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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러왔다며 ‘베드’ 要求하는 議員님…映畫냐구요? 應急室 現場입니다|동아일보

쉬러왔다며 ‘베드’ 要求하는 議員님…映畫냐구요? 應急室 現場입니다

  • 東亞日報
  • 入力 2022年 6月 1日 11時 51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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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年次 應急醫學科 專門醫 곽경훈
글 쓰는 作家이기도…‘응급실의 소크라테스’ 出刊

검정色 半팔, 半바지의 運動服, ‘UFC’가 적힌 커다란 백팩. 그을린 皮膚에 다부진 體格 의 곽경훈 作家(44)는 언뜻 보면 運動選手 같지만 競技 성남시 분당諸生病院에서 일하는 11年次 應急醫學科 專門醫다. 지난달 27日 서울 鍾路區 카페에서 만난 그는 “오늘 새벽까지 當直을 서고 病院에서 자다 와서 옷을 못 갈아입었다”며 웃었다. 러닝 5km, 로잉머신 1萬km, 주짓수 세 가지 中 하나를 每日 1時間씩 하기에 運動服 차림일 때가 많다.

“應急室에서는 緊張된 狀況에서 빠르고 正確하게 判斷을 내려야 하기에 體力이 宏壯히 重要해요. 疲困하면 判斷力이 흐려지고, 귀찮아 지거든요. 그 때 事故가 發生해요.”

그는 運動選手만큼 體力鍛鍊에 熱心인 醫師이면서 글을 쓰는 作家이기도 하다. 8日 나오는 ‘應急室의 소크라테스’(포르體)는 그의 6番째 冊이다. 冊은 그가 應急室에서 만난 患者와 保護者, 先後輩 醫師 等을 통해 느낀 點을 담았다. “應急室은 社會의 꼭대기부터 바닥까지 모든 사람이 옵니다. 사람의 欲望과 弱點이 加減없이 드러나는 곳이기도 하죠. 應急室에서 본 人間群像을 통해 오늘날의 韓國 社會를 보여주고 싶었어요.”

人間의 ‘欲望과 弱點’을 담고 싶었다는 說明에 맞게 冊에는 ‘疲困해서 쉬러 왔다’며 應急室 ‘베드’(寢臺)를 要求하는 國會議員부터 宗敎的 信念으로 患者의 輸血을 拒否하는 家族까지 映畫에서 볼 법한 場面들이 펼쳐진다. 곽 作家가 오래도록 잊지 못하는 患者들은 ‘社會에서 疏外된 사람들’이다. 醫療保險이 없어 糖尿病을 제때 治療받지 못해 케톤산症이라는 重症疾患으로 惡化한 不法滯留者, 子息이 當場 治療하지 않으면 敗血症으로 死亡할 수 있는 膽管炎을 診斷받았음에도 “病院費가 없다”며 집으로 가겠다는 아버지….

“몇 年 前 한 트랜스젠더가 DOA(到着 當時 死亡)로 실려왔어요. 혼자 집에서 쓰러졌는데, 그날 일하던 바에 出勤하지 않아서 同僚가 그 집에 갔다가 죽은 걸 알게 됐죠. 家族도 아무도 없이 同僚 혼자 應急室에서 서럽게 울더라고요. ‘살아서 差別받다가 죽을 때도 혼자 가는구나’라는 생각에 씁쓸했죠.”

甲질하는 權力者들, 목숨을 걸어야 하는 가난에 무뎌진 者들, 虐待받는 아이들…. 社會의 어두운 面을 每日 目擊하지만 그는 ‘人間의 善意에 對한 믿음’을 갖게 됐다고 말한다.

“‘不法滯留자니까, 性小數자니까 어떠할 것이다’라는 式의 人間을 向한 先入見이 많이 깨졌어요. 敎育水準이나 貧富, 國籍을 떠나 내가 眞心을 갖고 善意로 對하면 相對方도 나에게 善意를 갖고 對하는 境遇가 大部分이에요.”

幼年時節 小說家와 人類學者를 꿈꿨지만 父母님의 勸誘와 現實的 判斷으로 醫師가 된 그는 作家의 꿈도 놓지 않고 있다. 지난해에만 4卷의 冊을 出版社들과 契約했다. 主로 應急室에서의 經驗談을 다룬 에세이를 썼지만 最近에는 다크 판타지 장르의 小說도 쓰기 始作했다. 하지만 應急醫學科 醫師의 豫測不可能性과 現場性을 사랑하기에 作家와 醫師, 둘 다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어린王子’를 쓴 생 텍쥐페리도 成功한 作家가 됐지만 旅券의 職業欄에 늘 操縱士라고 썼을 만큼 飛行을 사랑했어요. 저도 ‘해리포터’같은 冊을 써서 億萬長者가 되더라도 應急醫學科 醫師 일은 繼續 하면서 글을 쓸 겁니다.”


仁川=김재희 記者 jett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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