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보선·노무현·李明博의 共通點

• ‘無公薦 宣言’ 民主黨의 다른 셈法?

• 複雜한 方程式에 골머리, 國民의힘

• 野圈 大選候補 單一化의 나비效果

• 尹-安 談判 與否에 方向 갈릴 듯

서울 종로구는 ‘政治 1番地’다. 有力 政治人이면 누구나 한 番쯤 이 地域 國會議員이 되는 꿈을 품게 마련이다. 그만큼 鍾路의 政治的 位相은 남다르다. 總選 開票 때마다 鍾路 地域區 勝者의 이름은 全國 當選人 冥府의 첫 番째를 裝飾한다. 그가 나름의 政治的 所信이나 哲學을 갖췄다면 單番에 國務總理級 또는 大選走者級으로 負傷해 온 前例가 있다.

特히 이番 鍾路 補闕選擧의 境遇 各 政派의 有力 人士가 나서 大選候補의 러닝메이트로 뛰어야 하는 狀況이다. 지난해 9月 李洛淵 前 더불어民主黨 代表는 黨內 大選 競選에 나서며 鍾路 國會議員職을 辭退했다. 一種의 背水陣을 친 셈이다. 그럼에도 이 前 代表는 李在明 候補에 밀려 與黨 大選走者가 되는 데 失敗했다. 그의 辭退로 空席이 된 鍾路 補闕選擧는 3月 9日 第20代 大統領選擧와 함께 實施된다.

巨物 쏟아진 ‘政治 1番地’

宗老는 最近 人口 減少와 都心 空洞化(空洞化)로 인해 行政의 規模가 縮小됐지만 政治的 象徵性은 예나 只今이나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그도 그럴 것이 鍾路는 그동안 大統領을 3名이나 輩出했다. 또 地域을 거쳐 간 政治人 中 4名이 國務總理를 지냈다. 이 中 李洛淵 前 代表는 總理를 지낸 後 鍾路 國會議員에 當選됐다는 點에서 先後 關係가 다를 뿐이다.

1960年 4·19革命 以後 大韓民國 4代 大統領에 就任한 윤보선. 그의 故鄕은 忠南 牙山이지만 1954年 3代 總選에서 鍾路 地域區에 出馬해 當選됐다. 以後 1960年 8月 第4代 大統領에 就任했다. 1996年 15代 總選에서는 後날 連이어 大權을 거머쥐는 李明博 前 大統領과 노무현 前 大統領이 各各 與黨과 野黨 所屬으로 鍾路에서 맞붙었다. 이 選擧에서 이긴 李 前 大統領은 11年 뒤 第17代 大統領에 當選됐다. 特히 그는 鍾路 地域區 議員일 當時 任期(4年) 折半을 남겨두고 議員職을 辭退한 바 있다. 選擧法 違反 等의 嫌疑로 裁判을 받던 中 서울市長 候補 競選 出馬를 宣言하며 出口戰略을 驅使한 것이다.

이로 인해 생긴 補闕選擧에서는 盧 前 大統領이 當選됐다. 1998年 김대중 大統領이 就任한 後 치러진 補闕選擧에서 ‘非主流’ 노무현은 與黨(새정치국민회의) 看板을 걸고 鍾路 補闕選擧에서 54.4%를 得票해 勝利했다. 그리고 4年 뒤 第16代 大統領에 當選됐다. 鍾路 地域區 國會議員에 當選된 건 李明博 前 大統領이 먼저였으나, 大統領 當選은 盧武鉉 前 大統領이 앞섰다.



場面 前 總理가 政治를 始作한 곳도 鍾路다. 當時 鍾路 地域區는 岬(甲)과 乙(乙)로 分區돼 있었다. 1948年 5月 치러진 1代 總選에서 鍾路區甲 地域에서는 이윤영 候補, 鍾路區을 地域에서는 場面 候補가 當選됐다. 場面은 2代 國務總理, 이윤영은 그 뒤를 이어 國務總理 署理를 지냈다. 場面 前 總理는 1956年 副統領을 거쳐 1960年 7代 國務總理에 다시 起用됐다.

‘將軍의 아들’로 잘 알려진 김두한 氏가 國會議員을 지낸 곳도 바로 鍾路다. 이 밖에도 정일형, 李珉雨, 李鍾贊 等 내로라할 만한 有力 政治人이 鍾路를 거쳐 갔다. 鍾路에서 3選 國會議員을 지낸 朴振 國民의힘 議員은 21代 總選에서 地域區를 江南區乙로 옮겨 4選 重鎭이 됐다.

