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帝國主義 前轍 밟는 中國은 失敗한다|주간동아

週刊東亞 12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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帝國主義 前轍 밟는 中國은 失敗한다

[조경란의 21世紀 中國] 中, ‘帝國의 責任感’ 逆說 쑨원에 귀 기울여야 …“弱小民族 도와야 治國平天下”

  • 조경란 연세대 國學硏究院 硏究敎授

    入力 2021-03-27 10: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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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해혁명으로 
근대 중국을 건설한 쑨원(孫文). [위키피디아]

    辛亥革命으로 近代 中國을 建設한 쑨원(孫文). [위키피디아]

    政治的 意味에서 中國의 20世紀는 1911年 辛亥革命으로 始作됐다. 쑨원(孫文·1866~1925)은 辛亥革命으로 淸朝를 무너뜨리고 東아시아 最初의 共和國을 세운 主役이다. 國民黨과 中華民國을 만들어 近代 中國을 열어젖혔다. 現代 中國에서 쑨원은 마오쩌둥(毛澤東)과 함께 革命의 象徵으로 通한다.


    民族·民權·民生 三民主義

    마오쩌둥과 差異點은 쑨원이 타이완과 홍콩에서도 國父로 推仰받는다는 點. 쑨원은 中國共産黨에는 第1次 國共合作을 성립시킨 傑出한 指導者다. 타이완 國民黨 政權에는 黨 創始者이자 正統性의 象徵이다. 홍콩에서는 광둥省 出身으로 鉏醫서원(西醫書院: 現 홍콩대 醫科大學) 1期生인 쑨원을 홍콩人으로 본다. 21世紀 ‘中國夢(中國夢)’을 標榜한 시진핑 體制에 쑨원은 어떤 意味를 지니는가. 100年 前 世界 秩序의 再編 속 쑨원은 當代 中國 運命을 決定했다. 쑨원의 政策과 思想을 只今 再吟味해야 하는 理由다. 

    쑨원 思想의 銃集約體는 民族(民族)·民權(民權)·民生(民生) 三民主義(三民主義)다. 그는 1905年 日本에서 結成된 同盟會 機關紙 ‘民洑(民報)’ 創刊辭를 통해 民族·民權·民生 3代 注意를 처음 提示했다. 民洑 第1號 첫머리 圖版에 ‘中國 民族의 開國始祖 皇帝’ ‘世界 第一 民權主義 代價 루소’ ‘世界 第一 共和國 建設者 워싱턴’ ‘世界 第一 平等博愛注意 代價 墨子(墨子)’의 肖像도 함께 실어 三民主義를 이미지로도 表現했다. 

    쑨원 思想을 分析해보면 近代 中國이 當面한 問題에 對한 認識과 未來에 對한 構想이 交叉한다. 當場 國民國家 樹立을 志向하는 同時에 먼 未來 中華帝國을 다시 꿈꾸는 二重性이 共存한다. ‘憲政(憲政) 秩序로 跳躍’과 ‘帝國의 責任感’은 20世紀 中國 指導者들의 思考를 貫通한다. 쑨원은 辛亥革命으로 近代 中國을 열었다. 마오쩌둥은 社會主義 革命으로 1949年 新(新)中國을 선보였다. 덩샤오핑(鄧小平)은 無爲之治(無爲之治)로 中國을 잘살게 만든 主人公이다. 이들의 共通點은 現實에 充實하면서도 未來를 내다봤다는 것이다. 시진핑이 中國史의 새 里程標를 세우려면 앞선 指導者들처럼 現實에 발 딛고 50~100年 未來 價値를 準備해야 한다. 

    中國에서 宗敎를 代身하는 最終 審級은 ‘歷史의 褒貶’(褒貶: 是非·善惡에 對한 評價)이다. 只今처럼 思想·言論을 統制하고 ‘剛한 中國’(super China)만 追求해서는 後代 歷史家에게 좋은 評價를 받기 어렵다. 只今은 儒敎 復興과 匈奴 征伐로 ‘팍스 시니카’를 이룩한 漢나라 武帝(武帝)의 時代가 아니다. 現 中國 版圖를 事實上 完成한 淸나라 乾隆帝(乾隆帝) 時代도 아니다. 富强을 追求하되 富强을 超越한 價値, 卽 現代 中國을 爲한 ‘憲政의 企劃’이 나와야 한다.




    ‘黨이 統治하는 나라’ 中國

    지난해 5월 
20일(현지 시각) 차이잉원(蔡英文) 타이완 총통이 타이베이 총통부 강당에서 열린 취임식에 참석해 쑨원 초상화 
앞에서 선서하고 있다. [AP=뉴시스]

    지난해 5月 20日(現地 時刻) 차이잉원(蔡英文) 타이완 總統이 타이베이 總統府 講堂에서 열린 就任式에 參席해 쑨원 肖像畫 앞에서 宣誓하고 있다. [AP=뉴시스]

    쑨원은 政治가 軍政(軍政), 訓正(訓政), 憲政 세 段階를 거쳐 發展한다고 봤다. 各各 군치(軍治), 당치(黨治), 法治(法治)에 對應하는 政治 段階다. 軍政은 戒嚴 狀態에 버금가는 混亂期에 必要한 統治 形態다. 訓正은 人民을 近代的 市民으로 敎育하고 政治意識을 高揚하는 段階다. 憲政은 憲法에 따라 市民意識을 가진 國民들의 投票로 共和政府를 樹立하는 것이다. 

