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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 原稿로 끝나버린 就任辭… 이미지가 ‘文在寅 保有國’ 만들었다|신동아

개그 原稿로 끝나버린 就任辭… 이미지가 ‘文在寅 保有國’ 만들었다

[강준만의 灰色地帶] 任期 末 文 支持率 높은 10가지 理由

  • 강준만 全北大 名譽敎授

    入力 2022-03-01 10: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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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盧武鉉 保有國”이란 말 없었건만…

    • 檢察 둘로 쪼갠 分轄統治 戰略

    • ‘野黨 福’ ‘與黨 福’ 同時 누려

    • 支持者도 支持 理由 모르는 逆說

    문재인 대통령이 1월 10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2022년 첫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17년 5월 10일 취임한 문 대통령은 5월 9일 퇴임한다. [청와대 사진기자단]

    文在寅 大統領이 1月 10日 靑瓦臺 與民館에서 열린 2022年 첫 首席補佐官會議를 主宰하고 있다. 2017年 5月 10日 就任한 文 大統領은 5月 9日 退任한다. [靑瓦臺 寫眞記者團]

    “문재인은 레임덕 없는 첫 番째 大統領이다.”

    親文(親文) 政治컨설턴트 박시영이 2021年 8月 내놓은 主張이다. 以後 많은 言論도 비슷한 見解를 밝혀왔다. 任期 末 支持率이 數個月째 40%臺로 前例 없이 높은 걸 가리켜 ‘미스터리’라는 말도 나왔다. 言論은 그 미스터리를 풀기 위해 많은 記事를 量産했지만 ‘事後 分析’일 뿐 아무도 이런 ‘異變’을 豫想하진 못했을 것이다. 新律 명지대 敎授가 이렇게 말한 게 오히려 가슴에 와 닿는다.

    “나도 모르겠다. 여러 칼럼에서도 그 理由를 說明할 수 없다고 썼는데, 只今도 잘 모르겠다. (…) 關聯 세미나에 參席한 다른 敎授들도 文 大統領 40%臺 支持率을 說明 못 하더라.”

    나 亦是 이 見解에 同意한다. 於此彼 ‘正答’이 없는 狀況에서 斟酌마저 抛棄할 必要는 없으리라. 文在寅 미스터리와 關聯해 그間 提示된 理由는 크게 보아 10가지인데, 이걸 紹介하면서 내 생각을 말씀드려 보련다.

    ① ‘집토끼’ 確實하게 지킨 ‘便가르기 政治’

    “歷代 大統領들 中에서 文 大統領만큼 政派的인 사람, ‘내 篇, 네 便’ 따진 사람은 없었던 것 같다.”(양상훈 조선일보 主筆) “任期 내내 오직 40%만을 위한 政治를 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한다.”(김재섭 全 國民의힘 非常對策委員) “極烈 支持層만 바라본 閉鎖的 國政 運營을 해왔다는 傍證으로 볼 側面이 있다.”(최진 大統領리더십硏究院長)



    文在寅의 國政 運營 全般에 對해 批判的인 사람들은 이 세 陳述의 趣旨에 欣快히 同意하겠지만, 支持者들은 ‘40%만을 위한 政治’를 積弊淸算과 改革을 위해 必要한 일이었다고 생각한다. 支持者들은 批判的 意見을 ‘守舊 旣得權 勢力의 抵抗’으로 看做한다. 文在寅은 支持者들이 그렇게 생각하게끔 誘導하고 强化하는 談論을 執拗하게 驅使해 왔다.

    文在寅의 大統領 就任辭를 只今 다시 읽어보면 한 篇의 개그 原稿를 彷彿케 한다. 지켜진 게 거의 없다. 그는 ‘分裂과 葛藤의 政治’를 바꾸겠다고 했지만, 그가 한 일은 一貫되게 分裂과 葛藤을 키움으로써 ‘두 個로 쪼개진 나라’를 만든 것이다. 文在寅은 지난 大選 直前 出刊한 ‘大韓民國이 묻는다’에서 “저는 저하고 생각이 다른 立場에 있는 사람들의 一方的인 攻擊에 對해서는 正말로 눈 하나 깜짝하지 않습니다”라고 했는데, 이거 하나만큼은 100% 實踐에 옮긴 셈이다.

