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陳重權 “統合黨과 ‘아스팔트 右翼’의 訣別, 첫 課題는 大衆疏通 채널” [陳重權의 直說 13]|週刊東亞

週刊東亞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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陳重權 “統合黨과 ‘아스팔트 右翼’의 訣別, 첫 課題는 大衆疏通 채널” [陳重權의 直說 13]

  • 陳重權 前 東洋代 敎授

    入力 2020-08-25 15: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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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週刊東亞’는 進步論客 陳重權 前 東洋代 敎授의 韓國 政治에 對한 날카로운 分析이 담긴 寄稿文을 每週 火曜日 午後, 온라인을 通해 公開한다. <編輯者 週>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陳重權 前 東洋代 敎授.

    未來統合黨에서 아스팔트 右翼들과 訣別을 始作했다. 契機가 된 것은 8·15 光化門 集會였다. 集會 며칠 前 統合黨을 向해 集會를 積極的으로 挽留하라고 注文한 바 있다. 元喜龍 知事가 挽留에 나섰지만, 黨 指導部는 ‘黨 次元의 參與는 없으나 黨員들의 個人的 參與는 막지 않겠다’며 事態를 傍觀했다. 結局 閔庚旭·車明進·김문수·金鎭台 等 前職 議員들이 集會에 主導的으로 參與했고, 現役 홍문표 議員과 유정복 前 仁川市長도 集會에 얼굴을 내비쳤다. 거기서 大型 클러스터가 發生하자 민주당에서는 때를 놓칠세라 一齊히 統合黨에 無差別 攻擊을 퍼부어댔다.

    保守와 아스팔트 右翼

    8월15일 서울 광화문 광장 주변에 많은 시민이 모여 있다. [뉴시스]

    8月15日 서울 光化門 廣場 周邊에 많은 市民이 모여 있다. [뉴시스]

    이 事態는 豫告된 것이었다. 全光焄 牧師의 사랑第一敎會는 改新敎 內에서도 論難이 있을 程度로 正統 敎團과 差異가 있다. 언젠가 偶然히 그 敎會 信徒들이 食堂에서 祈禱하는 모습을 보았는데, 그 內容과 方式이 平凡한 基督敎人들의 食事 祈禱와는 全혀 달랐다. 敎壇 內에서 論難이 있는 敎會일수록 信徒를 社會와 斷絶시키는 傾向을 보인다. 反復的 洗腦를 통해 敎會 안에 世上과 遊離된 自己들만의 世界를 構築하면, 妄想으로 빚은 그 世界 안에서 敎主는 神의 行世를 하게 된다. 全光焄 牧師는 甚至於 神보다 높은 地位를 누린 것으로 보인다. 

    “하나님도 까불면 나한테 죽어.” 

    信徒들로부터 盲目的 忠誠을 끌어내려면 그들을 늘 宗敎的 興奮狀態로 몰아넣어야 한다. 그래서 論難이 큰 宗敎일수록 信徒들의 삶 全體를 아예 敎團의 모임으로 채우려 들기 마련이다. 거기서 自然스레 密集·密閉·密接의 條件, 卽 바이러스 擴散을 위한 最適의 條件이 만들어지는 것이다. 新天地 敎團이 코로나바이러스의 最大 클러스터가 된 것도 그 때문이다. 사랑第一敎會는 新天地보다 規模만 작을 뿐 事實 神도 數 對比 確診率은 외려 新天地보다 높다. 이런 이들이 大擧 몰려나왔으니, 그 集會가 바이러스 擴散의 全國的 中心이 되는 것은 確定된 事實이나 다름없었다. 

    問題는 이들이 그저 宗敎集團이 아니라는 데에 있다. 이들의 宗敎的 믿음은 政治的 狂信으로 이어진다. 全光焄 牧師는 늘 ‘文在寅 政權이 金正恩의 指令에 따라 赤化統一을 劃策하고 있다’고 說敎해 왔다. 牧師의 妄想에 洗腦된 信徒들은 코로나바이러스보다 聯邦制 赤化統一을 더 現實的인 威脅으로 느끼고, 나라를 救한다는 使命感으로 光化門에 모인 것이다. 그들이 檢査를 拒否하고 隔離 中 逃走하는 것 亦是 檢査와 隔離를 政治的 彈壓으로 誤認했기 때문이다. 問題는 이들의 反社會的 行態가 韓國 保守를 代表하는 이미지로 굳어진다는 데에 있다. 



