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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俊錫, 尹 憎惡에 눈멀어 絶好의 機會 놓치다|신동아

李俊錫, 尹 憎惡에 눈멀어 絶好의 機會 놓치다

[강준만의 灰色地帶] 尹錫悅 vs 李俊錫 葛藤 政治學的 意味③

  • 강준만 전북대 新聞放送學科 名譽敎授

    入力 2024-02-09 09: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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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特有의 나르시시즘이 英敏함 뒤덮는 致命的 短點

    • 執權與黨의 1好黨員을 엄석臺로 等値시켜

    • 論理的·合理的 ‘政治人 李俊錫’의 失踪

    • 失策 濫發하는 尹과 復讐欲에 불타는 李俊錫

    • 保守 政治權의 亡兆라 해도 좋을 稀罕한 珍風景

    1월 9일 서울 광화문 동아미디어센터에서 ‘신동아’ 특별기획 ‘이낙연-이준석, 한국 정치를 말하다’ 대담 중인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박해윤 기자]

    1月 9日 서울 光化門 동아미디어센터에서 ‘신동아’ 特別企劃 ‘李洛淵-李俊錫, 韓國 政治를 말하다’ 對談 中인 李俊錫 改革新黨 代表. [박해윤 記者]

    [映像] 汝矣島 固守



    “골대를 들어 옮기는 것으로 안 되니 이제 自己 팀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選手들을 두들겨 패기 始作했다.” 2023年 1月 9日 李俊錫이 페이스북에 올린 글이다. 黨權 掌握을 위한 親尹系와 大統領室의 거친 行步에 對해 한 말이다. ‘한겨레’가 引用한 한 初選議員은 “尹錫悅 大統領이 只今 하고 있는 건 選擧 介入이다. 自身들의 支持 基盤을 만들려고 金起炫 議員으로 몰고 가고 있다”고 말했다.

    親尹系와 大統領室의 行步는 거친 程度를 넘어서, 事實上 自己 무덤을 파는 꼴이었다. 未練해도 그렇게까지 미련할 수가 있을까. 그런 時代錯誤的 作態로 인해 民心이 등을 돌리면 黨權 掌握이 무슨 所用인가. 한 치 앞도 내다보지 못한 尹 政權 核心部의 어리석음 못지않게 놀라운 건 尹錫悅의 確固한 自己否定이었다. ‘公正’을 팔아 大統領의 자리에 오른 사람이 自身이 앞장서서 ‘公正’을 蹂躪하면 어쩌자는 건가.

    李俊錫은 바로 그 點을 執拗하게 파고들면서 “누가 眞正 國民의힘을 살리고 지키려는 守護者인가?”라는 質問을 던졌어야 했다. 國民의힘 構成員의 全部는 아닐망정 적어도 多數가 共感할 수 있는 메시지와 더불어 態度를 보여줬어야 했다. 尹錫悅을 不俱戴天의 怨讐처럼 對할 必要는 없었다. 親尹 政治人들을 싸잡아 侮辱할 必要도 없었다. 大統領 눈치를 보느라 沈默할망정 어느 時點에 이르러 “尹錫悅이 國民의힘과 補修를 망치겠구나”라는 判斷이 들면 權力의 大勢는 尹錫悅과 對立角을 確實하게 세워온 李俊錫으로 기울게 돼 있었다.

    3·8 全黨大會는 李俊錫의 그런 面貌를 보여주고 誇示할 絶好의 機會였건만, 李俊錫은 그렇게 하지 않았다. 文在寅 政權과 민주당이 尹錫悅에 對한 憎惡와 嫌惡에 눈이 멀어 判斷을 그르친 나머지 政權을 넘겨줬듯이, 그 亦是 憎惡와 嫌惡에 눈이 멀었던 것 같다.



    李俊錫의 縮小志向的 탈레반 姿勢

    지난해 2月 3日 國民의힘 全南 順天甲 黨協委員長이던 천하람이 “過去로 退行하는, 뒷걸음질 치는 國民의힘을 다시 앞으로, 未來로 이끄는 黨代表가 되겠다”며 3·8 全黨大會 黨代表 選擧 出馬를 宣言했다. 천하람은 自身을 통해 “自身의 黨內 持分을 確認해 보고 싶었던”(진중권) 李俊錫의 뜻에 따라야 한다고 생각했던 걸까. 천하람의 出馬 일성은 “‘尹心팔이 奸臣輩들’李 國民의힘에 발을 못 붙이게 하겠다”는 것이었다. 虛勢도 問題지만 너무 거칠었다.