    2013年 시진핑 執權 當時 광저우 言論 ‘亂팡르바오(南方日報)’는 ‘立憲制를 꿈꾸며’라는 題目의 社說을 내놓았다. “憲政을 實施하고 國家 權力에 對한 監視體系가 作動해야 國民이 權力에 批判의 목소리를 낼 수 있다. 그래야만 眞正으로 자유로운 삶을 살 수 있다”는 內容이다. 기대는 一場春夢으로 끝났다. 이 社說은 시진핑 體制를 讚揚하는 內容으로 바뀌었다. 南쪽에서 불어온 薰風은 베이징에 到達하기 前 이렇게 식어버렸다. 

    中國共産黨은 現 時代를 訓正基로 보는 듯하다. 1987年 자오쯔양(趙紫陽)李 밝힌 “‘社會主義 初級 段階’가 中華人民共和國 建國부터 100年間 必要하다”는 發想과도 通한다. 辛亥革命 後 쑨원이 세운 政府의 最大 政治的 課題는 主權在民의 國民國家 創出이었다. 當代 中國 指導者들은 이러한 政治的 目標를 이루고자 ‘政黨이 國家를 統治(以黨治國)’하는 政治 시스템을 탄생시켰다. 이는 곧 國家 統合 原理로서 勳政敵 國民主權制로 歸結됐다. 糖이 國家와 國民을 가르치고 다스린다는 것이다. 現代 中國의 當局體制(黨國體制·party-state system)도 여기서 비롯됐다. 中國은 1920年代부터 只今까지 政黨이 國家를 創出하는 政黨國家(party-state) 시스템에 따라 運營돼온 셈이다. 

    오늘날 쑨원을 社會主義者로 評價하는 것은 政治革命뿐 아니라 社會革命을 主張했기 때문이다. 三民主義의 한 軸인 民生主義가 平等社會를 志向하는 未來 價値로 照明됐다. 民生主義는 均等한 土地 所有權을 뜻하는 ‘平均地權(平均地權)’으로 具體化돼 當代 强力한 變革 슬로건으로 자리매김했다. 1923年 1月 상하이에서 쑨원은 蘇聯 外務部 代表 아돌프 이오페와 ‘쑨원-이오페 宣言’을 發表했다. 中國 國民黨과 蘇聯 間 協力 基盤을 마련한 것이다. 이듬해 쑨원은 蘇聯과 聯合하고(聯蘇), 共産主義 主張을 受容하며(容共), 勞動者와 農民을 돕는다(扶助農工)는 內容을 追加해 新(新)三民主義를 탄생시켰다. 이는 國共合作(國共合作)의 土臺가 됐다. 

    21世紀 中國에서 쑨원의 ‘王都文化論’이 다시 注目받고 있다. 1924年 쑨원은 日本 고베에서 ‘大아시아主義’를 主題로 演說했다. 武力에 기초한 西洋의 霸道(覇道)에 맞서 東洋 各國이 連帶해 道德 中心의 王都(王道)를 追求하자는 것이었다. 다만 大아시아主義는 中國과 非(非)中國 아시아 國家의 視角差가 큰 思想이다. 오늘날 中國의 ‘네오 侍奴센트리즘’(neo-sinocentrism: 愼重化注意)이나 現代版 ‘朝貢 體制’ 모델 構想의 思想的 源泉이기도 하다.


    西洋 霸道에 맞선 東洋 王都

    쑨원度 帝國을 꿈꿨을까. 그는 티베트, 몽골뿐 아니라 타이, 버마, 부탄, 네팔 等을 中國 支配下에 둬야 한다고 봤다. “우리 (中國) 4億 仁은 매우 평화롭고 文明的인 民族이다. 中華帝國의 傳統을 지킨 德에 東南아시아 小國들은 中國에 朝貢하고 歸化하고자 했다. 그들이 中國 文化를 欽慕했을 뿐, 武力으로 굴복시킨 것이 아니었다”며 王都文明 實現을 그 名分으로 삼았다. 다만 쑨원은 三民主義 中 民族主義를 說明하면서 “萬一 中國이 힘을 키우고 列强의 帝國主義를 배워 다른 나라를 무너뜨리려 한다면 그들의 失敗限 자취를 뒤쫓는 것”이라며 “弱小民族이 (오늘날 中國과) 같은 苦痛을 겪는다면 帝國主義에 맞서야 한다. 그래야만 비로소 治國平天下(治國平天下)가 이뤄진다”고도 指摘했다. 

    1924年 쑨원은 當時 中國을 植民地만도 못한 車植民地(次植民地)로 規定했다. 車植民地의 中國人 4億 名이 責任 主體로서 우뚝 서야 참된 民族主義를 具現할 수 있다고 力說했다. 100年 前 中國 政治 發展의 未來와 帝國으로서 責任을 力說한 쑨원. 시진핑 時代 中國이 眞正한 G2로 거듭나고자 한다면 그의 思想을 되새겨야 한다.

    조경란 敎授는… 연세대 國學硏究院 硏究敎授. 中國現代思想·東아시아 思想 專攻. 홍콩中文臺 房文學者·베이징大 人文社會科學硏究院 招聘敎授 歷任. 著書로는 ‘現代 中國 知識人 指導: 新左派·自由主義·新儒家’ ‘20世紀 中國 知識의 誕生: 傳統·近代·革命으로 본 라이벌 思想家’ ‘國家, 遊學, 知識人: 現代 中國의 保守主義와 民族主義’ 等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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