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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식의 漢詩 한 수|東亞日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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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식의 漢詩 한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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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기로운 출정[이준식의 한시 한 수]〈171〉

    호기로운 出征[이준식의 漢詩 한 수]〈171〉

    막걸리 갓 익을 즈음 山으로 돌아오니, 가을이라 機長 먹은 닭 오동통 살이 올랐네.시동(侍童) 불러 닭 삶고 술 마시는데, 아이들은 喜喜樂樂 내 옷자락에 매달린다.스스로 위안 얻으려 목청껏 노래하고 술에 醉해, 더덩실 춤을 추며 落照와 빛을 겨룬다.천자께 내 뜻을 펼치는 게 分明 늦긴…

    • 2022-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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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과거 급제[이준식의 한시 한 수]〈170〉

    科擧 及第[이준식의 漢詩 한 수]〈170〉

    官職 여러 番 옮기는 것보다 過去 及第가 훨씬 낫지. 黃金빛 鍍金한 鞍裝에 올라 長安을 나섰네. 말머리가 이제 곧 洋酒(揚州) 城郭으로 進入하겠거니, 두 눈 씻고 날 보라고 사람들에게 알려주게.(及第全勝十改官, 金鞍鍍了出長安, 馬頭漸入揚州郭, 爲報時人洗眼看.) ―‘及第 後 광릉 親舊…

    • 2022-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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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인과 도적[이준식의 한시 한 수]〈169〉

    詩人과 盜賊[이준식의 漢詩 한 수]〈169〉

    저녁나절 부슬부슬 비 내리는 江마을. 밤 되자 찾아온 盜賊들이 날 알아보네.앞으로는 이름 숨기고 살 必要 없겠군. 只今 世上 折半이 그대들과 같겠거늘.(暮雨瀟瀟江上村, 綠林豪客夜知聞. 他時不用逃名姓, 世上如今半是君.)―‘정란社에서 묵다 밤손님을 만나다(정란사숙우야객·井欄砂宿遇夜客)’ …

    • 2022-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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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뭉클한 우애[이준식의 한시 한 수]〈168〉

    뭉클한 友愛[이준식의 漢詩 한 수]〈168〉

    그대의 詩集 들고 燈불 앞에서 읽었소. 市 다 읽자 가물대는 燈불, 아직은 어두운 새벽.눈이 아파 燈불 끄고 어둠 속에 앉았는데, 逆風에 人 波濤가 뱃전 때리는 소리.(把君詩卷燈前讀, 詩盡燈殘天未明. 眼痛滅燈猶闇坐, 逆風吹浪打船聲.) ―‘배 안에서 원진(元有)의 詩를 읽다(주중독원구시…

    • 2022-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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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술빚 변명[이준식의 한시 한 수]〈167〉

    술빚 辨明[이준식의 漢詩 한 수]〈167〉

    朝廷에서 나오면 날마다 봄옷 抵當 잡히고, 每日 江가로 나가 잔뜩 醉해 돌아온다.가는 곳마다 으레 술빚이 깔리는 건, 人生 일흔 살기가 例부터 드물어서지.꽃밭 속 오가는 虎狼나비 다문다문 보이고, 물 위 스치며 잠자리들 느릿느릿 난다.봄날의 風光이여, 나와 함께 흐르자꾸나. 暫時나마 …

    • 2022-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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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욕의 에고이즘[이준식의 한시 한 수]〈166〉

    無欲의 에고이즘[이준식의 漢詩 한 수]〈166〉

    中年부터 퍽이나 좋아했던 불도, 萬年 들어 마련한 南山 기슭의 집.興이 나면 늘 혼자 그곳에 갔고 즐거운 일은 그저 혼자만 알았지. 물줄기가 끊어진 곳까지 걸어가서는 앉아서 피어오르는 구름을 바라보았고 偶然히 숲속 老人을 만나면 談笑 나누느라 돌아올 줄 몰랐지.(中歲頗好道, 晩家南山修…

    • 2022-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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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여름의 정취[이준식의 한시 한 수]〈165〉

    初여름의 情趣[이준식의 漢詩 한 수]〈165〉

    梅實은 신맛이 돌아 齒牙를 무르게 하고, 芭蕉는 窓門 緋緞 徽章에 草綠빛을 나눠준다. 긴긴해 낮잠에서 깨어나 無聊해진 마음, 버들솜 잡는 아이들을 한가로이 바라본다. (梅子留酸軟齒牙, 芭蕉分綠與窓紗. 日長睡起無情思, 閑看兒童捉柳花.)―낮잠에서 깨어난 閑暇로운 初여름(閑居初夏吳壽祺·閑…

    • 2022-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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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슴앓이[이준식의 한시 한 수]〈164〉

