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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人物探究] “吳世勳 두고 重鎭들 繼續 장난질, 김종인이 막아”|신동아

[人物探究] “吳世勳 두고 重鎭들 繼續 장난질, 김종인이 막아”

다섯 番의 인터뷰로 지켜본 大權走者 吳世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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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재석 記者

    jayko@donga.com

    入力 2021-04-26 10: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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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鮮姸한 主張과 內省的 性格의 共存

    • “샤이韓 性格도 많이 바뀌었다”

    • 野人 時節 最大 關心은 外交·安保

    • “不動産 政策, 欲望에 물꼬 터줘야”

    • “右派, 아버지 아닌 어머니 마음 돼야”

    • “金鍾仁, 靈魂 갈아 넣어 防牌 役割”

    제21대 총선 약 3개월 뒤인 2020년 7월 8일 만난 오세훈 서울시장. 그는 이날 “총선 패배의 충격을 추스르느라 보름 정도 시간이 걸렸다”고 말했다. {조영철 기자]

    第21代 總選 約 3個月 뒤인 2020年 7月 8日 만난 吳世勳 서울市長. 그는 이날 “總選 敗北의 衝擊을 추스르느라 보름 程度 時間이 걸렸다”고 말했다. {조영철 記者]

    4月 8日. 吳世勳(60) 서울市長이 서울市廳에 出勤했다. 2011年 8月 26日 民選 5期 市場에서 中途 辭退한 지 3514日 만이다. 그는 4·7 再·補闕選擧(再補選)에서 279萬8788票를 得票했다. 自身의 첫 서울市長 選擧인 2006年 地方選擧에서 얻은 票(240萬9760票)보다도 38萬9028票 많다. 2016年 總選, 2019年 自由韓國黨(現 國民의힘) 全黨大會, 2020年 總選까지 내리 3連霸를 한 뒤 本來의 자리로 歸還했다. 韓國 政治私(史)에 남을 反戰 드라마다.

    ‘吳世勳은 10年間 무슨 생각을 하고 살았을까.’ ‘過去와는 무엇이 달라졌을까.’ 많은 사람이 궁금할 법한 대목이다. 記者는 2018年 11月부터 最近까지 그와 다섯 次例 인터뷰했다. 길게는 150分, 짧게는 40分間 마주 앉아 問答을 주고받았다. 近來 인터뷰는 再補選 選擧運動 日程 탓에 書面으로 進行했다. 直接 겪은 經驗에 더해, 吳 市場과 가까운 人士들의 發言을 모아 그를 探究했다.

    達辯(達辯)이되 多變(多辯)은 아닌

    그는 達辯(達辯)이다. 例示를 들어 論理的으로 말하기를 좋아한다. 爭點을 벗어나는 答辯은 좀체 하지 않는다. 經濟·福祉·安保에 對한 自己主張은 도드라지게 鮮然하다.

    그러나 多變(多辯)은 아니다. 한便으로는 內省的 面貌가 엿보인다. 感性的 表現도 꺼린다. 大槪 政治人들은 인터뷰 앞뒤로 儀禮的이나마 記者와 사담(私談)을 한다. 그는 오히려 인터뷰 內容과 關聯한 數値가 담긴 資料를 보여주는 데 時間을 割愛한다. 딱딱한 사람이라고 볼 수 있으나, 달리 보면 效率的 疏通 方式일 수 있다. 주된 業務에만 에너지를 쏟겠다는 생각이 읽혀서다. 한가로이 身邊雜記나 하자고 인터뷰에 應한 게 아니라는 點을 그는 그렇게 表現한다.

    그래서 그에게 흔히 붙는 말이 ‘샤이(shy)하다’거나 ‘스킨십이 不足하다’는 것이다. 金炳玟 國民의힘 非常對策委員은 “싫어도 그냥 ‘예, 예’ 하면서 만나는 걸 汝矣島에서는 政治的 스킨십이라 이야기하는데, 吳 市長은 그런 걸 잘 하지 않는다”면서도 “代身 實用的 性向이라 일할 때 꼭 必要한 境遇라면 오히려 階級章 떼고 疏通한다”고 했다. 金 委員은 지난해 總選 때 서울 廣津甲에 出馬해 廣津乙에 出馬한 吳 市長과 呼吸을 맞췄다.



