舶用 뉴욕 特派員
蹴球는 ‘50 對 50’의 게임이다. 運이 折半, 實力이 折半이라는 거다. 그냥 막 하는 얘기가 아니다. 蹴球 分析의 先驅者로 불리는 크리스 앤더슨 美國 코넬대 敎授 硏究팀이 1938年 以後 數萬 件의 國際 蹴球大會 競技 結果를 分析하고 내린 結論이다.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世界 랭킹 57位 韓國이 랭킹 1位 獨逸을 2-0으로 擊破한 ‘카잔의 奇跡’이 일어났다. 이런 게 蹴球다. 鬪魂을 發揮해 獨逸을 꺾었다고 해서 來日 또 이기리라는 保障은 絶對 없다. 그런 게 蹴球다. 成績의 折半은 運이 아닌 實力에 左右되기 때문이다. 그렇지 않으면 世界 最大 蹴球클럽들이 天文學的인 돈을 써가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나 리오넬 메시 같은 選手를 迎入할 理由가 없다.
1990年代 以後 成跡을 分析한 英國 經濟專門誌 이코노미스트는 “韓國 蹴球 實力은 2002年 월드컵 4强 以後 뒷걸음질을 치고 있다”고 診斷했다. 蹴球 强國의 條件을 硏究한 스테펀 시맨스키 미시간대 敎授는 韓國 等에 對해 “蹴球版 ‘中進國의 덫(middle income trap)’에 빠졌다”고 했다. 先進國의 技術을 재빠르게 模倣하며 經濟成長을 했지만 市場을 先導할 創意的이고 革新的인 力量을 確保하려는 構造 改革 履行엔 失敗해 成長이 停滯된 韓國 經濟와 韓國 蹴球가 닮았다는 얘기다.
原因을 알면 踏道 찾아낼 수 있다. 8强에 오른 우루과이는 人口가 340萬 名에 不過하지만 週末마다 公式 記錄으로 集計되는 數百 個의 4∼13歲 幼少年 蹴球競技가 열린다. 8强 首勳甲 루이스 수아레스와 에딘손 카바니 같은 創意的인 選手가 이 幼少年 大會 出身이다. 人口 33萬 名의 아이슬란드는 600名의 코치를 地域 클럽에 配置하고 잔디 밑에 히터를 設置해 겨울에도 利用할 수 있는 小型 蹴球場을 2000年 以後 154個나 지었다. 아이슬란드의 史上 첫 월드컵 本選 進出은 그냥 이뤄진 게 아니었다. 獨逸蹴球協會는 프로 門턱에서 탈락한 才能 있는 靑少年을 發掘하는 360個 地域센터를 運營하고 있다. 지난 大會 決勝戰의 首勳甲인 안드레 쉬얼레가 이런 센터 出身이다.
自國 選手 育成 인프라가 劣惡한 國家들은 世界 蹴球 네트워크를 活用한다. 人口 400萬 名의 크로아티아는 自國 選手를 獨逸 英國 스페인 等 유럽 빅 리그에 진출시켜 競爭力을 確保했다. 反面 멕시코는 自國 리그의 人氣 때문에 選手들의 海外 進出이 相對的으로 不振해 潛在力을 밑도는 成跡을 내는 것으로 分析됐다.
創意性이 重要한 現代 蹴球에선 盲目的 練習과 회초리만으론 안 된다. 酷毒한 訓鍊으로 惡名 높았던 옛 東獨이나 國家 主導로 엄청난 蹴球 投資를 하는 中國 같은 權威主義 國家의 歷代 蹴球 成績이 神通치 않은 理由다.
英國 프리미어리그나 獨逸 분데스리가 等 世界的인 蹴球리그를 TV로 즐기면서도 K리그 觀衆席은 늘 텅텅 비는 게 韓國 蹴球의 現住所다. 子女의 現實을 모르고 눈높이만 높은 學父母의 過剩 期待에 代表 選手들은 入試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高3들처럼 “마음의 傷處를 받았다”고 말한다. 平素 實力은 班에서 57等인 아이에게 “試驗에선 32等 안에 들어야 한다”며 鬪魂을 注文하고, 艱辛히 32等 안에 들면 다시 “16等 안에도 當然히 들어야 한다”며 회초리만 들어 온 건 아닐까.
蹴球든 經濟든 시스템에 對한 投資와 改革에 눈감고 남 탓만 해서는 ‘中進國 덫’을 빠져나올 수 없다. 4年 뒤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카잔의 奇跡’보다 ‘先進國 蹴球’를 期待한다.
舶用 뉴욕 特派員 par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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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과 來日/舶用]韓國 蹴球도 ‘中進國 덫’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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