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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社會의 어두운 面 每日 目擊하지만 人間의 善함 믿어”|동아일보

“社會의 어두운 面 每日 目擊하지만 人間의 善함 믿어”

  • 東亞日報
  • 入力 2022年 6月 2日 03時 00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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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應急室의 소크라테스’ 곽경훈 作家
11年次 專門醫 作家가 본 應急室
‘甲질’ 國會議員-輸血 拒否 患者도
“人間 欲望-弱點 모두 드러나는 곳”

지난달 27일 서울 청계천에 선 곽경훈 응급의학과 전문의 겸 작가. 지난해 출판사들과 책 4권을 계약했다. 그는 “응급실에서의 경험담을 다룬 에세이를 주로 썼지만 최근에는 다크 판타지 소설도 쓰고 있다”고 했다. 김재명 기자 base@donga.com
지난달 27日 서울 청계천에 선 곽경훈 應急醫學科 專門醫 兼 作家. 지난해 出版社들과 冊 4卷을 契約했다. 그는 “應急室에서의 經驗談을 다룬 에세이를 主로 썼지만 最近에는 다크 판타지 小說도 쓰고 있다”고 했다. 김재명 記者 base@donga.com
검정色 半팔에 運動服 半바지, UFC가 적힌 백팩. 다부진 體格에 언뜻 보면 運動選手 같은 곽경훈 作家(44)는 11年 次 應急醫學科 專門醫다. 最近 서울 鍾路區 카페에서 만난 그는 “오늘 새벽까지 病院에서 當直을 서고 와서 옷을 못 갈아입었다”며 웃었다. 달리기 5km, 로잉머신 1萬 km, 주짓수 中 하나를 每日 1時間씩 해 運動服 차림일 때가 많다고 했다.

“應急室에서는 緊張된 狀況에서 빠르고 正確하게 判斷해야 해 體力이 重要해요. 疲困하면 判斷力이 흐려지고 귀찮아지거든요.”

運動에 眞心인 그는 글을 쓰는 作家이기도 하다. 8日 펴내는 ‘應急室의 소크라테스’(포르體)는 그의 여섯 番째 冊. 그가 應急室에서 만난 患者와 保護者들을 통해 느낀 點을 담았다.

“應急室은 社會의 꼭대기부터 바닥까지 모든 사람이 옵니다. 人間의 欲望과 弱點이 加減 없이 드러나는 곳이죠. 應急室에서 본 人間 群像을 통해 韓國 社會를 보여주고 싶었어요.”

冊에는 “疲困해서 쉬러 왔다”며 病床을 要求하며 甲질하는 國會議員부터 宗敎的 信念으로 輸血을 拒否하는 患者 家族까지 各種 에피소드가 펼쳐진다. 그가 오래도록 잊지 못하는 患者들은 社會에서 疏外된 사람들. 醫療保險이 없어 糖尿病 治療 時機를 놓친 탓에 重症疾患으로 惡化한 不法 滯留者나, 當場 治療하지 않으면 敗血症으로 死亡할 수 있는 膽管炎 診斷을 받았음에도 돈이 없어 子息을 退院시키기로 한 아버지도 있었다.

“몇 年 前 한 트랜스젠더가 到着 時 死亡(DOA)으로 실려 왔어요. 혼자 집에서 쓰러졌는데 그날 일하던 바에 出勤하지 않아 同僚가 와서 發見한 거죠. 連絡이 닿는 家族이 없어 同僚 혼자 應急室에서 서럽게 울더군요. ‘平生 차별받다 죽을 때도 혼자 가는구나’라는 생각에 씁쓸했습니다.”

목숨을 걸어야 할 程度의 가난에 무뎌진 사람들, 虐待받는 아이들…. 社會의 어두운 面을 每日 目擊하지만 그는 人間의 善함을 믿는다고 했다.

“‘不法滯留자니까, 性小數자니까 어떨 것이다’라는 式의 先入見이 깨졌어요. 敎育 水準, 貧富, 國籍을 떠나 眞心을 갖고 善意로 다가가면 相對方도 善意로 對해 주더라고요.”

어릴 때 小說家를 꿈꿨지만 醫師가 된 그는 응급의로 마주하는 豫測 不可能性과 現場性을 사랑하기에 作家와 醫師, 두 길을 모두 걸어갈 거라고 했다.

“생텍쥐페리는 成功한 作家가 된 後에도 旅券 職業欄에 늘 操縱士라고 쓸 만큼 飛行을 사랑했어요. 저도 ‘해리포터’ 같은 冊을 써서 億萬長者가 되더라도 應急醫學科 醫師를 繼續 할 겁니다. 하하.”

김재희 記者 jetti@donga.com
#應急室의 소크라테스 #곽경훈 作家 #應急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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