    2月 6日 國民의힘 非對委員長 鄭鎭奭은 黨 團合을 해치는 惡意的 表現을 自制해 줄 것을 要請하고 나섰다. 黨代表 候補인 安哲秀의 ‘尹核關’ 發言과 천하람의 “奸臣輩들 발 못붙이게 하겠다”라는 發言을 同時에 겨냥한 것이었다. 이에 李俊錫은 SNS를 통해 “‘尹核關’은 固有名詞 비슷하지만 奸臣輩는 普通名詞로 ‘詐欺꾼’ ‘도둑’이라는 말과 같다”면서 “‘詐欺꾼 없는 世上을 만들겠다’ ‘도둑 잡겠다’ 이런 말이 問題 될 것이 아니라면 普通名詞(奸臣輩)를 禁止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李俊錫은 “奸臣輩 잡겠다고 했을 때 火나야 될 사람은 奸臣輩밖에 없다”며 “奸臣輩 表現을 잡겠다는 건 奸臣輩들의 歷程을 들고 奸臣輩 便을 들겠다는 이야기다”라고 主張했다.

    그냥 “뭐든 자유롭게 이야기할 수 있도록 하자”고 反論을 펴면 될 일이었다. “그러는 너도 奸臣輩다”라는 式의 詭辯으로까지 나아갈 必要가 있었을까. 아니 그건 詭辯이 아니라 相對 政黨과 싸울 때 쓰던 話法의 典型이었겠지만, 黨內 行事에서 왜 自己便의 底邊을 더 넓혀나갈 생각을 하지 않고 그렇게 縮小志向的 탈레반 姿勢를 보였는지 알다가도 모를 일이었다. 保守 陣營 全般에 걸쳐 尹錫悅의 權威主義的 行態에 對해 剛한 問題意識을 가진 사람들이 크게 늘고 있던 狀況이었기에 더욱 그랬다.

    當時 동아일보 副局長 이승헌의 2月 8日子 칼럼을 보자. 그는 “親尹이 들어선 뒤 그야말로 칼춤이 벌어지고 있다”며 다음과 같이 말했다. “같은 篇이었다가 온갖 手段을 動員해 쳐낸 사람만 李俊錫을 始作으로 金鍾仁, 羅卿瑗, 安哲秀까지 이어지고 있다. 내쳐진 사람도 잘못이 있지만, 軍事政權 以後 政治權에서 이렇게 集團 린치加 集中的으로 恣行된 건 본 적이 없다. (…) 이걸 放置하면, 設令 金起炫 議員이 代表가 되더라도 그 後暴風은 부메랑이 되어 돌아온다. 이런 環境에서 몸과 머리가 얼어붙어 親尹 外 어느 누가 제대로 움직이겠나. 21世紀 韓國 政治에서 처음 보는 이 非正常을 尹 大統領은 바로잡아야 한다.”

    이승헌의 先見之明(先見之明)李 돋보인다. “김기현 議員이 代表가 되더라도 그 後暴風은 부메랑이 되어 돌아온다”는 말은 나중에 한 치의 誤差 없이 實現됐으니 말이다. ‘集團 린치’의 境遇처럼 大部分의 사람들이 憤怒하는 일에 對해선 점잖게 말할수록 說得力과 울림도 커지기 마련이다. 그러나 아쉽게도 李俊錫은 그런 메시지 差別化에 別 關心이 없었다. 始終一貫 돌直球나 毒舌 一邊倒였다.

    2月 9日 李俊錫은 金起炫이 黨代表에 當選되지 못할 境遇 “當場 龍山(大統領室) 參謀 全員을 解雇해야 된다”고 말했다. 그는 “萬若에 이番에 이 많은 걸 한 다음에, 용산이 願하는 대로 金起炫 代表를 못 만든다? 그러면 어떻게 새로 選出된 代表랑 얘기를 하겠나?”라며 “‘大統領이 當身을 죽이고 싶었는데 못 죽였다. 그렇지만 풀자’ 이게 되나? 그러니까 只今 大統領보다 參謀陣이 더 달아올랐을 것”이라고 主張했다.

