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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떼’ ‘짬뽕’ ‘自滅’ 論難 尹錫悅 恐龍캠프|新東亞

‘파리 떼’ ‘짬뽕’ ‘自滅’ 論難 尹錫悅 恐龍캠프

“입김 센 사람 큰소리 치고 젊은 實務者 才能 썩히는 곳”[100-10 創刊 90周年; ‘視界 제로’ 大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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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재석 記者

    jayko@donga.com

    入力 2021-10-28 10: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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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 캠프, 構造調整 앞둔 會社의 모습”

    • “15年 前 설치던 사람이 캠프 들어와…”

    • “實務陣과 候補가 疏通할 機會 적어”

    • “尹, 너그러운 性格이라 쳐내지 못해”

    • 政治 入門 同時에 權力 中心部, 成功 陶醉

    • “차라리 김종인이 캠프 와서 싹 構造調整 해버려야”

    • 特殊部 檢事 氣質, ‘짬뽕’ 組織에는 안 맞아

    • 派閥 달라도 整備 必要하다는 데 意見 一致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9월 22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외교안보 관련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國民의힘 大選 豫備候補인 尹錫悅 前 檢察總長이 9月 22日 서울 汝矣島 國民의힘 中央黨舍에서 外交安保 關聯 公約을 發表하고 있다. [寫眞共同取材團]

    “나는 個人的으로 김종인 前 國民의힘 非常對策委員長의 政治 스타일을 싫어한다. 金 前 委員長이 ‘킹메이커’라 불리는데, 킹을 만들었다기보다는 누가 킹이 될지 알아채고 옆에 서 있던 人物이라고 본다. 그런데 캠프에 屬한 젊은 사람들 사이에서는 ‘차라리 金 前 委員長이 와서 (캠프를) 싹 構造調整했으면 좋겠다’는 말이 돈다. 그래서 그런지 只今 캠프는 마치 構造調整을 앞둔 會社의 모습이다.”

    尹錫悅은 박근혜와 다른데…

    張濟元 國民의힘 議員이 尹錫悅 前 檢察總長 캠프 綜合上활室長에서 물러난 지난 9月 末, 서울 光化門 이마빌딩 隣近에서 만난 尹 前 總長 캠프 關係者는 이렇게 말했다. 尹 前 總長 캠프는 이마빌딩 9層에 入住해 있다. 이 關係者는 캠프에서 張 議員에게 友好的인 側으로 分類된다. 張 議員은 全體會議를 主宰하는 等 事實上 캠프 實務를 책임지는 役割을 해왔다. 그러다 아들의 無免許 運轉 및 警察官 暴行 事件에 責任을 지고 電擊 辭退했다.

    金 前 委員長과 張 議員은 舊怨(舊怨)이 있다. 두 사람은 지난 4月 서로를 “洪準杓 꼬붕(김종인의 말)”, “盧泰愚 꼬붕(張濟元의 말)”이라 表現하며 原色的으로 非難했다. 캠프 內部에서도 張 議員에 友好的인 쪽은 大體로 金 前 委員長에 對한 好感도가 낮았다. 尹 前 總長이 金 前 委員長에게 빨리 손을 내밀어야 한다고 보는 쪽은 張 議員의 影響力이 커지는 데 批判的이었다.

    한데 앞선 關係者의 말에서 드러나듯, 張 議員과 가깝던 側에서도 ‘金鍾仁 登板論’의 不可避性을 認定하는 氣流가 形成됐다. ‘汝矣島 차르’라고 불리는 金 前 委員長이라도 와서 掌握力을 發揮해야 한다고 보는 거다. 한 래퍼(場 議員의 아들 龍樽 氏)의 逸脫이 豫期치 않은 나비效果로 이어진 셈이다.

