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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仲燮 ‘황소’엔 어머니와의 分離不安이 그려져 있다”|동아일보

“李仲燮 ‘황소’엔 어머니와의 分離不安이 그려져 있다”

  • 東亞日報
  • 入力 2022年 6月 8日 03時 00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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精神健康 醫師이자 美術評論家 金東華氏 ‘그림, 그 사람’ 冊으로
畫家 8人 作品 속의 無意識 分析
李仲燮, 母性的 소에 男性 이미지… 어머니와 하나 되려는 欲望 反映
朴壽根 ‘앉아 있는 女人’ 等 作品… 感情 抑壓-忍耐, 20番 덧漆로 表現
황용엽 ‘人間’속엔 戰爭 傷處 담겨 괴기스러운 人間 모습으로 登場

6일 신간 ‘그림, 그 사람’을 든 김동화 씨는 “정신건강의학과 의사는 환자의 증상을 통해 이를 촉발한 사람과 환자가 그에 취약할
 수밖에 없었던 선행 요인을 역으로 찾는다”며 “화가의 그림도 일종의 증상이다. 그림을 그리기까지 어떤 내적 상태를 지녔는지 
추적했다”고 말했다. 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6日 新刊 ‘그림, 그 사람’을 든 金東華 氏는 “精神健康醫學科 醫師는 患者의 症狀을 통해 이를 觸發한 사람과 患者가 그에 脆弱할 수밖에 없었던 先行 要人을 逆으로 찾는다”며 “畫家의 그림도 一種의 症狀이다. 그림을 그리기까지 어떤 內的 狀態를 지녔는지 追跡했다”고 말했다. 송은석 記者 silverstone@donga.com
《“그림 속에는 그것을 그린 사람, 卽 作家가 커튼처럼 길게 드리워져 있습니다.”

朴壽根(1914∼1965), 李仲燮(1916∼1956) 等 韓國 近代美術 巨匠들의 作品엔 作家의 어떠한 內面과 無意識이 녹아 있을까.

지난달 出刊된 ‘그림, 그 사람’(아트북스)의 著者인 김동화 精神健康醫學科 專門醫 兼 美術評論家(53)는 朴壽根 李仲燮 진환 황용엽 양달석 金榮德 신학철 서용선 等 韓國 近現代 畫家 8名의 作品을 바탕으로 이들의 內面을 分析했다. 》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6日 만난 金 氏는 日本人 아내 야마모토 마사코(韓國名 이남덕)에 對한 남다른 사랑을 다양한 葉書化로 그린 李仲燮에 對한 이야기를 가장 먼저 꺼냈다. 金 氏는 그의 作品에서 ‘李仲燮과 어머니의 强力한 領有아기 愛着關係’를 엿볼 수 있다고 했다.

“아버지를 일찍 여읜 李仲燮은 어린 時節 어머니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자랍니다. 普通學校 3, 4學年 때까지 어머니의 젖을 먹을 程度로 過度한 愛着關係를 보이죠. 이는 逆으로 分離不安을 낳았고, 그게 아내와의 離別을 極度로 괴로워하는 모습으로 이어졌다고 봅니다.”

그림을 통해 본 화가에게 잠재된 무의식적 힘 이중섭 ‘황소’. 어머니와의 분리 불안이 어머니와 하나가 되려는 욕망으로 발현
그림을 통해 본 畫家에게 잠재된 無意識的 힘 李仲燮 ‘황소’. 어머니와의 分離 不安이 어머니와 하나가 되려는 欲望으로 發現
李仲燮의 代表作 ‘황소’에도 어머니와 떨어지지 않으려는 作家의 欲求가 담겼다는 게 그의 主張이다. 그는 “犧牲과 獻身이라는 母性的 原形을 간직한 소에 힘차고 强靭한 男性的 이미지를 덧씌운 것이 李仲燮의 황소”라며 “어머니와 自身의 모습을 同時에 담아 하나가 되고자 하는 共生的 欲望이 反映됐다”고 分析했다.

그림을 통해 본 화가에게 잠재된 무의식적 힘 박수근 ‘앉아 있는 여인’. 감정 누르는 억압이라는 방어기제가 덧칠하는 화법으로 발현
그림을 통해 본 畫家에게 잠재된 無意識的 힘 朴壽根 ‘앉아 있는 女人’. 感情 누르는 抑壓이라는 防禦機制가 덧漆하는 話法으로 發現
물감을 덧漆하는 技法으로 有名한 朴壽根에 對해선 抑壓을 作品 活動의 源泉으로 꼽았다. “朴壽根은 家勢가 기울어 楊口國民學校를 卒業한 뒤 上級學校에 進學하지 못하고 獨學으로 美術을 工夫했지만 挫折의 感情을 밖으로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그에게 內在된 抑壓과 忍耐가 많게는 20番假量 물감을 덧漆해 그림을 完成하는 ‘겹’으로 表現됐다고 봅니다.”

그림을 통해 본 화가에게 잠재된 무의식적 힘 황용엽 ‘인간’. 참전 경험이 기괴하고 감정 표현이 어려운 인간 모습으로 발현
그림을 통해 본 畫家에게 잠재된 無意識的 힘 황용엽 ‘人間’. 參戰 經驗이 奇怪하고 感情 表現이 어려운 人間 모습으로 發現
다양한 人間像을 그려 온 황용엽(91)은 直接 만나 인터뷰했다. 金 氏는 “황용엽의 作品에 자주 登場하는 人間의 모습은 괴기스럽다”며 “作家가 人民軍 徵集을 避하기 위해 越南하고 6·25戰爭에 參戰해 生死의 岐路를 넘나들며 겪은 傷處가 어둡고 奇怪한 人間像으로 具現된 것”이라고 했다. 都市의 疏外된 人間群像을 다룬 서용선(71)에 對해선 뚜렷한 職業이 없던 그의 아버지가 影響을 미쳤다고 分析했다.

“서용선의 아버지는 꽃을 키우거나 自身이 좋아하는 일을 즐겼지만 家長으로서 家庭의 生計를 책임지는 役割은 하지 못했습니다. 아버지의 삶을 통해 時代相과 問題點을 批判하려는 無意識的 意圖가 作品에 담겼습니다.”

醫師인 그가 美術에 빠져든 건 新村 세브란스病院 레지던트였던 20年 前 偶然히 朴壽根 畫集을 接하면서다.

“종로서적에서 朴壽根의 그림을 接했을 때 어린 時節의 鄕愁를 느꼈어요. 强烈한 느낌에 魅了됐죠.”

以後 朴壽根의 드로잉 ‘草家’를 始作으로 只今까지 300餘 點의 드로잉을 蒐集했고, 2019年엔 展示會도 열었다. 그는 新刊을 準備하며 朴壽根 진환 양달석 作家의 境遇 遺家族을 만나 이야기를 들었다.

“그림은 畫家들의 內面이 담긴 一種의 精神的 症狀입니다. 作家의 삶과 行動 全般을 통해 그 心理까지 파고들면 作家와 作品에 對해 좀 더 深層的으로 理解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김재희 記者 jetti@donga.com
#精神健康 醫師 #美術評論家 #金東華氏 #火가 作品 속 無意識 分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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