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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희|記者 購讀|東亞日報
김재희

김재희 記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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推薦

엔터테인먼트 業界를 取材하는 放送·映畫 擔當 記者입니다. 재미를 주는 콘텐츠를 더 재밌는 記事 안에 담겠습니다.

jetti@donga.com

取材分野

2024-03-30~2024-04-29
文化 一般 55%
人物/CEO 7%
産業 3%
檢察-法院判決 3%
패션 3%
音樂 3%
社會一般 3%
人事一般 3%
기타 20%
  • “琉璃天障 겪었던 그날, 첫 張 쓰기 始作…女性科學者들 共感 얻어”

    아카데미 作品賞 受賞作 ‘코다’와, 製作費 1000億 원을 들인 드라마 ‘파친코’로 2連打를 친 애플TV플러스의 期待作 中 하나는 곧 撮影에 들어가는 드라마 ‘레슨 人 케미스트리’(茶山冊房)다. 女性 科學者가 全無하던 1960年代 化學者인 엘리자베스 兆트가 偏見을 이기고 料理 프로그램 進行者로 成功을 거두는 過程이 그려진다. 當時 主婦의 食事 準備는 허드렛일 取扱을 받았지만 料理를 眞摯한 化學實驗으로 對하는 組트의 모습에 全國 女性들이 熱狂한다. 아카데미 女優主演賞 受賞者이자 ‘캡틴 마블’ 役으로 有名한 俳優 브리 라슨이 原作 小說을 보고 主演을 自處했다. 小說은 2020年 獨逸 프랑크푸르트 圖書展에서 原告가 公開된 直後 22個國에 版權이 輸出됐다. 國內에선 9日 出刊됐다. 레슨 人 케미스트리는 놀랍게도 著者 보니 街머스(65)의 데뷔作이다. 平生 카피라이터로 일하다 뒤늦게 幼年時節 꿈인 小說家가 된 그를 지난달 17日 火傷으로 만났다. 街머스는 “冊의 첫 張을 썼던 5年 前 그날이 아직도 기억난다”고 입을 열었다. 當時 科學·技術 分野 카피라이터로 일하던 그는 男性이 大部分이었던 組織에서 性差別을 겪었다고 털어놨다. “會社에서 發表를 했는데 아무도 反應이 없다가 똑같은 아이디어를 남자 上司가 發表하니 다들 좋다고 하더군요. 當時 미팅룸엔 저 혼자 女子였어요. 그런 式으로 제가 한 일이 다른 男性의 功으로 돌아간 적이 많았어요. 그날 너무 火가 난 狀態로 집에 와 冊床에 앉았는데 엘리자베스 兆트가 저에게 말을 걸더군요. 바로 노트북을 열고 첫 張을 쓰기 始作했어요.” 兆트는 明晳한 化學者의 資質을 갖췄지만 그의 試圖는 番番이 挫折됐다. 美國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代(UCLA) 博士課程에서 擔當 敎授는 兆트의 實力보다 그의 아름다운 外貌에 더 關心이 컸고, 自身의 一方的 求愛를 拒絶한 兆트에게 陋名을 씌워 博士課程에서 組트를 쫓아낸다. 兆트는 어렵사리 헤이스팅스 硏究所에 들어가지만 男性 科學者들은 그의 成果를 가로채고, 女性 職員들은 “얼굴로 여기까지 왔다”며 그의 實力을 貶下한다. “冊이 發刊된 뒤 數百 名의 女性 科學者들로부터 메시지를 받았어요. 그들은 冊에 描寫된 1960年代 實驗室 風景과 只今 그들의 狀況이 크게 다르지 않다고 하더군요. 昇進이 어렵고, 論文의 아이디어를 도난당하는 狀況이 많다고요. 科學界의 琉璃天障은 如前히 存在해요.” 5年 間 冊을 쓰면서 1960年代 女性들의 社會的 地位를 가늠하는데 參考한 資料는 페미니즘의 古典으로 불리는 1963年作 ‘女性性의 神話’(갈라파고스). 女性들이 社會로부터 아이를 기르고 男便을 內助하는 家庭主婦로서의 役割만 강요받는 當代 時代相을 批判한 冊이다. “저의 어머니 世代의 時節을 생생하게 描寫한 冊이었어요. 當時 女子는 手票에 署名을 하려면 男便의 共同署名이 必要했고, 自身의 이름으로 된 집을 所有할 수도 없었죠. 女子들이 가질 수 있는 職業은 사서, 看護師, 敎師 뿐이었어요. 1960年代에 비해 狀況은 나아졌지만 充分치 않아요. 幼年時節 學校에서 男學生과 女學生에 期待되는 役割이 달랐고, 只今도 職場에서 男性과 같은 일을 해도 報酬를 덜 받거나, 공을 빼앗기는 經驗을 種種 하게 되죠.” 冊이 成功을 거둔 만큼 그가 드라마에 거는 期待도 크다. 드라마 製作을 위해 꾸려진 팀 構成員의 面面도 華麗하다. ‘에린 브로코비치’ 脚本家로 有名한 水災나 그랜트가 드라마 脚本을 맡는다. 主演 兆트 役을 맡은 라슨은 總括 프로듀서로도 參與한다. 그는 “라슨의 所屬社에서 冊을 읽어볼 獨占的 權限(exclusive read)을 달라고 먼저 要請했고, 原稿를 읽은 라슨이 ‘엘리자베스 兆트를 스크린에 그대로 살려내고 싶다’고 連絡이 왔다”며 “라슨은 페미니스트이자 훌륭한 俳優이기 때문에 兆트를 훌륭하게 演技해낼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김재희 記者 jetti@donga.com}

    • 2022-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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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親舊이자 맞手였던… 經濟學의 두 里程標[冊의 香氣]

    思想에선 敵, 私的으로는 親舊. 20世紀 偉大한 經濟學者로 불리는 노벨經濟學賞 受賞者 폴 새뮤얼슨(1915∼2009)과 밀턴 프리드먼(1912∼2006)의 關係는 이렇게 要約된다. 두 사람은 1965年부터 18年間 美國 週刊誌 뉴스위크 칼럼을 통해 인플레이션의 原因과 解決策, 政府의 市場 介入 等의 爭點을 놓고 尖銳하게 對立했다. 하지만 두 사람은 1932年 美國 시카고大 經濟學科 學部生과 大學院生으로 만나 둘 다 各各 94歲에 숨을 거둘 때까지 平生 깊은 友情을 나눈 同僚이기도 했다. 15日 出刊된 冊은 ‘市場의 自由’를 둘러싸고 벌어진 世紀의 對決과, 그 뒤에 가려졌던 두 사람의 同僚愛를 興味津津하게 풀어낸다. 英國 言論人인 著者는 前作 ‘케인스 하이에크’(부키)에서 20世紀 全般의 經濟學界 라이벌 프리드리히 하이에크와 존 메이너드 케인스의 激突을 다뤘다. 새뮤얼슨과 프리드먼의 對決 中心에는 인플레이션이 있었다. 1960年代 當時 世界 物價上昇率이 치솟으면서 美國이 하이퍼인플레이션에 빠진 데 따른 것. 새뮤얼슨을 비롯한 케인스주의者들은 經濟가 成長하면서 需要가 增加해 인플레이션이 發生했다고 봤다. 그러나 當時 美國 經濟는 景氣沈滯와 인플레이션이 同時에 發生하는 스태그플레이션 樣相을 띠고 있었다. 새뮤얼슨은 “스태그플레이션이라는 當代의 問題를 解決하지 못한 것이 케인스주의의 棺에 大못을 박았다”고 말했다. 反面 프리드먼은 乘勝長驅했다. 通貨와 인플레이션이 直接 聯關돼 있다고 보는 通話主義者인 그는 通貨量이 經濟成長 速度보다 빨리 늘어난 게 인플레이션의 原因이라고 診斷했다. 中央銀行이 貨幣 供給量을 통해 景氣를 調節해야 한다는 프리드먼의 解決策은 效果를 냈다. 그는 “인플레이션은 언제 어디서나 貨幣的 現象이다”라고 斷言했다. 政府의 市場 介入을 둘러싼 두 사람의 論爭도 생생하게 펼쳐진다. 새뮤얼슨은 政府가 市民들의 삶을 改善하기 위해 强力한 財政政策을 써야 한다고 主張했다. 反面 프리드먼은 政府의 介入을 最少化하고 自由 市場의 힘을 믿어야 한다고 强調했다. 國家가 社會問題를 解決하기 위해 하는 일은 비록 意圖가 좋더라도 自由 市場을 妨害해 經濟成長을 沮害한다는 것. 1930年代 大恐慌과 1960年代 하이퍼인플레이션 以後 글로벌 經濟危機는 두 次例 더 찾아왔다. 2008年 金融危機와, 2020年 世界를 强打한 新種 코로나바이러스 感染症(코로나19)으로 인한 經濟危機다. 著者는 以後 두 次例의 經濟危機를 解決하는 過程은 케인스와 새뮤얼슨의 손을 들어줬다고 評價한다. 2008年 發生한 金融危機를 進化하기 위해 美國 政府는 水槽 달러의 支出을 통해 直接 競技를 扶養하는 케인스式 政策을 擇했다. 코로나19로 大恐慌 以來 經濟成長率이 最低 水準으로 곤두박질하자 美國 英國 等 各國 政府는 록다운(封鎖)을 宣言하고 市民들에게 支援金을 支給하며 큰 政府를 自處했다. 著者는 各國의 코로나19에 따른 經濟危機 解決 方式에 對해 ‘市場에서 政府 입김을 지우고자 했던 프리드먼의 바람을 完全히 무너뜨렸다’고 評했다.김재희 記者 jetti@donga.com}

    • 2022-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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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난징大虐殺-文化大革命 暴力의 歷史속 人間

