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寸鐵殺人 陳重權의 ‘페북’ 絶筆, “1黨 180 論客 사라져 空白 크다”|주간동아

週刊東亞 12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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寸鐵殺人 陳重權의 ‘페북’ 絶筆, “1黨 180 論客 사라져 空白 크다”

  • 김유림 記者

    mupmup@donga.com

    入力 2020-12-25 08: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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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陳重權 前 東洋代 敎授

    “거짓이 眞實을 집어삼키는 것을 보고, 이러다가 社會가 危險해지겠다고 생각해 始作한 일이었다. 事實이 事實의 地位를 되찾는 데 無慮 1年이 걸렸다. (中略) 나의 ‘특별한 批判’은 事實을 말하는 이들을 集團으로 이지메해온 大統領의 極盛팬들, 民主黨의 極烈 支持者들에게 돌리고 싶다. 이제라도 이들이 妄想에서 벗어나 現實을 直視하기를 바랄 뿐이다.”

    날카롭고 精巧한 論理로 反駁 佛家의 語錄들을 써온 陳重權 前 東洋代 敎授가 12月 23日 페이스북 絶筆(絶筆)을 宣言했다. 晉 前 敎授는 曺國 前 法務部 長官의 夫人 정경심 東洋大 敎授가 懲役 4年을 宣告받은 것과 關聯해 “이것으로 내 싸움은 끝났다”며 “내 페이스북 포스팅을 마치겠다. 그동안 感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下半期 이른바 ‘曺國 事態’를 起點으로 正義黨에 脫黨屆를 내고 東洋大에도 辭表를 낸 晉 前 敎授는 自然人 身分으로 進步 左派의 矛盾과 卑劣함을 핀셋으로 집어내듯 條目條目 批判하는 글을 써왔다. 晉 前 敎授는 페이스북 마지막 포스팅에서 “그동안 거짓을 事實로 둔갑시킨 수많은 사람이 생각난다”며 “빤히 알면서도 大衆을 속여온 더불어民主黨 議員들, 曺國을 庇護하기 위해 事實을 捏造해 陰害工作까지 벌인 열린民主黨 政治人들, 그리고 이들의 政治的 詐欺 行脚을 默認하고 追認해온 大統領”이라고 直擊했다. 

    晉 前 敎授는 지난 1年 동안 左右 陣營을 넘나드는 論客으로 活躍했다. 8月엔 進步 陣營에 幻滅을 느끼고 돌아선 다른 이들과 함께 一名 ‘曺國 黑書’로 불리는 ‘한番도 經驗해보지 못한 나라’를 펴냈고, 11月엔 ‘進步는 어떻게 沒落하는가’, 12月엔 ‘陳重權 補修를 말하다’를 次例로 펴냈다. 特히 ‘陳重權 補修를 말하다’는 進步에 對한 批判을 넘어 保守 陣營에 革新과 再建을 위한 方向을 提示해줬다는 點에서 意味가 새롭다. 이 冊에서 晉 前 敎授는 “報酬는 過去 反省 위에서 새 出發을 해야 한다. 反省에는 冷靜한 自己 認識이 必要하다”며 “國民이 바라는 새로운 保守의 모습이 어떤 것인지 中立的 視角에서 傳達하려 했다”고 적었다.

    進步 論理로 進步를 攻擊하다

    지난 1年 동안 晉 前 敎授는 政府 與黨의 一方通行式 獨走를 沮止하고자 나 홀로 鬪爭 先鋒將 役割을 해왔다. 無氣力한 野黨을 代身해 밤잠을 설치며 페이스북에 寸鐵殺人의 글을 남겼다. 進步 人士들의 不合理한 言行이 튀어나올 때마다 簡潔하지만 論理的인 文章으로 虛點을 파고들었다. 迅速하면서도 正確한 그의 批判과 分析은 野黨이 與黨을 牽制하는 武器가 됐다. 野黨을 代身해 與黨과 論理로 맞서 싸웠다 해도 過言이 아니다. 



    晉 前 敎授는 與野가 衝突하는 現場에 어김없이 登場했다. 鄭慶心 敎授의 ‘東洋大 表彰狀 僞造 事件’을 비롯해 秋美愛 法務部 長官의 尹錫悅 檢察總長 찍어 내기, 밀어붙이기 式 高位公職者犯罪搜査處(公搜處) 設置 等 우리 社會의 根幹을 뒤흔드는 巨與(巨與)의 獨走에 卽刻的으로 反應하며 批判의 날을 세웠다.
     
    尹 總長의 懲戒를 決定할 法務部 檢査懲戒委員會에 對해 晉 前 敎授는 “21世紀 디지털 時代에 서울에서 스탈린주의 裁判이 열리는 것을 본다”고 적었다. 그는 이어 “누구 말대로 映畫의 한 場面을 보는 듯하다”며 朴正熙 前 大統領과 김재규 前 中央情報部長 等 實存 人物들을 모티프로 한 映畫 ‘南山의 部長들’의 臺詞를 引用해 “靑瓦臺의 閣下가 秋美愛에게, ‘임자 옆에는 내가 있잖아. 임자 하고 싶은 대로 해’”라고 써 話題를 모았다. 

    그에 앞서 晉 前 敎授는 秋 長官이 再起한 檢察의 ‘裁判部 査察’ 疑惑에 對해서는 “尹錫悅을 잡으려고 寺刹 프레임을 씌우고 있다”며 “히틀러·스탈린·金日成 手法”이라고 猛攻을 펼쳤다. 秋 長官이 尹 總長의 職務執行을 정지시키고 懲戒 處理한 날에는 “親文 586勢力의 全體主義的 性向이 (19)87年 以後 우리 社會가 애써 쌓아온 自由民主主義를 侵犯하고 있다”고 批判했다. 

