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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나무숲’에 드러난 大學街 젊은 꼰대들|週刊東亞

週刊東亞 10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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社會

‘대나무숲’에 드러난 大學街 젊은 꼰대들

술자리 强要에 先輩 膳物費 걷기는 基本, 團體氣合에 性戱弄까지

  • 박세준 記者 sejoonkr@donga.com

    入力 2017-03-13 17: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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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터(새내기 새로 배움터·OT) 저녁 술자리에서 한 先輩가 女子 新入生들에게 몸매가 좋다느니 評價를 하며 러브샷 等 스킨십을 强要해 相當히 不快했다.”

    올해 景氣 所在 4年制 大學에 入學한 오모(20·女) 氏의 말이다. 吳氏는 “再修生이라 先輩들과 나이車도 나지 않는데 1, 2年 大學에 먼저 入學했다는 理由로 先輩들이 新入生에게 이러한 行態를 보이는 것을 理解할 수 없다”며 憤慨했다.

    이처럼 各 大學에서 在學生들이 先輩의 權威를 내세워 新入生을 괴롭히는 所謂 ‘大學 內 꼰대질’이나 道를 넘은 軍紀文化가 話頭가 되고 있다. 最近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大學別 ‘대나무숲’이라는 匿名 提報 페이지 또는 學內 커뮤니티 사이트에 關聯 提報가 잇따르기 때문. 一部 提報는 在學生과 新入生 間 誤解로 생긴 해프닝이기도 하지만, 大部分은 ‘學內 文化’라는 이름으로 反復되던 惡習을 짚고 있다. 그 德에 過去 一部 大學의 잘못된 文化로만 여겨지던 軍紀文化가 서울 有名 大學에서도 恣行되고 있다는 事實이 드러났다.



    “先輩 强要 술자리 싫어 學內모임도 꺼려져”

    大學 內 代表的인 惡習은 新入生에게 在學生이 飮酒를 强要하는 文化다. 올해 서울 所在 4年制 大學에 入學한 金某(19) 氏는 “先天的으로 술을 잘 마시지 못해 學內 行事 술자리가 부담스럽다. 每番 狀況을 說明하고 술을 拒絶하지만 ‘그래도 이런 자리에서는 한잔해야지’라며 强勸하는 先輩가 꼭 한 名씩은 있어 最近에는 아예 술자리에 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아예 飮酒 要求를 拒絶할 수 없도록 으름장을 놓는 境遇도 있다. 2月 18日 서울대 대나무숲에 올라온 提報에 따르면 ‘差別 없는 새터, 强權 없는 새터’라는 슬로건을 내세워 새터를 進行했지만 새터가 끝나자 한 學科 代表가 團體 카카오톡房에 ‘開講 後에는 差別 있는 술자리, 强權 있는 술자리 期待하세요’라는 글을 남겨 學內에서 論難이 됐다. 以後 該當 發言을 한 在學生이 謝過文을 내고 學科 代表 자리에서 辭退하겠다고 밝혔다.

    飮酒 强要가 學內 傳統처럼 자리 잡은 境遇도 많다. 지난달부터 高麗大 대나무숲에는 술을 마시면서 新入生이 在學生의 携帶電話 電話番號를 맞히는 ‘業다운’ 게임에 對한 抗議가 種種 올라오고 있다. 이 게임은 先輩의 電話番號를 맞히지 못할 때마다 罰酒를 마시는 것이다. 先輩의 電話番號를 맞힐 때까지 新入生은 적게는 燒酒 2~3盞에서 많게는 半甁까지 罰酒를 마셔야 한다. 1月 31日에는 서울大 SNS 匿名 揭示板에 某 學科가 新入生들에게 ‘土服’이라 부르는 바람막이 團體服을 맞추게 했다는 提報가 올라왔다. 이 提報에 따르면 ‘바람막이를 土福이라고 부르는 理由는 술을 많이 마셔 吐해도 바람막이 材質의 特性上 잘 씻어낼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것. ?