    善과 惡. 小說家 正餐(69·왼쪽 寫眞)은 둘의 分離를 警戒한다. 惡 속에 線이 있고 線 속에 惡이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3日 出刊된 그의 열세 番째 長篇小說 ‘발 없는 새’(創批·오른쪽 寫眞)에도 그 主題意識이 담겼다. 中國 傳統樂器 ‘얼후’ 演奏家이자 歷史學者인 主人公 워이커씽에게는 加害者와 被害者의 피가 함께 흐른다. 워이커씽의 어머니는 난징(南京)大虐殺 當時 日本軍에게 性暴行 當해 워이커씽을 낳았다. ‘어머니가 강간당하는 꿈을 間歇的으로 꿨다. 그 光景을 꿈의 어디선가 보고 있던 나는 强姦하는 者가 아버지임을 알고 있었다’고 워이커씽은 告白한다. 7日 電話로 만난 鄭 作家는 “워이커씽에게 加害者와 被害者의 靈魂이 모두 담긴 것처럼 우리 모두 加害者任과 同時에 被害者가 될 수 있다. 서로의 立場을 理解하고 對話하려는 態度가 必要한 理由”라고 말했다. 虛構의 人物인 워이커씽을 中心으로 小說에는 홍콩 映畫俳優 장궈룽(張國榮), 베스트셀러 논픽션 ‘난징의 强姦’을 쓴 中國系 美國人 歷史가 아이리스 腸, 中國 文化大革命을 背景으로 한 映畫 ‘패왕별희’의 監督 천카이거 等 實存 人物들이 登場한다. 워이커씽은 장궈룽이 ‘패왕별희’의 데이 驛은 삶의 苦痛이 너무 큰 캐릭터여서 移入하기 어려워하자 自身의 經驗을 土臺로 靈感을 불어넣어 준다. 아이리스 章과는 난징大虐殺의 眞相을 世界에 알리기 위해 活動한다. 實存 人物과 虛構 人物을 통해 난징大虐殺, 日本軍 性奴隸制, 文化大革命 等 20世紀 全般에 걸친 暴力의 歷史를 짚는다. 그가 小說 執筆 中 가장 많이 본 冊은 천카이거 監督의 논픽션 ‘나의 紅衛兵 時節’(1991年). 紅衛兵은 마오쩌둥을 支持하며 文化大革命에 나선 學生들로, 천카이거는 中學校 때 紅衛兵이 돼 國民黨 活動을 한 自身의 아버지를 批判했다. 情 作家는 “천카이거를 통해 歷史的 狀況으로 인한 少年의 煩悶, 苦痛을 생생히 느꼈다. 政治와 權力이라는 外部 狀況 自體보다 그 狀況에 던져진 人間의 存在 樣式이 重要하다는 內容을 담은 이 冊은 ‘발 없는 새’의 主題意識과도 맞닿아 있다”고 했다. 5·18民主化運動을 素材로 한 그의 1992年 小說集 ‘完全한 靈魂’부터 이番 新作까지 鄭 作家는 權力이 個人에게 미치는 影響, 暴力에 犧牲되는 個人의 問題에 穿鑿해 왔다. “權力은 우리 生活 到處에 있어요. 男性과 女性, 貧者와 富者, 父母와 子女 等 모든 人間關係는 權力에 依한 上下關係가 만들어집니다. 權力을 가진 이는 相對를 自身보다 낮은 사람으로 對하지 않고 共存하기 위해 努力해야 합니다.” 김재희 記者 jetti@donga.com}

    • 2022-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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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李仲燮 ‘황소’엔 어머니와의 分離不安이 그려져 있다”

    《“그림 속에는 그것을 그린 사람, 卽 作家가 커튼처럼 길게 드리워져 있습니다.”박수근(1914∼1965), 李仲燮(1916∼1956) 等 韓國 近代美術 巨匠들의 作品엔 作家의 어떠한 內面과 無意識이 녹아 있을까. 지난달 出刊된 ‘그림, 그 사람’(아트북스)의 著者인 김동화 精神健康醫學科 專門醫 兼 美術評論家(53)는 朴壽根 李仲燮 진환 황용엽 양달석 金榮德 신학철 서용선 等 韓國 近現代 畫家 8名의 作品을 바탕으로 이들의 內面을 分析했다.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6日 만난 金 氏는 日本人 아내 야마모토 마사코(韓國名 이남덕)에 對한 남다른 사랑을 다양한 葉書化로 그린 李仲燮에 對한 이야기를 가장 먼저 꺼냈다. 金 氏는 그의 作品에서 ‘李仲燮과 어머니의 强力한 領有아기 愛着關係’를 엿볼 수 있다고 했다. “아버지를 일찍 여읜 李仲燮은 어린 時節 어머니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자랍니다. 普通學校 3, 4學年 때까지 어머니의 젖을 먹을 程度로 過度한 愛着關係를 보이죠. 이는 逆으로 分離不安을 낳았고, 그게 아내와의 離別을 極度로 괴로워하는 모습으로 이어졌다고 봅니다.” 李仲燮의 代表作 ‘황소’에도 어머니와 떨어지지 않으려는 作家의 欲求가 담겼다는 게 그의 主張이다. 그는 “犧牲과 獻身이라는 母性的 原形을 간직한 소에 힘차고 强靭한 男性的 이미지를 덧씌운 것이 李仲燮의 황소”라며 “어머니와 自身의 모습을 同時에 담아 하나가 되고자 하는 共生的 欲望이 反映됐다”고 分析했다. 물감을 덧漆하는 技法으로 有名한 朴壽根에 對해선 抑壓을 作品 活動의 源泉으로 꼽았다. “朴壽根은 家勢가 기울어 楊口國民學校를 卒業한 뒤 上級學校에 進學하지 못하고 獨學으로 美術을 工夫했지만 挫折의 感情을 밖으로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그에게 內在된 抑壓과 忍耐가 많게는 20番假量 물감을 덧漆해 그림을 完成하는 ‘겹’으로 表現됐다고 봅니다.” 다양한 人間像을 그려 온 황용엽(91)은 直接 만나 인터뷰했다. 金 氏는 “황용엽의 作品에 자주 登場하는 人間의 모습은 괴기스럽다”며 “作家가 人民軍 徵集을 避하기 위해 越南하고 6·25戰爭에 參戰해 生死의 岐路를 넘나들며 겪은 傷處가 어둡고 奇怪한 人間像으로 具現된 것”이라고 했다. 都市의 疏外된 人間群像을 다룬 서용선(71)에 對해선 뚜렷한 職業이 없던 그의 아버지가 影響을 미쳤다고 分析했다. “서용선의 아버지는 꽃을 키우거나 自身이 좋아하는 일을 즐겼지만 家長으로서 家庭의 生計를 책임지는 役割은 하지 못했습니다. 아버지의 삶을 통해 時代相과 問題點을 批判하려는 無意識的 意圖가 作品에 담겼습니다.” 醫師인 그가 美術에 빠져든 건 新村 세브란스病院 레지던트였던 20年 前 偶然히 朴壽根 畫集을 接하면서다. “종로서적에서 朴壽根의 그림을 接했을 때 어린 時節의 鄕愁를 느꼈어요. 强烈한 느낌에 魅了됐죠.” 以後 朴壽根의 드로잉 ‘草家’를 始作으로 只今까지 300餘 點의 드로잉을 蒐集했고, 2019年엔 展示會도 열었다. 그는 新刊을 準備하며 朴壽根 진환 양달석 作家의 境遇 遺家族을 만나 이야기를 들었다. “그림은 畫家들의 內面이 담긴 一種의 精神的 症狀입니다. 作家의 삶과 行動 全般을 통해 그 心理까지 파고들면 作家와 作品에 對해 좀 더 深層的으로 理解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김재희 記者 jetti@donga.com}

    • 2022-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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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李仲燮 ‘황소’엔 어머니와의 分離不安이 담겨있다”

