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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有名한 ‘오줌싸개 少年’ 키가 왜 이리 작아|주간동아

週刊東亞 5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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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有名한 ‘오줌싸개 少年’ 키가 왜 이리 작아

  • 글·寫眞=利用한 詩人

    入力 2006-12-11 11: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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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유명한 ‘오줌싸개 소년’ 키가 왜 이리 작아

    브뤼셀 그랑플라스 廣場의 夜景. 張 콕토와 빅토르 위고가 激讚을 아끼지 않았던 廣場이다.

    “벨기에에서 有名한 것이 무엇입니까?” 누군가 이런 質問을 던진다면, 벨지안조차 처음에는 고개를 갸우뚱할 것이다. 그러나 暫時 後 우리는 그에게서 長時間에 걸쳐 벨기에의 有名한 것들에 對한 지루한 說敎를 들어야만 한다. 假令 그는 유럽聯合(EU) 本部와 北大西洋條約機構(NATO)에 對한 이야기로 始作해 벨기에가 麥酒와 초콜릿의 나라이고 風車의 援助國이며, 오줌싸개 銅像은 勿論 蹴球代表팀 ‘붉은 惡魔’라든가 설기현이 活躍했던 蹴球클럽 ‘안더레흐트’에 對한 자랑을 끊임없이 늘어놓을 것이다.

    漫畫 ‘스머프’와 ‘플랜더스의 개’를 넘어 샘소나이트와 고디바 초콜릿에 對한 說明으로 넘어갈 때쯤이면 當身은 이야기 꺼낸 것을 後悔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벨지안의 자랑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畫家 르네 마그리트와 루벤스, 映畫俳優 오드리 헵번, 색소폰을 發明한 아돌프 색스, 現職 王 알베르 2世(70)에 對한 자랑까지 늘어놓고서야 ‘아직도 不足해?’ 하는 表情으로 相對方을 쳐다볼 것이다.

    그 유명한 ‘오줌싸개 소년’ 키가 왜 이리 작아

    그랑플라스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자리한 오줌싸개 銅像.

    이 中에서도 벨지안이 빼놓지 않는 것이 現職 王에 對한 시시콜콜한 이야기다. 立憲君主國人 벨기에의 王은 現在 알베르 2世인데, 벨기에의 主要 新聞과 雜誌가 有名 演藝人을 앞질러서 王家의 消息을 傳할 程度로 그의 人氣는 높다.

    하지만 알베르 2歲의 長男이자 王位繼承 序列 1位인 필리프 王子(45)는 人氣가 바닥이다. 여기에는 플랑드르와 왈로니아의 地域 葛藤이 한몫을 하고 있는데, 現在의 國王이 플라망語와 왈론語를 둘 다 能熟하게 驅使하는 反面, 王子는 왈론語밖엔 할 줄 모른다고 한다. 해서 플랑드르 사람들은 그가 王位를 繼承하는 것에 反對할 뿐만 아니라 이참에 大統領制로 政治體制를 바꿔야 한다는 意見도 서슴지 않고 내놓고 있다.

    外觀上으로 벨기에는 평화로운 나라이며 全혀 問題가 없어 보인다. 그러나 속을 들여다보면 크고 작은 問題와 葛藤이 뒤엉켜 있다. 그中 가장 눈에 띄는 것이 地域 葛藤이다. 벨기에 곳곳에서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를 미루어 斟酌할 때 그들의 地域 葛藤과 反目은 우리나라의 嶺湖南 葛藤보다 훨씬 深刻하다. 露骨的으로 플랑드르와 왈로니아의 分離獨立을 主張하는 사람도 많다. 事實上 벨기에 안에서 두 地域은 完全히 다른 文化圈에 屬한다. TV放送局도 各各 다르고, 道路 標識板도 서로 다르며 文化的인 行事나 國慶日까지도 서로 다르다. 假令 플랑드르 사람이 왈로니아에 가서 길을 묻는다면 十中八九는 알아도 길을 가르쳐주지 않는다. 그럼에도 이들이 聯邦 벨기에를 固守하는 까닭은 그러잖아도 작은 나라에서 分裂이 일어날 境遇에 닥쳐올 危險과 負擔 때문이다.



    그 유명한 ‘오줌싸개 소년’ 키가 왜 이리 작아

    그랑플라스 廣場의 한낮 風景(左).브뤼셀 外郭에 자리한 유럽聯合 本部 建物(郵).

    예부터 벨기에는 유난히 外勢의 侵略을 많이 받았다. 無數한 외침을 견디고 이겨내면서 벨기에는 自然스레 怜悧하고 슬기로운 삶의 智慧를 攄得하게 되었다. 스스로 ‘믹스 컬처’라 부르는 벨기에의 文化 또한 周邊國과의 差別性에 있지 않고, 多樣性과 開放性, 調和와 融合으로부터 왔다. 애當初 나라가 작기 때문에 이들은 안으로 눈을 돌리기보다는 밖으로 돌려야 했다. 일찌감치 이들의 企業은 글로벌化의 길로 나섰고, 藝術家들은 全 世界를 活動 舞臺로 삼았다.