吳世勳, 黃敎安의 試鍊

15代 總選 以後 한동안 有力 政治人의 登場이 뜸했던 鍾路가 다시 政治의 中心으로 浮上한 건 2012年 19代 總選 때다. 全北 鎭安·茂朱·長壽·任實 地域에서 내리 4選을 한 정세균 議員이 湖南 텃밭을 抛棄하고 鍾路 出馬를 宣言한 것. 그의 決斷은 ‘險地 出馬’라는 點에서 一種의 冒險이자 挑戰이었다. 鍾路에서 再選한 그는 ‘낡은 政治’ 이미지를 벗고 國會議長을 거쳐 總理職을 꿰찼다. 鄭 前 總理는 지난해 민주당 大選 競選에 나서기도 했다. 李洛淵 前 代表는 總理를 지내고 鍾路에 出馬해 當選됨으로써 有力 大選走者로 자리를 굳혔다.

勿論 美談만 存在할 理는 없다. 宗老는 누구나 出師表를 던지고 싶은 地域이지만 아무에게나 勝利를 내주지는 않았다. 政治 1番地의 勝者가 坦坦大路를 걸었다면 敗者(敗者)는 政治的 危機를 맞는 對照的 모습을 보였다. 그래서 一部 政治人에게 鍾路는 ‘政治的 무덤’으로 刻印돼 있다.

18代 總選 때 鍾路에 出馬한 손학규 前 京畿知事가 代表的 事例다. 孫 前 知事는 3選 國會議員, 京畿知事 等을 거치며 一躍 大權走者 班列에 올랐다. 그는 한나라당에서 統合민주당(現 더불어民主黨)으로 所屬을 바꾼 뒤 치러진 總選에서 종로구에 出馬했지만 當時 現役인 朴珍 한나라당 議員에게 敗해 政治的 致命傷을 입었다. 그는 最近에도 20代 大統領選擧 出馬를 宣言했다 抛棄하는 等 時代 흐름에 逆行하는 모습을 보였다.

19代 總選 때는 6線 重鎭 홍사덕 議員이 정세균 議員과 正面 勝負를 펼쳤다. 홍 議員은 鍾路에서 敗한 뒤 事實上 政界 隱退 手順을 밟았다. 20代 總選에서 現役 정세균 議員에게 挑戰狀을 낸 吳世勳 現 서울市長도 落選의 傷處가 컸다. 그는 2006年 45歲의 나이로 서울市長에 當選됐다가 5年 뒤 無償給食 住民投票를 理由로 職을 내려놓았다. 그런 그에게 鍾路 出馬는 再起의 몸부림이었지만, 鄭 議員에게 12.88%포인트 差로 大敗하고 만다. 그 뒤 2021年 4·7 補闕選擧를 통해 서울市廳에 돌아오기까지 政治的 試鍊은 至難하게 길었다.

黃敎安 前 未來統合黨 代表는 前職 國務總理 間 對決로 눈길을 끈 鍾路 選擧에서 敗한 뒤 政治的 내리막길을 걸었다. ‘勝者’ 李洛淵은 大選走者로 발돋움한 反面 ‘敗者’ 黃敎安은 本人 選擧는 勿論 總選 慘敗의 責任을 지고 政治 一線에서 물러났다. 그는 지난해 國民의힘 黨內 大選候補 選出 過程에 參與해 不正選擧 疑惑을 積極 提起했으나, 政治權에선 이른바 ‘少數 意見’ 代辯者로 轉落했다는 酷評이 쏟아졌다.

民主黨과 물밑 接觸 없다지만…

그렇다면 이番 鍾路 補闕選擧의 勝者는 누가 될까. 大選走者의 代理戰 性格이 剛하기 때문에 민주당이나 國民의힘 共히 候補 公薦과 戰略에 苦心하고 있다. 一旦 민주당은 鍾路 補闕選擧 무(無)公薦을 宣言했다. 宋永吉 民主黨 代表는 1月 25日 “政治的 有·不利를 떠나 國民의 뜻을 받아 責任 政治라는 程度를 지키겠다”면서 “公薦 抛棄는 當場은 아픈 決定이지만, 더불어民主黨이 責任 政黨으로 한 段階 成長하는 契機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李洛淵 前 代表의 國會議員職 自進 辭退를 補闕選擧 歸責(歸責) 思惟로 是認한 셈이다.