    대한보건협회 調査에 따르면 過度한 飮酒에 따른 大學生 死亡事故는 2006年부터 2015年까지 10年間 總 22件 發生했다. 一部 先輩의 强權이나 술을 拒絶하지 못하는 大學 內 飮酒文化가 事故로 이어지게 되는 것이다. 2月 22日에는 江原 固城郡 한 콘도에서 열린 大學 新入生 歡迎會에 參加한 仁川 所在 大學의 한 新入生이 술에 醉해 엘리베이터 機械室에 들어갔다 손가락 3個가 切斷되는 事故가 일어나기도 했다.

    술자리에서 이어지는 長技자랑 같은 申告文化도 新入生을 괴롭힌다. 2月 大學 內 匿名 커뮤니티에서는 長技자랑에 對한 新入生들의 걱정이 줄을 이었다. 最近 仁川의 한 4年制 大學에 入學한 姜某(19) 氏는 “每年 傳統이라는 美名下에 新入生을 웃음거리로 만드는 長技자랑 行事가 大學마다 열리고 있다. 先輩들은 每年 해왔으니 別問題가 없다고 생각하겠지만 長技자랑을 해야 하는 新入生에겐 매우 부담스러운 일”이라고 밝혔다.

    實際로 新入生은 大學 內 權威的인 飮酒文化를 부담스러워하고 있다. 한양대 總學生會가 17學番 新入生 1200餘 名을 對象으로 ‘大學生活을 앞두고 가장 걱정되는 點’에 關해 設問調査를 한 結果 飮酒 問題가 38.5%로 1位를 차지했다. 서울의 한 4年制 私立大 總學生會 關係者는 “每年 學生自治團體도 올바른 飮酒文化 確立을 위한 캠페인을 進行하고 單科大別 代表를 모아 술자리 文化 改善 會議를 여는 等 再發 防止에 努力 中”이라고 解明했다.

    强壓的 술자리 文化는 種種 性戱弄으로 번지기도 한다. 地方 所在 國立大 在學生인 尹某(20) 氏는 지난해 入學 後 開講 總會에서 한 先輩의 發言에 啞然했다. 尹氏는 “한 復學生 先輩가 옆자리에 있던 女子 在學生이 술을 따라주려고 하는 걸 拒絶하면서 ‘술은 어린 女子가 따라야 한다’며 近處에 있던 女子 新入生에게 술甁을 건넸다. 이 發言을 들은 다른 女子 先輩가 問題를 提起해 事件은 一段落됐지만 드라마나 개그프로그램에서나 보던 나쁜 上司의 典型的 發言을 20代 初·中盤의 大學 先輩로부터 들을 줄은 꿈에도 몰랐다”고 말했다. 지난해 3月 建國大 某 學科 新入生 歡迎會(OT)에서는 先輩들이 펜션에서 잠든 男子 新入生의 속옷을 벗겨 身體 一部에 齒藥을 바르고 이를 스마트폰으로 撮影한 事件이 벌어져 物議를 빚기도 했다.



    “大學 先輩들 꼰대질 職場 上司와 다름없어”

    서울의 한 4年制 大學에 다니는 乳母(23·女) 氏는 “술자리 게임이나 失言 또는 장난으로 撫摩되곤 하는 大學街 술자리 性戱弄은 내가 新入生이던 時節은 勿論이고, 그 前부터 줄곧 있어온 問題다. 過去에는 公論化되지 않아 그 자리에서 問題를 指摘하는 線에서 끝났지만, 最近에는 匿名 커뮤니티 等이 發達해 過去에 비해 發言이나 行動을 操心하는 雰圍氣가 形成되고 있다”고 밝혔다.

    敎育部는 2015年 發表한 ‘大學校 MT 等 學校行事 安全管理對策’(對策)에서 入學 前 實施하는 OT는 事前에 應急處置 및 飮酒文化 敎育을 施行하도록 勸했다. 그러나 學生들은 事前 敎育이 ‘有名無實’하다고 評한다. 慶南 所在 大學 新入生인 任某(19), 정某(19) 氏는 “막상 술자리가 始作되면 一部 先輩는 如前히 못 먹겠다는 술을 强勸한다”고 말했다. 敎育部 關係者는 “飮酒文化에 對한 自省의 움직임이 大學街에서 있길 바라는 마음에 ‘對策’ 안에 强制 規定을 넣지 않았다. 實際로 ‘對策’ 發表 以後 大學 內 飮酒 關聯 事故가 줄어들었다”고 解明했다.