    晉 前 敎授의 筆力은 날카롭기만 한 게 아니다. 때로는 破顔大笑級 위트를 날리기도 했다. 6月 진 敎授와 靑瓦臺 參謀 出身 與圈 人士들의 自作詩(時) 亂打戰은 結局 晉 前 敎授의 判定勝으로 끝을 맺었다. 신동호 靑瓦臺 演說祕書官이 畸形도 詩人의 ‘빈 집’을 變奏해 쓴 ‘빈 꽃밭’이라는 詩에 對한 答詩로 晉 前 敎授는 ‘빈 똥밭’이라는 題目의 詩를 올렸다. 詩에서 그는 與圈 人士들과 그들의 行態를 ‘똥’과 ‘파리’에 比喩했다. 또 神 祕書官이 畸形도 詩人의 ‘빈 집’을 패러디한 것을 두고 “아이는 문득 기형도가 불쌍해졌다”고도 꼬집었다.

    아직 끝나지 않은 싸움

    12월 23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1심에서 징역 4년형을 선고받았다. [뉴시스.]

    12月 23日 曺國 前 法務部 長官의 夫人 정경심 東洋大 敎授가 1審에서 懲役 4年型을 宣告받았다. [뉴시스.]

    페이스북을 媒介로 한 迅速하면서도 날카로운 晉 前 敎授의 活躍相을 當分間 볼 수 없게 된 데 對해 많은 이가 안타까움을 표하고 있다. 그가 페이스북 絶筆을 宣言한 揭示物에는 12月 24日 16時 現在 170餘 個의 댓글이 달렸다. 大部分 晉 前 敎授에 對한 고마움과 함께 ‘繼續 페북에 남아달라’는 付託이다. 이 中 한 페親(페이스북 親舊의 줄임말)은 ‘陳重權 님이 앞장서서 防牌막이는 勿論 창칼을 쓰는 役割까지 맡아주셨기에 많은 이들이 더 以上 沈默하지 않고 무엇이 옳은지 말할 勇氣를 얻게 되었다’고 썼다. 또 다른 페親은 ‘아직 끝나지 않았는데, 조금만 더 계셔주세요’라며 페북 絶筆을 안타까워했다. 琴泰燮 前 議員도 ‘그동안 感謝했습니다. 苦生하셨습니다’라는 댓글을 달아 ‘좋아요’ 343個를 받았다. 

    그가 페이스북 活動을 中斷한 理由는 뭘까. 12月 9日 진 敎授는 “이제는 굳이 내가 아니어도 政權을 批判하는 분이 많으니, 그 일은 다른 분들에게 맡겨놓고 나는 代案 프레임을 構築하는 作業을 始作하려 한다”며 새로운 일을 構想하고 있음을 밝힌 바 있다. 

    晉 前 敎授를 이을 論客은 누가 될까. 一旦 曺國 黑書 共同 著者인 庶民 檀國大 醫科大學 寄生蟲學科 敎授, 김경율 會計士, 권경애 辯護士를 비롯해 金根植 경남대 敎授(國民의힘 송파병 黨協委員長) 等이 손꼽힌다. 그러나 이들이 晉 前 敎授의 空白을 메우기는 쉽지 않으리라는 展望이 많다. 晉 前 敎授의 페親 權某 氏는 ‘該博한 論理와 論點, 速度와 筆力, 左右를 아우르는 包容力과 透視力 等 (陳重權을) 代替할 만한 사람이 없다’고 恨歎했다. 

    鄭 敎授 事件뿐 아니라 尹 總長의 ‘停職 2個月’ 執行停止 心理도 進行 中이라는 點에서 晉 前 敎授의 컴백을 期待하는 이가 많다. 晉 前 敎授의 페親 李某 氏는 ‘아직 끝나지 않은 것 같은데 벌써 가시면 어쩌십니까’라고 적었고, 또 다른 페親度 ‘며칠 있으면 尹 總長 송사道 판가름 날 텐데 敎授님 페북이 없으면 답답할 것 같다’며 ‘하루 빨리 돌아와주기를 바란다’고 썼다. 

    晉 前 敎授의 다음 行步는 어디일까. 그는 “眞짜 進步의 賞을 새롭게 構築하기 위해” 進步를 標榜한 ‘오마이뉴스’에 글을 쓰겠다는 意思를 밝힌 狀態다. 그는 12月 15日子 ‘中央日報’ 인터뷰에서 “本陣을 털어야 한다. 30% 넘는 核心 支持層엔 利權이 달린 사람도 있지만 그 나름대로 善意를 가진 사람들이 錯覺하는 境遇도 있다”며 “‘이런 게 眞짜 報酬야’ ‘21世紀엔 이렇게 나가야 돼’라고 보여주려 한다”고 밝혔다. 앞서 12月 8日에는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에 出演해 “민주당을 批判했고 保守黨도 批判했다. 할 만큼 한 것인데 마지막으로 내가 企劃하는 것은 ‘進步의 再構成’”이라며 “민주당은 進步라는 이름을 다 망가뜨리고 進步를 僞善의 同義語로 만들어버렸다. ‘새로운 進步는 무엇인가’를 企劃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에 對해 ‘오마이뉴스’ 側은 “涉外 等 事前에 이야기된 것은 없다”고 말했지만, 오마이뉴스가 그동안 一般 市民에게도 ‘市民記者’ 職銜을 附與하고 公論의 場을 開放해온 만큼 晉 全敎授 亦是 市民記者로 活動하는 데 無理가 없을 것이라는 展望이 나온다. 2020年 온라인에서 活躍한 그가 밝아올 새해에는 또 어떤 말과 글로 進步의 肺腑를 찌를지 注目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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