    畫家 李仲燮(1916~1956)의 至極한 아내 사랑은 有名하다 6·25戰爭 當時 越南한 後 經濟的 問題로 1952年 아내와 두 아들을 日本 妻家로 돌려보낸 李仲燮은 아내와 아이들을 다시 만나는 것에만 汨沒했다. 그는 1955年 4月 大田에서 個人展을 마친 뒤 自虐, 拒食症, 被害妄想 等 精神疾患 症勢를 보인다. 個人展이 失敗로 돌아가 돈을 벌지 못하면서 아내를 만날 수 있다는 마지막 希望이 무너졌기 때문이었다. 李仲燮은 왜 그토록 아내와의 離別을 두려워했을까? 지난달 26日 出刊된 ‘그림, 그 사람’(아트북스)을 쓴 精神健康醫學科 醫師 兼 美術評論家 金東華 氏(53)는 6日 서울 鍾路區 카페에서 “사랑하는 對象의 原形인 어머니와의 關係 問題가 먼저 자리 잡고 있을 것”이라고 推論했다. 畫家가 3~5歲 사이 아버지가 죽었고, 어머니의 愛情은 막내였던 畫家에게 集中됐다. 畫家는 普通學校 3~4學年 때까지 어머니의 젖을 먹었고 좋아하는 이성상에 對해 “어머니처럼 便한 女子가 좋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强力한 領有아기 愛着關係가 分離不安을 낳았고, 그게 아내와의 關係로 이어졌을 것”이라고 했다. 冊은 李仲燮을 비롯해 朴壽根 진환 양달석 황용엽 等 韓國 近現代畫家 8人의 그림을 통해 그들의 內面을 診斷했다. 冊은 畫家의 精神力動(人間 行動의 밑바닥에 潛在해 있는 無意識的인 힘)李 그림에 어떻게 反映됐는지 分析한다. 金 氏는 李仲燮의 ‘황소’에 어머니와 떨어지지 않으려는 欲求가 담겼다고 본다. 그는 “犧牲과 獻身이라는 母性的 原形을 간직한 소에 불알이 强調된 水素의 이미지를 덧씌운 것이 李仲燮의 황소다. 황소에 어머니와 自身의 모습을 同時에 담은 것”이라며 “어머니와 自身이 하나가 되고자 하는 共生的 欲望이 反映됐다”고 말했다. ‘세 사람’ ‘물고기와 노는 세 어린이’ 等 그의 作品에서 꾸준히 드러나는 圓環求道 亦是 어머니와 하나의 덩어리가 되고자 하는 欲求의 發現이라는 게 그의 分析이다. ‘國民畫家’로 불리는 朴壽根(1914~1965)의 境遇 ‘抑壓’이라는 防禦機制를 그의 주된 精神力動으로 봤다. 普通學校 進學 後 家勢가 기울어 上級學校 進學에 失敗하고 獨學으로 美術을 工夫해야 했지만 內向的 性格과 堪耐의 氣質을 타고난 그는 挫折의 感情을 밖으로 드러내지 않았다고. 그러한 抑壓의 精神力動이 여러 番 물감을 덧漆해 그림을 完成하는 ‘겹’으로 드러났다는 게 著者의 分析이다. 그는 “참고 또 참는 것의 反復이었던 朴壽根의 人生軌跡처럼 그의 그림도 물감을 많게는 20番 假量 올리고 또 올리는 方式으로 나타났다. 繼續해서 쌓고 견디며 또 올리는 ‘겹’은 內的 所望을 抑壓하는, 欲望의 죽음과도 같다”고 說明했다. 살아있는 황용엽, 2020年 別世한 金榮德의 境遇 著者가 直接 만나 인터뷰했다. 그들의 實際 口述이 들어가 있는 點도 注目할 만하다. 첫 인터뷰를 5時間 동안 했다는 황용엽은 어머니의 乳房切除術로 親母와 乳母 두 養育者를 둬야 했던 幼年期, 人民軍 徵集을 避하기 위한 逃避와 越南, 生死의 岐路를 넘나든 參戰의 經驗을 생생하게 털어놓는다. 金 作家는 “황용엽이 數도 없이 그린 ‘人間’은 一般的인 人間의 모습이 아니다. 그가 겪은 精神的 外傷이 그로테스크하고 感情表現不能(自身 또는 他人의 感情狀態를 認識 또는 言語化하지 못하는 症狀)的 樣相으로 畫幅에 드러났다”고 했다. 畫家들의 內密한 心理를 精巧하게 分析할 수 있었던 건 20餘 年 間 그림에 穿鑿해 온 德이다. 新村 세브란스病院 레지던트 時節 종로서적에서 朴壽根 畫集을 보고 그림이 불러일으키는 感情에 魅了된 그는 地圖에 畫廊을 標示해 1週日 동안 全國 畫廊을 다 돌았다. 以後 그로리치 畫廊에서 산 朴壽根의 드로잉 ‘草家’를 始作으로 只今까지 300餘 點의 드로잉을 蒐集해 2019年 展示會도 열었다. 그는 “市中에 나와 있는 美術書籍 中 안 본 게 거의 없다. 畫家들과 關聯된 모든 記錄들에서 始作해 朴壽根 진환 양달석 先生님의 境遇 遺家族들을 直接 만났고, 生存한 畫家는 直接 陳述을 듣는 方式으로 緻密하게 分析했다”고 말했다.김재희 記者 jetti@donga.com}

    • 2022-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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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리저리 내몰려도 무너져선 안되는 삶

    毛皮房. 基本 骨組 外에 아무것도 없는 房을 말한다. 窓門도, 電燈도, 門턱도, 甚至於 招人鐘도 없다. 毛皮放은 基本 資材를 뜯어내고 고급스럽게 인테리어를 하려는 富者들에게 人氣를 끌다가 漸次 가난한 사람들이 찾기 始作했다. 아무 옵션도 안 들어가 싸게 賣買되기 때문이다. 短篇小說集 ‘毛皮房’(민음사)의 著者 전석순 作家(39·寫眞)는 1日 電話 인터뷰에서 “毛皮放은 元來 모든 것이 다 될 수 있는 房이었는데, 아이러니하게도 모든 可能性이 다 닫혀있는 사람들이 選擇하는 房이 됐다”고 말했다. 지난달 20日 出刊된 ‘毛皮房’의 主人公들 亦是 選擇權이 없어 劣惡한 空間으로 밀려난 貧困層이다. 單칸房에서 月貰, 傳貰로 가기 위해 數十 年間 危險한 建物 撤去 現場에서 일한 家長을 다룬 ‘受納의 基礎’부터, 臨終을 앞둔 어머니를 돌보기 위해 隣近 호텔房에서 生活하는 夫婦를 다룬 ‘때 아닌 꽃’까지. “房이라고 볼 수 없는 곳으로까지 내몰리는 사람들이 많더라고요. 그들을 主人公으로 삼고 싶었어요.” 標題作인 ‘毛皮房’은 아버지가 平生 일해온 洗濯所가 市廳의 敷地 擴張으로 撤去되는 狀況을 겪은 著者의 經驗이 녹아 있다. 主人公은 洗濯所 撤去를 願치 않는 아버지와, 아기가 태어나기 前에 조금이라도 싸고 넓은 毛皮房으로 移徙 가자는 아내 사이에서 呻吟한다. “主人公은 아버지와 아내 사이에서 혼란스럽지만 무너져서는 안 돼요. 艱辛히 均衡을 맞추려는 感情을 洗濯所와 毛皮房을 통해 表現했죠. 그 아슬아슬한 均衡을 우리 모두 經驗하고 있다고 생각해요. 經濟的 問題로 좁은 집으로 移徙를 가야 하거나, 삶의 터전이 再開發로 撤去되는 狀況을 많은 사람들이 겪고 있으니까요.”김재희 記者 jetti@donga.com}

    • 2022-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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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음 팬데믹 對應위해 世界的 組織 마련하자”

    “問題는 시스템이 제대로 作動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시스템 自體가 거의 存在하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創業者(67)는 10日 出刊되는 ‘빌 게이츠 넥스트 팬데믹을 對備하는 法’(비즈니스북스)에서 2014年 西아프리카를 中心으로 퍼진 에볼라바이러스에 對한 世界의 對應을 이렇게 診斷했다. 게이츠는 팬데믹 對應 시스템의 不在가 新種 코로나바이러스 感染症까지 이어졌다고 指摘한다. 그는 이番 冊에서 疾病의 ‘아웃브레이크’(特定 地域에서 작은 規模로 疾病이 急增하는 現象)가 팬데믹이 되는 것을 막는 시스템을 政府, 科學者, 企業, 個人이 構築하는 方法을 提示한다. 世界가 始作해야 할 액션 플랜의 出發點은 팬데믹에 對應하는 世界的 組織을 마련하는 것이다. 그는 “世界保健機構(WHO)조차 資金이 넉넉하지 않고, 팬데믹 專擔 人力이 거의 없다”고 指摘한다. 팬데믹 對應 組織에 傳染病學, 遺傳學, 藥물 및 백신 開發, 外交 等 全 分野의 人材를 두고, 世界銀行과의 協力을 통해 資金을 빠르게 調達할 수 있어야 한다고 强調했다. 病原體가 確認된 後 6個月 內에 全 世界 모든 사람이 백신을 使用할 수 있게 하는 것도 重要하다. 그가 期待를 거는 技術은 ‘메신저리보핵산(mRNA)’이다. 이 技術은 코로나19街 터진 後 모더나와 화이자가 1年餘 만에 導入한 技術로, 持續的으로 變異를 일으키는 바이러스에 빠르게 對應할 수 있다. 게이츠는 “未來의 아웃브레이크에서는 最初 確診과 最初 백신 候補가 나오기까지 걸리는 時間을 몇 週 或은 며칠 單位로 測定하게 될 것이고, mRNA가 이를 可能케 할 技術로 자리할 것이 거의 確實하다”며 mRNA 技術에 對한 充分한 投資와 硏究를 勸告한다. 그가 마지막으로 提案하는 건 팬데믹 專擔 組織 主導下에 ‘現場 綜合 訓鍊’을 進行하자는 것. 아웃브레이크를 經驗하는 都市를 指定하고, 病原體에 對한 診斷 檢査가 얼마나 빨리 開發되는지, 供給網이 斷絶될 때 어떻게 處理해야 하는지 等을 시뮬레이션하자는 것이다. 訓鍊에서 發見한 事實 中 意味 있는 內容을 世界 指導者들에게 꾸준히 알리고 必要한 事項을 要請해야 한다고 强調한다.김재희 記者 jetti@donga.com}

    • 2022-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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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冊의 香氣]현대 醫學技術의 ‘眞짜 目標’를 묻습니다