    이와 關聯해선 몇 가지 逸話가 있다. 그中 하나를 紹介하면 이렇다. 過去 吳 市長의 選擧運動을 도운 적이 있는 한 國會 補佐官은 이렇게 記憶했다.

    “選擧 때 食堂 앞을 지나가는 길이었다. 食堂 안에서 밥 먹는 住民들과 눈이 마주쳤다. ‘食堂에 들어가서 握手라도 한番 하고 가자’고 했더니 吳 市長이 ‘食事하시는 데 不便하다’며 멀리서 人事만 하고 가자고 했다. 事實 禮儀가 바른 것이다. 남에게 弊 끼치기 싫어하는 態度이기도 하고. 하지만 같은 狀況에서 다른 政治人은 食堂에 들어가서 웃으며 어깨까지 주무른다.”

    人間은 欲望의 存在다

    4월 7일 오세훈 당시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와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 마련된 개표상황실에서 4·7 재·보궐선거 출구조사 결과를 기다리며 대화를 나누고 있다. {안철민 동아일보 기자]

    4月 7日 吳世勳 當時 國民의힘 서울市長 候補와 金鍾仁 國民의힘 非常對策委員長이 서울 汝矣島 國民의힘 中央黨舍에 마련된 開票狀況室에서 4·7 再·補闕選擧 出口調査 結果를 기다리며 對話를 나누고 있다. {안철민 동아일보 記者]

    그런 그가 달라졌다는 말이 最近 汝矣島에 膾炙된다. 國民의힘 人士들은 吳 市長이 눈에 띄게 살갑게 變했다고 입을 모은다. 이番 再補選에서 選擧運動을 하는 過程에서도 그가 有權者와 눈을 마주치려 애쓰는 모습이 여러 次例 보였다. 感情을 表現하는 데도 比較的 자연스러워졌다. 3月 4日 羅卿瑗 前 議員을 꺾고 國民의힘 서울市長 候補로 確定됐을 때는 所感을 말하며 눈물을 글썽였다. 選擧 當日인 4月 7日 壓勝을 가리키는 放送 3社 出口調査 結果가 나올 때 그는 感情이 복받친 듯 눈을 질끈 감고 고개를 떨궜다.

    吳 市長의 最側近으로 꼽히는 박찬구 前 서울市議員은 “오 市長의 샤이韓 性格도 많이 바뀌었다”고 말했다. 朴 前 市議員은 黨內 競選 段階에서부터 候補 日程 遂行을 맡았다. 只今도 吳 市場을 至近距離에서 補佐하고 있다.

    “이番 選擧 때 보면 먼저 가서 손잡고 고개도 숙이는 等 積極的인 表現을 하는 모습이 많았다. 어르신이 계시면 가서 무릎도 꿇고, 젊은 有權者가 와서 寫眞 찍자고 하면 키 낮춰 눈높이도 맞췄다. 以前과는 相當히 다르다. 積極的으로 많이 바뀌셨고, 또 努力도 한다.”

    2018年 11月에 만났을 때 吳 市場은 “政治人들이 休止期를 가질 必要가 있다. 定點에만 있으면 안 보이는 게 있다”고 했다. 그가 頂點에서 내려온 뒤 關心을 둔 分野가 外交·안보다. 이에 對해 朴 前 市議員은 “(오 市場이) 그前에는 서울市에 있었으니 安保 쪽은 接近하기가 어려웠다. 이에 (市場을 그만둔 뒤) 工夫를 하고 關聯 專門家들을 만나면서 (安保에 對한) 自己 생각을 整理했다”고 말했다.

    吳 市長은 2018~2019年 인터뷰에서 安保에 對해 많은 말을 하고 싶어 했다. 文在寅 政府와 도널드 트럼프 美國 行政府가 北韓과의 頂上會談 이벤트에 부쩍 神經 쓰고 있을 時點이다. 吳 市場은 “只今 左派들처럼 核 開發도 禁忌視하고, 美國 戰術核 再配置한다는 얘기에조차 ‘平和協定 局面에 무슨 소리냐’는 式으로 反問하면 北韓은 눈도 깜짝 않는다”면서 “戰術核을 갖다놓겠다는 얘기 程度는 나와야 中國과 北韓이 움직인다”고 말했다. 또 “相對方의 慈悲心에 依한 平和는 언제라도 깨질 수 있는 不實한 平和”라고도 했다.

