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림픽 等 國際競技에선 延長戰 사라져

• 코로나19 影響으로 漸次 짧아지는 競技 時間

• 日本 高校野球, 메이저리그는 ‘勝負稚氣’ 導入

• 韓國 프로野球는 延長戰 없는 無勝負 體制

• 競技 時間 짧아질수록 故意사구 줄어들어

• 美國선 7이닝第, 無勝負 導入 主張까지 나와

“타임아웃이 없는 詩合意 재미를 가르쳐드리지요.”

日本 漫畫 作家 아다치 미쓰루(安達充·70)가 그린 ‘H2’에서 主人公 쿠니美 히로(國見比呂)가 남긴 臺詞입니다. 여기서 ‘타임아웃’은 作戰 타임이 아니라 ‘時間制限’이 없다는 뜻. 쿠니미는 繼續해 “마지막 스리 아웃을 잡기 前엔 野球는 끝나지 않습니다”라고 强調합니다.

무슬림이 “알라 以外에 다른 神은 없으며 무함마드는 그분의 사도”라고 信仰告白을 하는 것처럼 野球팬 사이에서도 저 大使를 金科玉條(金科玉條)처럼 여기는 분이 적지 않습니다. 저 大使를 信奉하면 할수록 “野球 競技는 모름지기 끝장 勝負를 봐야 한다”고 主張하기 쉽습니다. 이런 분들은 ‘勝負稚氣’(올림픽, WBC, WBSC 프리미어 12 等 아마추어 野球 競技에서 規定 이닝에서 勝負를 가리지 못한 境遇 無死 1, 2壘 走者 陣壘 狀態에서 競技를 치르는 方式)도 ‘극혐’하는 일이 많습니다.

時間制限 없는 京畿 漸次 사라지는 趨勢

그런데 쿠니미에게 꿈의 舞臺였던 고시엔(甲子園) 그러니까 日本 全國高校野球選手權大會는 2018年부터 勝負稚氣 制度를 採擇한 狀態입니다. 萬若 두 學校가 12回 말까지 同點일 때는 13回 初부터 1, 2壘에 走者를 두고 攻擊을 始作하는 方式입니다. 지난해까지 決勝戰은 勝負稚氣 適用 對象이 아니었지만 日本高校野球聯盟은 올해 2月 19日 理事會를 통해 決勝戰에서도 勝負稚氣를 實施하기로 規定을 바꿨습니다.

‘H2’가 世上에 처음 나온 1992年부터 只今까지 日本 高校野球는 18回까지 延長戰을 치렀습니다. 萬若 18回까지도 同點일 때는 다음 날 再競技를 치렀습니다. 以後 2000年 15回로 基準이 바뀌었지만 再競技를 치른다는 事實은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萬若 再競技 때도 無勝負面 再再競技를 치렀습니다. 그러니까 저런 臺詞가 可能했던 겁니다.



끝장 勝負 ‘援助 맛집’이라고 할 수 있는 메이저리그에서도 新種 코로나바이러스 感染症(코로나19) 防疫 對策 一環으로 지난해부터 勝負稚氣 制度를 採擇했습니다. 10回 初부터 走者를 2壘에 두고 攻擊을 始作하는 方式입니다. 2018年부터 마이너리그에서 採擇한 勝負치기 方式을 가져온 겁니다.

올해 여름 고시엔에는 總 3603個校가 參加했고, 메이저리그는 1年에 2430競技, 마이너리그는 A~AAA를 합치면 1年에 6210競技를 치릅니다. 또 世界野球소프트볼聯盟(WBSC)에서 主管하는 國際大會 亦是 延長戰이 되면 勝負稚氣 規則을 適用합니다. 韓國 高校野球度 2009年 黃金獅子氣를 始作으로 勝負稚氣 制度를 導入한 狀態입니다. 이제 野球에서 勝負치기는 ‘突然變異’가 아니라 ‘主流’라고 할 수 있는 겁니다.