    “醫療制度가 健康에 主要한 威脅이 되고 있다.” 오스트리아 私製이자 社會批評家 이반 일리치가 1975年 出刊된 ‘醫療의 限界’에서 던진 警告다. 醫學이 오히려 健康에 威脅이 된다는 그의 主張은 너무 破格的이어서 當時 醫療界는 그를 ‘아픈 사람’이라고 置簿했다. 徹底히 無視됐던 일리치의 主張은 消化器內科 專門醫인 著者에게 影響을 미쳤다. 1980年代 아일랜드에서 醫師 資格을 얻고 英國 醫療界에서 일하던 著者는 經歷의 頂點에서 그동안 누구를 위해 일해 왔는지 되돌아본다. 그리고 醫學技術의 發展과 硏究가 患者가 아닌 醫學系만을 위한 行爲였다고 告發한다. 著者는 現代醫學이 病을 만들어내고 있다고 말한다. ‘非셀리惡 글루텐 過敏症’이 代表的이다. 셀리惡病 患者들은 글루텐 成分에 敏感해 過敏性大腸炎을 앓는다. 하지만 셀리惡病이 없어도 過敏性大腸炎 症狀을 겪는 患者들도 있다. 몇몇 硏究者는 이들 症狀의 原因 亦是 글루텐이라 主張하며 ‘非셀리惡 글루텐 過敏症’이라는 新種 疾病을 만들어 낸다. 著者는 이러한 疾病의 創造가 ‘數百萬 名의 患者가 있다고 主張하는 硏究者들에게 利益이 되고, 글루텐 무含有 食品의 暴發的 販賣 增大로 食品産業에 利益을 안겨주며, 症狀이 있는 사람들에게 받아들이기 쉬운 診斷名을 내세우기 위함’이었다고 指摘한다. 現代醫學이 癌을 다루는 方式도 批判한다. 1971年 美國 리처드 닉슨 大統領이 ‘國家 癌退治法’에 署名한 것을 始作으로 버락 오바마 大統領은 2016年 “美國을 癌 完全征服 國家로 만들자”고 밝혔다. 이런 口號가 無色한 건 抗癌劑 開發에서 잘못된 指標가 基準이 되기 때문이다. 問題의 指標는 疾病은 남아있으나 더 惡化되지 않는 期間인 ‘無進行 生存期間’. 著者는 全體 生存期間은 비슷하지만 無進行 生存期間만 늘어나는 新藥 臨床試驗 結果가 많이 나오고 있다는 點을 든다. 新藥을 使用하면 癌이 더 커지지 않게 할 뿐 生命 自體를 意味 있게 延長시키는 건 아니라는 것. 2002年부터 2014年까지 美國 食品醫藥局(FDA)李 承認한 新規 抗癌劑 48個로 生命이 延長된 期間은 平均 2.1個月에 不過했다. 그는 새 治療法이 나오면 두 가지 質問을 던져보라고 助言한다. ‘누구에게 利益인가’ ‘그것 때문에 삶이 더 幸福해질 것인가’. 호스피스 醫療, 痛症 緩和와 治癒에 注目해야 한다는 그의 말은 삶의 商業化, 巨大 多國籍 企業의 欲望에 가려 看過됐던 價値를 돌아보게 한다. 김재희 記者 jetti@donga.com}

    • 2022-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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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自身의 分身과 대면한 8名의 反應 쓰고 싶었다”

    2021年 3月 파리에서 出發한 뉴욕行 飛行機는 亂氣流를 만나 危機를 겪은 뒤 着陸한다. 석 달 뒤 똑같은 기장과 乘務員, 乘客이 搭乘한 파리發 飛行機 亦是 亂氣流를 뚫고 뉴욕에 到着한다. 석 달이라는 時間差가 있을 뿐 3月의 乘客과 6月의 乘客은 DNA까지 正確히 一致하는 同一人이다. 지난달 26日 出刊된 長篇小說 ‘아노말리’(민음사)는 分身과 마주한 8名의 이야기다. 前代未聞의 事件을 認知한 美國 政府는 科學者를 召集해 事態의 實體를 파헤친다. 이 冊은 2020年 世界 3大 文學賞으로 꼽히는 프랑스 공쿠르상을 受賞했고, 프랑스에서만 110萬 部 以上 팔렸다. 서울 종로구에서 2日 열린 懇談會에서 著者 에르베 르 텔리에(65·寫眞)는 “오늘 午前 7時에 仁川空港에 到着했다. 세 달 뒤 제 焚身이 나타날지 모른다”는 弄談으로 입을 열었다. 그는 “‘나 自身과의 對面’에 對한 苦悶이 冊의 始作이었다. 8名의 人物이 自身의 分身과 대면했을 때 어떻게 反應할지 想像해 이야기를 썼다”고 했다. 아노말리는 ‘變則’, ‘異常’이란 뜻. 르 텔리에는 “코로나19로 미쳐 돌아가는 世上과 共鳴하는 題目이 됐다. 無味乾燥했던 題目이 이 時期를 만나 멋지게 재해석됐다”고 했다. 登場人物들은 다양한 方式으로 焚身에 對應한다. 請負殺人業者 블레이크는 ‘두 名의 나’는 있을 수 없다는 생각에 焚身을 拉致해 죽인다. 석 달 사이 妊娠을 한 分身과 마주한 辯護士 조애나는 곧 태어날 아이를 위해 自身의 집과 經歷, 戀人까지 抛棄하고 도망친다. 對應 方式은 各樣各色이지만 自身이 가장 重要하게 생각하는 價値를 위해 行動한다. 르 텔리에는 “살면서 여러 갈림길이 나타나고, 人生이 急流를 타고 變化하거나 두 番째 機會를 갖게 되는 境遇도 있다”며 “그 속에서 本質的으로 妥協할 수 없는 部分은 무엇인지 苦悶하길 바랐다”고 말했다. 數學者이기도 한 著者는 焚身이 登場하게 된 假說로 ‘보스트롬의 模擬實驗’을 提示한다. 우리가 살고 있는 世界가 슈퍼컴퓨터에 依한 시뮬레이션이라는 理論이다. “우리가 시뮬레이션에 依한 假想世界에 살고 있다는 家庭이 文學的으로 멋진 隱喩라 생각했습니다. 小說은 우리 世界에 對한 隱喩이고, 讀者들이 그 世界로 들어가 實際와 같은 經驗을 하니까요. 시뮬레이션이 可能한지는 讀者의 想像에 맡기고 싶습니다.” 김재희 記者 jetti@donga.com}

    • 2022-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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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社會의 어두운 面 每日 目擊하지만 人間의 善함 믿어”

    검정色 半팔에 運動服 半바지, UFC가 적힌 백팩. 다부진 體格에 언뜻 보면 運動選手 같은 곽경훈 作家(44)는 11年 次 應急醫學科 專門醫다. 最近 서울 鍾路區 카페에서 만난 그는 “오늘 새벽까지 病院에서 當直을 서고 와서 옷을 못 갈아입었다”며 웃었다. 달리기 5km, 로잉머신 1萬 km, 주짓수 中 하나를 每日 1時間씩 해 運動服 차림일 때가 많다고 했다. “應急室에서는 緊張된 狀況에서 빠르고 正確하게 判斷해야 해 體力이 重要해요. 疲困하면 判斷力이 흐려지고 귀찮아지거든요.” 運動에 眞心인 그는 글을 쓰는 作家이기도 하다. 8日 펴내는 ‘應急室의 소크라테스’(포르體)는 그의 여섯 番째 冊. 그가 應急室에서 만난 患者와 保護者들을 통해 느낀 點을 담았다. “應急室은 社會의 꼭대기부터 바닥까지 모든 사람이 옵니다. 人間의 欲望과 弱點이 加減 없이 드러나는 곳이죠. 應急室에서 본 人間 群像을 통해 韓國 社會를 보여주고 싶었어요.” 冊에는 “疲困해서 쉬러 왔다”며 病床을 要求하며 甲질하는 國會議員부터 宗敎的 信念으로 輸血을 拒否하는 患者 家族까지 各種 에피소드가 펼쳐진다. 그가 오래도록 잊지 못하는 患者들은 社會에서 疏外된 사람들. 醫療保險이 없어 糖尿病 治療 時機를 놓친 탓에 重症疾患으로 惡化한 不法 滯留者나, 當場 治療하지 않으면 敗血症으로 死亡할 수 있는 膽管炎 診斷을 받았음에도 돈이 없어 子息을 退院시키기로 한 아버지도 있었다. “몇 年 前 한 트랜스젠더가 到着 時 死亡(DOA)으로 실려 왔어요. 혼자 집에서 쓰러졌는데 그날 일하던 바에 出勤하지 않아 同僚가 와서 發見한 거죠. 連絡이 닿는 家族이 없어 同僚 혼자 應急室에서 서럽게 울더군요. ‘平生 차별받다 죽을 때도 혼자 가는구나’라는 생각에 씁쓸했습니다.” 목숨을 걸어야 할 程度의 가난에 무뎌진 사람들, 虐待받는 아이들…. 社會의 어두운 面을 每日 目擊하지만 그는 人間의 善함을 믿는다고 했다. “‘不法滯留자니까, 性小數자니까 어떨 것이다’라는 式의 先入見이 깨졌어요. 敎育 水準, 貧富, 國籍을 떠나 眞心을 갖고 善意로 다가가면 相對方도 善意로 對해 주더라고요.” 어릴 때 小說家를 꿈꿨지만 醫師가 된 그는 응급의로 마주하는 豫測 不可能性과 現場性을 사랑하기에 作家와 醫師, 두 길을 모두 걸어갈 거라고 했다. “생텍쥐페리는 成功한 作家가 된 後에도 旅券 職業欄에 늘 操縱士라고 쓸 만큼 飛行을 사랑했어요. 저도 ‘해리포터’ 같은 冊을 써서 億萬長者가 되더라도 應急醫學科 醫師를 繼續 할 겁니다. 하하.”김재희 記者 jetti@donga.com}

    • 2022-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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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쉬러왔다며 ‘베드’ 要求하는 議員님…映畫냐구요? 應急室 現場입니다

