元曉大師는 唐나라로 眞理를 求하러 떠나던 途中에 廢家에서 잠을 자다가 너무나 목이 말라서 바가지에 담긴 甘露水를 먹고 渴症을 풀었다. 깜깜한 밤中, 잠결에 마신 甘露水가 骸骨에 고인 썩은 물이라는 걸 아침에 알고는 吐하고 말았다.

元曉大師는 이 經驗을 통해 ‘모든 것은 마음속의 調和로구나’라는 華嚴經의 眞理를 깨닫고, 唐나라로 眞理를 찾으러 가는 발걸음을 되돌렸다. 이때 元曉大師가 한 有名한 말이 바로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다. 世上萬事 마음먹기에 달렸다는 것이다. 그러나 마음을 달리 먹기가 쉽지 않은 게 또한 世上 理致다.

童子僧 이야기

朝鮮時代에 어느 스님이 童子僧에게 커다란 醬독을 뒤집어서 잘 닦아 놓으라고 指示했다. 스님이 山寺로 돌아왔을 때 童子僧은 ‘스님 말씀대로’ 醬독을 버선목 뒤집듯이 뒤집어서 닦아놓았다. 스님 말씀은 醬독을 엎어놓고 닦으라는 것이었는데, 커다랗고 단단한 醬독이 마치 옷을 뒤집어놓은 듯 뒤집어져 있는 것이 아닌가!

스님이 깜짝 놀라서 “醬독을 어떻게 뒤집었느냐?”고 물어보면서 다시 醬독을 元來대로 뒤집어놓으라고 했다. 그러나 童子僧은 다시는 醬독을 元來 模樣대로 뒤집지 못했다. 童子僧은 처음에는 스님의 말씀을 眞實로 믿고 그대로 따라서 한 것인데, 이番에는 스님이 醬독을 뒤집을 수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童子僧도 醬독을 뒤집지 못한 것이다. 스승에 對한 믿음이 깊으면 弟子는 단단한 醬독도 옷을 뒤집듯 뒤집을 수 있는 模樣이다.



생각을 한곳으로 모으면 念力이 發動해 단단한 物體도 부드럽게 한다는 科學的인 硏究結果도 있다고 하던데, 果然 생각의 힘이란 대단하다고 하겠다. 그러나 童子僧처럼 純眞無垢한 마음을 갖기에는 世上에 티끌이 너무나 많다. “모든 것은 마음속의 調和로구나”라고 한 元曉大師의 말처럼 眞理가 매우 가까운 곳에서 우리를 기다리고 있으므로 생각만 바꾼다면, 그리고 바뀐 생각을 眞實로 믿는다면 世上을 보는 눈도 바뀌어서 삶의 무게를 가벼이 할 수 있을 것인가.

無門關(無門關)이라 이름 붙은 洞窟에서 10餘 年을 面壁修道하는 高僧들의 이야기가 傳說처럼 傳해져 오는데, 그 高僧들은 모두 생각을 바꾸기 위해 精進한 것은 아닐까. 問題는 생각을 바꾸면 果然 幸福이나 成功을 穩全히 取할 수 있느냐다. 成功이나 幸福은 行動하는 者의 몫이다. 아무리 생각을 바꾼다 해도 眞心을 가지고 行動하지 않으면 그저 생각에 머물 뿐이다.

全 世界의 유대人은 不過 1250萬 名으로 世界 人口 65億 名에 비하면 極히 적은 數이지만, 노벨賞 受賞者나 美國 아이비리그 學生 數, 世界 500大 企業의 任員 中 各 20%가 그들이다. 그들이 學界, 財界, 政界에서 指導的인 位置에 있는 것은 創造的인 精神 外에도 積極的인 行動力을 지녔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든다.

習慣 만들기

유대人들은 創業 아이디어가 생각나면 다음 週가 채 지나가기 前에 創業을 한다고 한다. 또한 길을 가다가 理想型의 異性을 만나면 해가 떨어지기 前에 프러포즈를 한다고 한다. 그들의 이러한 積極性이 2000年 前에 잃어버린 祖國을 建設하는 原動力이 됐을 것이다.

모든 것은 마음먹기에 달렸다고 하지만, 바꾼 생각을 實踐하는 것이 더 重要한 世上이 됐다. 實踐하지 않은 생각은 죽은 想念일 뿐이지만, 생각대로 實踐하기란 매우 어려운 일이다. 생각대로 實踐하기에 成功하면 運命이 바뀌고 人生이 바뀐다. 그렇다면 問題는 어떻게 하면 생각을 바꾸고 그 바뀐 생각대로 實踐할 수 있느냐다.

元來 佛敎 信者이던 아내는 시집온 뒤 새벽마다 媤어머니 몰래 집을 나갔다가 들어왔다. 信實한 佛敎 信者인 媤어머니는 며느리가 새벽에 敎會에 다니는 것을 알았으면서도 그대로 내버려뒀다. 나는 아내가 基督敎로 改宗하고 새벽祈禱를 다닌 것을 한참 後에야 알았다.

어느 겨울날 아내는 내게 “敎會 새벽祈禱를 혼자 다니는데 너무 어두워서 춥고 무서우니 敎會까지 車로 데려다달라”고 했다. 새벽祈禱만 다녀오면 얼굴이 밝아지는 아내를 위해 새벽마다 敎會에 車로 데려다 주고, 아내가 새벽祈禱를 마치면 車로 데려왔다. 그러기를 1年 程度 하다가 이슬비에 옷 젖듯이 어느 瞬間 나도 아내와 함께 主日禮拜에 參席했다. 主日禮拜에 參席한 지 3個月쯤 되던 어느 날, 主日禮拜를 빠지니까 다음 一週日이 매우 不便했다.

무슨 일이든 3個月 程度만 하면 習慣이 되는 듯하다. 바뀐 생각대로 實踐하기도 3個月만 繼續하면 習慣이 되고, 一旦 習慣이 되면 運命도 바뀌고 人生도 바뀐다는 것이다. 먼저 생각 바꾸기, 그리고 바뀐 생각대로 實踐하기, 딱 3個月만. 이것이 ‘悔恨의 時節’로부터 벗어나는 方法이다.

들판으로 나아가라!

이재만 ● 1952年 서울 出生 ● 연세대 政治外交學科 및 行政大學院 卒業 ● 34回 司法試驗 合格, 司法硏修院 24期 修了 ● 法務法人 청파 代表辯護士, 煉炭銀行 理事, 다일공동체 協力臺詞 ● 著書 : ‘眞心은 길을 잃지 않는다’ ‘주니어 로스쿨’

좋아하는 사람을 보고도 차마 말도 붙이지 못하고 戰戰兢兢하는 靑春들, 事業 아이디어는 있는데 돈이 없다고 挫折하는 이 땅의 就業準備生들, 스스로를 不足하다고 自責하는 家長들, 샐러리맨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 집 안에 머물지 말고 野生의 들판으로 나아가라! 두려워하지 말라. 世上은 時期에 맞춰 行動하는 者의 것이기 때문이다. 오래前 栗谷 李珥가 ‘漫言奉仕’에 쓴 句節이 생각난다.

“무릇 政事를 論함에 있어서는 時機가 重要하고, 일은 實踐하는 것이 重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