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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다음 ‘사냥감’은 몰도바·조지아|週刊東亞

週刊東亞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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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다음 ‘사냥감’은 몰도바·조지아

NATO·EU 加入한 발트 3國도 安心 못 해

  • 이장훈 國際問題 애널리스트

    truth21c@empas.com

    入力 2022-05-07 10: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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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시아군과 트란스니스트리아군 병사들이 2021년 5월 9일 전승기념일을 맞아 행진하고 있다.[트란스니스트리아 외무부 홈페이지]

    러시아軍과 트란스니스트리아군 兵士들이 2021年 5月 9日 戰勝記念日을 맞아 行進하고 있다.[트란스니스트리아 外務部 홈페이지]

    트란스니스트리아는 東유럽 몰도바의 親러시아 勢力이 分離獨立을 主張해온 地域이다. 몰도바를 南北으로 貫通하는 드네스트르江과 우크라이나 南西部 國境 사이에 位置한 이곳은 面積 4163㎢, 人口 47萬餘 名밖에 되지 않을 만큼 자그마하다. 全體 住民의 30%가 러시아系로, 러시아語를 使用한다. 트란스니스트리아는 옛 蘇聯이 1924年 ‘몰다비아 自治 소비에트 社會主義共和國’을 세운 곳이기도 하다. 當時 蘇聯은 住民들을 大擧 이 地域으로 이주시켰다.

    트란스니스트리아에서 벌어지는 假짜 旗발 作戰

    몰도바가 1991年 8月 옛 蘇聯 崩壞에 따라 獨立하자 이 地域 러시아系 住民들도 같은 해 9月 몰도바에서 分離獨立하겠다고 나섰다. 몰도바 國民은 大部分 루마니아語를 使用하는 루마니아系였기 때문이다. 몰도바는 1992年 3月 이를 認定할 수 없다면서 트란스니스트리아에 軍 兵力을 投入했고 內戰이 벌어졌다. 그러자 러시아가 介入해 같은 해 7月 兩側의 停戰 合意를 이끌어냈다. 以後 러시아는 平和維持軍 名分으로 軍 兵力 1500名을 이 地域에 派遣했고 只今까지 駐屯시켜왔다. 트란스니스트리아는 몰도바가 大幅 附與한 自治權을 拒否한 뒤 獨自的으로 獨立 國家를 創設하고 大統領과 政府, 議會, 憲法, 軍隊, 警察, 郵便 制度, 通貨 等을 모두 갖췄다. 트란스니스트리아는 國旗에 蘇聯을 象徵하는 낫과 망치를 넣을 만큼 親러시아 性向이 剛하다. 反面 몰도바는 이 地域을 憲法과 法律에 따라 自國 領土로 規定하고 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東部 돈바스 地域(도네츠크州와 루한스크州를 합쳐서 부르는 名稱)처럼 트란스니스트리아를 自國에 편입시킬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大統領의 野心은 우크라이나 東部 돈바스 地域, 南部 마리우폴과 오데사, 크림半島 및 몰도바의 트란스니스트리아를 묶어 옛 러시아 帝國 領土인 ‘노보로시야’를 復元하는 것이다. 루스貪 민네카예프 러시아軍 中部軍管區 副司令官은 4月 22日 스베르들롭스크週 郡守業體聯合 年例會議에서 “우크라이나에 對한 特別軍事作戰 2段階 課題 가운데 하나는 돈바스 地域과 南部 地域에서 完全한 統制權을 確保하는 것”이며 “또 트란스니스트리아로 나아가는 出口를 만드는 것”이라고 밝혔다. 민네카예프 副司令官의 發言은 러시아가 몰도바까지 進出해 黑海 沿岸 地域을 모두 차지하겠다는 속셈을 드러낸 것이다.

