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世上에 나쁜 燒酒는 없다|주간동아

週刊東亞 12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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世上에 나쁜 燒酒는 없다

[명욱의 술氣로운 生活] 무(無)맛 燒酒…高級 燒酒로 認識 바꿔야

  • 主流 文化 칼럼니스트

    blog.naver.com/vegan_life

    入力 2021-03-31 10: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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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국인이 가장 싫어하는 
한식 중 하나로 꼽힌 ‘소주’. [GettyImages]

    外國人이 가장 싫어하는 韓食 中 하나로 꼽힌 ‘燒酒’. [GettyImages]

    農林畜産食品部는 1月 ‘2020 海外 韓食 消費者 調査’를 發表했다. 흥미로운 것은 外國人이 가장 싫어하는 韓食 가운데 하나로 燒酒(14.1%)를 꼽았다는 點이다. 海外에서 燒酒는 韓國을 代表하는 술로 認識된다. 하지만 가장 많이 팔리는 술은 아니다. 關稅廳에 따르면 2018年 基準으로 麥酒 1億5000萬 달러(藥 1700億 원), 燒酒 1億1000萬 달러(藥 1256億 원), 막걸리 1200萬 달러(藥 137億 원)가 輸出됐다. 數値만 보면 外國人이 싫어하는 술은 燒酒가 아닌 麥酒여야 한다. 그런데 왜 韓國 燒酒를 가장 싫어할까. 

    于先 韓國 麥酒는 外國에서 ‘價性比’가 좋다는 이미지만 갖고 있다. 卽 自社 브랜드를 지우고 PB(自體 브랜드) 商品으로 輸出되는 境遇가 많다. 앞서 言及한 調査에서 外國人이 꼽은 最高 飮食이 ‘치킨’이었다는 걸 勘案하면 外國人이 韓國의 代表 食文化人 ‘치맥(치킨+麥酒)’을 즐길 때 정작 韓國 麥酒는 많이 마시지 않는다는 이야기가 된다. 日本에서 活動하는 藥選 料理 專門家 신카이 미야코 氏는 “마트에 가면 韓國産 麥酒는 種種 보이지만 韓國 이미지를 내세운 麥酒는 보기 어렵다. 韓國의 國家 브랜드 對備 아쉬운 狀況”이라고 말했다.


    韓國의 代表 술이 非好感 1位?

    燒酒는 다르다. 病 色깔도 同一하게 草綠色이고, 술盞과 디자인 亦是 全 世界 많은 술과 差別化된다. 다양한 甁이나 캔에 담긴 麥酒와 달리 個性 있는 모습이다. 燒酒가 韓國의 代表 술로 認識된 理由다. 그런데 어쩌다 ‘非好感’ 1位가 됐을까. 

    이 狀況을 理解하려면 미디어의 影響을 論하지 않을 수 없다. 韓國 드라마와 映畫, 뮤직비디오 等에 나오는 燒酒는 ‘힘든 狀況에서 마시는 술’이다. 그것도 大部分 布帳馬車나 低廉한 酒店 또는 房구석에서 마시는 술로 描寫된다. 主人公은 늘 홀로 燒酒를 마시거나, 燒酒를 마시다 身世 恨歎을 하고 親舊나 同僚와 싸우기도 한다. 이런 모습이 外國人 눈에 너무 剛하게 들어오면서 韓國 燒酒는 ‘庶民的인 술’ 或은 ‘거친 술’이라는 이미지가 만들어졌다. 와인이나 위스키는 언제나 最高級 레스토랑, 바에서 財閥 또는 室長님이 즐기는 술로 나오는 데 反해, 燒酒는 그 反對 모습으로만 비치니 이미지가 改善될 턱이 없다.


    와인처럼 燒酒 마시는 韓國 술 文化

    우리 농산물로 만든 전통 소주들. [사진 제공 · 명욱]

    우리 農産物로 만든 傳統 燒酒들. [寫眞 提供 · 명욱]

    韓國은 全 世界 蒸溜酒 消費 1位 國家다. 燒酒는 蒸溜酒다. 燒酒를 世界에서 第一 많이 마시는 나라다. 海外에서 蒸溜酒는 大部分 食後走路 마신다. 韓國은 다르다. 式中週로 마시는 境遇가 많다. 三겹살을 굽거나 감자湯, 찌개 等을 먹으면서 伴奏로 즐긴다. 



