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眞正한 K-콘텐츠 時代가 열렸나 봐요 [SynchroniCITY]|週刊東亞

週刊東亞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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眞正한 K-콘텐츠 時代가 열렸나 봐요 [SynchroniCITY]

박찬욱, 宋康昊 칸 映畫祭 受賞 感動이죠

  • 안현모 同時通譯師·김영대 音樂評論家

    入力 2022-06-06 10: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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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종영한 ‘엘렌 드제너러스 쇼’에 출연했을 당시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왼쪽)과 드제너러스. [뉴시스]

    最近 終映한 ‘엘렌 드제너러스 쇼’에 出演했을 當時 버락 오바마 前 美國 大統領(왼쪽)과 드제너러스. [뉴시스]

    현某 ‘엘렌 드제너러스 쇼’가 드디어 幕을 내렸어요. ㅜㅜ

    永代 아, 終映했군요.

    현某 마지막 굿바이 人事할 때 넘 슬퍼서 저도 같이 눈물을 주룩주룩 흘렸답니다.

    永代 ㅠㅠ 저는 차마 못 보겠네요.



    현某 只今까지 無慮 19個 시즌, 3200餘 回를 함께한 프로듀서에게 感謝人事를 傳하는데, 그때 白髮의 프로듀서 얼굴이 畵面에 잡혔거든요. 서로 바라보는 視線이 正말 뭉클했어요. 마지막엔 첫 回 오프닝 때처럼 TV 앞 소파에 앉은 채 커튼이 닫히면서 끝나요. 分明 같은 사람인데 얼굴에 19年 歲月이 고스란히 담겨 있더라고요. 結局 그도 울먹였고요.

    永代 쇼를 그렇게 長期間 이어가는 건 어떤 氣分일까요? 19年이면 江山이 두 番 바뀌었을 時間인데.

    현某 想像이 안 가요. 저는 ‘가톨릭 비타꼰’이라는 月刊誌에 7年이나 글을 連載하고 있었는데 아쉽게도 이番 6月號를 끝으로 廢刊이 決定됐어요. 終刊號 原稿를 보내니 좀 섭섭하더라고요.

    永代 에구, 그거 현某 님이 宏壯히 愛情을 갖고 해오신 일인데, 안타깝네요. 참, 저는 反對로 只今 새로운 팟캐스트를 準備하고 있어요!

    현某 오, 어떤 거예요?

    永代 롤링스톤코리아가 론칭하는 ‘롤링팟’이라는 프로예요. 文化界 다양한 人物을 만나 인터뷰하는 形式의 팟캐스트랍니다. 아직 公開할 순 없지만 누구나 알 만한 有名한 作家와 뮤지션들이 登場할 豫定이에요.

    현某 오호 재밌겠네요! 或是 그러면 ‘Rolling Pod’? 팟캐가 굴러가나요? ㅎㅎㅎ

    永代 맞아요. ㅎㅎㅎ 제가 지은 건데, 쉴 새 없이 바쁘게 구르는 사람들을 만나 굴러가는 대로 이야기를 나누자는 뜻이에요. ㅋㅋㅋ 맞다. 英語 俗談 中 “A rolling stone gathers no moss” 뜻이 좀 잘못 알려진 거 아세요?

    현某 그게 韓國에서는 “구르는 돌에는 이끼가 끼지 않는다”라고 해서 부지런함, 성실함을 美德으로 이야기하는 것처럼 解釋되는데, 事實은 한자리에 진득하게 있지 못하고 여기저기 왔다 갔다 하면 成功하지 못한다는 뜻이잖아요.

    永代 亦是 正確히 알고 계시군요! ㅋㅋㅋ 저도 어릴 때 運 좋게 英語 課外敎師가 알려줘서 제대로 알게 된 건데, 바삐 움직이라는 意味가 아니라 한 우물을 파지 않고 이리저리 彷徨하면 돈이나 成果를 모을 수 없다는 意味더라고요.

    현某 맞아요. 옛날에는 얼핏 돌에 ‘이끼’가 낀다는 게 안 좋은 건가 싶었는데, 實은 좋은 意味였던 거죠.

    永代 그런 비슷한 例가 많은 거 같아요. 飜譯이라는 게 워낙 쉽지 않으니, 요즘 드라마로도 話題가 된 ‘파친코’의 原作 小說 亦是 첫 文章이 좀 疑訝하게 다가왔어요. 原文이 “History has failed us, but no matter”인데, 한글로 “歷史는 우리를 망쳐놨지만 그래도 상관없다”라고 옮겨놓았더라고요. ‘망치다’보다 ‘저버렸다’ 程度가 適切할 거 같은데 말이죠.

    현某 흠… 저도 그게 나은 거 같네요. ‘망쳐놨다’는 훨씬 極端的인 거 같아요.

    永代 韓國語와 英語가 언제나 一對一로 매치되는 건 아니니까, 每番 正確한 뉘앙스를 說明하기가 힘들고 어쩔 수 없는 部分도 있긴 해요. 特히 冊보다는 노래나 映畫가 더 含蓄的이어야 해서 훨씬 어려운 거 같아요.

    현某 그럼요. 特히 字幕은 길이도 짧아야 하고, 題目 亦是 二重的이거나 中衣的일 땐 옮기기가 까다롭죠.

    永代 하긴 ‘다이 하드’ 시리즈의 境遇도 主人公 브루스 윌리스가 어지간해선 絶對 안 죽으니까 當然히 ‘목숨이 질긴, 生命力이 剛한’이라는 뜻이지만, 캐릭터가 性格的으로도 ‘頑固한, 固執을 꺾지 않는’이라는 뜻도 內包하고 있는 거 같아요. 그걸 이래저래 딱 떨어지는 우리말로 바꾸기가 힘들다 보니 原語 그대로 ‘다이 하드’로 바꾼 건 잘한 일인 듯요.