    ‘尹錫悅=嚴石臺’라고 외쳐야만 했나

    2023년 2월 12일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출마한 후보들이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열린 간담회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기인 당시 청년최고위원 후보, 천하람 당시 당대표 후보, 허은아 당시 최고위원 후보, 김용태 당시 최고위원 후보. [공동취재사진]

    2023年 2月 12日 國民의힘 全黨大會에 出馬한 候補들이 서울 永登浦區 汝矣島의 한 食堂에서 열린 懇談會에 앞서 포즈를 取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기인 當時 靑年最高委員 候補, 천하람 當時 黨代表 候補, 허은아 當時 最高委員 候補, 金鎔泰 當時 最高委員 候補. [共同取材寫眞]

    2月 中旬 다시 ‘奸臣輩’ 論爭이 불거졌다. 2月 14日 천하람은 3·8 全黨大會 候補者 釜山·蔚山·慶南 合同演說會에서 “朝鮮의 功臣錄은 一線에서 싸웠던 장수들은 빠지거나 낮은 等位를 받았고, 但只 王의 옆자리를 지켰단 理由로 奸臣輩와 末端 文官, 內侍의 이름이 나온다”며 “保守 危機의 核心은 忠臣과 逆臣이 뒤집힌 것”이라고 主張했다. 그러면서 “功臣의 자리를 王의 脾胃만 맞추던 所謂 尹核關들이 차지하고 있다”며 “尹核關의 黨內 權力 줄 세우기라는 問題를 반드시 解決하겠다”고 發言했다.

    이날 尹核關 4人坊 一員으로 꼽히던 李喆圭는 記者들의 천하람 發言 關聯 質問에 “政治를 始作하시는 분이 더 잘해서 黨員의 마음을 사고 國民의 마음을 사셔야지 그런 式으로 갈라치기를 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했다. 그는 “大統領을 牽制하겠다거나 大統領의 발목을 잡겠다는 건 與黨의 黨職을 맡겠다는 사람의 基本的인 姿勢가 아니다”며 “그건 野黨의 몫”이라고 했다. 그러자 다음 날 李俊錫은 페이스북으로 “도둑 잡는다 그러면 도둑은 싫어할 텐데, 奸臣輩 剔抉한다고 할 때 싫어하는 건 어떤 분일까”라고 다시 그 레퍼토리를 꺼내 들었다.

    2月 18日 李俊錫은 천하람 等 ‘天鵝龍仁’ 候補 4人(허은아·김용태 最高委員 候補, 이기인 靑年最高委員 候補)과 함께 黨員 모임 ‘國民의힘 바로 세우기’ 大邱 行事를 찾은 자리에서 2月 28日 열리는 大邱 合同演說會를 겨냥해 “열흘 뒤에 大邱 政治權을 天地開闢시키겠다”고 宣言했다. 그는 “지난 3~4日 사이 안 보이던 사람들이 登場해 말하기 始作했다”며 “이番에 저희 改革 勢力의 덩어리를 過小評價한 많은 사람들이 놀라게 될 것”이라고 自信했다.

    하지만 李俊錫이 천하람을 통해 自身의 黨內 持分을 確認해 보고 싶어 하는 心情은 理解할망정 지나치게 나서는 바람에 逆效果를 내는 게 아니냐고 憂慮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았다. 政治學者 안병진은 中央日報 2月 18日子 칼럼에서 “向後 全黨大會 最終 成績表와는 無關하게 李俊錫 政派는 이 싸움에서 이미 主導權을 거머쥔 模樣새”라고 好意的 評價를 내리면서도 이런 助言을 했다. “다만 特有의 나르시시즘이 英敏함을 뒤덮는 李 前 代表의 致命的 短點은 如前해 보인다. 이番에도 黨代表 TV 討論 때 千 候補가 던져야 하는 質問들을 미리 放送에서 자랑하듯 떠드는 모습은 그리 賢明해 보이지 않는다. 이제부터는 이 前 代表가 아닌 천하람과 最高委員 候補들의 時間임을 銘心할 必要가 있다.”