    김대중과 노무현은 自身과 생각이 다른 立場에 있는 사람들이 願하는 것일지라도 그것이 國益을 위해 必要하다고 判斷하면 그 일을 果敢하게 推進했다. 그로 인해 支持者들을 실망시키거나 憤怒케 함으로써 支持率 下落 事態를 맞기도 했지만 文在寅은 그런 일을 거의 하지 않았다. 이게 바로 ‘집토끼’ 支持率만큼은 任期 말까지 지켜내는 ‘業績’을 이루는 데에 寄與했을 것이다.

    2004년 5월 17일 노무현 당시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문재인 시민사회수석비서관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후 악수하고 있다. [동아DB]

    2004年 5月 17日 노무현 當時 大統領이 靑瓦臺에서 문재인 市民社會首席祕書官에게 任命狀을 授與한 後 握手하고 있다. [東亞DB]

    ② 强力한 팬덤, 盧武鉉 學習效果

    “親文 支持層은 盧 前 大統領을 통해 大統領 任期 末 支持率이 내려가면 끝장이라는 것을 이미 學習했다. 支持率이 내려가니 政權交替가 됐고, 李明博 政府가 들어서서 搜査를 始作하자 盧 前 大統領이 自殺하는 悲慘한 狀況이 된다는 것을 알게 됐다. 支持層으로서는 政權을 維持해야 하는 學習效果 때문에 버티는 것이다.”(배종찬 인사이트K硏究所長)

    이 見解를 뒷받침하는 ‘證據’는 댓글 等의 形式으로 無數히 流布돼 왔다. 檢察改革에서부터 言論改革에 이르기까지 모든 改革은 오직 ‘盧武鉉·문재인을 위하여’로 歸結됐다.

    “이番에 確實히 檢察改革을 完遂해서 盧武鉉 前 大統領의 冤魂을 달래주세요” “지난 參與政府 때 입進步 言論이 盧武鉉 大統領을 朝中東과 함께 四肢로 몰고 간 일에 對한 省察은 全혀 없고 如前히 입만 살아서. 當身들 때문에 우리는 더 切迫하게 文在寅 大統領을 지켜내야 한다는 決意를 다지는 걸 모르죠?”

    이런 댓글을 다는 支持者에게 過程과 節次의 合理性과 公正性을 蹂躪하는 ‘내로남不’은 全혀 重要치 않다. 文在寅의 내로남不에 憤怒하는 批判者들과의 疏通은 原初的으로 不可能하다. 支持者들은 “노무현이 右派와 그 言論은 勿論 ‘左派’로부터도 挾攻當해 失敗하고 죽음에 이르렀다는 認識”(천정환 成均館大 敎授)을 絶對的으로 信奉하면서 文在寅에 對한 어떤 批判도 受容하거나 容納하지 않기 때문이다.

    김대중과 노무현에게도 팬덤이 있었지만, 이들은 “大韓民國은 김대중 保有國”이라거나 “大韓民國은 노무현 保有國”이란 讚辭는 듣지 못했다. 하지만 文在寅은 盧武鉉의 冤魂을 달래줄 歷史的 使命을 띠고 大統領에 差出됐기에 “大韓民國은 文在寅 保有國”이며 그렇게 돼야만 한다. 文在寅의 代表的 過誤인 ‘不動産 價格 暴騰’은 그런 歷史的 使命에 비추어 매우 些少한 것에 지나지 않는다. 아니 一部 强勁派는 그걸 ‘글로벌 趨勢’라며 認定조차 하지 않는다. 이러니 文在寅 支持率이 暴落하는 건 거의 不可能한 일이다.