    實際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크림半島와 돈바스 地域에서 使用한 戰術인 ‘假짜 旗발(false flag) 作戰’을 트란스니스트리아에서도 그대로 驅使하고 있다. 假짜 旗발 作戰은 相對가 먼저 攻擊했다고 虛僞事實을 꾸며 相對를 攻擊할 名分으로 삼는 軍事的 術策을 말한다. 트란스니스트리아에서는 4月 25日과 26日 自稱 首都인 티라스폴의 國家保安部 建物과 라디오 放送塔 2個가 破壞되는 等 一連의 테러 攻擊이 發生했다. 트란스니스트리아 側은 몰도바 또는 우크라이나 側 所行이라면서 테러 警報를 最高 水準으로 높이고 軍에 戰鬪 準備態勢 上向을 指示했다. 또 55歲 以下 成人 男性 全員을 對象으로 兵力을 募集 中이다. 몰도바와 우크라이나 政府는 러시아 聯邦保安局(FSB) 要員들이 自作劇을 벌인 것으로 疑心하고 있다. 特히 몰도바 政府는 러시아의 意圖가 러시아系 住民 保護라는 名分을 내세워 트란스니스트리아를 侵攻하려는 것이라고 본다. 몰도바 政府는 트란스니스트리아의 軍 兵力 召集 等 過剩對應이 러시아 介入을 爲한 準備된 計劃의 一環이라고 指摘했다. 英國 ‘더 타임스’는 우크라이나軍 情報部 消息通을 引用해 “트란스니스트리아 狀況이 러시아의 開戰 直前 돈바스 地域과 비슷하다면서 러시아의 몰도바 侵攻이 憂慮된다”고 報道했다.

    ‘第2 우크라이나’ 恐怖 휩싸인 몰도바와 조지아

    트란스니스트리아는 몰도바 동부에 위치하며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맞대고 있다.[위키피디아]

    트란스니스트리아는 몰도바 東部에 位置하며 우크라이나와 國境을 맞대고 있다.[위키피디아]

    이 때문에 몰도바 政府는 戰戰兢兢하고 있다. 國土 面積이 3萬3846㎢로 韓國 慶尙道 크기인 몰도바는 人口 328萬 名, 1人當 國內總生産(GDP) 4791달러(藥 603萬 원·國際通貨基金 2021年 基準)로 유럽에서 가장 가난한 國家 中 하나다. 변변한 軍事力도 없다. 게다가 에너지를 러시아産 天然가스에 100% 依存하고 있다. 이 가운데 80%가 트란스니스트리아를 통해 들어온다. 萬若 러시아軍이 트란스니스트리아를 占領하고 가스를 遮斷할 境遇 몰도바는 降伏할 수밖에 없는 狀況이다. 몰도바 首都 키시너우에서는 러시아軍이 우크라이나 오데사를 占領하고 트란스니스트리아에 無血入城 後 몰도바 政府에 降伏을 要求할 것이라는 所聞이 나돌고 있다.



    몰도바는 2020年 11月 大選에서 親西方 性向인 마이아 汕頭 大統領이 親러시아 性向인 이고르 道돈 當時 大統領에 勝利하면서 執權했고, 지난해 8月 總選에서는 親西方 性向인 行動과 連帶黨(PAS)李 壓倒的으로 勝利해 單獨 政府를 樹立했다. 汕頭 大統領과 몰도바 政府는 그동안 유럽聯合(EU)과 關係를 强化하고자 積極的으로 나서왔다. 3月 EU에 加入을 申請했으며 NATO(北大西洋條約機構) 加入도 推進하고 있다. 하지만 EU와 NATO가 몰도바를 會員國으로 받아들일지는 不確實하며, 이 때문에 몰도바 政府와 國民은 ‘第2 우크라이나’가 될 수도 있다면서 戰爭 恐怖에 떨고 있다.

    러시아가 사실상 차지한 조지아 남오세티야와 압하지야.[Eurasianet]

    러시아가 事實上 차지한 조지아 남오세티야와 압하지야.[Eurasianet]

    東유럽의 작은 나라 조지아度 몰도바와 同病相憐(同病相憐)이다. 黑海 沿岸 남캅카스 地域에 位置한 조지아는 過去에는 러시아名人 ‘그루지야’로 불렸다. 1991年 蘇聯 崩壞 後 獨立했으며 國土 面積 6萬9700㎢, 人口 400萬 名, 1人當 GDP 4808달러(藥 605萬 원·國際通貨基金 2021年 基準)로 亦是 유럽 最貧國 中 하나다. 조지아에는 남오세티야와 압하지야라는 自治 地域이 있다(지도 參照). 조지아가 蘇聯에서 獨立하자 남오세티야度 조지아로부터의 獨立을 推進해 內戰이 벌어졌다. 이곳도 亦是 러시아의 介入으로 1992年 休戰에 合意했다. 남오세티야는 面積이 4000㎢로 韓國 全北의 折半 程度이며 人口는 5萬 名밖에 되지 않는다. 그런 남오세티야가 2006年 實施된 住民 投票를 통해 完全 獨立을 宣言했다.