    이렇게 된 理由는 뭘까. 外國 蒸溜酒는 大部分 度數가 40度 前後다. 反面 韓國 燒酒는 度數가 17度 前後로 13~14度짜리 와인과 別 差異가 나지 않는다. 그렇다 보니 韓國人은 燒酒를 와인 마시듯 즐긴다. 그래서 過飮하는 사람도 많다. 

    燒酒를 마시는 文化 自體에 問題가 있다고 보기도 한다. ‘强壓的인 술’이라는 이미지가 박힌 것도 이 때문이다. 燒酒는 會食 자리에서 盞에 따르면 無條件 비워야 하는 술로 통하고, 조금이라도 남기면 “꺾어 마신다” “술자리 雰圍氣 망친다”는 叱責까지 받아야 한다. 筆者도 늘 이런 자리를 避해 逃亡을 다녔다. 술=困辱이요, 술=나쁜 것으로 생각하던 젊은 날의 肖像이기도 하다. 

    韓國 燒酒는 그동안 選擇權이 적었다. 一般 燒酒는 酒酊에 물과 甘味料를 넣어 만드는데, 甘味料 맛을 除外하면 差別化가 되지 않는다. 이렇게 選擇權이 적으면 맛 自體보다 取하는 게 目的이 된다. 돼지고기만 해도 必要에 따라 다른 部位를 먹는데, 韓國 燒酒에는 이런 選擇肢가 적었다. 

    燒酒의 主原料인 酒酊은 農産物로 만들어진다. ‘南美의 감자’로 불리는 타피오카 또는 쌀, 감자, 고구마, 밀가루 等 多樣한 剩餘 農産物이 主原料다. 모든 酒酊 맛이 같아야 定型化된 製品을 만들 수 있기에 ‘無(無)맛 燒酒’가 韓國 燒酒의 이미지가 됐다.


    韓國 燒酒業界의 宿題

    다양한 전통주를 시음하는 필자.  [사진 제공 · 명욱]

    다양한 傳統酒를 試飮하는 筆者. [寫眞 提供 · 명욱]

    業界에서는 이런 狀況을 改善하려면 먼저 稅金 體系가 改編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現在 燒酒의 酒稅 體系는 價格과 聯動되는 從價稅다. 이 價格에 稅率을 곱하니 酒稅만 原價의 72%이다. 여기에 敎育稅, 附加稅가 追加되면 燒酒 값의 半 以上은 稅金이다. 이 때문에 原材料가 싸면 稅金을 적게 내고 價格 競爭力이 좋아지는 構造가 만들어진다. 

    좋은 農産物로 술을 빚으면 原材料 값이 上昇하니 賦課되는 稅金도 늘어난다. 그래서 低價 燒酒만 市場에 流通되고, 그 結果 低廉한 燒酒가 全體 市場의 99%를 차지하는 狀況이 됐다. 이렇게 多樣性이 不足하고 農業에 基盤을 두지 않은 韓國 燒酒에 外國人들이 魅力을 느끼지 못하는 側面도 있다. 

    이런 酒稅 體系를 價格이 아닌 容量에 稅金을 賦課하는 從量制로 바꾸면 어떨까. 비싼 燒酒는 低廉해지지만 旣存 低廉한 燒酒 價格이 올라가는 게 短點이다. 그렇다면 稀釋式 燒酒는 旣存처럼 課稅하고, 우리 農産物로 만드는 蒸溜式 燒酒와 傳統 燒酒는 容量에 따라 課稅하는 것이 代案이 될 수 있다. 이렇게 하면 우리 쌀, 밀, 보리, 감자, 고구마 等으로 만든 數많은 傳統 燒酒가 誕生할 테고, 各 地域 燒酒를 그 地域 鄕土 飮食과 즐기는 文化도 만들 수 있다. 또한 安東燒酒, 문배酒, 火曜, 大丈夫 等 高級 燒酒의 價格도 내릴 수 있다. 늘 위스키와 와인 차지였던 ‘고급스러움’ 이미지도 가져올 수 있다. 우리 술에 對한 世界的 認識을 바꿀 수 있다. 

    世上에 나쁜 燒酒는 없다. 나쁜 것은 마시는 者의 態度나 制度일 터. 이런 것이 改善되면 全 世界人으로부터 農業의 價値, 韓國 술의 價値를 제대로 인정받을 수 있으리라 確信한다. 

    只今까지 함께한 讀者에게 고마움을 傳하며 2年間에 걸친 ‘명욱의 술氣로운 生活’을 여기서 마무리 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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