    保守든 進步든 國民을 위하는 方式의 이름이어야 한다. 自身들의 信念 때문에 同僚市民들을 危險에 빠뜨리는 게 保守인가? 保守政黨이라면 ‘倫理的’ 責任感을 가지고 이런 民弊가 保守의 이름으로 行해지는 것을 막아야지 앉아서 보고만 있을 일은 아니었다. 이 傍觀은 ‘政治的’으로도 賢明하지 못했다. 集會로 感染爆發이 일어날 境遇 그 責任은 保守가 뒤집어쓸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이를 豫想해 미리 遮斷했어야 한다. 結局 擴散의 主要한 責任은 政府에 있음에도 不拘하고, 그 罪를 保守가 뒤집어쓰게 됐다. 괜한 짓으로 政權에게 빠져나갈 빌미만 준 것이다.

    깨끗한 訣別이 必要하다

    事件이 터진 後에야 겨우 朱豪英 院內代表가 뒤늦게 “共同善에 反하는 無謀한 일을 容恕할 수 없다”며 이들과 線을 긋고 나섰다. 그러자 反撥이 터져 나왔다. 車明進 前 議員은 “이게 黨이냐”며 “冬至는 쫓아내고 根本 없는 양아치한테 안房 내주더니”라고 恨歎을 뿜어냈다. 復黨을 願하는 홍준표 議員은 “그 사람들은 온몸으로 文 政權을 反對하는 사람들일 뿐”이라며 光化門 集會 參席者들을 辯護하고 나섰다. “그 사람들을 極右勢力으로 몰고 가면서 國民과 野黨으로부터 고립시키려고 하는 政治的 陰謀는 참으로 놀랍다.” 이는 過去와 訣別하는 일의 어려움을 보여준다. 

    統合黨은 一旦 車明進·閔庚旭·김문수·金鎭台 等 아스팔트 極右와 斷乎히 訣別해야 한다. 朱 院內代表의 말대로 이들에게는 ‘共同善’의 槪念이 없다. 그런 이들에게 政治를 맡겨서는 안 된다. 홍준표 議員의 復黨은 統合黨에 큰 禍를 가져올 것이다. 이 狀況에서 光化門 集會를 擁護하는 것이 政治的 自殺行爲나 다름없다. 그것을 黨代表까지 지낸 그가 몰랐을 理 없다. 몰랐다면 政治的 感覺이 없는 것이고, 政治的 感覺의 缺如는 政治人의 罪惡이다. 그걸 다 알면서도 自己 政治를 하고 있는 것이다. 黨에서 쫓겨난 그에게 只今 비빌 데라곤 거기밖에 없지 않은가. 

    訣別을 위해 金根植 경남대 敎授가 提示한 基準은 參照할 만하다. 그는 保守 刷新의 基準으로 세 가지를 꼽는다. (1) “彈劾이 詐欺라며 過去의 늪에 빠져 彈劾의 江을 건너지 않는 분들”, (2) “5·18 民主化運動을 否認·非難하고 北韓 介入까지 主張하며 歷史的 意味를 貶毁하는 분들”, (3) “말도 안 되는 假짜 뉴스를 퍼트리는 유튜버와 確認되지 않은 假짜 뉴스를 믿고 따르는 분들.” 그의 말대로 “中道層의 非好感만 量産하는 極端的인 분들은 決코 健全한 中道·保守 野黨의 勝利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進步는 오래前에 分化를 끝냈다. 保守도 이제 創造的인 分化가 必要하다. 

    統合黨의 轉換에 對한 反撥은 크게 두 가지로 나타나고 있다. 하나는 統合黨이 ‘민주당의 2中隊’가 되었다는 것이다. 統合黨이 全光焄 牧師를 批判하자, 사랑第一敎會側은 “더불어民主黨의 2中隊는 바로 未來統合黨”이라고 非難했다. 우리共和黨度 未來統合黨이 “僞裝保守를 벗고서 더불어民主黨 2中隊, 湖南勢力에게만 求愛하는 親湖南黨의 正體를 드러내고 있다”는 聲明을 發表했다. 또 하나는 그 轉換이 統合黨의 外延擴大에 도움이 안 된다는 것이다. 車明進 前 議員은 “中道層은 未統黨(未來統合黨) 안 가고 安哲秀한테 갈 거다. 安哲秀가 빠르게 클 것”이라고 主張했다.