    검정色 半팔, 半바지의 運動服, ‘UFC’가 적힌 커다란 백팩. 그을린 皮膚에 다부진 體格 의 곽경훈 作家(44)는 언뜻 보면 運動選手 같지만 競技 성남시 분당諸生病院에서 일하는 11年次 應急醫學科 專門醫다. 지난달 27日 서울 鍾路區 카페에서 만난 그는 “오늘 새벽까지 當直을 서고 病院에서 자다 와서 옷을 못 갈아입었다”며 웃었다. 러닝 5km, 로잉머신 1萬km, 주짓수 세 가지 中 하나를 每日 1時間씩 하기에 運動服 차림일 때가 많다. “應急室에서는 緊張된 狀況에서 빠르고 正確하게 判斷을 내려야 하기에 體力이 宏壯히 重要해요. 疲困하면 判斷力이 흐려지고, 귀찮아 지거든요. 그 때 事故가 發生해요.” 그는 運動選手만큼 體力鍛鍊에 熱心인 醫師이면서 글을 쓰는 作家이기도 하다. 8日 나오는 ‘應急室의 소크라테스’(포르體)는 그의 6番째 冊이다. 冊은 그가 應急室에서 만난 患者와 保護者, 先後輩 醫師 等을 통해 느낀 點을 담았다. “應急室은 社會의 꼭대기부터 바닥까지 모든 사람이 옵니다. 사람의 欲望과 弱點이 加減없이 드러나는 곳이기도 하죠. 應急室에서 본 人間群像을 통해 오늘날의 韓國 社會를 보여주고 싶었어요.” 人間의 ‘欲望과 弱點’을 담고 싶었다는 說明에 맞게 冊에는 ‘疲困해서 쉬러 왔다’며 應急室 ‘베드’(寢臺)를 要求하는 國會議員부터 宗敎的 信念으로 患者의 輸血을 拒否하는 家族까지 映畫에서 볼 법한 場面들이 펼쳐진다. 곽 作家가 오래도록 잊지 못하는 患者들은 ‘社會에서 疏外된 사람들’이다. 醫療保險이 없어 糖尿病을 제때 治療받지 못해 케톤산症이라는 重症疾患으로 惡化한 不法滯留者, 子息이 當場 治療하지 않으면 敗血症으로 死亡할 수 있는 膽管炎을 診斷받았음에도 “病院費가 없다”며 집으로 가겠다는 아버지…. “몇 年 前 한 트랜스젠더가 DOA(到着 當時 死亡)로 실려왔어요. 혼자 집에서 쓰러졌는데, 그날 일하던 바에 出勤하지 않아서 同僚가 그 집에 갔다가 죽은 걸 알게 됐죠. 家族도 아무도 없이 同僚 혼자 應急室에서 서럽게 울더라고요. ‘살아서 差別받다가 죽을 때도 혼자 가는구나’라는 생각에 씁쓸했죠.” 甲질하는 權力者들, 목숨을 걸어야 하는 가난에 무뎌진 者들, 虐待받는 아이들…. 社會의 어두운 面을 每日 目擊하지만 그는 ‘人間의 善意에 對한 믿음’을 갖게 됐다고 말한다. “‘不法滯留자니까, 性小數자니까 어떠할 것이다’라는 式의 人間을 向한 先入見이 많이 깨졌어요. 敎育水準이나 貧富, 國籍을 떠나 내가 眞心을 갖고 善意로 對하면 相對方도 나에게 善意를 갖고 對하는 境遇가 大部分이에요.” 幼年時節 小說家와 人類學者를 꿈꿨지만 父母님의 勸誘와 現實的 判斷으로 醫師가 된 그는 作家의 꿈도 놓지 않고 있다. 지난해에만 4卷의 冊을 出版社들과 契約했다. 主로 應急室에서의 經驗談을 다룬 에세이를 썼지만 最近에는 다크 판타지 장르의 小說도 쓰기 始作했다. 하지만 應急醫學科 醫師의 豫測不可能性과 現場性을 사랑하기에 作家와 醫師, 둘 다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어린王子’를 쓴 생 텍쥐페리도 成功한 作家가 됐지만 旅券의 職業欄에 늘 操縱士라고 썼을 만큼 飛行을 사랑했어요. 저도 ‘해리포터’같은 冊을 써서 億萬長者가 되더라도 應急醫學科 醫師 일은 繼續 하면서 글을 쓸 겁니다.”인천=김재희 記者 jetti@donga.com}

    • 2022-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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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브로맨스 ‘칸의 男子들’ 金빛 歸鄕

    “韓國 映畫에 對한 팬들의 사랑과 聲援이 없었다면 可能했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제75회 칸映畫祭에서 韓國 男子 俳優로는 처음으로 男優主演賞을 받은 俳優 송강호가 30日 歸國했다. 이날 午後 映畫 ‘브로커’의 고레에다 히로카즈 監督, 俳優 姜東遠 이지은(아이유) 이주영과 함께 仁川國際空港에 到着한 그는 “끊임없이 韓國 映畫에 關心을 갖고 聲援을 보내주는 팬들께 感謝드린다”고 말했다. 칸映畫祭에서 ‘헤어질 決心’으로 監督賞을 受賞한 박찬욱 監督도 이날 仁川空港으로 歸國해 “‘헤어질 決心’李 大衆과 距離가 먼 藝術映畫란 先入見은 버려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映畫의 主演俳優 박해일度 함께 入國했다. ‘브로커’ 팀이 먼저 歸國했고 以後 ‘헤어질 決心’ 팀이 入國했다. 이날 空港에는 칸映畫祭에서 두 個의 트로피를 거머쥐며 韓國 映畫의 새 歷史를 쓴 송강호와 朴 監督을 보기 위해 200餘 名이 몰렸다. 송강호와 朴 監督이 칸 트로피와 賞狀을 各各 들어올리자 拍手가 터져 나왔다. 송강호는 “‘브로커’는 日本의 巨匠 고레에다 監督이 韓國 俳優들과 作品을 만들었다는 點에서 意味가 크다”며 “나라가 달라도 映畫를 통해 같은 文化와 생각, 感情을 가질 수 있다”고 했다. 이어 “追求하는 아름다움을 共有할 수 있다는 側面에서 宏壯히 重要한 作業이었다”며 “國籍을 떠나 우리가 살고 있는 社會, 사람, 感情의 이야기라고 생각하고 映畫를 즐겨 달라”고 말했다. 朴 監督은 自身이 大衆映畫를 만드는 監督임을 强調했다. 그는 ‘박쥐’ ‘아가씨’에 이어 세 番째로 칸 트로피를 들어올린 것에 對해 “藝術映畫를 만드는 사람으로 局限될까 봐 걱정된다”며 “내가 만드는 映畫는 大衆을 위한 商業映畫이기 때문에 어쩌면 너무 映畫가 재밌어서 칸映畫祭와 어울리지 않는다고도 볼 수 있다”고 했다. 朴 監督은 ‘헤어질 決心’의 出演 俳優들이 殊常하지 못한 데 對한 아쉬움도 드러냈다. 朴 監督은 “事實 제가 願했던 건 男女 演技賞이었다. 엉뚱한 賞을 받게 됐다”며 “俳優들이 賞을 받으면 ‘저 監督과 일하면 좋은 賞 받는구나’라는 認識이 생겨서 다음 作品 캐스팅할 때 도움이 된다. 그것을 바랐는데 아쉽다”고 말했다. 송강호는 朴 監督에 對해 “오랜 映畫的 同志이자 尊敬하는 분”이라며 “언젠가 같이 作業할 날이 오리라 믿는다. 監督님께도 그렇게 말씀드렸다”고 했다. 뒤이어 歸國한 朴 監督은 그의 所感에 和答했다. “송강호 氏는 이미 外國人 監督님과 作業을 했고, 큰 賞까지 받았습니다. 이제 國際 스타가 돼 버려서 저한테까지 次例가 돌아올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저로서는 언제나 함께 일하고 싶은 첫 番째 俳優입니다.” 仁川=이지훈 記者 easyhoon@donga.com김재희 記者 jetti@donga.com}

    • 2022-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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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찬욱 錦衣還鄕 “엉뚱한 監督賞, 事實 願했던 賞은…”

    “韓國映畫에 對한 팬들의 사랑과 聲援이 없었다면 可能했을까 생각이 듭니다.” 제75회 칸 映畫祭에서 韓國 男子 俳優로는 처음으로 男優主演賞을 받은 俳優 송강호가 30日 歸國했다. 이날 午後 映畫 ‘브로커’의 고레에다 히로카즈 監督, 俳優 姜東遠 이지은 이주영과 함께 仁川國際空港에 到着한 그는 “끊임없이 韓國映畫에 關心을 갖고 聲援을 보내주는 팬들께 感謝드린다”고 말했다. 칸 映畫祭에서 ‘헤어질 決心’으로 監督賞을 受賞한 박찬욱 監督도 이날 仁川空港으로 歸國해 “‘헤어질 決心’李 大衆과 距離가 먼 藝術映畫란 先入見은 버려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映畫의 主演俳優 박해일度 함께 入國했다. ‘브로커’ 팀이 먼저 歸國했고 以後 ‘헤어질 決心’ 팀이 入國했다. 이날 空港에는 칸 映畫祭에서 두 個의 트로피를 거머쥐며 韓國 映畫의 새 歷史를 쓴 송강호와 朴 監督을 보기 위해 200餘名이 몰렸다. 송강호와 朴 監督이 칸 트로피와 賞狀을 各各 들어올리자 拍手가 터져 나왔다. 송강호는 “‘브로커’는 日本의 巨匠 고레에다 監督이 韓國 俳優들과 作品을 만들었다는 點에서 意味가 크다”며 “나라가 달라도 映畫를 통해 같은 文化와 생각, 感情을 가질 수 있다”고 했다. 이어 “追求하는 아름다움을 共有할 수 있다는 側面에서 宏壯히 重要한 作業이었다”며 “國籍을 떠나 우리가 살고 있는 사람, 社會, 感情의 이야기라고 생각하고 映畫를 즐겨 달라”고 말했다. 朴 監督은 自身이 大衆映畫를 만드는 監督임을 强調했다. 그는 ‘박쥐’ ‘아가씨’에 이어 세 番째로 칸 트로피를 들어올린 것에 對해 “藝術映畫를 만드는 사람으로 局限될까봐 걱정된다”며 “내가 만드는 映畫는 大衆을 위한 商業映畫機 때문에 어쩌면 너무 映畫가 재밌어서 칸 映畫祭와 어울리지 않는다고도 볼 수 있다”고 했다. 朴 監督은 ‘헤어질 決心’의 出演 俳優들이 殊常하지 못한데 對한 아쉬움도 드러냈다. 朴 監督은 “事實 제가 願했던 건 男女 演技賞이었다. 엉뚱한 賞을 받게 됐다”며 “俳優들이 賞을 받으면 ‘저 監督과 일하면 좋은 賞 받는구나’라는 認識이 생겨서 다음 作品 캐스팅할 때 도움이 된다. 그것을 바랐는데 아쉽다”고 말했다. 송강호는 朴 監督에 對해 “오랜 映畫的 同志이자 尊敬하는 분”이라며 “언젠가 같이 作業할 날이 오리라 믿는다. 監督님께도 그렇게 말씀드렸다”고 했다. 뒤이어 歸國한 朴 監督은 그의 所感에 和答했다. “송강호 氏는 이미 外國人 監督님과 作業을 했고, 큰 賞까지 받았습니다. 이제 國際 스타가 돼버려서 저한테까지 次例가 돌아올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저로서는 언제나 함께 일하고 싶은 첫 番째 俳優입니다.”}