    仔細히 보면 캠프 處地에서 뼈아픈 대목이 엿보인다. 派閥이 달라도 캠프의 整備가 必要하다는 데서 意見이 一致하는 模樣새가 演出돼서다. 狀況이 이렇게까지 흘러온 데는 尹 前 總長 本人의 責任이 크다. 複數의 캠프 關係者들에 따르면 尹 前 總長은 每週 열리는 會議에 不參하는 境遇가 잦다고 한다. 過去 박근혜 前 大統領 大選캠프에서 活動한 한 野圈 人士는 “候補가 반드시 會議에 參席할 必要는 없다. 朴 前 大統領도 候補 時節 會議에 參席하지 않았다”면서도 “다만 朴 前 大統領은 個人的인 말失手를 하는 스타일은 아니지 않나. 尹 前 總長은 失手가 잦으니 캠프 實務陣이 올리는 報告를 좀 더 綿密히 살필 必要가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尹 前 總長과 實務陣 사이에 疏通이 원활하지 않다는 볼멘소리까지 나오는 實情이다. 尹 前 總長 캠프는 ‘매머드級’으로 評價받을 만큼 規模가 큰 便이다. 이와 關聯 尹 前 總長 캠프 關係者는 “規模 탓이겠지만 群小 候補에 比하면 實務陣과 候補가 直接 疏通할 機會가 많지 않다”고 말했다.

    10月 初 尹 前 總長 손바닥에 적힌 ‘임금 王(王)’字 論難에 解明하는 過程에서도 候補와 代辯人 간 메시지가 統一되지 않아 混亂이 加重했다. “主로 손가락 爲主로 씻으신 것 같다”(10월 4日 金勇男 代辯人)는 解明은 외려 狀況을 戱畫化하면서 事態를 악화시키고 말았다.

    10月 13日에는 尹 前 總長 스스로가 “이런 精神머리부터 바꾸지 않으면 우리 黨은 없어지는 게 맞다”고 밝히며 論難을 自招했는데, 黨內에서 “感情的 對應”이라는 指摘이 나왔다. 같은 달 19日 尹 前 總長은 “전두환 前 大統領이 잘못한 部分이 있지만 軍士 쿠데타와 5?18萬 빼면 政治는 잘했다고 말하는 분들이 많다. 湖南에서도 그렇게 말하는 분들이 꽤 있다”고 말해 큰 波長을 낳았다. 候補가 論難 要素가 多分한 行步를 하고 캠프가 이를 “그런 趣旨가 아니다”라며 收拾하는 일이 反復되고 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오른쪽부터), 홍준표 의원, 원희룡 전 제주지사, 유승민 전 의원 등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들이 10월 15일 서울 상암동 MBC 사옥에서 열린 1대1 맞수토론에 앞서 기념 촬영하고 있다. [뉴스1]

    尹錫悅 前 檢察總長(오른쪽부터), 홍준표 議員, 元喜龍 前 濟州知事, 劉承旼 前 議員 等 國民의힘 大選 豫備候補들이 10月 15日 서울 상암동 MBC 社屋에서 열린 1代1 맞手討論에 앞서 記念 撮影하고 있다. [뉴스1]

    “파리가 떼로 앉아 있는 게 훤히 보인다”

    懸案 보고 體系 亦是 제대로 作動하지 않는 模樣새다. 지난 9月 26日 열린 TV討論에서 尹 前 總長은 文在寅 大統領이 꺼낸 ‘終戰宣言’에 對해 金與正 北韓 勞動黨 副部長이 내놓은 談話文을 놓고 “못 들었다”고 말해 論難을 빚었다. 政務와 公報를 擔當하는 人力만 十數 名에 達하는데, 제 機能을 100% 發揮하고 있지 못한 꼴이다.

    캠프의 胎生부터 이런 問題가 豫見됐다는 視角도 있다. 尹 前 總長 캠프에는 過去에 극렬히 對立한 親李系(親李明博界)와 親朴系(親朴槿惠界)가 共存하고, 옛 安哲秀系와 黃敎安界까지 加勢했다. 민주당의 뿌리 中 하나인 옛 DJ(김대중 前 大統領)界까지 參與했다. 擴張性을 꾀하기 위해 세(勢)를 불리려 애쓴 痕跡이 歷歷하다.