    一部 大學에서는 ‘똥軍紀’라 부르는 異常한 大學 規律을 新入生에게 强要하는 境遇도 있다. 過去 똥軍紀는 先輩가 後輩들을 불러 暴力을 行使하거나 暴言을 하는 方式으로 傳播됐다면, 最近에는 SNS나 메신저를 통해 傳達된다. 2月 22日 페이스북 提報 페이지 ‘大學의 모든 것, 텐덤’에는 梨花女大 某 學部 17學番 新入生 團體 카카오톡房에 先輩로 推定되는 學生이 보냈다는 禮節指針이 올라왔다. 公開된 指針에는 ‘先輩에게 큰 소리로 人事하라’ ‘先輩가 카카오톡으로 連絡을 許諾하기 前까지는 文字메시지로만 連絡하라’ ‘先輩와 술자리에서는 先輩의 許諾을 받고 歸家할 것’ 等의 內容이 담겼다.

    ‘軍紀 잡기’가 甚한 學校는 在學生이 新入生에게 얼차려를 주기도 한다. 漢陽大 에리카캠퍼스 一部 學科 在學生들이 2月 26日 團合大會(MT)를 간 리조트에서 새벽 5時 半 新入生들을 깨워 驅步와 PT體操(팔 벌려 뛰기)를 시키는 映像이 한 投宿客에 依해 3月 1日 인터넷에 公開됐다. 論難이 커지자 該當 學科는 SNS를 통해 謝過文을 揭示했다.

    4年制 地方 私立大 體育學科를 卒業한 朴某(27) 氏는 “大學에 入學한 2009年부터 一部 大學의 時代錯誤的인 軍紀文化가 每年 大學文化의 問題點으로 指摘되지만 쉽게 고쳐지지 않는다. 學生 自治가 重要한 것은 事實이나 같은 잘못이 反復되는 만큼 學校나 政府 次元의 對應이 必要하다”고 말했다.

    開講 初 各種 學內 團體의 正體 모를 會費도 大學生들을 답답하게 만든다. 돈을 걷는 先輩가 後輩에게 會費 用處를 제대로 알려주지 않기 때문. 一部 學校에서는 先輩에게 줄 膳物을 산다며 新入生들에게 돈을 내라고 强要하기도 한다. 지난해 末 延世大 대나무숲에는 先輩들에게 14K 卒業半指를 膳物한다며 4學年을 除外한 모든 學年 在學生으로부터 人當 13萬 원을 걷었다는 提報가 揭示됐다. 提報者는 揭示 글을 통해 ‘14K 金半指는 10萬~11萬 원이면 充分한데 半指를 사고 남은 돈은 어디로 갔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各種 會費는 누구 紙匣으로 가는지…”

    서울 所在 私立大의 敎育 關聯 學科에 在學 中인 李某(24) 氏는 “學期를 始作할 때마다 開講 總會를 進行한다. 이 開講 總會에 參席하든 안 하든 學科 學生은 모두 5000원을 내야 한다. 이 돈은 開講 總會 參席 後 뒤풀이에 가지 않으면 돌려받는다. 結局 5000원은 總會 不參 罰金이다. 勿論 學生會費 使用 等에 對한 內容을 議決하고자 學生들의 總會 參與率을 높이려는 方案이라는 것은 안다. 그러나 學生 事情도 어려운데 罰金으로 總會 參與率을 높이려는 것은 理解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警察은 새 學期를 맞아 大學街에서 벌어지는 飮酒 强要, 얼차려, 학생회비를 憑藉한 金品 喝取 等을 根絶하려고 나섰다. 警察廳은 2月 13日~3月 31日 46日間을 大學 內 惡習 行爲 集中 申告期間으로 定하고 團束에 들어갔다. 重點 申告 對象은 △先後輩 間 位階秩序 確立을 憑藉한 暴行 및 强要 △過度한 飮酒 强要 △會費 納付를 憑藉한 金品 喝取 △學內 性醜行??·??性暴力이다.

