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萬步에는 冊 속에 ‘만 가지 寶物(萬寶)’이 있다는 뜻과 ‘한가롭게 슬슬 걷는 것(漫步)’처럼 冊을 읽는다는 意味가 담겨 있다.
뭉크 氏, 도파민 過剩입니다
안철우 지음/ 김영사/ 312쪽/ 1萬7500원
호르몬은 우리 몸의 支配者로 불린다. 單純히 生體 信號를 傳達하는 化學物質을 넘어, 人間의 生老病死와 喜怒哀樂을 管掌하고 健康을 維持하는 核心 키로 認識된다. 體內 호르몬은 4000가지가 넘는다고 알려졌으며, 專門家들에 依해 正確히 밝혀진 호르몬은 100가지 程度다. 이 冊은 日常에서 심심치 않게 들어왔지만 具體的인 機能이나 槪念이 模糊하던 호르몬에 對해 名畫를 통해 배워나갈 수 있도록 돕는다. 안철우 江南세브란스病院 內分泌內科 敎授는 EBS ‘名醫’, KBS ‘生老病死의 祕密’ 等 다양한 放送과 講演을 통해 호르몬 健康 常識을 알려왔다. ‘호르몬 名義’로 有名한 安 敎授는 ‘호르몬 도슨트’가 돼 美術館 옆에 診療室을 열어 호르몬을 診斷하고 處方한다. 作品으로 들어가면 마치 美術館처럼 感情에 따라 4貫으로 構成돼 있다. 第1館 기쁨, 제2관 憤怒, 第3館 슬픔, 第4館 즐거움이다. 著者는 官別로 該當 感情과 聯關된 호르몬을 名畫를 통해 說明한다. 이와 함께 健康과 均衡을 되찾아주는 食習慣, 生活習慣 等 호르몬 處方箋도 내려준다. 總 14가지 重要 호르몬을 50點 넘는 美術作品으로 풀어내고 있다. 14가지 重要 호르몬은 엔도르핀, 옥시토신, 세로토닌, 甲狀腺호르몬, 도파민, 코르티솔, 레닌, 멜라토닌, 成長호르몬, 가바, 인슐린, 테스토스테론&에스트로겐, 그렐린&렙틴, 마이오카인이다.
第1館 기쁨에서는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모나리자’를 통해 甲狀腺호르몬을 이야기한다. 모나리자는 눈썹이 없고 눈두덩이가 부어 있으며 多少 憂鬱해 보인다. 著者는 모나리자의 이런 얼굴 特徵이 甲狀腺機能低下症에서 볼 수 있는 症狀과 類似하다고 診斷한다. 모나리자처럼 甲狀腺 호르몬이 不足하다면 요오드와 티로신을 攝取하라는 處方箋도 내린다. 第2館 憤怒에서 著者는 表現主義 畫家 에드바르 뭉크의 그림 ‘絶叫’를 보고는 感情과 感覺을 支配하는 호르몬인 도파민을 떠올린다. 도파민은 相對 或은 事物에 對해 好感과 非好感을 판가름하기에 ‘好感 호르몬’으로 불린다. 하지만 過多 分泌되면 對象에 剛한 衝動이나 耽溺, 依存 傾向을 보일 수 있다. 著者는 이러한 도파민의 特性과 함께 도파민 管理에 좋은 生活 習慣으로 充分한 睡眠과 冥想, 햇볕 쬐기 等을 勸한다. 第4館 즐거움에서는 벨기에 超現實主義 畫家 르네 마그리트의 ‘魔術師(네 팔의 自畫像)’가 나온다. 팔 4個로 食事하면서 飮料와 디저트까지 챙기는 男子의 모습을 담은 作品으로, 現代人의 無限한 食貪을 才致 있게 그려냈다는 評을 받는다. 著者는 魔術師 作品을 통해 食慾 호르몬인 그렐린과 食慾 抑制 호르몬인 렙틴을 說明한다.
冊을 읽으면서 實際로 호르몬 美術館에 간 듯한 氣分을 滿喫할 수 있었다. 호르몬과 名畫의 이토록 絶妙한 組合이라니! 時間 날 때마다 美術館에 들른다는 著者의 폭넓은 美術 常識이 한層 빛을 發하는 느낌이다. 平素 궁금했지만 잘 알지 못했던 호르몬 常識을 쉽고 재미있게 가이드하는 新박한 冊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