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萬步에는 冊 속에 ‘만 가지 寶物(萬寶)’이 있다는 뜻과 ‘한가롭게 슬슬 걷는 것(漫步)’처럼 冊을 읽는다는 意味가 담겨 있다.
휴먼카인드
뤼트虛르 브레흐만 지음/ 조현욱 옮김/ 인플루엔셜/ 588쪽/ 2萬2000원
뉴스에는 끔찍한 事件·事故가 끊이지 않고, 코로나19 事態는 利己的인 사람들 탓에 終末이 보이지 않는다. 멀리 찾을 것도 없이 甲질이 日常인 職場 上司, 만나기만 하면 잘난 척하는 親舊, 집안일에 無關心한 家族까지 하루에 열두 番도 더 ‘못된 人間’을 經驗하게 된다. 一般的 通念 속 人間은 이처럼 自身을 가장 重要한 判斷 基準으로 삼고 他人에게 스스럼없이 利己的인 行動을 한다.
이런 人間이 善하다? 冊은 題目 ‘휴먼카인드(Humankind)’처럼 人間은 本質的으로 善하고 親切하다고 主張한다. 最初 人類에서부터 現在까지 厖大한 人類 歷史가 證明하는 한 가지 眞實은 ‘人間 本性은 善하다’는 것. 그리고 이를 證明하고자 著者는 人類 歷史에 한 劃을 그은 事件과 實驗들을 例로 들며 說明한다. 그中 하나가 바로 타이타닉號. 歷史上 가장 끔찍한 災難 中 하나인 타이타닉號 沈沒 때 乘客들은 弱者를 먼저 配慮한 것은 勿論, 秩序整然하게 함께 待避하고 悽然하게 죽음을 맞았다면서 ‘人間은 착하다’고 說得한다.
더불어 人間의 暴力的 本性이 狀況에 따라 언제든 나올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필립 짐바르도의 ‘스탠퍼드 監獄 實驗’이나 스탠리 밀그램의 ‘電氣 衝擊 實驗’은 실험자가 否定的 結果를 誘導하기 위해 巧妙히 造作한 것이라고 主張한다.
著者는 人間 本性이 利己的이라는 프레임을 깰 때 우리는 只今까지 想像도 하지 못한 連帶와 協力을 이룰 수 있다고 强調한다. 그리고 이것이 不平等과 嫌惡, 不信의 덫에 빠진 人類가 危機를 突破하는 데 必要한 가장 現實的이고 唯一한 方法라고 덧붙인다. 그는 “20萬 年 人類 歷史上 19萬 年은 戰爭도 壓制者度 없는 平和의 時代였다”며 “더 나은 世上은 나로부터 始作되는 것이 아니라 우리 모두와 함께 始作된다”고 主張한다.
冊을 읽고 나면 뒤통수를 한 대 얻어맞은 것 같은 衝擊에 휩싸이고 그동안 겪은 수많은 ‘못된 人間’에 對해 다시금 생각하게 된다. 때론 서운하고 때론 미웠던 同僚, 親舊, 家族에게 ‘안녕’을 묻고 싶어진다. 甲질이 日常인 職場 上司도 찬찬히 보면 ‘괜찮은 人間’이라는 希望을 發見하는 건 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