    그가 不動産市場을 보는 視角도 安保에 對한 視角과 妙하게 通한다. 浪漫主義와 善意(善意)는 걷어내고, 行爲者의 行動에 焦點을 맞추기 때문이다. 吳 市場은 “人間은 欲望의 存在다. 經濟的 判斷을 하는 國民은 1원이라도 利益이 되는 方向으로 움직인다”면서 “그런 國民의 마음을 읽고 물꼬를 터주는 게 賢明한 不動産 政策”이라고 했다. 그가 생각하는 市場(市場)은 “利益을 追求하는 한 名 한 名의 經濟主體로 이루어진 곳”이다. 또렷한 自由主義 經濟哲學이다.

    2020年 서울 廣津乙에서의 總選 敗北는 그가 미처 豫測하지 못한 일이었다. 總選이 끝나고 約 3個月 뒤 만난 吳 市場은 “敗北의 衝擊을 추스르느라 보름 程度 時間이 걸렸다”고 했다. 공교롭게도 이 말을 한 時點은 7月 8日로, 朴元淳 前 서울市長이 死亡한 채 發見되기 하루 前이었다. 서울市長 補闕選擧 出馬는 아예 選擇肢에 없었을 때다.

    그는 政治的 突破口로 硏究所를 만들려고 했다. 그가 當初 構想한 硏究所의 哲學을 살피면 向後 서울 市政(市政)의 方向을 어렴풋이 가늠할 수 있다. 吳 市場의 말을 들어보자. 언뜻 보면 民選 4·5期(2006~2011年) 서울市長 時節에 對한 自己省察처럼 읽히기도 한다.

    “우리는 그동안 아버지와 같은 마음으로 나라를 經營해 왔습니다. 아버지들은 挫折할 때가 많죠. 밖에 나가 피땀 흘려 돈 벌다 보면 自尊心을 팔 때도 많잖아요. 못 먹는 술 먹어가면서 가장(家長) 노릇하려 努力해 家計를 일궜는데 아이들은 아빠 볼 때 뜨악하단 말이에요. ‘아버지는 술만 먹고 다녀. 家族에 애틋한 마음을 表示한 적도 없어.’ 저는 右派政黨이 그런 아버지 處地가 된 게 아닌가 싶어요. 不足한 點이 많았지만 나라를 富强하게 만드는 데 一助했다는 自負心을 갖고 있는데, 國民으로부터 버림받았습니다.

    아버지의 마음에서 어머니의 마음으로 바꾸어야 할 때가 됐어요. 그 方法을 硏究하려 해요. 硏究所 이름을 假稱 ‘未來10’이라고 지었어요. 10年 內의 未來에 우리가 어떻게 해야 國民으로부터 信賴를 回復할 수 있는지를 政策 側面에서 具體的이고 深度 있게 硏究하는 곳이라고 定義하면 正確할 것 같습니다.”

    激怒한 金鍾仁, 吳 最大 助力者로

    4·7 再補選에서 그의 最大 助力者는 김종인 前 國民의힘 非常對策委員長이었다. ‘政治는 生物’이라는 常套語를 곱씹어 보게 하는 事例다.

    吳 市長은 1月 7日 “안철수 代表의 (國民의힘) 入黨이나 合黨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저는 서울市長 出馬의 길을 擇할 수밖에 없다”고 하며 이른바 ‘條件附’ 出馬 宣言을 했다. 이에 金 前 委員長이 “世上에 그런 出馬 宣言이 어디 있느냐”며 激怒했다. 當時 事情을 잘 아는 國民의힘 核心 關係者는 “金 前 委員長이 뒤끝이 없는 사람이고, 또 中道로 外延 擴張이 可能한 候補가 그래도 吳世勳이라는 點을 곧 直視했다”고 했다. 民心을 읽는 데 動物的 感覺을 지닌 金 前 委員長이 吳 市長의 本選 競爭力을 注目한 셈이다.