    • 2022-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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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宋康昊, 7番 挑戰끝 ‘칸의 男子’로… “賞 받았다고 바뀔 것 없다”

    송강호가 28日(現地 時間) 칸映畫祭 閉幕式이 열린 프랑스 칸 뤼미에르 大劇場에서 男優主演賞 受賞者로 指名되자 同僚 俳優들은 感激에 휩싸였다. 映畫 ‘브로커’에 함께 出演한 姜東遠은 그를 부둥켜안고 눈물을 글썽였고 映畫 ‘헤어질 決心’으로 칸을 찾은 박해일度 그를 끌어안았다. 송강호는 칸映畫祭에 16年間 7番이나 招請된 단골손님 같은 俳優다. 2006年 봉준호 監督의 ‘怪物’李 監督週間에 招請된 게 始作이었다. 올해를 包含해 作品이 競爭部門에 進出한 건 네 番. 2009年 박찬욱 監督의 ‘박쥐’가 審査委員賞을, 2007年 이창동 監督의 ‘密陽’에 함께 出演한 전도연이 女優主演賞을 타면서 그에겐 受賞의 機會가 오지 않았다. 2019年엔 ‘寄生蟲’李 黃金棕櫚賞을 받으며 그의 受賞이 不發됐다. 칸映畫祭는 한 作品에는 한 種類의 賞만 주는 게 慣例다. 그는 2019年 ‘寄生蟲’ 製作報告會에서 “내가 칸에 갈 때마다 그 作品이 賞을 받는 傳統이 있다”고 弄談처럼 말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韓國 監督들은 宋康昊에 對한 負債 意識이 있었다. 奉 監督은 2019年 칸映畫祭에서 黃金棕櫚賞을 받은 後 “이 偉大한 俳優가 아니었으면 내 映畫는 한 場面도 完成될 수 없었을 것”이라며 공을 돌렸다. 朴 監督도 2009年 ‘박쥐’로 審査委員賞을 받자 “兄弟나 다름없는 가장 정다운 親舊 송강호와 榮光을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客席에선 ‘늦깎이’ 男優主演賞 主人公인 송강호를 向한 歡呼와 拍手가 쏟아졌다. 韓國 巨匠들의 페르소나人 송강호가 日本 巨匠 고레에다 히로카즈 監督이 만든 韓國映畫 ‘브로커’로 男優主演賞을 받은 것도 눈길을 끌었다. 송강호가 受賞 所感에서 感謝를 표하자 고레에다 監督은 엄지를 세우고 微笑를 보냈다. ‘브로커’는 베이비 박스에 버려진 아이를 키울 養父母를 찾아주는 브로커 상현과 아이를 낳은 女性 等이 家族처럼 가까워지는 旅程을 그렸다. 송강호는 상현 役을 맡았다. 閉幕式이 끝난 直後 朴 監督은 송강호와 나란히 韓國 記者들을 만나 그의 受賞을 祝賀했다. 朴 監督은 “나도 모르게 複道를 건너 뛰어가게 되더라. 그間 많은 좋은 映畫에 出演했는데…. 이렇게 기다리니까 때가 온다”며 기뻐했다. 송강호의 首相은 韓國 男子俳優 中 처음 世界 3代 映畫祭에서 演技賞을 받는 歷史를 썼다는 點에서 意味가 크다. 앞서 故 강수연이 1987年 ‘씨받이’로 베니스에서, 전도연이 ‘密陽’으로 칸에서, 김민희가 2017年 ‘밤의 海邊에서 혼자’로 베를린에서 女優主演賞을 받았다. 尹汝貞은 지난해 ‘미나리’로 아카데미 女優助演賞을 거머쥐었다. 男子俳優는 누군가 첫 受賞의 關門을 열어주길 바라는 期待가 높았다. 송강호는 이날 取材陣이 ‘受賞이 俳優 生活에 어떤 意味로 作動하길 바라나’라고 묻자 “全혀 (어떤 意味로) 作動하지 않길 바란다”고 잘라 말했다. 이어 “좋은 作品, 이야기를 새롭게 傳達하려 努力하는 건 바뀌지 않을 것”이라며 “강동원 이지은(아이유) 等 수많은 깨알처럼 寶石 같은 俳優들을 代表해 받은 거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오랜 기다림 끝에 榮譽를 얻었지만 沈着하려 애쓰는 모습이 歷歷했다. 그는 “賞을 받기 위해 演技를 할 수가 없다”며 “좋은 作品에 끊임없이 挑戰하다 보면 最高의 映畫祭에 招請받고 首相도 하게 될 뿐이지 床이 絶對的인 價値나 目標는 아니다”라고 했다. 한便 宋康昊 姜東遠 이지은, 고레에다 監督을 비롯해 朴 監督과 박해일은 30日 午後 歸國한다. 칸=손효주 記者 hjson@donga.com김재희 記者 jetti@donga.com}

    • 2022-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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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李美卿, ‘寄生蟲’ 이어 ‘브로커’ ‘헤어질 決心’ 成功神話 써

    “이 映畫를 만드는 데 모든 支援을 아끼지 않은 CJ와 미키 리(李美敬 CJ그룹 副會長·寫眞)에게도 感謝를 보냅니다.” 박찬욱 監督은 28日(現地 時間) 칸映畫祭 監督賞 受賞 所感에서 特別히 이 副會長에 對해 感謝를 表示했다. 앞서 봉준호 監督의 ‘寄生蟲’李 칸映畫祭 黃金棕櫚賞과 아카데미 作品賞을 受賞할 때도 이 副會長의 이름이 擧論됐다. 映畫界에서는 ‘헤어질 決心’과 ‘브로커’가 올해 칸映畫祭 監督賞과 男優主演賞을 各各 받은 데도 그가 크게 寄與했다는 評價를 내놓고 있다. ‘寄生蟲’과 ‘헤어질 決心’ ‘브로커’는 모두 CJ ENM이 投資, 配給을 맡았다. 좀처럼 外部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이 副會長은 칸映畫祭에 參席해 이들 映畫의 首相에 힘을 보탰다. 그는 ‘헤어질 決心’과 ‘브로커’가 칸 現地에서 처음 公開된 이달 上映回에 잇따라 參席해 俳優, 監督들과 抱擁하며 祝賀 人事를 건넸다. 이 副會長은 지난 20餘 年間 映畫 製作과 投資, 配給 等을 陣頭指揮하며 韓國映畫의 世界市場 進出에 寄與했다. 2005年 ‘달콤한 人生’을 始作으로 ‘박쥐’ ‘아가씨’ 等 칸映畫祭에 進出한 國內 映畫 12篇의 製作 或은 投資, 配給에 參與했다. ‘寄生蟲’과 ‘헤어질 決心’ ‘브로커’ 等에는 製作總括로 이름을 올렸다.김재희 記者 jetti@donga.com}

    • 2022-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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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宋康昊, 巨匠들의 ‘페르소나’… 박찬욱, 칸 3番째 受賞 ‘깐느 朴’