    조지아는 2008年 8月 1日 兩側 國境線에서 紛爭이 벌어지자 남오세티야의 假稱 首都인 츠힌발리를 占領하기 위해 軍隊를 投入했다. 그러자 러시아는 같은 해 8月 8日 베이징 올림픽 開幕式 날 러시아系 住民 保護 名分을 내세워 조지아를 侵攻했다. 國力과 軍事力에서 엄청난 劣勢인 조지아는 닷새 만에 러시아軍에 降伏했다. 以後 남오세티야는 獨立했고, 自治共和國이던 압하지야度 同參했다. 압하지야 亦是 1992~1994年 조지아와 內戰을 벌인 바 있다. 러시아는 2008年 8月 26日 남오세티야와 압하지야를 獨立國으로 公式 承認했다. 또 러시아 以外에도 베네수엘라, 니카라과, 나우루, 시리아 等 4個國이 남오세티야와 압하지야를 國家로 認定했다. 結果的으로 볼 때 러시아는 조지아 領土의 5分의 1에 이르는 남오세티야와 압하지야를 事實上 차지한 셈이다.

    그런데 남오세티야가 3月 30日 느닷없이 러시아로의 編入을 위한 法的 節次를 밟겠다고 밝혔다. 남오세티야 首長인 아나톨리 비빌로프는 “러시아와 統合은 國民의 念願”이라면서 “早晩間 必要한 法的 措置에 따라 남오세티야는 歷史的 祖國인 러시아의 一員이 될 것”이라고 强調했다. 남오세티야가 러시아와 編入 推進 意思를 發表한 意圖는 우크라이나를 侵攻한 러시아를 支援하려는 속셈이라고 볼 수 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로부터 分離獨立을 宣布한 돈바스 地域 도네츠크人民共和國(DPR)과 루한스크人民共和國(LPR)의 러시아系 住民 保護를 名分으로 내세우며 ‘特別軍事作戰’을 벌이고 있기 때문이다. 안드레이 클리모프 러시아 上院議員은 “남오세티야 國民이 國民投票를 통해 러시아와 倂合을 支持한다면 러시아 또한 이를 支持할 것”이라고 밝혔다.

    EU 加入 申請했지만 不確實

    조지아 政府는 남오세티야의 이런 움직임에 强하게 反撥하고 있지만 아무런 對應策이 없는 狀況이다. 조지아 政府가 남오세티야의 러시아 編入 試圖를 沮止하기 위해 武力을 動員할 境遇 러시아가 自國을 또다시 侵攻할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러시아는 그동안 남오세티야에 各種 資金을 支援하고 住民들에게 自國 旅券을 發行하는 等 事實上 러시아 國民으로 看做해왔다. 反面 조지아 政府는 우크라이나를 侵攻한 러시아에 對해 유럽 各國이 制裁에 나섰지만 이에 同參하지도 못한 채 러시아 눈치만 보고 있다. 조지아 政府는 自救策으로 4月 3日 EU에 加入 申請을 했으나 加入 與否는 不透明하다. 조지아 執權 與黨 ‘조지아의 꿈’의 지오르지 켈라슈빌리 議員은 “우리는 火山 옆에 살고 있다”며 “그 火山이 方今 爆發했고 鎔巖이 反對便 山에서 흘러내리는 中”이라고 조지아 處地를 恨歎했다.

    1991年 蘇聯 崩壞 後 15個 共和國이 獨立했는데 그中 몰도바나 조지아처럼 弱小國들은 蘇聯 後身인 러시아의 ‘사냥감’李 되고 있다. 一旦 발트 3國(리투아니아·라트비아·에스토니아)은 EU와 NATO에 會員國으로 加入하면서 러시아의 ‘標的’에서 벗어났지만 安心할 수 없는 狀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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