    그러나 李俊錫에겐 그럴 뜻이 全혀 없는 것처럼 보였다. 3月 3日 李俊錫은 國會 疏通館 記者會見에서 “이문열 作家가 ‘우리들의 일그러진 英雄’을 통해 그려냈던 시골 學級 모습은 最近 國民의힘 모습과 닿아 있다”며 “엄석隊는 形式的으로는 民主的인 節次를 통해 選出된 班長이었지만, 아이들의 物件을 빼앗고 自體的으로 規定을 만들어 懲罰한다. 嚴石臺가 만들어내는 秩序가 果然 大韓民國의 젊은 世代가 願하는 形態의 秩序인지 冷靜하게 判斷해 주시라”고 呼訴했다. 그는 “새로 온 擔任先生님은 엄석臺度 나쁘다고 꾸짖지만 엄석對 側 核心 關係者였던 아이들도 5臺씩 때린다. 只今의 國民의힘에서 엄석隊는 누구인가. 嚴石臺 側 核心 關係者는 어떤 사람들인가”라며 “여러분의 想像에 맡기겠다. 하지만 明確한 것은 擔任先生님은 바로 國民”이라고 했다.

    李俊錫은 “‘우리들의 일그러진 英雄’으로 始作된 이 全黨大會가 무엇으로 結末이 날지는 모르겠다”며 “적어도 저는 그 結末이 안데르센의 童話 ‘벌거숭이 임금님’李 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强調했다. 이어 “‘벌거숭이 임금님’의 엔딩은 어떤 꼬마가 임금님이 벌거벗었다고 외치자 임금님이 부끄러워하지만, 體統을 생각해서 行進을 끝까지 敢行한다는 結末”이라며 “王이 百姓의 소리를 잘 듣기 위해 귀를 덮고 있던 帽子를 벗어던지고 聖君이 되는 ‘임금님 귀는 唐나귀 귀’ 結末이 됐으면 좋겠다”며 天鵝龍仁 支持를 當付했다.

    友好的인 사람들마저 敵으로 만들다

    李俊錫이 尹錫悅을 嚴石臺에 比喩한 건 잘한 일이었을까. 自身의 個人的 怨恨을 푸는 데엔 아주 좋은 毒舌이었겠지만, 그게 果然 그 時點에서 天鵝龍仁의 當選에 도움이 될 일이었느냐는 것이다. 李俊錫에 對해 好意的인 姿勢를 維持해 온 大邱市長 洪準杓는 “어찌 우리 黨 大統領을 無賴輩 嚴石臺에 比喩하나? 지난番에는 개고기에 比喩하더니 이番에는 無賴輩에 比較했다”고 非難했다. 그는 “彈劾 때 박근혜를 팔아먹은 사람들이 無賴輩 아닌가”라며 “黨代表까지 지낸 사람이 民主黨보다 더한 짓을 하는 건 禮儀도 아니고 道理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마음이 急한 줄 알지만 이제 그만 自重하라”고 했다.

    마찬가지로 李俊錫에게 友好的이던 國民의힘 서울 송파병黨協委員長 金根植度 “執權與黨의 1好黨員을 엄석臺로 等値시키는 것은 나가도 너무 나간 것”이라고 批判했다. 그는 “(李 前 代表가) 천하람 候補를 도우려면 윤정부의 成功을 뒷받침해야 하는 게 基本인데 權力을 박탈당하는 엄석臺로 尹大統領을 描寫하는 건 健全한 批判이 아니라 막 나가는 敵對感日 뿐이다”라고 했다. 그는 “도움이 되는 쓴소리를 하려면 엄석代를 ‘核館’으로 比喩하고, 오히려 엄석臺의 橫暴를 혼내주고 바로잡는 擔任先生님이 바로 大統領임을 指摘했어야 한다”며 “李俊錫 代表는 恒常 지나친 게 問題, 過猶不及이다”라고 꼬집었다.