    하지만 糾合의 名分이 흐릿하다 보니 여러 派閥이 語塞하게 함께하는 形態가 됐다. 2012年 朴槿惠 當時 새누리당 大選 候補가 區(舊)동교동系 人士들을 迎入했을 때는 ‘朴正熙와 김대중의 歷史的 和解’ 或은 ‘東西和合’이라는 政治的 名分이 있었다. 反面 尹 前 總長 캠프가 앞세운 名分은 中道擴張인데, 이것이 오롯이 ‘尹錫悅 브랜드’라고 보기는 어렵다는 게 政治權의 衆論이다. 마땅한 設計圖 없이 지어진 덩치만 큰 假建物 꼴이다.

    그래서인지 ‘파리 떼’ 論難은 中道·進步 性向 그룹이 特히 注目하는 尹 前 總長 캠프의 리스크다. 김종인 前 委員長은 9月 13日 陳重權 前 東洋代 敎授, 琴泰燮 前 더불어民主黨 議員, 권경애 辯護士 等이 主導하는 ‘選後포럼(大選 以後를 생각하는 모임·SF포럼)’ 유튜브 채널에 出演해서 尹 前 總長을 겨냥해 “파리 떼에 둘러싸여 5個月 동안 헤맸다”고 酷評했다. 이어 “15年 前에 설치던 사람이 캠프에 들어와 있다. 一般 國民이 보기에 ‘무슨 새로운 사람이냐’ 그런 말을 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尹 前 總長 支持를 宣言한 進步 性向 法學者 申平 辯護士(司法硏修院 13期)는 10月 5日 自身의 페이스북에 “尹 前 總長이 大統領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意思를 밝혔으나, 캠프에 加擔하지는 않았다”며 “尹 前 總長 캠프에도 파리가 떼로 앉아 있는 게 훤히 보인다”고 썼다. 申 辯護士는 7月 以後 尹 前 總長과 두 次例 會同하면서 懸案에 對해 論議한 바 있다. 尹 前 總長이 直接 캠프 合流를 提案했지만 外郭에서만 側面 支援을 하고 있다. 그는 記者와의 通話에서 이에 對해 다음과 같이 敷衍 說明을 했다.

    “尹 前 總長이 政治初年生이다 보니 이런 걸(‘파리 떼’ 論難) 제대로 處理하지 못하는 것 같다. 利益 追求를 위해 캠프에 들어온 사람도 많이 있다. 尹 前 總長이 좀 더 勇氣와 決斷力, 智慧를 發揮해 쳐내야 하는데 아직까지는 그러지 못하고 있다. 事實 尹 前 總長이 意外로 너그러운 사람이다. 너그럽고 모나지 않은 性格이다. 尹 前 總長이 배워나가는 過程이니까 조금 더 이 판의 生理를 알면 (尹 前 總長 內面에) 숨은 指導者로서의 斷乎한 결氣가 나타나겠지.”

    ‘成功의 敵은 成功’

    캠프의 弱點이 繼續 露出될수록 尹 前 總長의 리더십에도 생채기가 난다. 캠프 內部에서는 派閥과 相關없이 이를 또렷이 認知하고 있다. 그런데도 왜 나아질 幾微가 보이지 않는 걸까. 政治權 안팎에서는 尹 前 總長을 向한 흔들리지 않는 支持率이 외려 毒(毒)으로 作用하고 있다는 解釋이 많다. 街建物로도 分讓이 잘되니 革新의 動力이 좀체 생기지 않는다는 뜻이다.

    比較的 草創期에 尹 前 總長 캠프에 合流한 核心 關係者는 “차라리 1, 2次 競選에서 홍준표 議員에게 크게 敗했다면 內部的으로 危機意識이라도 가졌을 것”이라면서 이렇게 말했다.

    “여기(尹 前 總長 캠프)는 ‘政治人 尹錫悅’을 좋아해서 合流한 사람보다 온갖 군데로부터 理解關係 때문에 온 사람이 훨씬 많고 입김도 세다. 才能 있는 젊은 實務者도 많이 들어와 있는데, 只今처럼 해도 支持率이 維持되니 입김 센 사람들이 繼續 큰소리치고 젊은 實務者들의 才能은 썩히고 있는 꼴이다.”