    ③ 親姻戚 스캔들·側近 腐敗 게이트 不在

    “歷代 大統領을 어렵게 했던 親姻戚 스캔들이나 側近의 腐敗 게이트 이런 게 全혀 없습니다. 權力 濫用도 없고, 그러니까 過去 大統領들에게서 익숙하게 보였던 任期 末의 모습이 只今 大統領에겐 없다, 저는 그게 確然하게 다른 面이라고 생각합니다.”(이철희 大統領祕書室 政務首席祕書官)

    맞다. 文在寅에겐 親姻戚 스캔들이나 側近의 腐敗 게이트가 없다. “靑瓦臺에 들어가기 前까지 서울 홍은동 ‘金松힐스빌’에서 傳貰로 지냈을 程度로 人間 文在寅은 청렴한 삶을 살았다”(이하경 中央日報 主筆)는 式의 이야기는 자주 擧論돼 온 게 아닌가. 이건 肯定的으로, 아니 매우 높게 評價해도 좋을 일이다. 이게 文在寅의 任期 末 높은 支持率을 떠받치는 하나의 理由가 됐다는 데엔 欣快히 同意할 만하다.

    事實 國民的 憤怒를 불러일으키는 데엔 親姻戚 스캔들이나 側近의 腐敗 게이트만 한 게 없다. 言論이 煽情的으로 報道하기에도 좋은 素材가 아닌가. 支持者들이 文在寅은 그게 없다는 理由 하나만으로도 다른 모든 過誤를 눈감아 준다고 해서 크게 놀랄 일은 아닐지도 모르겠다.

    다만, 문재인이 ‘政權 非理를 隱蔽하는 시스템’을 構築했다는 主張도 있다는 걸 指摘하는 게 공정하다. 親姻戚 스캔들이나 側近 腐敗 게이트가 있다고 하더라도 그게 제대로 밝혀지기 힘든 隱蔽 시스템이 있으며, 이는 以前 政權에선 볼 수 없던 現象이라는 이야기다. 特히 문재인이 朴槿惠 政權에도 있었던 靑瓦臺 特別監察官을 任期 내내 公席으로 남겨둔 理由는 무엇인지 도무지 理解가 가질 않는다.

    2019년 10월 14일 당시 조국 법무부 장관이 경기 정부과천청사에서 특수부 축소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검찰개혁안을 발표하고 있다. [전영한 기자]

    2019年 10月 14日 當時 曺國 法務部 長官이 京畿 政府果川廳舍에서 特殊部 縮小 等을 主要 內容으로 하는 檢察改革案을 發表하고 있다. [전영한 記者]

    ④ 政權 非理 隱蔽 시스템 構築

    “이제 巨惡(巨惡)을 監視할 國家 機能은 存在하지 않는다 해도 過言이 아니다. 檢察과 監査院은 政權의 忠犬이 됐고, 法院은 特定 集團 判事들에게 占領當했다. 國會는 180席 巨與(巨與)가 掌握해 立法 獨裁를 치닫고 있다.”(박정훈 조선일보 論說室長)

    “曺國 事態 以後 只今까지 2年 半 동안 불거진 權力型 非理와 大型 經濟 非理 疑惑들에 對해 ‘眞짜로 責任 있는 사람들’李 監獄에 가는 것을 본 적이 있는가. 國民들이 憤怒한 라임, 옵티머스, 디스커버리, LH, 月城, 蔚山, 大庄洞, 城南FC 等 事件들이 어떻게 處理됐는지 보라. ‘曺國 事態 以前과 以後’를 比較해 보면 드라마틱하게 다르다. 大韓民國이 曺國 事態를 起點으로 갑자기 ‘權力非理가 사라진 나라’가 된 것인가, 아니면 ‘權力非理 搜査를 할 수 없는 나라’가 된 것인가.”(한동훈 司法硏修院 副院長)

    아닌 게 아니라 매우 異常하다. 文 政權이 목숨을 걸다시피 해서 이뤄낸 檢察改革 以後의 檢察을 보자. 그間 나쁜 檢事들은 쫓아냈거나 숨죽이게 만들었으니, 이젠 정의롭고 공정한 檢事들의 活躍相을 우리는 只今 보고 있는가. 親政權·親與的 色깔만 두드러졌을 뿐 正義와 公正과는 距離가 멀다고 보는 게 常識的이지 않을까. 檢察改革을 한답시고 오히려 檢察을 더 망쳐놓은 건 아닌가.