그렇다고 민주당이 鍾路 自體를 抛棄한 것으로 看做하기는 이르다. 記號 1番 看板으로 出馬할 候補는 없다지만 다른 黨의 特定 候補를 戰略的으로 支持하는 連帶 可能性은 남아 있다. 그래서 注目받는 人物이 金東兗 새로운물결 大選候補다.

文在寅 政府 招待 經濟部總理 兼 企劃財政部 長官을 지낸 金 候補는 現 政府의 經濟政策 基調를 줄곧 批判해 왔다. 예컨대 文在寅 政府 不動産政策에 對해 “政策이 理念化됐고, 市場과 疏通하지 않았다”면서 失敗의 原因을 指摘하는 式이다.

最近에는 李在明 민주당 候補와 金 候補의 連帶 可能性이 感知되는 模樣새다. 2月 2日 金 候補의 提案에 따라 CBS 라디오 ‘兩者討論’에 나선 李 候補는 政治·經濟·外交 政策 等에서 金 候補의 생각에 積極 共感하는 모습을 보였다. 宋永吉 代表는 ‘兩者討論’ 以後 KBS 라디오에 나와 두 候補의 政策 連帶 및 單一化 可能性을 묻는 質問에 “여러 가지가 열려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民主黨이 連帶의 파트너가 될 政黨 또는 人事를 鍾路 補闕選擧에서 밀어주는 것은 大選 戰略의 一環이다. 萬若 金 候補가 李在明 候補의 러닝메이트 役割을 自處하며 鍾路 補闕選擧에 나선다면 배복주 正義黨 候補와 손잡고 國民의힘과 1對 1 對決 構圖를 構築할 可能性도 있다. 민주당이 金 候補와의 連帶에 功을 들이는 건 이처럼 여러 布石을 念頭에 두고 있다는 意味로 봐야 한다. 이미 민주당에는 鍾路 補闕選擧 出馬를 宣言한 김영종 前 鍾路區廳長이 있지만, 黨 首腦部가 執權 戰略의 一環으로 補闕選擧를 活用할 境遇 큰 흐름을 거스르긴 어려워 보인다.

金東兗 候補의 境遇 민주당과의 政策 連帶 或은 大選候補 單一化 可能性에 對해 “(民主黨과) 물밑 接觸은 없다”며 또렷하게 線을 긋고 있다. 輿論調査 支持率이 1% 以下의 微微한 水準을 克服하지 못하는 한 大選을 完走하긴 어렵다. 結局 金 候補가 大選 抛棄 手順을 밟기 始作할 때 李在明 候補와 連帶가 可視化할 것이라는 觀測이 優勢하다.

누가 尹의 弱點을 補完할 人物인가

狀況이 더 複雜한 쪽은 오히려 國民의힘이다. 于先 候補 登錄을 마치고 選擧에 뛰어든 人士들이 戰略公薦 代身 競選을 主張하며 頑强하게 버티고 있다. 國民의힘 鍾路區 黨協委員長을 맡아온 정문헌 前 議員을 비롯해 정병두 國民의힘 서울市黨 副委員長, 윤지경 美國 稅務士, 정동희 經濟戰略 作家 等이 豫備候補 登錄을 마친 狀態다.

鍾路 補闕選擧 公薦을 申請한 人士들의 政治的 무게感이 弱하다는 理由에서 戰略公薦 可能性을 점치는 이들이 많다. 現在 尹錫悅 大選候補의 政策을 總括하고 있는 원희룡 政策本部長, 選對委 常任顧問으로 合流한 崔在亨 前 監査院長 等의 戰略公薦說이 提起되고 있다.

여기에 더해 黨內 大選 競選에서 敗北한 後 事實上 蟄居해 온 劉承旼 前 議員의 鍾路 差出說이 注目받고 있다. 兪 前 議員은 經濟 專門家로서 尹 候補의 弱點을 補完해 줄 수 있다는 强點이 있다. 兪 前 議員도 名分 찾기에 苦心하는 눈치다. 有力 競爭 相對였던 홍준표 議員까지 選對委에 合流한 마당에 尹 候補 支持를 더는 미룰 수 없다.

李俊錫 國民의힘 代表가 兪 前 議員과 가깝다는 點도 考慮할 必要가 있다. 野圈 內部에서는 이 代表가 이른바 ‘원팀’ 名分과 大選 勝利를 위한 러닝메이트 槪念으로 兪 前 議員의 差出에 共感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一角에서는 홍준표 議員이 鍾路에 崔在亨 前 監査院長 公薦을 提案한 裏面에 兪 前 議員을 牽制하려는 노림數가 있었다는 分析도 나온다.