    이 밖에도 全國 各 大學 所在地 管轄 警察署에 ‘大學 內 不法行爲 搜査팀’을 꾸려 學內 人權센터나 相談센터 等과 連繫된 相談·申告 體制를 構築했다. 警察 關係者는 “大學 內 不法行爲 申告 內容의 輕重에 따라 契都家 必要한 境遇라면 學校에서 懲戒 等 指導에 나서게 된다. 그러나 被害 狀況이 深刻한 水準이라면 刑事處罰까지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大學 內部에서도 自省運動에 나서고 있는 狀況이다. 서울 私立大 關係者는 “學校에서도 校內 人權센터를 통해 眞相 調査를 하고 學內 暴力이나 性戱弄 問題에 關해서는 卽刻 懲戒하는 趨勢”라고 말했다. 不當하게 會費를 걷는 問題도 漸次 改善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4年制 大學 單科大 學生會에서 活動 中인 崔某(22·女) 氏는 “學生會나 各 동아리가 總會 자리에서 會計 明細를 透明하게 公開하는 等 會費 問題에 對한 學生自治團體의 自省運動이 일어나고 있는 狀況”이라고 밝혔다. 이병훈 中央大 社會學科 敎授는 “最近 大學에 入學한 新入生이 大學의 不合理한 位階秩序 文化를 SNS 等을 통해 알리고 學生 共同體가 이를 受容해 고쳐나갈 必要가 있다”고 診斷했다.?

    每年 反復되는 大學街 性醜聞안 그래도 新入生 入學으로 분주한 大學街가 性醜行·性暴行 事件으로 다시 술렁이고 있다. 單科大나 學科, 동아리 等이 主管하는 크고 작은 新入生 歡迎會(OT)나 團合大會(MT) 等에서 이 같은 일이 發生하고 있기 때문. 이에 敎育部와 大學에서는 關聯 問題를 豫防하고자 學生自治團體의 校外 行事 自制를 勸告하고 있다.

    2月 26日에는 포스텍(浦項工大) 女學生들이 新入生 修鍊모임에서 같은 學科 男學生에게 性暴行을 當했다는 申告가 接受됐다. 慶北 浦項北部警察署는 27日 “포스텍 在學生 A氏가 26日 午前 4時 30分쯤 浦項市 北區 월포海水浴場 隣近 펜션에서 잠자던 같은 學科 新入 女學生 B氏를 性醜行하고 옆에서 자고 있던 女學生 C氏를 性暴行한 嫌疑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建國大에서도 性醜行 事件이 發生했다. 건국대와 總學生會 ‘靑春御覽’에 따르면 2月 17日 午後 10時 30分쯤 상경大學 ‘새터(새내기 새로 배움터)’ 企劃團 會議 後 가진 술자리에서 D氏가 女學生 E氏의 등 뒤로 손을 뻗어 가슴을 만졌다. 唐慌한 E氏는 술자리에서 빠져나온 뒤 親언니에게 性醜行 被害 事實을 털어놨다. 이야기를 들은 被害者의 언니가 페이스북을 通해 이 같은 內容을 담은 提報 글을 올려 論難이 擴散되고 있다.

    大學 內 性醜行 事件은 非但 올해 일만은 아니다. 지난해 女性家族部가 韓國大學性平等相談所協議會(性平等協議會)에 依賴해 發表한 ‘大學 性暴力 被害者 支援 및 事件處理 現況’에 따르면 全國 95個 大學의 2015年 大學別 性暴力 申告 接受는 平均 2.48件이었다. 이는 國家人權委員會가 2012年 發表한 2009~2011 大學 內 平均 性暴力 申告 件數(0.87)의 3倍에 肉薄하는 數値다. 性平等協議會 關係者는 “大學生들의 性犯罪 關聯 認識이 높아진 側面도 있지만 實際 性暴力 事件도 늘어나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에 敎育部는 1月 28日 全國 各 大學 學生 行事 擔當者들을 招請해 OT, MT 等의 行事를 校內에서 推進하라고 勸告했다. 그러나 實際로 校內에서 關聯 行事를 進行하는 學校는 드물다. 정태연 중앙대 心理學科 敎授는 “最近 大學 內 性暴力 事件은 大槪 先輩라는 優越한 地位를 利用해 後輩에게 權力을 行使하는 가운데서 벌어진다. 이 같은 問題를 줄이려면 어린 時節부터 性 關聯 豫防 敎育을 實施해 事前에 問題가 되는 行動이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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