    가슴앓이[이준식의 漢詩 한 수]〈164〉

    다시 오마 빈말 남기고 떠난 뒤엔 뚝 끊은 발길. 달은 樓閣 위로 기울고 새벽 알리는 鐘소리만 들려오네요. 꿈속, 먼 離別에 울면서도 그댈 부르지 못했고, 多急하게 쓴 便紙라 먹물이 盡하지도 않네요.촛불은 稀微하게 翡翠빛 徽章에 어른대고, 麝香 香氣 隱隱하게 蓮꽃 수 이불에 스미네요…

    • 2022-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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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승달의 꿈[이준식의 한시 한 수]〈163〉

    初生달의 꿈[이준식의 漢詩 한 수]〈163〉

    활 模樣의 初生달 아직 半달은 아니지만, 또렷하게 푸른 하늘가에 걸려 있구나.사람들이여, 눈썹 같은 初生달 작다 마시라. 보름날 둥글어지면 온 天地 非出지니. (初月如弓未上弦, 分明掛在碧소邊. 時人莫道蛾眉小, 三五團圓照滿天.)― ‘初生달을 노래하다(부신월·賦新月)’ 무씨의 아들(무씨子…

    • 2022-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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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봄날의 회한[이준식의 한시 한 수]〈162〉

    봄날의 悔恨[이준식의 漢詩 한 수]〈162〉

    근심이라곤 모르던 안房 젊은 새宅, 봄날 丹粧하고 華麗한 樓閣에 오른다. 문득 視野에 잡힌 길섶의 푸른 버들, 郞君더러 벼슬 찾으라 내보낸 걸 後悔한다.(閨中少婦不知愁, 春日凝粧上翠樓. 忽見陌頭楊柳色, 悔敎夫壻覓封侯.) ―‘안房 女人의 怨望’(閨怨…

    • 2022-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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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떤 한풀이[이준식의 한시 한 수]〈161〉

    어떤 恨풀이[이준식의 漢詩 한 수]〈161〉

    ‘이 괘씸한 까치 녀석, 거짓말을 일삼다니. 喜消息 傳한다지만 통 믿을 수가 없어.몇 番 날아오기에 산 채로 잡아다, 튼實한 새欌에 가두고 더 以上 얘기 않기로 했지.’“호의로 喜消息 傳하려 했는데 節 새欌 속에 가둘 줄은 꿈에도 몰랐어요.집 떠난 郞君께서 일찍 오길 바라신다면, 저 …

    • 2022-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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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승을 기리며[이준식의 한시 한 수]〈160〉

    스승을 기리며[이준식의 漢詩 한 수]〈160〉

    南쪽 땅으로 左遷된 東坡, 當時 宰相은 그를 죽이려고도 했지만,그곳 惠主에서 食事도 잘하고 꼼꼼히 陶淵明 詩에 和答도 했지.도연명이 千年에 하나 나올 人物이라면 凍破는 百年토록 이름 날릴 선비.벼슬길 들고 난 건 서로 달랐어도 풍기는 情趣는 둘이 꼭 빼닮았지.(子瞻謫嶺南, 時宰欲殺之.…

    • 2022-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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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깜찍한 낚시꾼[이준식의 한시 한 수]〈159〉

    깜찍한 낚시꾼[이준식의 漢詩 한 수]〈159〉

    낚시질 배운 더벅머리 아이, 삐딱하게 이끼 위에 앉으니 풀이 몸을 가린다. 行人이 길 물어도 멀찍이서 손만 내저을 뿐, 물고기 놀랠까봐 대꾸조차 않는다.(蓬頭稚子學垂綸, 側坐매苔草映身. 路人借問遙招手, 파得魚驚不應人.)― ‘낚시하는 아이(小兒垂釣·小兒水槽)’ 號令능(胡令能·785∼82…

    • 2022-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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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푸근한 격려[이준식의 한시 한 수]〈158〉

    푸근한 激勵[이준식의 漢詩 한 수]〈158〉

    듣자하니 燭(蜀)으로 가는 길, 가파르고 險難하여 다니기 어렵다지.얼굴 앞으로 忽然 山이 치솟고, 말머리 사이로 구름이 피어난다고. 그래도 꽃나무가 棧道를 뒤덮고, 봄 江물은 鏃의 都城 감돌며 흘러가리.인생 잘되고 못되고는 이미 定해져 있는 法. 굳이 點 잘 보는 군평(君平)에게 물을…

    • 2022-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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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난의 끝[이준식의 한시 한 수]〈157〉

    가난의 끝[이준식의 漢詩 한 수]〈157〉

    同文을 나서면서는 돌아오지 않으려 했는데, 다시 돌아오니 슬픔이 북받쳐 오른다.독 안엔 쌀 한 됫박도 남아 있지 않고, 둘러보니 횃대엔 걸린 옷이 없다.칼 뽑아 들고 同門을 나서려는데, 집에서 애 엄마가 옷 붙잡고 흐느낀다.“남들은 富貴만을 바라지만 저는 粥을 먹어도 當身과 함께할래요…

    • 2022-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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