    以前 政權들에선 檢察이 政權의 忠犬 노릇을 하다가도 大統領의 任期 末이 되면 生存 次元에서라도 政權의 非理에 칼을 대곤 했다. 文 政權에선 그것도 期待하기 어렵다. 文 政權 以前의 檢察은 比較的 ‘한 몸’이었던 反面, 文 政權에선 尹錫悅이라는 突發 變數의 除去를 위해 檢察을 두 個로 쪼개는 分轄統治 戰略을 썼다. 實權을 쥔 酒類 檢察의 生存 戰略이나 性向이 以前과는 判異해졌다는 뜻이다. 이는 文在寅의 任期 末 높은 支持率에 決定的으로 寄與했다고 보는 게 옳을 것이다.

    ⑤ 코로나19 招來 國民的 危機意識

    “文在寅 大統領 任期 末에 國政 遂行 支持率이 40%를 넘는 것은 國民들이 코로나 危機 克服을 하라고 힘을 모아준 것이다. (코로나 對應 過程에서) 한 番도 가보지 않은 길이라 조금 混線이 있었지만 그걸 機敏하게 克服하는 過程을 보여준 것이 大統領에 對한 믿음을 준 側面이 있다.”(박수현 大統領祕書室 國民疏通首席祕書官)

    글 첫머리에 引用했던 박시영度 ‘레임덕 없는 첫 番째 大統領’의 理由로 “斷然 코로나19의 影響에 따른 國民的 危機意識과 餘他 國家에 비해 比較 優位로 評價받고 있는 K-防疫, K-接種의 效果”를 들었다. 이젠 ‘K-防疫, K-接種의 比較優位 效果’를 擧論하기 어려운 狀況인지라 ‘國民的 危機意識’만 받아들이는 게 좋을 것 같다.

    “함께할 때 우리는 失敗할 수 없다.”

    美國 32代 大統領 프랭클린 루스벨트의 말이다. 國家的 危機가 닥쳤을 때 引用되곤 하는 名言이다. 어느 나라에서건 國家的 危機가 닥치면 指導者를 中心으로 뭉치는 ‘危機 프리미엄’ 現象이 나타난다. 文在寅은 ‘코로나 危機’의 最大 受惠者다. 2020年 4·15 總選에서 豫想을 깨고 민주당이 壓勝을 거둔 主要 理由도 코로나 德分 아니었던가. 文 政權의 코로나 對應 政策에 많은 問題點이 드러났는데도 코로나에 對한 國民的 危機意識은 늘 文在寅에게 有利하게 作用했다.

    지난해 12月 當時 國民의힘 總括選對委員長이었던 김종인이 “코로나19 事態가 大選 自體를 삼켜버릴 수 있는 狀況이 到來할지도 모른다”고 憂慮한 것도 바로 그럴 可能性 때문이었다. 그는 “一般 國民의 心理는 不安하게 되면 믿는 것이 結局 政府”라며 “變化에 對해 別로 關心을 안 갖는 性向이 있기 때문에 그 點을 제대로 認識하지 못하면 選擧 自體에 相當한 蹉跌을 빚을 수 있다는 걸 認識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最近 出刊한 ‘왜 大統領은 失敗하는가’에서도 “코로나19街 아니었으면, 彈劾까지는 아니더라도, 文在寅 政府가 果然 政治的으로 無事했을까 싶다”고 했다. 防疫에 成功하건 失敗하건 코로나 對應의 칼자루는 문재인이 쥐고 있기에 文在寅은 코로나 政局의 受惠者로 남을 可能性이 높다.