    狀況은 마냥 平坦하게 흘러가지는 않았다. 金 前 委員長은 4月 12日 ‘每日經濟’ 인터뷰에서 “(候補 登錄을 이틀 앞둔) 3月 17日 吳 市場이 나를 꼭 만나야 한다고 했다. 吳 市長이 ‘重鎭들 壓力과 壓迫이 너무 甚해서 견디기 힘들다’라고 했다. 自暴自棄 狀態더라”라고 했다. 金 前 委員長은 1月 22日 記者와 만나서도 “몇몇 사람이 安哲秀를 부추겨 나를 좀 어떻게 흔들어보려고 한다”고 했다. 來年 大選을 考慮해 野圈 單一化의 모멘텀으로 ‘安哲秀 서울市長’을 構想한 非朴(非朴) 重鎭 그룹과 自强論을 내세운 金 前 委員長이 吳 市場을 고리로 正面衝突한 것이다.

    앞선 國民의힘 核心關係者는 金 前 委員長의 뚝심이 두 가지 局面에서 吳 市長에게 有利하게 作用했다고 말했다. 羅卿瑗 前 議員과의 競選 過程과 安哲秀 代表와의 單一化 過程이다.

    “金 前 委員長이 吳 市場만 全面的으로 支援한 건 아니다. 하지만 結果的으로 吳 市場이 充分히 뛰어놀 수 있는 板을 만들었다. 競選 때 羅卿瑗 候補 側에서 100% 輿論調査 말고 黨員 投票를 反映해야 한다고 繼續 要求했다. 하지만 金 前 委員長이 뚝심 있게 룰(rule)을 維持했다. 國民의 選擇을 받는 競選이 重要하다고 봤기 때문이다. 德分에 吳 市長이 黨內 候補가 될 수 있었다. 그 뒤에도 ‘麻浦포럼’을 비롯해 重鎭들이 吳世勳·安哲秀 두 사람을 두고 繼續 장난칠 치는 모습을 보였다. 이때도 金 前 委員長이 어떻게든 國民의힘 候補로 單一化해야 한다고 생각해 安 代表와 協商하는 過程에서 그야말로 靈魂까지 갈아 넣어 防牌 役割을 했다.”

    文의 레임덕, 吳의 歸還

    돌아보면 吳 市長은 野黨일 때 存在感이 컸다. 그는 4·7 再補選에서 政權 審判 바람을 타고 朴映宣 민주당 候補를 18.32%포인트 差로 이겼다. 2006年 地方選擧 때도 노무현 政府에 對한 民心 離叛을 발板으로 강금실 열린우리당 候補를 33.74%포인트 差로 눌렀다. 지난해 總選 때 서울 廣津乙에서 高旼廷 민주당 候補에게 졌지만, 險地에서 善戰했다는 評價가 많았다. 反面 李明博 政府 時期인 2010年 地方選擧 때는 ‘現職 프리미엄’에도 韓明淑 민주당 候補에게 0.6%포인트 差로 辛勝했다. 朴槿惠 政府 末期에 치른 2016年 總選에서는 서울 鍾路에 나가 정세균 候補(現 國務總理)에게 12.9%포인트 差로 敗했다.

    指導者는 時代가 만든다. 吳 市長은 言語의 政治에 能하다. 文在寅 政府 들어 그의 言語는 날카롭고 明徵해졌다. 그가 野黨일 때 民心을 얻은 理由는 그의 言語가 權力의 心臟에 匕首를 겨눈 데 있다. 어쩌면 執權與黨의 權力이 빠지기 始作한 只今이야말로 그에게는 眞짜 試驗臺일지도 모른다. 言語가 아닌 行政力으로 ‘歸還의 理由’를 證明할 때가 다가오고 있다.

    #吳世勳 #文在寅 #金鍾仁 #安哲秀 #新東亞



    고재석 기자

    고재석 記者

    1986年 濟州 出生. 學部에서 歷史學, 政治學을 工夫했고 大學院에서 映像커뮤니케이션을 專攻해 碩士學位를 받았습니다. 2015年 下半期에 象牙塔 바깥으로 나와 記者生活을 始作했습니다. 流通, 電子, 미디어業界와 財界를 取材하며 經濟記者의 文法을 익혔습니다. 2018年 6月 동아일보에 入社해 新東亞팀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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