    保守의 革新과 擴張

    訣別이 어려운 것은 上層이 아니라 基層이리라. 現在 保守의 核心 支持層은 유튜버에 掌握되어 있다. 얼마 前 김무성 前 議員이 保守 유튜버와 戰爭을 宣布했다. 그의 말대로 保守 유튜버들의 影響力은 誇張되어 있다. “아스팔트 太極旗 部隊가 엄청나게 큰 줄 알았는데 投票해보니까 아니라는 證明이 돼 버렸다.” 問題는 擴張性이 없는 이들 “極右 유튜버들이 氣高萬丈해 右派에서 可能性 있는 사람들을 批判해서 다 죽였다”는 것이다. 이들의 極端的 論調가 保守의 自己刷新을 不可能하게 만들었다. 實際로 統合黨의 變身 努力을 이들은 保守 正體性의 背反으로 여길 것이다. 

    統合黨의 陳誠黨員들은 如前히 이들 保守 유튜버의 影響 아래에 있다. 그 結果 黨審과 民心 사이에 건널 수 없는 深淵이 생겨 버렸다. 이番 光化門 集會는 그 深淵의 깊이를 보여준다. 朱 院內代表가 미스터트롯 形式의 國民參與競選을 導入하려 하는 것은 그 間隙을 좁히기 위한 苦肉策일 것이다. 하지만 그것이 窮極的인 解決策이 될 수는 없다. 黨心을 民心에 接近시키기 위한 더 長期的인 計劃이 必要하다. 그러면 유튜브에 빼앗긴 支持層을 되찾아 올 必要가 있다. 保守 유튜버에 對한 批判만으로는 不足하다. 거기에 쏠리는 大衆의 니즈를 충족시킬 代案이 있어야 한다. 

    保守 유튜브에 막장만 있는 것은 아니다. 젊은 世代가 運營하는 유튜브 채널 中에서는 그나마 ‘성제準 TV’, ‘知識의 칼’, ‘尹 TV’ 等 봐줄 만한 것들도 있다. 最近 水準이 확 떨어진 민주당 側 채널들보다는 차라리 이들의 水準이 더 높다. 하지만 이들 채널도 保守層을 겨냥하고 있어 擴張性은 떨어진다. 問題는 컨텐츠가 情(正)에 對한 單純한 半(反)에 머문다는 點이다. 中道層에 訴求力을 가지려면 批判이 合(合)의 觀點에 서야 하나, 거기에 必要한 保守의 비전이 마련되어 있지 않다 보니, 꽤 날카로운 批判을 하면서도 結局 守舊의 立場으로 回歸해 버리는 限界가 있다. 

    그 限界는 政黨의 도움으로만 克服될 수 있다. 이番에 새로 마련한 새 政綱 政策으로 먼저 이들부터 說得을 해야 한다. 이들은 最近 모습을 드러낸 20~30代 保守層의 情緖를 代辯하기에, 保守의 世代交替를 위해서도 이들에게 保守의 새로운 비전을 提示하는 게 매우 重要하다. 이들의 自發性과 獨立性을 尊重하는 가운데 이들과 水平的 協力關係를 맺을 必要가 있다. 社會的 關心을 끄는 事案에 關해 이들에게 必要한 情報를 提供하고, 黨의 重要한 政策이나 決定을 弘報해야 할 때 黨의 主要 人士들이 이들 媒體에 出演해 힘을 실어주는 것도 생각해 볼 必要가 있다. 

    保守의 改革이 成功하려면 合理的 保守가 極右로부터 支持層을 빼앗아, 그들을 保守陣營에서 周邊化해야 한다. 그 첫걸음은 ‘合理的 保守’의 立場을 堅持하는 政治的 疏通의 大衆的 채널을 마련하는 것이다. 여기서 ‘合理的’이라는 함은 具體的으로 陣營의 게토에서 벗어나 保守의 立場을 中途의 視角에서 開陳하는 能力을 가리킨다. 그 채널은 이념적 硬直性을 벗어 버리고 保守만이 아니라 中道는 勿論 進步側 人士들까지도 出演할 수 있는 政治的 柔軟性을 보여줘야 한다. 그럴 때 保守는 自身을 革新하는 同時에 中道와 進步를 向해 外延을 擴張할 수 있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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