    李俊錫은 自身의 페이스북에 “나는 冊 이야기만 했는데 洪 市長님度 ‘엄석對’에서 누군가를 聯想하셨다”며 “그렇다면 누군가가 洪 市長님에게서 體育部長을 떠올리는 것도 尊重받아야 될 自由”라고 쓰며 洪準杓를 겨냥했다. 그러자 洪準杓는 3月 5日 페이스북에 “錯覺에 휩싸인 어린애의 치기에는 대꾸 안 한다. 아무나 대고 辱질해 본들 그건 고스란히 本人에게 돌아간다”고 썼다. 그는 “바른當 時節에도 그렇게 辱질만 일삼더니 그 버릇이 또 도졌나 보다”며 “얄팎한 知識과 잔재주로 하는 政治는 오래 못 간다. 來年에 어찌되나 함 보자”고 했다.

    답답한 일이었다. 李俊錫은 왜 自身에게 友好的인 사람들마저 敵으로 만들 程度로 全方位的 싸움에 臨한 걸까. 李俊錫의 過猶不及은 그의 新刊 ‘李俊錫의 拒否할 수 없는 未來’에도 나타난 것처럼 보였다. 3月 5日 경향신문이 公式 出刊 直前 미리 入手해 報道한 ‘李俊錫, 尹 大統領 겨냥 “阿諂하는 牌거리 멀리할 可能性 없어 보여”’라는 題目의 記事에 따르면, 李俊錫은 中國 漢나라 末期의 學者 劉向이 分類한 나쁜 臣下 ‘六邪臣(六邪臣)’에 對해 說明했다.

    그는 “六邪臣은 여섯 가지의 害로운 臣下를 뜻한다”며 屍體처럼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머릿數만 채우는 꿔다놓은 보릿자루들을 뜻하는 ‘구신’, 脾胃 맞추는 데 特化된 阿諂꾼 ‘維新’, 잔머리를 굴려서 남을 陰害하는 사람을 뜻하는 ‘奸臣’, 自身의 영달을 위해 讒訴를 일삼는 사람 ‘參神’, 利益을 앞세우고 私的인 牌거리를 만드는 사람 ‘積薪’, 모든 것을 兼備한, 나라를 亡하게 할 臣下 ‘亡國臣’ 等이라고 했다.

    李俊錫은 “꿔다놓은 보릿자루들이 누군가를 害하고 讒訴하면서 阿諂할 뿐 아니라 自身의 利益을 앞세우고 私的인 牌거리를 만든다고 했을 때 只今 時代에 떠오르는 하나의 集團이 있다”며 ‘尹核關’을 非難했다. 그는 “그들은 애初에 權力慾밖에 없었기에 政黨을 어떻게 經營하고 選擧를 어떻게 分析해야 하는가에 對한 苦悶 自體를 하지 않았다”고 主張했다. 그는 또 “君主가 이들을 멀리해야 하는데 事實 그럴 可能性이 全혀 없어 보인다”며 尹錫悅도 겨냥했다.

    “最高委員도 親尹 一色… 李俊錫界 모두 脫落”

    김기현 당시 국민의힘 신임 당대표가 2023년 3월 8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3차 전당대회에서 당기를 흔들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金起炫 當時 國民의힘 新任 黨代表가 2023年 3月 8日 競技 高陽市 킨텍스에서 열린 國民의힘 第3次 全黨大會에서 當期를 흔들고 있다. [共同取材寫眞]

    3月 6日 李俊錫은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全黨大會 黨代表 選擧와 關聯해 “저희는 2週 前부터 決選 投票로 들어갔다”며 “천하람 候補가 2位를 하는 게 거의 確實하다는 式으로 얘기가 나오고 있다”고 主張했다. 그는 ‘希望 事項 아니냐’는 司會者의 質問에 “現實이라고 본다. 100% 確信한다”고 答했다. 그렇다면 이틀 後 全黨大會 結果는 어떠했을까.

    “最高委員도 親尹 一色… 李俊錫界 모두 脫落”이라는 경향신문 記事 題目이 말해 주듯이, ‘천하람 突風’은 없었다. 金起炫이 52.93%로 過半 得票해 代表에 當選됐으며, 安哲秀가 23.37%, 천하람이 14.98%, 黃敎安이 8.72%로 뒤를 이었다. 最高委員 候補 허은아·김용태, 靑年最高委員 候補 이기인度 모두 10%臺 壁을 넘지 못한 채 指導部 入城에 失敗했다.

