命을 걸며 化粧에 對한 拒否感이 높았다. 때문에 政治指導者나 財閥家의 豪華墳墓가 심심치 않게 입방아에 오르곤 했다.

    1998年 財閥家로서 尊敬받던 SK그룹 최종현 會長의 遺骸가 그의 遺言대로 辟除로 向하면서 化粧에 對한 國民의 생각이 바뀌기 始作했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火葬率은 52.6%를 記錄하면서 마침내 賣場率을 앞섰다.

    化粧 後 遺骨을 뿌리는 方法도 細分化됐다. 指定된 나무 아래에 뿌리는 樹木葬이 있는가 하면, 흙을 파서 遺骨分을 묻고 그 위에 薔薇·소나무 等 故人이 좋아하던 꽃나무나 나무妙를 심는 境遇도 있다.

    제임스 도슨은 美國의 著名한 골프 칼럼니스트이자 作家다. 그의 골프 칼럼엔 언제나 人生의 깊은 哲學이 담겨 있다고들 말한다. 그것은 그의 아버지 德澤이다. 골프狂인 그의 아버지는 어린 아들 도슨을 골프에 入門시키면서 골프만 가르친 게 아니라 人生도 함께 가르쳤다. 30年 가까이 골프 親舊로서 數없이 라운드를 하며 富者는 많은 얘기를 나누었다. 도슨과 아버지는 한 가지 約束을 했다. 스코틀랜드로 골프 巡禮를 떠나기로 한 것. 巡禮의 終着地는 골프의 發祥地인 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로 定했다.



    50餘 年 前 도슨의 아버지는 空軍將校로 英國에서 勤務하며 스코틀랜드의 링크스 코스들에 對한 많은 라운드 追憶을 갖고 있었다. 도슨의 아버지는 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 17番홀, 그 有名한 로드벙커에서 컵인을 시켜 버디를 잡은 일을 두고두고 자랑했다.

    어느 날 도슨은 어머니의 連絡을 받고 故鄕으로 날아간다. 그리고 病院으로 달려가 醫師에게서 아버지의 生命이 2個月밖에 남지 않았다는 말을 듣는다. 도슨과 病床의 아버지는 웃는 얼굴을 한 채 손을 잡고 골프 이야기로 時間을 보낸다.

    제임스 도슨 ‘마지막 라운드’ 地球村 心琴 울려

    末期癌 老人과 골프 칼럼니스트 아들은 마침내 서로의 約束을 지키기로 한다. 苦痛을 내色하지 않는 아버지와 눈물을 삼키며 웃음을 잃지 않는 도슨은 스코틀랜드로 날아가 골프 英雄들의 한숨과 歡喜가 켜켜이 쌓인, 게다가 50餘 年 前 아버지의 발자국까지 남아 있는 名코스들, 卽 카누스티, 로열트룬, 뮤어필드, 로열리덤 等에서 작은 내기까지 걸고 라운드를 하며 낄낄거린다.

    골프의 發祥地이자 그들의 終着地인 세인트앤드루스에 와서 도슨과 아버지는 며칠을 머무르며 하늘의 별따기人 올드코스 抽籤을 鶴首苦待했지만 幸運은 끝내 찾아오지 않았다. 富者는 美國으로 돌아간다. 곧 도슨의 아버지는 이승을 下直해 한 줌의 재가 되었다.

    얼마 後 도슨은 스코틀랜드로 날아간다. 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에서 라운드해 17番홀까지 왔다. 도슨은 골프백에서 靑色 벨벳주머니를 꺼냈다. 그리고 실크로 된 끈을 풀기 始作했다. 로드홀 그린 周邊에 아버지의 재를 뿌리고 벙커 안에도 조금 던져넣었다. 地球村의 골퍼가 아닌 讀者들까지 울린 제임스 도슨의 自轉 失火 ‘마지막 라운드’는 이렇게 끝난다.

    나도 아들에게 遺言했다.

    “내가 죽거든 火葬해서 홀인원을 한 泰國 카오야이國立公園 보난자CC 11番홀에 뿌려 필드腸을 해다오.”

    아들 녀석 曰 “아빠, 가까운 뉴코리아에서 홀인원 다시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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