    송강호의 俳優 人生“淸掃夫라도 시켜달라” 演劇 入門後드라마 出演않고 映畫俳優 외길 걸語김지운 박찬욱 奉俊昊 만나 演技 變身 慶南 金海(現 釜山 江西區)에서 나고 자란 송강호는 中學校 2學年 때 自身의 이야기를 재밌어하는 親舊들을 보며 俳優의 꿈을 꿨다. 23歲이던 1990年 釜山에서 劇團 연우무대의 ‘崔先生’을 본 그는 꿈을 이루기 위해 서울로 上京한다. 이듬해 연우무대 劇場長이던 류태호에게 “淸掃夫라도 시켜 달라”던 靑年 송강호는 이로부터 31年 뒤 韓國人 첫 칸映畫祭 男優主演賞 受賞의 快擧를 이뤘다. 單 한 篇의 드라마에도 出演하지 않고 줄곧 映畫俳優 외길을 걸은 結果다. 1991年 演劇俳優로 데뷔한 그는 ‘동승’을 始作으로 1996年까지 10餘 篇의 演劇에 出演하며 實力派 俳優로 이름을 알린다. 1996年 홍상수 監督의 ‘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 端役으로 映畫에 데뷔한 그는 1997年 이창동 監督의 ‘草綠물고기’에서 組暴 部下 ‘판수’ 役을 맡아 注目받았다. 이어 그해 映畫 ‘넘버3’에서 말더듬이 깡牌 ‘조필’ 役을 맡아 韓國 代表 甘草 俳優로 떠올랐다. 이 映畫에서 그의 “내가 현정화! 그러면 無條件 현정화野” 大使는 두고두고 膾炙됐다. 그는 넘버3로 그해 大鐘賞 新人男優賞, 靑龍映畫祭 男優助演賞을 받았다. 송강호는 코믹한 이미지에 스스로를 가두지 않고 ‘쉬리’(1999年)에서 國家情報院 特殊要員으로 變身했다. 當時 그의 演技가 配役과 어울리지 않는다는 評도 있었지만 ‘조용한 家族’(1998年)에서 可能性을 본 김지운 監督이 ‘反則王’(2000年) 主演으로 그를 캐스팅한다. 송강호의 첫 主演 作品이다. 송강호는 한 인터뷰에서 “안 아픈 손가락이 없지만 가장 힘들었던 映畫는 斷然 ‘反則王’이다. 周邊 視線을 느꼈기에 스스로 더 채찍질했다”고 말했다. 以後 그는 巨匠 監督들의 페르소나로 자리매김한다. ‘조용한 家族’ 以後 김지운 監督의 ‘좋은 놈, 나쁜 놈, 異常한 놈’(2008年), ‘密偵’(2016年)에 잇달아 出演한다. 박찬욱 監督과는 ‘共同警備區域 JSA’(2000年) 以後 ‘復讐는 나의 것’(2002年), ‘박쥐’(2009年)를 찍었다. 봉준호 監督과는 ‘殺人의 追憶’(2005年)을 始作으로 1000萬 觀客을 動員한 ‘怪物’(2006年), ‘雪國列車’(2013年)에 이어 칸 黃金棕櫚賞과 아카데미 作品賞을 同時 席卷한 ‘寄生蟲’(2019年) 作業을 함께했다.박찬욱의 監督 旅程 復讐 3部作 等 自身의 趣向에 充實‘올드보이’ 칸 審査委員大賞으로 世界 注目장르 넘나들며 할리우드 等 進出칸映畫祭에서만 올해 세 番째로 트로피를 들어올려 ‘깐느 朴’으로 통하는 박찬욱 監督(59)은 데뷔 30周年을 맞았다. 他人의 視線을 의식하기보다 自身의 趣向에 充實한 映畫를 製作해온 그는 獨特한 作品世界를 構築하며 두터운 마니아層을 形成했다. 그의 첫 長篇映畫 데뷔作은 29歲 때 찍은 ‘달은…해가 꾸는 꿈’(1992年)이다. 歌手 이승철, 나현희가 出演한 이 作品은 興行에 慘敗하고 評壇의 呼應도 이끌어내지 못했다. 不振한 成績으로 生計型 評論家로 活動하던 그는 5年 뒤 ‘三人組’(1997年)를 내놓았지만 별다른 注目을 받지 못했다. 그를 충무로가 注目하는 監督 班列에 오르게 한 作品은 ‘共同警備區域 JSA’(2000年). 觀客 590萬 名을 動員해 그해 最高 興行作이 된 이 作品은 第51回 베를린國際映畫祭 競爭部門에 招請된다. 興行 監督으로 立地를 굳힌 朴 監督은 以後 本格的으로 自身의 藝術世界를 펼치기 始作한다. ‘復讐는 나의 것’(2002年)을 始作으로 原罪와 復讐, 救援을 素材로 한 ‘復讐 3部作’을 선보인다. ‘復讐는 나의 것’은 興行에 失敗했지만 그는 挫折하지 않고 自身의 스타일을 固守한 ‘올드보이’(2003年)를 선보인다. ‘올드보이’가 2004年 칸映畫祭 審査委員大賞을 받으며 朴 監督은 칸과 첫 因緣을 맺게 된다. 復讐 3部作의 마지막을 裝飾한 ‘親切한 金字氏’(2005年)는 “너나 잘하세요”라는 名臺詞를 낳으며 第62回 베니스映畫祭 競爭部門에 進出했다. 朴 監督의 自傳的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박쥐’(2009年)는 第62回 칸映畫祭에서 審査委員賞을 受賞했다. 박찬욱은 當時 인터뷰에서 “‘박쥐’는 그동안 찍었던 作品 中 가장 좋았다. 왜냐면 내 마음대로 다 할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2016年에는 英國 小說家 세라 워터스의 ‘핑거 스미스’를 脚色한 映畫 ‘아가씨’를 선보였다. 김민희 金泰梨 主演의 이 映畫는 第69回 칸映畫祭에 招請됐지만 受賞하지는 못했다. 最近 世界 映畫界의 러브콜을 받고 있는 그는 장르를 넘나들며 英美圈에도 進出했다. 美國 할리우드에선 니콜 키드먼, 미사 바시코프스 主演의 ‘스토커’(2013年), 英國 BBC 諜報드라마 ‘리틀 드러머 걸’(2018년)을 演出했다.김재희 記者 jetti@donga.com 李지훈 記者 easyhoon@donga.com}

    • 2022-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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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冊의 香氣]오스만 帝國은 要塞를 ‘못’ 지은 것이 아니다

    1592年 壬辰倭亂에서 初盤에 日本軍에 밀리던 朝鮮軍이 傳貰를 뒤집을 수 있었던 건 해前 德分이었다. 當時 日本軍은 首都인 漢陽까지 占領했고, 宣祖는 中國 國境까지 逃走한 뒤였다.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領土 征服 野心이 現實化되던 時點, 日本 艦隊는 李舜臣 將軍이 이끄는 朝鮮 水軍과의 海戰에서 連敗를 當했다. 25日 出刊된 이 冊은 勝戰의 要人을 거북船에서 찾는다. 冊은 ‘거북船은 敵軍이 배에 올라타 白兵戰(近接 戰鬪用 武器를 利用한 戰鬪)을 벌이지 못하게끔 六角形 金屬板으로 船體를 덮었다’고 說明한다. 白兵戰을 막음으로써 칼, 검, 槍 等 近接龍 戰鬪 武器를 活用한 日本軍으로부터 입을 수 있었던 被害를 最少化했다는 것이다. 英國 陸軍士官學校 夕座敎授를 지낸 軍事史 專門家이자 英國 엑서터臺 歷史學科 名譽敎授인 著者는 壬辰倭亂을 비롯해 十字軍戰爭, 트로이戰爭, 第1·2次 世界大戰 等 人類 戰爭의 歷史는 勿論이고 未來에 이어질 戰爭까지 다뤘다. 武器와 戰鬪 技術의 歷史, 同盟과 背信, 國際政治 力學 等 戰爭에 크게 影響을 미친 要素를 多角度로 짚었다. 著者는 旣存 戰爭史 冊이 注目하지 않은 아시아, 아프리카, 라틴아메리카 等 非西歐 軍事史에 焦點을 맞춘다. 아프리카 國家들은 물과 放牧地를 차지하려는 資源戰爭을 主로 벌였다. 15世紀 末 아프리카 사헬 地域에 세워진 ‘송하이 王國’의 指導者 손니 알리는 屬國의 資源을 갖기 위해 在位했던 28年間 한 해도 거르지 않고 戰爭을 벌였다. 著者는 1998∼2000年 에리트레아와 에티오피아 間 國境 紛爭에서 10萬 名이 죽고, 1996∼2003年 콩고民主共和國을 中心으로 벌어진 ‘아프리카 大戰’에서는 最少 300萬 名이 虐殺과 疾病, 굶주림으로 死亡했다고 指摘한다. 被害 規模를 봤을 때 ‘戰爭과, 그것의 未來를 確實히 把握하려면 西洋을 벗어나 훨씬 멀리 봐야 한다’고 强調한다. 旣存 戰爭史의 視角을 뒤집는 새로운 分析도 興味롭다. 中國이나 오스만 帝國이 西洋에 비해 要塞를 築城하거나 그 樣式을 革新하는 데 消極的이었던 理由를 軍事 力量이 아닌 戰鬪 方式에서 찾는 것이 代表的이다. 오스만 帝國은 野戰 兵力과 機動性에 焦點을 뒀기 때문에 固定된 陣地를 防禦하는 要塞에 덜 投資했다는 것이다. 要塞를 짓는 것은 勿論이고 敷地를 確保하고 守備隊를 配置하는 等 要塞에 들어가는 資源에 비해 그 效果는 微微하다는 各國의 判斷도 있었다고 著者는 分析한다. 未來戰의 主要 原因으로 著者가 注目하는 것은 유례없는 人口 增加 速度다. 2020年 78億 名이었던 世界 人口는 2050年 98億 名, 2100年 109億 名에 達할 것으로 豫測된다. 2019年 10億 名人 아프리카 人口는 2050年 24億 名에 達할 것으로 展望된다. 예멘에서는 2015年 물 不足으로 인한 叛亂으로 政府가 顚覆됐다. 人口 增加로 인한 資源 部族이 向後 戰爭의 原因이 될 것이라는 著者의 展望은 새겨들을 만하다.김재희 記者 jetti@donga.com}

    • 2022-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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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100年 109億 名 될 世界 人口, 戰爭 原因이 된다?