    왜 이런 結果가 나왔을까. 한겨레는 이番 全代는 黨員投票 70%에 一般 輿論調査 30%를 反映한 지난 纏帶와 달리 100% 責任黨員 投票로 치러졌다는 點에 注目했다. 李俊錫은 當時 黨員 選擧人團 投票에서 羅卿瑗에게 37.4% 臺 40.9%로 뒤졌지만, 輿論調査에서 58.8%臺 28.3%로 壓倒하며 當選됐다는 것이다. 이 新聞이 引用한 한 黨 關係者는 “李俊錫 前 代表도 民心(一般 輿論調査) 德을 본 것일 뿐 黨員들은 2年 前에도, 只今도 變함없이 保守色이 짙은 候補를 選擇해 왔다”며 “黨員投票 100%로 制度가 바뀌어 當然히 李俊錫系가 힘을 쓰지 못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런 制度의 變化가 미칠 影響을 몰랐을 理 없는 李俊錫은 왜 그럼에도 勝利를 樂觀했던 걸까. ‘월간조선’은 李俊錫이 黨代表가 된 後 黨員이 50萬 名 가까이 增加했는데, 李俊錫은 그들 中 相當數가 自身을 보고 國民의힘의 黨員이 됐다고 錯覺했다는 點에 注目했다. 李俊錫의 代表 時節 全國에서 쏟아진 入黨願書 多數를 받아본 黨職者들은 “尹錫悅 大統領에 對한 期待感, 6·1 地方選擧 出馬者들의 黨員 募集 競爭 때문에 黨員이 늘어난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는 것이다.

    2022年 ‘李俊錫 懲戒’ 當時 ‘李俊錫 守護 集會’를 主催하는 等 ‘準빠’(李俊錫의 極盛 支持者)였다가 나중에 ‘飯(反)李俊錫’으로 돌아선 최우성은 ‘월간조선’ 記者 박희석과 인터뷰하면서 이런 見解를 提示했다. “그때 ‘天鵝龍仁’을 最高委員으로 당선시키기 위해서는 안철수 支持票를 吸收해야 했고, 最小限 刺戟은 하지 않았어야 해요. 그런데 自己鑑定에 치우쳐서 大失手를 하는 그 모습을 보고, 내가 支持했던 論理的·合理的인 ‘政治人 李俊錫’이 아니라고 생각하게 됐죠.”

    當時 李俊錫은 安哲秀를 嘲弄하는 듯한 글을 自身의 페이스북에 올렸다. 그는 “더불어民主黨의 弱點을 把握해 尹錫悅 大統領과 政權交替를 이뤘다”고 自評한 安哲秀 關聯 記事를 添附하고, 그 위에 “이봐 톰, 當身은 選擧 열흘 前에 우리 쪽에 왔어”라고 적었다. “그 모습이 왜 衝擊的인 거죠?”라는 박희석의 質問에 최우성은 “온라인 속에서 그냥 글만 쓰는 支持者들한테 빠진 모습을 보니까 火가 안 날 수가 없었어요”라고 答했다. 以後 이루어진 問答을 좀 더 紹介하면 다음과 같다.

    박희석: 온라인 커뮤니티에 빠져 사는 ‘키보드 워리어(온라인에서 辱이나 人格 冒瀆性 글을 쓰면서 喜悅을 느끼고, 自身을 誇示하는 部類)’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까.

    최우성: 예, 맞습니다. 딱 그 모습이었어요. 많이 支持했는데, 그 마음이 한瞬間에 식었어요.

    박희석: 李俊錫 氏가 “여러분, 世上은 키보드 밖에 있어요”란 ‘名言’을 남겼잖아요. 온라인에 醉하지 말고 ‘現實’을 보라는 注文이었는데요.

    최우성: 그게 日베(日베貯藏所란 온라인 커뮤니티) 애들보고 한 말이었어요. 日베 애들한테는 世上이 키보드 밖에 있다고 했으면서, 정작 自己는 펨붕이(에펨코리아 會員을 가리키는 온라인 隱語)들한테 빠져서 키보드 속 世上에 사는 걸 보고, 너무 어이가 없었어요.

    勿論 최우성의 모든 主張에 다 同意할 必要는 없다. 3·8 全黨大會에서 天鵝龍仁을 위한 選擧運動을 ‘키보드 워리어’ 方式으로 밀어붙인 것이 옳았느냐 하는 剛한 問題意識을 갖는 것만으로 足하다. 怨恨과 復讐에 執着하다 보면 理性的 判斷이 흐려지기 마련이다. 옳건 그르건 有權者인 國民의힘 黨員들의 생각을 理解하는 게 그렇게 어려웠을까.