一旦 勝負는 내야 한다면 勝負稚氣 導入

指名打者制度도 1973年 첫 導入 때는 分明 突然變異였지만 이제는 確實히 主流가 됐습니다.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日本 프로野球 센트럴리그, 日本 高校野球 等을 除外하면 指名打者制度를 採擇하지 않은 리그(大會)가 없다고 해도 過言이 아닙니다. 勝負치기는 指名打者와 다른 運命을 걷게 될 거라고 確信할 수 있을까요?

日本 高校野球나 메이저리그에서 勝負稚氣를 導入한 건 當然히 어떻게든 勝敗를 가리는 게 낫다고 判斷했기 때문입니다. 日本 高校野球大會는 토너먼트 方式이니까 반드시 勝者와 敗者를 가려야 합니다. 그리고 美國人은 ‘無勝負가 너무 많아서’ 蹴球를 좋아하지 않는다는 心理學 硏究 結果가 있을 만큼 어떻게든 勝者와 敗者를 나눠야 直星이 풀립니다.

事實 野球를 9이닝制로 進行하게 된 것도 예전 規則으로는 勝負를 내기가 너무 어렵게 돼 생긴 일입니다. 元來 野球는 21點을 먼저 따는 팀이 이기는 競技였습니다. 이렇게 點數를 많이 뽑을 수 있던 건 當時 投手는 그저 他者가 공을 때릴 수 있도록 도와주는 存在에 지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甚至於 當時 他者는 只今 홈런 더비 때 그렇게 하는 것처럼 “어떤 코스로 공을 던져달라”고 投手에게 要求할 權利도 있었습니다. 그렇다 보니 21點을 뽑는 데 6, 7이닝 程度 걸리는 게 普通이었습니다.

그러다 갈수록 投球 技術이 發展하면서 21點을 뽑기가 漸漸 어려워지게 됐습니다. 1856年에는 延長 16回까지 競技를 進行하고도 12-12 無勝負로 競技를 끝내야 하는 일이 나왔습니다. 當時에는 照明 施設이 없었으니 밤늦게까지 競技를 이어갈 수가 없었습니다. 게다가 當時 野球팀이 大部分 ‘社交 클럽’ 形態라 競技가 늦게 끝나면 飮酒歌舞를 즐길 時間도 줄어들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1857年 뉴욕 地域 16個 野球 클럽 代表가 모여 그게 몇 點이든 9이닝 동안 뽑은 點數를 基準으로 勝負를 가리기로 規則을 바꾼 겁니다. 그만큼 勝者와 敗者를 가리는 건 當時에도 重要한 問題였습니다. 이런 觀點에서 보면 “勝負치기보다 無勝負가 낫다”는 主張이 오히려 野球 傳統과 더 어긋나는 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延長戰 없애니 느슨한 景氣가 줄어든다

韓國 프로野球 10個 球團과 韓國野球委員會(KBO)는 이番 시즌 後半期를 앞두고 메이저리그와는 다른 選擇을 내렸습니다. 코로나19 確診者 發生으로 前半期 막바지 日程을 뒤로 미루면서 日程이 빡빡해지자 後半期에는 아예 延長戰을 치르지 않기로 한 겁니다. 그러면서 前半期에는 總 3競技밖에 없던 無勝負 競技가 하루가 멀다 하고 쏟아지고 있습니다.

延長戰을 廢止하자 재미있는 일이 생겼습니다. 前半期에는 全體 3萬452打席 가운데 11.1%(3371打席)가 볼넷으로 끝났는데 後半期에는 이 比率이 9.8%로 줄었습니다. 볼넷이 12%가 줄어든 겁니다. 競技當 平均 볼넷 數字로 따지면 8.8個에서 7.5個로 1.3個가 줄었습니다.

이런 變化가 正말 延長戰 廢止 때문일까요? 네, 그럴 確率이 아주 높습니다. 1~9回에는 全體 打席 가운데 10.5%가 볼넷이었습니다. 延長戰이 되면 이 比率은 17.8%로 1.7倍 가까이 올라갑니다. 올해만 그런 것도 아닙니다. 프로野球가 10個 球團 體制를 갖춘 2015年 以後 지난해까지 6年 동안 延長戰 볼넷 比率은 12.7%로 正規 이닝(8.7%) 때보다 46.2% 높았습니다.

