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충립 前 首警司 保安班長은 10·26이 불거진 主要因의 하나로 차지철에
對한 전두환, 노태우의 盲從을 꼽았다. 이들이 차지철의 自慢心을 부채질한 끝에 10·26의 端初를 提供했다는 主張이다. 그 무렵
차지철, 전두환과 함께 靑瓦臺에서 勤務한 軍 出身 警護員은 ‘신동아’에 다음과 같이 證言했다. 이는 김충립 氏의 主張을
뒷받침한다.
“전두환은 차지철보다 세 살이 많고 正規 陸士 出身인데도 幹部候補 出身으로 2年 選任인 차지철에게
낯간지러운 일을 많이 했다. 陸軍 准將 階級章을 단 全斗煥이 警護室에서 每週 施行하는 國旗下降式 때마다 제병指揮官이 돼
‘警護室長을 向하여 받들어 銃!’ 口令을 하며 部隊를 指揮했다. 이어지는 分裂式에선 壇上의 차지철을 向해 ‘右로 봐’ 하면서 긴
칼을 들어 敬禮를 붙였다. 저렇게까지 해야 하나 싶어 惻隱한 생각까지 들었다.
그 程度 少數 部隊의 제병指揮는
30大隊長인 陸軍 中領이 해야 할 일이었다. 將軍이 그렇게 한 것은 부끄러운 일이고, 차지철을 英雄으로 만드는 行爲였다. 차지철은
陸士 出身 將軍들을 直屬 部下로 거느리면서 朴 大統領이 國軍의 날에 君을 査閱하듯, 自身도 ‘第2의 大統領’ ‘副統領’ 資格으로
警護部隊를 査閱하며 權力의 맛을 즐겼다. 그는 國會와 政府 人士들을 査閱式에 招請하고 食事를 待接하며 自身의 權威와 大權欲을
誇示했다.”
공화당 院內總務를 지낸 金鎔泰 氏의 證言도 비슷하다.
“하루는 車 室長이 景福宮
練兵場에서 國旗下降式을 하니 參席해달라는 連絡이 왔어요. 가보니 國務委員, 國會 常任委員長과 各 軍 參謀總長 等을 다
불러놓았더군요. 自己(차지철)가 指揮棒을 잡고 앞줄에서 警護部隊를 査閱하는데 탱크가 막 왔다갔다 하고 宏壯하더군요. (…)
車室長은 뚜렷한 哲學도 없고 權力慾이 하늘까지 뻗어 있던 荒唐無稽한 사람이고 成長 過程의 콤플렉스 때문인지 權力에 無限
執着했지요. 저는 車 室長 밑에서 作戰次長補를 했던 전두환 氏가 結局 그런 車 室長을 보고 배운 一面이 있다고 봐요.
12·12라는 것이 權力의 힘과 弱點을 아는 一部 軍人들이 叛亂을 일으킨 것 아닙니까. 車 室長이 軍을 掌握하면 權力을 뺏을 수
있다는 꿈의 씨를 뿌린 것이고 全氏가 열매를 거둔 거라고 저는 봅니다.” (‘靑瓦臺 祕書室’ 93~94쪽)
祕書室長 김계원의 證言에서 차지철에 對해 켜켜이 쌓인 김재규의 憤怒를 엿볼 수 있다.
“下
루는 金(再규) 部長이 이런 不平을 하더군요. ‘兄님, 閣下께 報告하러 가면 차지철이가 먼저 報告하고 있어요. 차지철이가 나온
뒤에 들어가 閣下께 말씀드리면 却下 表情이 시큰둥해요. 다 아는 이야기를 왜 反復하느냐는 式이에요.’ 金 部長은 그런 車 室長
때문에 무척 속을 태우다 끝내 일을 저질렀지요. 나도 情報部長할 때 보면 重要 情報를 나보다 먼저 閣下께 報告한 사람이 그렇게
미울 수 없었어요.” (‘靑瓦臺 祕書室’ 92쪽)
對顚覆部隊 指揮官 掌握 企圖
김충립 氏는
전두환이 保安司令官에 補職된 것은 노재현 當時 國防部 長官의 薦擧度 있었지만 ‘차지철의 影響力’李 決定的이었다고 分析한다. 그러나
전두환은 1996年 3月 18日 열린 12·12 및 5·18 事件 2次 公判에서 ‘情報報告를 통해 차지철은 이재전 警護室 次長을
薦擧했다는 걸 알았다’고 證言했다. 다음은 當時 審問 要約.
김상희 部長檢事
被告人이 保安司令官에 任命된 것은 國防部 長官이던 노재현이 被告人을 진종채 保安司令官 後任으로 朴 大統領에게 推薦했기 때문이죠?
全斗煥
事實입니다.
金
當時 相當한 權力暗鬪가 있었던 김재규 中情部長과 차지철 警護室長은 保安司令官에 自身의 側近이 任命되도록 하기 위해 김재규는 문홍구 長官을, 차지철은 이재전 警護室 次長을 各各 薦擧하였다는데 事實이지요?”
前
本人도 情報報告를 통해 알았습니다.
金
被告人이 1980年 8月에 이르러 大統領까지 될 수 있었던 것은 結局 10·26 當時의 職責이 保安司令官이었던 것이 큰 힘이 됐다고 생각하지 않나요.
前
그건 뭐, 꼭 그렇다기보다는 사람의 視角에 따라 다르겠죠.
이
에 對해 김충립 氏는 “차지철이 이재전 次長을 保安司令官에 薦擧하려 했다는 情報報告도 있었던 게 事實”이라며 “그러나 여러
情報報告를 綜合 分析해봤을 때 차지철이 次長으로 데리고 있던 정병주 所長을 特典司令官에, 전성각 所長을 首警司令官에, 作戰次長補로
데리고 있던 전두환을 保安司令官에 앉히는 것으로 大全鰒部隊 指揮官 모두를 自己 部下로 掌握하려 한 게 맞다”고 確信했다.
그의 말처럼, ‘浮刻下’ ‘副統領’으로 불리던 차지철은 徐徐히, 그러나 强力하게 周邊 權力을 强化했다. 전두환은 차지철의 그러한
傲慢함을 채워주며 警護室 次長補, 保安司令官 等 權力 核心으로 進入한다. 그러나 公判 審問 全斗煥의 答辯을 보면 保安司令官이
‘大統領으로 가는 길’에 큰 힘이 됐다고는 생각지 않은 듯하다. 차지철의 힘을 빌려 썼을 뿐이라고 말하는 듯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