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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여름가을겨울’로 돌아온 빅뱅|週刊東亞

週刊東亞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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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여름가을겨울’로 돌아온 빅뱅

[微妙의 케이팝 내비] 成熟한 苦悶에 對한 아쉬움 남아

  • 微妙 大衆音樂評論家

    入力 2022-04-19 10: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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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빅뱅이 2018년 ‘꽃 길’ 이후 4년 만에 싱글 ‘봄여름가을겨울 (Still Life)’을 발매했다. [사진 제공 · YG엔터테인먼트]

    빅뱅이 2018年 ‘꽃 길’ 以後 4年 만에 싱글 ‘봄여름가을겨울 (Still Life)’을 發賣했다. [寫眞 提供 · YG엔터테인먼트]

    4人組 그룹 빅뱅이 ‘봄여름가을겨울(Still Life)’을 發賣했다. 멤버들의 軍 入隊가 잇따르던 2018年 ‘꽃 길’ 以後 4年 만의 싱글이다. 普通 케이팝이 核心 部分을 向해 에너지가 흐르면서 各 멤버가 自己 파트를 한다면, ‘봄여름가을겨울’은 2名의 보컬과 2名의 래핑이 거의 竝列로 配置된 形態다. 오랜만에 大衆을 만나는 네 멤버 各各을 느긋하게 紹介하는 效果는 있겠지만, 曲이 發揮하는 集中力이 多少 낮은 便이기도 하다. 언뜻 아무 말이나 이어붙인 것 같아도 어딘지 멋이 배어나던 빅뱅 特有의 家事 맛도 “Marchin’ 비발디, 차이코프스키, 오늘의 四季를 맞이해” 같은 대목에서는 조금 미적지근하게 다가온다.

    빅뱅 曲들을 놓고 比較하자면 ‘봄여름가을겨울’은 팝송의 단단한 外皮 속에서 感性이 도드라졌던 ‘BLUE’보다 ‘LOSER’ ‘꽃 길’ 等에 좀 더 가까워 보인다. 適當히 센 척하는 모습마저 다른 理由로 包裝하지 않고, 自身의 一部로서 드러내 보이는 듯한 質感이다. 오랜 空白과 論難을 겪은 만큼 조금은 힘을 빼고 팬들에게 人事를 건네듯 發表한 曲이라고 생각하면, 앞서 이야기한 아쉬움도 短點이라기보다 오히려 魅力的일 수 있겠다.

    팬들에 對한 禮儀가 不足한 自我 省察?

    멤버 네 名은 題目의 四季節을 하나씩 擔當해, 映像에서도 克明한 視覺的 差異를 보이고 있다. 曲은 四季節과 함께 흐른 歲月에 對한 아련함과 그렇게 다시 이어질 삶을 노래하고 同時에 빅뱅에 關해 主張한다. 빅뱅은 四季節처럼 4人組로 充分히 完結性이 있다는 것이다. 아이돌 世界에서는 익숙한 文法이다. 離脫 멤버가 있을 때 남은 멤버의 數字를 歌詞나 映像에서 다양한 象徵으로 活用하는 것이다. 때로는 애初에 남은 멤버들만이 眞正한 完壁性이었다는 主張이 되기도 한다. 멤버 離脫로 뒤흔들린 그룹과 팬덤을 추스르고 다시 한 番 結集시키면서 惡材를 딛고 새로운 原動力을 만들어내는 手段이다.

    問題는 빅뱅 ‘苦難’의 核心이 ‘버닝썬 게이트’라는 點이다. 四季節과 ‘또다시 봄’이라는 東洋風을 한 스푼 얹은 主題가 海外 팬들에 訴求할 만한 選擇일 수 있겠다. 그러나 같은 主題의 映畫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으로 世界人의 사랑을 받은 김기덕 監督이 大衆을 驚愕하게 한 미투運動 對象이던 것은 偶然이라도, 게으른 選擇이라도 너무 至毒한 弄談이다. 버닝썬 게이트에는 前 멤버 승리뿐 아니라 所屬社 YG엔터테인먼트가 관여됐다는 疑惑이 提起됐고, 멤버들은 事實을 正말 몰랐느냐는 疑問도 공유돼 있다. YG의 男子들이 濫用하는 傾向이 있는 ‘철없다’는 形容詞도 그래서 찜찜하다. 4人이 事件에 關與했든, 關與하지 않았든 그들의 苦難에 철없음을 擧論할 餘地는 거의 없기 때문이다. 멤버들 亦是 憤怒와 傷處를 經驗했을 수는 있지만, 그것은 家事처럼 季節이 ‘속절없이 흘러’서도 ‘철들지 못해’서도 決斷코 아니다.

    疑惑과 事實을 混同해서는 勿論 困難하다. 하지만 疑惑과 事實, 그리고 그것이 많은 이에게 남긴 傷處까지 모두 뒤섞인 채로 빅뱅의 新曲이 世上에 公開되리라는 것은 누구나 豫想할 수 있는 部分이었다. 그럴 때 반드시 活動을 抛棄하거나 切切한 反省만 해야 하는 것은 아닐지도 모른다. 그럼에도 不適切한 主題와 表現 方式은 있다. 잃어버린 燦爛한 時節을 그리며 그저 흐르는 人生을 노래하는 것이 팬들과 케이팝을 사랑하는 이들에 對한 禮儀로 보이지는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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