    ⑥ 大選候補에 對한 情緖的 比較優位

    “野黨이 重大한 選擧를 앞두고 알아서 무너지는 ‘野黨 福(福)’李 任期 내내 있었던 影響이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 여기에 最近에는 ‘與黨 福’도 있는 것 같습니다. 李在明 候補를 둘러싼 疑惑들도 如前한 狀況에서 (…).”(허주열 더팩트 記者)

    한마디로 말해 文在寅은 ‘野黨 福’과 ‘與黨 福’은 勿論 歷代級 非好感 大選候補인 李在明과 尹錫悅에 對한 情緖的 比較優位를 同時에 누리고 있다는 이야기다. 與野 政黨의 水準은 相互 聯動돼 있다. 어느 한쪽의 水準이 높아지면, 다른 쪽의 水準도 따라서 높아지지만, 낮아지면 똑같이 낮아진다. 與野 政黨의 水準이 門 政權에서 最下를 記錄한 理由는 무엇인가.

    野黨의 境遇 史上 初有의 ‘大統領 彈劾’ 事態라고 하는 致命打를 입은 傷處와 後遺症에서 아직 完全히 回復하지 못했다. 적어도 有權者 認識에선 말이다. 與黨의 境遇엔 3權分立 體制를 威脅한 ‘靑瓦臺 政府’를 最惡의 形態로 具現한 文 政權에서 政黨이 正常的으로 기능할 수 없는 打擊을 입었다. 歷代級 非好感 大選 候補들의 誕生은 이런 事情과 無關치 않다.

    言論은 文在寅의 支持率을 들어 레임덕이 없다고 말하지만, 事實 레임덕은 오래前부터 있었다. 重要한 건 그게 ‘自發的 레임덕’이었다는 事實이다. 重要한 決定을 限死코 外面하는 그의 ‘責任 回避’ 性向 때문에 벌어진 일이다. 責任回避 性向이 오히려 得이 되는 奇妙한 現象이 나타난 셈이다. 이는 문재인이 늘 그런 式으로 해왔기 때문에 생긴 ‘免疫效果’라는 逆說이라고 볼 수 있다.

    ⑦ 욕먹을 일 하지 않는 責任回避

    “생색나는 일엔 앞장서고, 苦痛이 隨伴되는 폼 안 나는 일은 뭉개거나 다음 政府에 떠넘기는 統治術이 祕訣일 것이다. 積弊淸算이나 賃貸借 3法, 企業規制 3法 같은 便가르기는 밀어붙이면서 未來를 위해 必要한 勞動 改革과 年金·財政 改革 같은 人氣 없는 課題는 죄다 次期 政府로 넘겨버렸다. 그러니 折半 以上의 國民이 文在寅 政府의 레거시를 記憶하지 못하는 게 異常한 일이 아니다.”(이정민 中央日報 論說室長)

    “文 大統領은 防疫 狀況이 조금만 好轉되면 ‘K防疫의 成果’라며 直接 나서서 자랑했다. (…) 그러다 그 백신 供給이 펑크 나자 福祉部 長官이 代身 謝過했다. 좋은 일이 생기면 本人이 나서고, 危機가 닥치면 아랫사람을 代身 내세운다. 單 한 番 例外 없는 門(文)의 法則이다.”(조선일보 2021年 12月 17日子 社說)
    “大統領은 뭘 하든 욕먹는 게 運命인데 檢察改革으로 욕먹은 사람은 秋美愛다. 不動産 失敗는 文 大統領보다 金賢美가 辱 더 먹었다. (…) 大統領은 똥물이 튈 자리에 아예 가질 않는다. 그림 좋고 하나마나 한 소리나 한다.”(서민 단국대 敎授)

    이 세 陳述은 다 독하긴 하지만, 文在寅 批判 談論 中 가장 많은 比重을 차지하는 단골 素材라는 點이 重要하다. 文在寅 支持者들도 “그게 뭐가 問題야?”라고 抗辯은 할망정 事實 次元에서 反論하기가 어려울 程度로 많은 事例가 있다.