    黨內 안팎의 批判에 直面한 尹 前 總長 캠프는 뒤늦게나마 組織을 整備하고 있다. 10月 17日에는 大邱·慶北(TK) 地域(大邱 수성구 甲) 最多選(5線) 議員인 주호영 議員이 選擧對策委員長으로 公式 合流했다. 같은 달 24日에는 金泰浩·朴珍 議員과 심재철 前 議員, 유정복 前 仁川市長이 共同選對委員長으로 迎入됐다. 衆口難防이라 酷評받던 公報 組織도 大大的으로 改編했다. 旣存 5人 代辯人 體制를 金炳玟 代辯人 單獨 體制로 바꿔 메시지 通路 一元化를 꾀했다. 나머지 金勇男·이두아·윤희석 代辯人은 公報特報로 자리를 옮겼다. 이상록 代辯人은 弘報特報로 移動했다. 以前에 비하면 比較的 體系를 갖춘 셈이지만 窮極的 變化라고까지 보기는 어렵다.

    “成功의 敵은 成功”이라는 말이 있다. 尹 前 總長은 이미 大選 候補 班列에 오른 채 政治에 入門했다. 國民의힘에 入黨하자마자 大選 輿論調査 黨內 先頭 자리를 꿰차면서 單숨에 權力 中心部에 섰다. 그의 곁에는 數十 名의 現役 國會議員이 줄을 서면서 ‘親尹界’가 形成됐다는 表現도 나왔다. 政治 新人인데도 黨을 뒤흔드는 勢力과 位相을 갖게 된 셈이다. 反對로 말하면 그間의 成功 모델에 陶醉되기 쉬운 環境이다. 疏通하기보다는 自己 中心的으로 政治 行步에 나설 可能性도 커진다.

    張性哲 大邱가톨릭大 特任敎授는 “尹 前 總長이 狀況을 너무 安易하게 보고 있다. ‘於此彼 候補가 된다’ ‘於此彼 大統領이 된다’는 생각을 基本的으로 갖고 있어 말을 자유롭고 시원하게 해도 큰 影響이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輿論 支持率이 維持되니 失手에 對해 深刻하게 생각을 안 한다”고 꼬집었다.

    特殊部 檢事의 大權 挑戰

    尹 前 總長 特有의 氣質에 注目하는 視角도 있다. 國民의힘 關係者는 “尹 前 總長은 自身의 權限을 아래로 좀체 移讓하는 스타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는 速度戰과 保安이 同時에 要求되는 特殊部 檢事에게는 적합한 氣質이다. 하지만 팀워크를 맞춘 지 채 1年도 되지 않고, 무엇보다 各各의 政治的 뿌리가 달라 “짬뽕 같다”는 말까지 듣는 組織에서는 弱點이 될 公算이 크다. 자칫 아랫사람에 對한 信賴가 不足하다는 指摘을 들을 수 있어서다.

    尹 前 總長 캠프 事情에 밝은 한 野圈 關係者는 “尹 前 總長이 캠프를 信賴하고 依支하는 것 같지는 않아 보인다. 캠프에 컨트롤타워가 없는데, 이것은 캠프의 役割에 對해 큰 意味를 두지 않는다는 것으로도 解釋이 可能하다”고 말했다.

    #尹錫悅 #國民의힘 #大選캠프 #金鍾仁 #中道擴張 #新東亞



    고재석 기자

    고재석 記者

    1986年 濟州 出生. 學部에서 歷史學, 政治學을 工夫했고 大學院에서 映像커뮤니케이션을 專攻해 碩士學位를 받았습니다. 2015年 下半期에 象牙塔 바깥으로 나와 記者生活을 始作했습니다. 流通, 電子, 미디어業界와 財界를 取材하며 經濟記者의 文法을 익혔습니다. 2018年 6月 동아일보에 入社해 新東亞팀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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