    生産的 批判 막아버린 李俊錫의 거친 입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왼쪽에서 두 번째)가 1월 6일 대구 수성구 상화동산에서 열린 ‘길거리 당원모집운동’에서 손을 들며 인사하고 있다. [뉴시스]

    李俊錫 改革新黨 代表(왼쪽에서 두 番째)가 1月 6日 大邱 壽城區 尙火동산에서 열린 ‘길거리 黨員募集運動’에서 손을 들며 人事하고 있다. [뉴시스]

    國民의힘 黨員들은 尹 政權의 成功을 願했다. 事實上 野黨과의 戰爭 狀況에서 大統領에게 힘을 실어주기를 바랐다. 尹錫悅이 예뻐서가 아니라, 大統領 彈劾으로 潰滅되다시피 했던 保守 政治權의 更生을 위해서였다. 그들은 競選 介入에 對해 批判的이었지만, 野黨의 指導部 構成 過程도 退行的이라고 생각했다. 두 巨大 政黨 모두 거기서 거기라고 보았기에 그걸 韓國 政治의 限界로 理解했고, 그 時點에서 尹錫悅을 全面 拒否해야 할 理由는 되지 못한다고 判斷했다.

    따라서 競選 介入에 對한 省察을 促求하는 水準에서 尹錫悅에 對한 生産的 批判은 必要하지만 “넌 안 돼”라는 式의 거친 攻擊은 禁忌였다. 李俊錫이 嫌惡하는 尹核關과 大統領室의 行態를 批判하더라도 尹錫悅과 分離해 “누가 더 尹錫悅의 成功에 寄與할 수 있는가”라는 點을 中心으로 批判했어야 했다. 그러나 놀랍게도 李俊錫은 尹錫悅에 對한 憎惡·嫌惡의 感情을 드러내는 式의 攻擊을 擇했다. 尹錫悅을 稀代의 惡黨 嚴石臺에 比喩했으며, ‘유튜브 보는 할아버지’로 貶下하기도 했다.

    李俊錫이 一旦 天鵝龍仁乙 띄우는 데 成功했을 때, 그의 所任은 거기서 끝났어야 했다. 以後엔 沈默하면서 天鵝龍仁 스스로 설 수 있게끔 했어야 했다. 그러나 그는 尹錫悅의 就任 100日 成跡에 겨우 25點을 준 데다 ‘羊頭狗肉(羊頭狗肉)’에 이어 녹슨 水道꼭지를 金 水道꼭지라며 팔아먹은 詐欺 嫌疑를 提起했던 지난여름의 復讐血戰을 다시 벌이는 길을 擇하고 말았다.

    그렇게 하는 게 天鵝龍仁에게 유리할 것이라고 본 그의 어이없는 誤判을 어떻게 理解해야 하는가. 李俊錫이 아니었다면 다른 목소리가 噴出해 親尹 一色의 指導部 構成에 多樣性을 살리는 同時에 大統領室의 傲慢한 舊態를 矯正하는 效果를 얻을 수도 있었다. 그는 그 機會를 날려버렸을 뿐만 아니라 天鵝龍仁 同志들의 處地도 매우 어렵게 만들고 말았다.

    全黨大會 結果에 對해 “오늘로서 國民의힘의 政黨民主主義는 完全히 死亡했다”고 主張하는 민주당의 觀點에서 보자면, 李俊錫은 正義롭고 勇敢한 義人(義人)이었을 게다. 그러나 그는 민주당의 사랑을 받는 保守 政治人이 되기 위해 政治판에 뛰어든 게 아니었다. 누구보다 더 프로 精神을 强調해 온 透徹한 現實 政治人답게 一旦 國民의힘 內部에서 支持를 얻어 自身의 튼튼한 발板을 만드는 게 優先이었다. 尹 政權의 極右化를 促進해 무얼 한 房에 크게 얻고자 하는 게 아니라면 말이다.