    ‘蔚山市長 選擧 靑瓦臺 介入 疑惑 事件’ ‘月城 原電 經濟性 評價 造作 事件’ ‘金學義 出金 公文 造作 疑惑 事件’ ‘環境部 블랙리스트 事件’ 等의 境遇처럼 文在寅의 한마디나 關心事라는 理由로 일어난 事件이 많다. 文在寅에게 法的 責任은 없을망정, 大統領 權力의 屬性을 모를 理 없는 그가 自身으로 인해 高位 公職者가 監獄에 갇히거나 搜査·裁判을 받는 狀況이 벌어져도 내내 沈默만 굳게 지키는 모습은 보기에 딱하다. 딱하긴 하지만, 文在寅은 自身의 ‘純潔’은 지킬 수 있었다. 그 德分에 類例없이 높은 任期 末 支持率을 누리게 됐지만, 이게 祝賀해야 할 일인지는 모르겠다.

    ⑧ 執拗하고 攻擊的인 自畫自讚 弘報

    “누가 뭐래도 줄기차게 ‘國政 成果’를 主張한다.”

    박제균 동아일보 論說主幹이 文在寅의 支持率이 떨어지지 않는 祕訣 中 하나로 指摘한 것이다. 文 政權의 招待 經濟部總理였던 金東兗은 지난해 11月 문재인을 向해 “自畫自讚보다는 眞率하게 事實대로 말하면서 理解를 求하는 疏通이 아쉽다”며 現職에 있을 때 그런 말을 여러 次例 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던 안타까움을 吐露했다.

    나 亦是 멀리서나마 안타까워했던 사람 中 하나다. 文在寅은 왜 그렇게 自畫自讚을 해댄 걸까. 不動産·코로나 問題에 對해 性急한 自畫自讚을 했다가 발목이 잡혀 批判의 빌미를 提供한 게 한두 番이 아닌데도 그의 自畫自讚은 그칠 줄을 모른다.

    文在寅은 지난해 11月 ‘國民과의 對話’에서도 國家에 對한 自負心을 가지라고 當付하면서 “이런 말을 하면 自畫自讚이다, 國民 삶이 어려운데 무슨 소리냐는 批判도 있을 수 있다. 이건 主觀的 評價가 아니라, 世界의 客觀的 評價다. 우리가 自負心을 가져야 하는 理由는 그런 自負心이 우리가 未來에 發展할 原動力이 되기 때문이다”라고 主張했다.

    文在寅의 이런 自負心 强調에 注目한 이상언 中央日報 論說委員은 ‘大統領의 自負心, 國民의 自愧感’이란 題目의 칼럼을 통해 그間 문재인이 使用한 主要 ‘自負心 事例’들을 列擧했다. 紙面의 한계상 一一이 다 紹介할 수는 없으니, 이 칼럼을 꼭 한番 읽어보시기 바란다. 나 亦是 別途로 찾아보았는데, 놀라울 程度로 많았다.

    自負心을 갖는 건 좋은 일이긴 하지만, 問題는 이게 ‘自己暗示’로 發展하면서 現實을 冷靜하게 觀察하고 受容하는 데 큰 障礙가 됐을 可能性이다. ‘肯定과 樂觀’李 文在寅 個人의 ‘人間 勝利’엔 큰 도움이 됐을망정 國家 次元에선 悲劇을 招來했을 可能性 말이다. 그럼에도 文在寅의 自畫自讚은 任期 末 높은 支持率 維持엔 도움이 됐을 게다. 言論의 大統領 發言 優待로 인해 그의 自畫自讚은 支持者들을 묶어두는 데엔 洗腦에 가까운 效果를 낳지 않았겠느냐는 것이다.

    탁현민 대통령의전비서관(오른쪽)이 2020년 7월 14일 ‘한국판 뉴딜 보고대회’가 열리는 청와대 영빈관으로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들어서고 있다. [청와대 사진기자단]

    탁현민 大統領儀典祕書官(오른쪽)李 2020年 7月 14日 ‘韓國版 뉴딜 報告大會’가 열리는 靑瓦臺 迎賓館으로 文在寅 大統領과 함께 들어서고 있다. [靑瓦臺 寫眞記者團]

    ⑨ 일中毒에 가까운 文의 獻身

    “文 大統領이 大統領이란 자리를 갖고서 權力을 누리겠다, 이런 생각 없이 또박또박 일에 邁進하는 스타일입니다. 요즘도 하루도 빼놓지 않고 參謀 會議를 합니다. 누리는 大統領이 아니라 일하는 大統領의 모습, 이것을 國民이 評價해 주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이철희 大統領祕書室 政務首席祕書官)