    1592年 壬辰倭亂에서 初盤에 日本軍에 밀리던 朝鮮軍이 傳貰를 뒤집을 수 있었던 건 해前 德分이었다. 當時 日本軍은 首都인 漢陽까지 占領했고, 宣祖는 中國 國境까지 逃走한 뒤였다.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領土 征服 野心이 現實化되던 時點, 日本 艦隊는 李舜臣 將軍이 이끌었던 海戰에서 連敗를 當했다. 25日 出刊된 ‘거의 모든 戰爭의 歷史’(서해문집)는 勝戰의 要人을 거북船에서 찾는다. 冊은 ‘거북船은 敵軍이 배에 올라타 白兵戰(近接 戰鬪用 武器를 利用한 戰鬪)을 벌이지 못하게끔 六角形 金屬板으로 船體를 덮었다’고 說明한다. 白兵戰을 막음으로써 칼, 검, 槍 等 近接龍 戰鬪武器를 活用한 日本軍으로부터 입을 수 있었던 被害를 最少化했다는 것이다. 英國 陸軍士官學校 夕座 敎授를 지낸 軍事史 專門家이자 英國 엑서터臺 歷史學科 名譽敎授인 제러미 블랙은 壬辰倭亂을 비롯해 十字軍戰爭, 트로이戰爭, 第1·2次 世界大戰 等 人類 戰爭의 歷史는 勿論 未來에 이어질 戰爭까지 다뤘다. 武器와 戰鬪 技術의 歷史, 同盟과 背信, 國際政治 力學 等 戰爭에 크게 影響을 미친 要素를 多角度로 짚었다. 著者는 旣存 戰爭史 冊이 注目하지 않은 아시아, 아프리카, 라틴아메리카 等 非西歐 軍事史에 焦點을 맞춘다. 아프리카 國家들은 물과 放牧地를 차지하려는 資源戰爭을 主로 벌였다. 15世紀 末 아프리카 사헬地帶에 세워진 ‘송가이 帝國’의 指導者 손니 알리는 屬國의 資源을 갖기 위해 在位했던 28年 間 한 해도 거르지 않고 戰爭을 벌였다. 著者는 1998~2000年 에리트레아와 에티오피아 間 國境紛爭에서 10萬 名이 죽고, 1996~2003年 콩고民主共和國을 中心으로 벌어진 ‘아프리카 大戰’에서도 最小 300萬 名이 虐殺과 疾病, 굶주림으로 死亡했다고 指摘한다. 被害 規模를 봤을 때 ‘戰爭과, 그것의 未來를 確實히 把握하려면 西洋을 벗어나 훨씬 멀리 봐야 한다’고 强調한다. 旣存 戰爭史의 視角을 뒤집는 새로운 分析도 興味롭다. 中國이나 오스만 帝國이 西洋에 비해 要塞를 築城하거나 그 樣式을 革新하는데 消極的이었던 理由를 軍事 力量이 아닌 戰鬪 方式에서 찾는 것이 代表的이다. 오스만 帝國은 野戰 兵力과 機動性에 焦點을 뒀기 때문에 固定된 陣地를 防禦하는 要塞에 덜 投資했다는 것이다. 要塞를 짓는 것은 勿論 敷地를 確保하고 守備隊를 配置하는 等 要塞에 들어가는 資源에 비해 그 效果는 微微하다는 各國의 判斷도 있었다고 著者는 分析한다. 未來戰의 主要 原因으로 著者가 注目하는 것은 유례없는 人口 增加 速度다. 2020年 78億 名이었던 世界 人口는 2050年 98億 名, 2100年 109億 名에 達할 것으로 豫測된다. 2019年 10億 名人 아프리카 人口는 2050年 24億 名에 達할 것으로 展望된다. 예멘에서는 2015年 물 不足으로 인한 叛亂으로 政府가 顚覆됐다. 人口增加로 인한 資源 部族이 向後 戰爭의 原因이 될 것이라는 著者의 展望은 새겨들을 만 하다.김재희 記者 jetti@donga.com}

    • 2022-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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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韓國 文化콘텐츠, 다양한 言語로 世界에 알려야”

    “더 많은 世界人이 韓國의 文化를 누릴 수 있도록 英語, 프랑스語를 비롯해 다양한 言語로 콘텐츠를 알려야 합니다.” 서울 中區 로얄호텔서울에서 26日 만난 오만 술탄 카부스대 무함마드 알 巖狸 敎授가 말했다. 藝術敎育 專門家인 그는 코로나19를 契機로 各國에서 文化遺産을 디지털로 轉換하는 作業이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고 診斷했다. 巖狸 敎授는 “韓國 亦是 文化遺産의 디지털 轉換은 勿論이고 많은 文化 行事를 온라인으로 開催하고 있다”며 “韓國 文化에 對한 世界人의 關心이 갈수록 뜨거워지는 만큼 여러 言語로 飜譯해 接近性을 높이는 것이 重要하다”고 말했다. 巖狸 敎授는 23日 서울 龍山區 블루스퀘어에서 열린 第11回 世界文化藝術敎育 週間 ‘文化藝術敎育 國際 심포지엄’ 演士로 參席해 오만의 文化藝術 敎育 現況과 코로나19 以後의 展望을 主題로 講演했다. 文化體育觀光部가 主催하고 韓國文化藝術敎育振興院이 主管한 이番 심포지엄에서 韓國, 이집트, 말레이시아, 傲慢, 英國 出身 藝術敎育 專門家 5名은 ‘포스트 코로나 時代 文化藝術 敎育, 回復과 轉換’을 主題로 講演했다. 巖狸 敎授는 코로나19로 非對面 敎育이 擴散되면서 實習이 重要한 藝術 敎育에 限界가 있었지만 더 많은 사람이 藝術을 接할 수 있게 된 건 機會라고 强調했다. 코로나19로 各國이 非對面 疏通 方式을 苦悶하게 되면서 傲慢도 藝術敎育에 큰 變化가 있었다. 그는 “코로나19 以前에는 大學에서 하는 藝術敎育 大部分이 對面이었고, 온라인 授業은 한두 個에 不過했다. 코로나19街 닥친 2020年 初부터 온라인으로 講義를 들을 수 있도록 敎授陣과 學生에게 技術을 가르쳤고 只今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倂合하는 授業 方式이 普遍化됐다”고 했다. 그는 온라인 敎育이 擴散되면서 一般人도 藝術을 接하고 敎育을 받기가 훨씬 수월해졌다고 말했다. 그는 “藝術을 工夫하는 데 있어 이제 거리는 問題가 되지 않는다”며 “마음만 먹으면 國內의 먼 곳은 勿論이고 地球 反對便에서 열리는 文化 行事에도 參席할 수 있다”고 했다. 엔데믹으로 轉換되면서 대면 行事와 敎育이 다시 늘어나는 데 對해 巖狸 敎授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倂合된 敎育 方式이 均衡을 維持할 것”이라고 展望했다. 그는 “理論 爲主의 藝術敎育은 온라인으로, 實習은 오프라인으로 進行하는 複合的 授業 形態가 바람직하다”고 말했다.김재희 記者 jetti@donga.com}

    • 2022-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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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假想現實’과 ‘메타북스’가 빚어낸 우연한 이야기

    “이番 冊이 眞짜 어렵긴 한가 봐요.” 24日 동아일보와 인터뷰한 小說家 정지돈(39)은 “온라인에 冊 리뷰 올라오는 速度가 前作들에 비해 確然히 느리다”며 웃었다. 그가 9日 펴낸 空想科學(SF) 小說 ‘…스크롤!’(민음사)은 起承轉結의 一般的 敍事構造에서 한참 벗어나 있다. 新刊은 假想現實에서 活動하며 陰謀論을 剔抉하는 ‘迷信 破壞者’들과, 가까운 未來의 書店 ‘메타북스’ 職員들의 두 이야기를 담고 있다. 小說에서는 破片的인 이야기들이 偶然히 展開된다. 假想現實과 메타북스 두 이야기 사이의 聯關性도 作品에 뚜렷이 드러나지 않는다. 實驗的 文學技法으로 門址文學賞, 젊은작가상 大賞을 受賞한 作家답게 獨特한 形式과 內容을 담았다. 그는 “小說 속 强力한 因果性은 藝術이란 장르 때문에 發生하는 ‘假짜 現實’이다. 現實은 偶然的으로 흘러간다. 現實에서 事物과 사람을 體驗하는 方式을 그대로 再現하고자 했다”고 說明했다. 新作은 陰謀論에 對한 關心에서 始作됐다. 近未來 背景의 搜査物을 쓰려고 資料調査를 하던 中 世界保健機構(WHO)가 新種 코로나바이러스 感染症을 둘러싼 陰謀論에 對應하는 ‘미스버스터스(mythbusters) 팀을 만든 事實을 알게 됐다. 그는 “陰謀論을 파다 보니 사이키델릭 藥物, 메타버스, 人工知能 等 다양한 素材들이 엮여 있었다. 내 안에서 連結된 여러 素材를 作品에 녹였다”고 말했다. 冊에는 古代 그리스 哲學者 아낙시만드로스가 宇宙의 根源이라고 主張한 ‘아페이론’ 같은 生疏한 槪念들이 튀어나온다. 幻覺劑인 LSD나 失路視빈이 病을 治療하고 創意力을 刺戟할 수 있다는 이른바 ‘사이키델릭 르네상스’도 執筆에 影響을 끼쳤다. 그는 “大學 時節 世界文學全集이 꽂힌 圖書館 書架를 따라 걸으며 처음 본 作家의 小說을 全部 읽을 程度로 讀書狂이었다. 只今도 冊을 읽으면서 모르는 單語를 檢索하고 이 中 꽂히는 素材를 集中的으로 파고들어 小說에 녹인다”고 했다. 新作은 難解하고 不親切하다. 하지만 그는 藝術家마다 獨創的인 探究 方式이 있고 이를 좋아하는 讀者들이 있을 거라고 믿는다. “늦은 밤 혼자 寢臺에 누워 있어도 冊 하나만 있으면 돼요. 冊은 저에게 가장 좋은 避難處이자 同僚거든요. 저도 그런 冊을 쓰고 싶어요. 누군가는 제 冊에서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고요. 社會에서 동떨어진, 외로운 作業을 꾸준히 해나가는 제 모습을 통해 勇氣와 慰勞를 傳하고 싶습니다.”김재희 記者 jetti@donga.com}

    • 2022-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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