왜 延長戰이 되면 볼넷이 늘어날까요? ‘故意사구’ 때문입니다. 故意四球를 除外하고 最近 6年 동안 볼넷 比率을 다시 計算해 보면 延長戰 9.8%, 正規 이닝 8.5%로 差異가 줄어듭니다. 勿論 어떻게든 失點을 막아보겠다는 생각에서 故意사구 사인이 나오게 됩니다. 延長戰이 되면 이렇게 失點을 막는 게 큰일이 되다 보니 當然히 點數를 올리기가 어렵고 自然스레 京畿道 느슨하게 흘러갈 수밖에 없습니다. 차라리 勝負치기로 ‘高得點 環境’을 만드는 쪽이 오히려 競技를 ‘쫄깃하게’ 만드는 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요?

野球 宗主國度 競技 時間 短縮에 血眼

事實 世界野球소프트볼總聯盟(WBSC)은 ‘9이닝도 너무 길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WBSC는 2019年 2月 理事會를 통해 올림픽과 프리미어12를 除外한 나머지 國際 大會는 7이닝制로 치르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그리고 올해 10月 2日 幕을 내린 23歲 以下 野球 월드컵을 7이닝制로 進行했습니다. (勿論 7回까지 同點일 때는 8回부터 勝負치기로 勝者를 가렸습니다.) 參考로 23歲 以下 野球 월드컵은 프로選手가 參加할 수 있는 大會로 世界 랭킹을 定할 때 프리미어12,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다음으로 配點이 높습니다.

事實 野球를 꼭 9이닝까지 해야 하는 어떤 當爲的 理由가 있는 건 아닙니다. 앞서 말씀드린 1857年 規則 制定 會議 때는 7이닝派(派)와 9이닝派가 서로 맞섰는데 多數決을 통해 9이닝制를 採擇하기로 決定했습니다. 그러니까 野球를 7回까지만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늘어나고 그 사람들 힘이 더 歲다면 規則을 바꾼다고 해도 異常한 일이 아닌 겁니다. 野球 宗主國을 自處하는 美國이 各國 駐在 大使館 홈페이지를 통해 자랑스레 紹介하고 있는 것처럼 野球는 民主的인 스포츠니까요.

多幸히(?) 美國에서는 9이닝派의 힘이 더 셉니다. 메이저리그 連續競技(더블헤더) 1, 2次戰을 모두 7이닝制로 치르고 연장이 되면 勝負稚氣를 採擇하기로 決定한 롭 만프레드 메이저리그 커미셔너(最高責任者)는 “코로나19 擴散이라는 특수한 狀況 때문이었다”며 다시 ‘끝장 勝負’ 體制로 돌아가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만프레드 커미셔너 最大 關心事는 ‘競技 時間 줄이기’인데 더블헤더 7이닝制와 勝負稚氣가 競技 時間을 줄이는 데 別 도움이 안 된다고 判斷한 模樣입니다.

그런데 이미 勝負稚氣와 無勝負라는 ‘빨간 藥’을 먹은 美國人들 생각이 바뀌기 始作했습니다. ‘괜히 엉뚱한 짓 하지 말고 차라리 無勝負를 虛(許)하라!’고 主張하게 된 겁니다. 美國 CBS 放送은 “12回가 넘도록 進行한 競技는 메이저리그 全體 日程 가운데 0.43%밖에 되지 않는다”면서 “12回까지 同點이면 그냥 日本과 韓國에서 그러는 것처럼 無勝負로 處理하자”고 主張했습니다. 亦是 漫畫 속에서 ‘時間制限이 없는 競技’는 그렇게 浪漫的일 수가 없는 存在지만 現實 世界 風景은 사뭇 다른 模樣입니다.

#新東亞 #無勝負 #勝負稚氣 #메이저리그 #KB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