    “가장 큰 理由는 大統領이 일을 繼續하고 계신 거예요. 그럼 뭐 前任 大統領들은 일을 하지 않았느냐? 일을 하지 않았던 건 아니겠지만 事實 任期 말이라는 게 積極的으로 무엇인가를 推進하기는 어렵잖아요. 그러나 우리 狀況이 멈춰 있거나 或은 管理만 해서 될 수 있는 狀況이 아닌 여러 嚴重한 일들이 있고 그렇기 때문에 大統領이 繼續해서 움직이고 계시고 또 우리 政府도 마지막 날까지 最善을 다하겠다는 게 그냥 어떤 레토릭이 아니라 實際로 그렇게 일을 하고 있는 겁니다.”(탁현민 大統領祕書室 儀典祕書官)

    이철희와 탁현민의 생각에 同意한다. 事實 文在寅은 ‘일中毒’에 가깝다. 지난해 靑瓦臺는 어린이날을 맞아 어린이들과 畫像으로 만나는 行事를 열었다. 한 어린이가 “大統領님은 몇 時에 주무시나요?”라고 묻자, 文在寅은 “大統領 할아버지는 잠을 좀 늦게 자요. 할 일도 많고 또 봐야 되는 書類도 많거든요. 그래서 밤 12時쯤 되어야 잠자리에 든답니다”라고 했다. 文在寅은 只今도 밤늦게까지 書類를 보느라 바쁘다고 한다.

    그걸 좋게만 보기는 어렵다. 부지런한 건 좋은데, 問題는 오히려 이런 性向이 書類로 代替할 수 없는 現實의 葛藤 狀況에 對處해야 할 必要性을 약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미지 中心으로 보자면 ‘일中毒’에 가까운 文在寅의 獻身은 탁현민의 卓越한 이미지 管理術을 통해 國民에게 잘 傳達됐기에 任期 末 높은 支持率에 寄與했을 것이다.

    ⑩ 肯定的 이미지 爲主 이벤트 政治

    “有名 演藝人과 만나고, 獨立運動家 遺骨 送還이나 尖端 國防 武器 實驗처럼 模樣새 나는 곳에 얼굴을 보일 뿐, 정작 葛藤을 풀고 問題를 解決해야 할 곳에서는 좀처럼 보이지 않는 大統領이었다. 그래서 文 大統領에 對한 輿論調査의 支持度가 前例 없이 높은 比率로 維持되는지 모르지만, 그 리더십으로 當代 國民은 疲困했고 歷史는 薄한 評價를 내릴 수밖에 없을 것 같다.”

    강원택 서울大 敎授가 ‘文在寅 5年, 業績이 떠오르지 않는다’는 題目의 칼럼에서 흔히 擧論되는 文在寅의 不通과 責任回避 問題 等을 擧論한 後에 한 말이다. 肯定的 이미지 爲主의 이벤트 政治가 文在寅의 支持率을 떠받치고 있는 게 아니냐는 것이다. 事實 문재인이 熱心히 일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도 重要하긴 하지만, 더욱 重要한 건 보다 積極的인 이미지를 傳達할 수 있는 이벤트 政治다.

    ‘이미지 政治’나 ‘이벤트 政治’를 否定的으로 볼 必要는 없다. 政治의 文法을 송두리째 바꾼 映像媒體 時代의 現實로 理解하는 게 옳으리라. 로널드 레이건 前 美國 大統領은 戰歿將兵 追悼式과 같은 嚴肅한 儀式에서 눈물을 가끔 흘림으로써 텔레비전 視聽者들을 感激시키곤 했다. 歷史學者 헨리 그라프는 그런 一連의 感動的인 場面이 隱蔽하는 問題에 注目하면서 “大統領은 牧師가 아니다”라고 批判했지만, 大衆은 指導者의 愛國的 눈물에 弱한 걸 어이하랴.