또 다른 變數는 國民의힘 內部에서 本格 噴出하기 始作한 安哲秀 국민의당 候補와의 單一化 問題다. 이와 關聯해 2月 3日 尹相現 國民의힘 議員은 “安哲秀 候補 側과 單一化 協商을 始作해야 한다”면서 “들쑥날쑥한 輿論調査 支持率만 믿고 自强論을 펼칠 만큼 餘裕로운 大選이 아니다”라고 썼다. 元喜龍 本部長도 2月 6日 聯合뉴스 인터뷰에서 “超薄氷 大選에서 勝利하려면 國民의黨 安哲秀 候補와 單一化해야 한다”고 主張했다. 같은 날 權寧世 國民의힘 選對本部長이 “單一化 計劃을 論議한 바 없다”면서 鎭火에 나서긴 했지만, 野圈 大選 政局은 候補 單一化 局面으로 빨려 들어가는 模樣새다.

그동안 國民의힘은 李俊錫 代表의 指揮 아래 自强論을 펴며 이른바 安哲秀 枯死(枯死) 作戰을 展開해 왔다. 그러나 安 候補 支持率이 一定 水準에서 굳어짐에 따라 大選 勝利를 위한 막판 單一化 要求는 漸次 거세지고 있다. 尹 候補도 政權交替에 목마른 保守 有權者의 單一化 要求를 外面하기 어려운 狀況이다.

一角에서는 鍾路 補闕選擧 公薦을 世代交替의 機會로 삼아야 한다는 論理를 펴고 있다. 다만 大選 막바지에 世代交替型 公薦을 한들 得票에 큰 도움이 되질 않는다는 懷疑論이 더 强하다. 오히려 認知度가 높은 第3候補에게 敗北할 可能性을 念慮하는 이들이 많다.

‘自强論子’ 李俊錫의 役割

尹 候補와 安 候補가 複雜한 單一化 方程式 代身 直接 談判에 나설 境遇 鍾路 公薦權은 安 候補에게 돌아갈 餘地가 있다. 尹 候補가 安 候補와 共同政府라는 통 큰 合意를 이룬다면 그 出發點은 鍾路 補闕選擧 公薦이 될 可能性이 크다.

尹 候補는 最近 一部 黨 關係者들에게 “安哲秀 候補가 ‘디지털 플랫폼 政府’를 이끌면 좋겠다”는 意思를 밝히며 安 候補와의 單一化 可能性을 示唆했다고 한다. 앞서 尹 候補는 1月 ‘디지털 플랫폼 政府’를 公約한 바 있다. 또 그는 周邊 參謀들에게 “單一化 問題는 全的으로 내게 맡겨달라”고 言及한 적도 있다. 2月 7日 公開된 韓國日報 인터뷰에서는 “單一化를 한다면 바깥에 公開하고 進行할 것이 아니라 安 候補와 나 사이에서 電擊的으로 決定할 事案”이라는 말도 했다.

그렇기 때문에 野圈에서는 尹 候補가 1997年 大選 當時 DJP(金大中·김종필) 連帶 方式을 準用해 談判에 나설 可能性을 점치고 있다. 이렇게 되면 安 候補도 單一化에 別途 條件을 달기 어려워지고, 兩者 間 合意는 빠르게 整理될 수 있다.

卽 이 代表가 兪 前 議員의 鍾路 補闕選擧 公薦을 통한 ‘원팀’ 完成에 傍點을 찍고 있다면, 尹 候補 本人은 이보다 安 候補와의 單一化에 더 큰 意味를 두고 있는 게 分明해 보인다. 尹 候補 側 核心 人士들도 이番 大選의 마지막 勝負處인 安 候補와의 單一化에 나서야 한다는 助言을 하고 있다고 한다. ‘尹錫悅-安哲秀 談判’ 可能性이 可視化하면 ‘自强論子’ 李俊錫의 役割은 縮小될 餘地가 있다.

勿論 아직 變數는 많이 남아 있다. 鍾路 補闕選擧에 關한 各 黨의 戰略도 流動的일 수밖에 없다. 豫斷하긴 이르지만 ‘金東兗 對 안철수(또는 劉承旼)’ 間 對決이 成事된다면 ‘李在明 對 尹錫悅’ 構圖의 大選 못지않은 話題性을 擔保할 公算이 크다. 이럴 境遇 名實相符하게 ‘鍾路 미니 大選’의 幕이 오른다. 늘 그래왔듯 政治는 生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