    현某 ㅎㅎㅎ 요새는 웬만해선 外國語를 그대로 갖다 쓰니까 쉬운데, 過去엔 그러지도 못하고 一一이 바꿔야 했으니 웃긴 것도 많았잖아요. 輸入 過程에서 일부러 원제보다 妙하게 刺戟的이고 煽情的으로 옮기는 일도 흔했던 거 같고요.

    永代 줄리아 로버츠와 리처드 기어의 名作 ‘귀여운 女人(Pretty Woman)’도 요즘 같으면 그냥 ‘프리티 우먼’이라고 發音 나는 대로 썼을 텐데, 當時 우리말로 ‘예쁜 女人’이라고 하지 않고 ‘귀여운’으로 若干 바꾼 건 卓越한 選擇이었던 거 같아요.

    현某 하는 짓이 正말 귀엽잖아요. ㅋㅋㅋㅋ

    永代 그리고 眞짜 卓越하다고 생각되는 題目은 消防官들을 素材로 한 스릴러 ‘憤怒의 逆流’! 原題가 火災 用語 가운데 하나인 ‘Backdraft(逆流)’인데, 單純히 ‘逆流’라고 했으면 왠지 不充分하고 괜히 逆流性 食道炎만 떠오를 뻔했지만 劇中 雰圍氣에 맞게 ‘憤怒의 逆流’로 옮기는 바람에 觀客들한테 확 와 닿았죠.
    현某 난 ‘憤怒의 疾走’밖에 못 봤는데. ㅎㅎㅎ

    永代 原作 小說과 映畫 題目, 우리말 題目이 셋 다 全혀 다른 境遇도 있어요. 존 그리셤의 小說 ‘The Firm’은 內容上 法務法人, 卽 ‘로펌’을 가리키는 건데, 그때만 해도 韓國에 ‘로펌’이라는 用語가 흔치 않았고, 그렇다고 ‘會社’ ‘法人’은 밋밋하니까 ‘그래서 그들은 바다로 갔다’라는 多少 길고 엉뚱한 題目으로 바꿨죠. 映畫는 甚至於 ‘野望의 陷穽’으로 開封했고요.

    현某 저는 第一 헷갈리는 게 映畫 ‘콘택트’하고 ‘컨택트’예요. ‘콘택트’는 조디 포스터가 主演한 1997年 映畫고, 드니 빌뇌브 監督의 2017年 開封作 ‘컨택트’는 原題目이 ‘Arrival(到着, 到達)’이에요. 둘이 하도 비슷해서 或者는 ‘컨택트’가 ‘콘택트’의 리메이크作人 줄 錯覺했다잖아요.

    永代 韓國 映畫 中에도 ‘The Contact’가 있는 거 아시죠? 바로 全度姸, 한석규 主演의 有名한 映畫 ‘接續’. 하지만 이것도 ‘contact’는 接續이 아니라 接觸이라는 게 陷穽….

    현某 ㅋㅋㅋ 아으, 複雜해.

    永代 게다가 映畫 ‘接續’의 줄거리는 맥 라이언과 톰 행크스가 出演한 ‘유브 갓 메일’과 똑같다는 事實!

    현某 그죠. 하지만 ‘接續’李 1年 먼저 나왔어요.

    永代 시나리오가 한 바퀴 돌다 보면 그럴 수도 있다고 하더라고요. ‘아마겟돈’과 ‘딥 임팩트’가 거의 同一한 거처럼요.

    제75회 칸 영화제에서 한국 남자 배우 최초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송강호. [제75회 칸 영화제에서 한국 남자 배우 최초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송강호. [뉴스1]

    第75回 칸 映畫祭에서 韓國 男子 俳優 最初로 男優主演賞을 受賞한 宋康昊. [第75回 칸 映畫祭에서 韓國 男子 俳優 最初로 男優主演賞을 受賞한 宋康昊. [뉴스1]

    현某 맞다. 映畫 얘기하다 보니 생각났네. 칸 映畫祭에서 박찬욱 監督과 宋康昊 俳優가 各各 監督賞과 男優主演賞을 受賞한 거 大박 아니냐고요!

    永代 ㅎㅎㅎ 그것도 둘이 各其 다른 作品, ‘헤어질 決心’이랑 ‘브로커’로~!!

    현某 그러니까요. 아니, 어마어마한 일인데 이제는 國民이 別로 놀라지도 않아요. ㅋㅋㅋ 眞짜로 대단한 나라!

    永代 韓流, K-콘텐츠 時代가 鎭靜 열린 듯해요.

    현某 그뿐 아니라 얼마 前 孫興慜 選手의 EPL 得點王도 그렇고, 要塞 大韓民國에 기쁜 뉴스가 마를 날이 없네요.

    永代 德分에 우리 이야기꽃度 마를 날이 없군요~. ^^

    (繼續)


    안현모는…
    放送人이자 同時通譯師. 서울大, 韓國외대 通飜譯大學院 卒業. SBS 記者와 앵커로 活躍하며 取材 및 報道 力量을 쌓았다. 뉴스, 藝能을 넘나들며 大衆과 疏通하고 있다. 宇宙 萬物에 對한 關心과 愛情으로 본 連載를 始作했다.




    김영대는…
    音樂評論家. 延世大 卒業 後 美國 워싱턴대에서 音樂學으로 博士學位 取得. 韓國과 美國을 오가며 執筆 및 講演 活動을 하고 있다. 著書로 ‘BTS: THE REVIEW’ 等이 있으며 유튜브 ‘김영대 LIVE’를 進行 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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