    3·8 全黨大會에서 그렇게 敗北했으면 尹錫悅과 벌인 싸움에서 한 番쯤 旣存 戰略·戰術에 對한 再評價를 해보는 게 좋았겠건만, 李俊錫은 世上은 키보드 안에 있다는 旣存의 믿음을 繼續 가져가기로 한 것처럼 보였다. 동아일보 記者 황형준은 4月 6日子 記事에서 李俊錫을 가리켜 “魅力的이지만 致命的이어서 멀리하고 싶은 ‘옴擺脫’ 같다”고 했지만, 미디어는 李俊錫의 바로 그런 點을 사랑했다. 實은 이게 그에겐 毒(毒)이었다. 그는 自己 省察을 해볼 時間 餘裕조차 없이 自身을 모시고 싶어 하는 미디어의 부름에 應해 尹錫悅의 恥部를 暴露하거나 그에 對한 毒舌을 亂射하는 일을 繼續 해댔으니 말이다.

    李俊錫은 4月 7日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勝負’에 出演해 “(尹 大統領이) 뭔가를 協商을 할 때 共通點이 뭐냐 하면 마지막에 술을 마시고 뭉개는 方向으로 가는 게 있다”며 “안철수 代表와 그때(單一化 協商할 때)도 종이 쪼가리가 뭐가 重要하냐고 했고, 저도 蔚山會同 때 對話 그냥 簡單하게 3個 條項을 合意하고 바로 술 마시기 會食을 했다”고 말했다.

    5月 2日 國民의힘 議員 朴成重이 公營放送인 KBS, MBC, YTN 라디오에 對해 “左派 패널들에게 점령당했다”고 批判하자, 李俊錫은 “애初 保守 陣營 패널들이 갈수록 줄어드는 것은 逃亡 다니기 때문”이라고 反駁했다. 6月 15日 國民의힘 公正미디어委員會가 “KBS 더 라이브는 李俊錫-송영길 前 代表 涉外를 取消하라. 涉外 自體가 偏頗 放送의 意圖를 露骨的으로 드러내고 있다”고 主張하자, 李俊錫은 이렇게 말했다. “放送 좀 하자고 連絡 와도 거의 안 하고 地域 放送局에나 가끔 나가고 있었는데 이따위 聲明 내는 거 보고 모든 放送 涉外에 例外 없이 應하기로 했다.”

    保守 政治權의 亡兆

    그랬다. 그는 以後 放送 出演을 더욱 旺盛하게 하면서 尹錫悅 攻擊에 最善을 다하게 된다. 尹 政權은 그런 攻擊에 날개를 달아주겠다는 듯 繼續 獨善과 傲慢, 그리고 無能한 모습을 보이면서 想像을 超越할 程度로 어리석은 失策들을 濫發했다. 政權 自體가, 繼續되는 ‘김건희 리스크’를 放置하면서 키우는 尹錫悅의 獵奇的인 鈍感을 닮아가는 것처럼 보였다. 이런 狀況에서 李俊錫은 國家를 念慮하는 次元의 새로운 비전이나 打開策보다는 오직 ‘尹錫悅 죽이기’라는 複數辱에만 불타오르고 있었으니, 保守 政治權의 亡兆(亡兆)라 해도 좋을 稀罕한 珍風景이었다.

    자우림의 김윤아는 ‘憎惡는 나의 힘’에서 “每日 來日은 當身을 죽이리라”고 마음에 마음을 새겼지만, 結局엔 憎惡는 決코 나의 힘이 될 수 없다는 걸 告白한다. “憎惡는 憎惡를 낳고/검은 憎惡의 불길이 언젠가는/날 삼키고 난 滅하고 말겠지.” 尹錫悅과 李俊錫은 果然 그런 共同 自滅의 길에서 빠져나올 수 있을까. (다음 號에 繼續)

    康俊晩
    ● 1956年 出生
    ● 성균관대 經營學科 卒業, 美國 위스콘신대 메디슨캠퍼스 言論學 博士
    ● 現 전북대 新聞放送學科 名譽敎授
    ● 著書 : ‘발칙한 李俊錫: THE 人物과사상 2’ ‘싸가지 없는 政治’ ‘不動産 掠奪 國家’ ‘韓流의 歷史’ ‘江南 左派’ ‘노무현과 國民詐欺劇’ ‘김대중 죽이기’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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