    文在寅도 2014年 세월호 慘事가 일어나자 자주 눈물을 흘렸으며, 2017年에도 遺家族 200餘名을 靑瓦臺로 招請해 2時間 동안 慰勞하며 눈물을 훔치는 等 ‘눈물 메시지’를 잘 活用한 大統領이었다. 對象에 따라 달라지는 ‘選別的 눈물’이라고 批判的으로 보는 視角도 있긴 하지만, 支持者들에겐 눈물도 있고 더할 나위 없이 따뜻하고 仁慈한 大統領으로 刻印됐다. 文在寅의 이벤트 政治가 낳은 肯定的 效果 또한 탁현민의 工賃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矛盾에 對한 無關心’ 結果

    以上과 같이, 文在寅의 任期 末 支持率이 높은 理由로 10가지를 提示했지만, 한마디로 壓縮해서 말하라면 斷然 ‘이미지’다. 높은 支持率을 받쳐주는 건 10~20%의 有權者다. 그 어떤 일이 벌어진다고 해도 문재인을 支持할 콘크리트 支持層이 20~30%는 될 거라는 點에서 말이다. 그間의 모든 輿論調査를 分析해 보면, 執權 草創期와 그 나름 業績으로 내세웠던 對北關係 改善 等이 있던 時期가 지난 뒤 支持 理由가 漸漸 抽象化하고 있다는 건 무엇을 의미하는가.

    그게 바로 ‘이미지 파워’다. ‘데일리안’(2022年 2月 7日)의 分析 記事가 잘 指摘하듯이, “‘門 大統領이 잘하고 있다’면서 ‘理由는 모르겠다’는 應答이 13~17%에 達하는 것도 疑訝하거니와 △全般的으로 잘한다 △最善을 다해서 熱心히 한다 △基本에 忠實하다 △前 政權보다 낫다는 應答도 ‘理由는 모르겠다’와 크게 다르지 않은 支持 理由”라는 點에서 말이다.

    ‘이미지 政治’의 達人이던 로널드 레이건은 온갖 失策을 저질러놓고도 그 責任에서 免除돼 ‘테플론(Teflon?먼지가 붙지 않는 特殊纖維의 商標이름) 大統領’이라는 別名을 얻었다. 이는 레이건의 ‘殺人 微笑’와 親近感을 주고 魅力을 풍기는 이미지 德分에 可能한 것이었다.

    文在寅에게 그런 ‘테플론’ 特性이 있다면, 그건 무엇일까. 勿論 文在寅 나름의 ‘이미지 파워’다. 文在寅의 大統領 就任 直後 ‘얼굴 霸權主義’라는 新造語까지 登場했는데, “왜 문재인을 좋아하느냐?”는 質問에 對한 支持者들의 答을 잘 뜯어보면 相當 部分 얼굴 이미지로 歸結된다. 그런 點에서 文在寅은 ‘얼굴 霸權主義’의 지존이라고 할 수 있겠다.

    認定하는 게 내키진 않겠지만, 現代 政治는 ‘이미지 政治’다. ‘이미지 政治’에 內藏된 ‘이미지 事故’의 特徵은 ‘矛盾에 對한 無關心’이다. 문재인과 門 政權의 屬性이 돼버린 내로남不, 그리고 支持者들의 내로남不에 對한 無限한 寬容은 바로 그런 ‘이미지 事故’가 ‘便가르기 不足政治’와 結合한 結果일 可能性이 높다. 文在寅의 任期 末 높은 支持率에 決코 拍手를 보낼 수 없는 理由다.


    康俊晩
    ● 1956年 出生
    ● 성균관대 經營學科 卒業, 美國 위스콘신대 메디슨캠퍼스 言論學 博士
    ● 現 전북대 新聞放送學科 名譽敎授
    ● 著書 : ‘발칙한 李俊錫: THE 人物과사상 2’ ‘싸가지 없는 政治’ ‘不動産 掠奪 國家’ ‘韓流의 歷史’ ‘江南 左派’ ‘노무현과 國民詐欺劇’ ‘김대중 죽이기’ 等 多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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