    EU 再組織에 對한 論議가 한창이던 1990年代 末 벨기에의 政治家 派올 헨리 스파크는 ‘强大國에 EU 本部가 들어서면 안 된다’는 政治的 論理로 獨逸과 프랑스, 英國의 틈을 비집고 브뤼셀에 EU 本部를 誘致하는 데 成功했다. 大多數 벨지안은 EU 本部가 들어섬으로써 유럽에서의 政治的 發言權이 한層 높아지고, 資本의 流入으로 經濟 活性化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期待하고 있다. 두 次例의 世界大戰 以後 벨기에는 周邊 强大國의 霸權 掌握을 늘 警戒해왔다. 그런 面에서 15個 會員國의 均衡 發展을 圖謀하는 EU는 벨기에에는 安全瓣 구실을 하는 것이다. 벨기에가 EU를 對外政策의 根幹으로 삼는 것도 그 때문이다.

    藝術的 價値 높은 中世 建築物 櫛比한 ‘유럽의 首都’

    흔히 유럽에서는 벨기에의 브뤼셀을 ‘유럽의 首都’라고 부른다. 人口 1000萬名 程度에 慶尙南北道만한 크기의 벨기에에서도 브뤼셀은 地理的으로 獨逸과 네덜란드, 英國과 프랑스를 아우르는 西유럽 地域의 中心에 자리해 있고, 이런 地理的 與件으로 일찌감치 金融 中心地 노릇을 해왔다. EU는 勿論 NATO 本部와 유럽聯合軍最高司令部(SHAPE), 베네룩스(Benelux)와 같은 많은 國際機構와 多國籍企業의 本部가 자리해 있다. 때문에 브뤼셀은 停滯된 듯한 유럽의 여느 都市와 달리 積極的이고 力動的이며, 늘 새로운 目標를 向해 걸어가고 있는 느낌이다.

    傳統的으로 벨기에는 가톨릭이 國敎나 다름없었다. 大多數의 都市도 가톨릭 敎會와 鐘塔, 廣場을 中心으로 形成되었다. 브뤼셀 또한 市廳舍가 자리한 그랑플라스(Grand Place) 廣場이 그 中心을 이룬다. 오래前 張 콕토와 빅토르 위고가 ‘最高의 廣場’이라 激讚했던 바로 그곳이다. 높이 치솟은 鐘塔이 印象的인 市廳舍 建物은 수많은 人物像과 裝飾으로 治粧된 고딕식 外觀이 아름다워 브뤼셀 最高의 建物로 손꼽힌다. 市廳舍 건너便에 자리한 메종 뒤 루아(Maison du roi·市立博物館)도 브뤼셀에서 가장 有名한 建物 中 하나로 꼽힌다. 特히 中世 建物이 照明을 받아 빛나는 그랑플라스의 夜景은 브뤼셀의 第1卿이나 다름없다. 이곳은 밤中에 더 많은 사람들로 붐빈다.

    그랑플라스 廣場 南쪽에는 琉璃 天障이 길게 이어진 갤러리 商街가 있고, 이 商街를 中心으로 食堂과 記念品 가게, 바들이 櫛比하게 늘어서 있다. 벨기에의 象徵이라 할 수 있는 오줌싸개 銅像은 視聽 골목을 따라 곧장 南쪽으로 내려오면 만날 수 있다. 寫眞으로만 보았던 이 銅像은 높이가 50cm 程度로 期待했던 것보다 너무나 작아서 失望스럽다.

    그 유명한 ‘오줌싸개 소년’ 키가 왜 이리 작아

    그랑플라스에서 가까운 곳에 있는 게이 거리.

    그러나 벨지안들이 이 銅像을 極盡하게 여기는 까닭은 여기에 얽힌 來歷 때문이다. 오래前 프랑스가 브뤼셀까지 侵入해 市內에 불을 질렀을 때, 한 少年이 오줌을 누어 불을 껐다고 傳해진다. 그것을 記念해 세운 것이 바로 오줌싸개 銅像이라는 것이다.

    이와 다른 傳說도 숱하게 많다. 이 벌거벗은 오줌싸개 少年은 全 世界의 銅像 가운데 가장 많은 옷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도 有名하다. 只今까지 밝혀진 옷만 600벌이 넘는데, 繼續해서 옷이 만들어지고 있다. 甚至於 우리나라에서도 色동옷을 膳物로 주었고, 全 世界에서 옷을 입혀달라고 膳物을 隨時로 보내온다고 한다. 少年의 衣裳室은 재미있게도 메종 뒤 壘아다.

    그랑플라스 北쪽에 자리한 오페라 劇場과 代表的인 아르누보(고딕建築의 傳統에서 脫皮해 壁이나 기둥, 階段을 自由로운 曲線으로 表現했으며 藝術的 裝飾으로 內部를 꾸몄다) 建物인 뮤지컬 博物館(1895年 Saintenoy가 建築), 都心의 東쪽 外郭에 자리한 王宮과 古代藝術博物館, 都心 北쪽 外郭에 자리한 엑스포 廣場의 아토미움(Atomium) 象徵物도 한 番쯤 둘러볼 만하다. 그랑플라스 東쪽 디자이너 거리 隣近에서 土曜日마다 열리는 土曜市場도 全 世界 人種이 펼치는 多樣한 賞品展示場과 다름없어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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