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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식의 漢詩 한 수|東亞日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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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식의 漢詩 한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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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꽃 그림자의 의미[이준식의 한시 한 수]〈186〉

    꽃 그림자의 意味[이준식의 漢詩 한 수]〈186〉

    華麗한 樓閣에 疊疊이 어리는 꽃 그림자, 몇 番이나 아이 불러 쓸어도 없앨 수 없네.태양으로 잠깐 거두어지긴 해도, 밝은 달이 외려 다시 불러오리니.(重重疊疊上瑤臺, 幾度呼童掃不開. 剛被太陽收拾去, 各敎明月送將來.) ―‘꽃 그림자…

    • 2022-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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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랑싸움[이준식의 한시 한 수]〈185〉

    사랑싸움[이준식의 漢詩 한 수]〈185〉

    어젯밤 비에 젖어 처음 핀 海棠花, 여린 꽃송이 고운 姿態 말이라도 걸어올 듯.新婦가 이른 아침 新房을 나가더니, 꽃 꺾어와 거울 앞에서 제 얼굴과 견준다.꽃이 이뻐요 제가 이뻐요 郞君에게 묻는데, 꽃만큼 예쁘진 않다는 郞君의 對答.新婦가 이 말 듣고 짐짓 토라진 척, 설마 죽은 꽃이…

    • 2022-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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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 수 없어요[이준식의 한시 한 수]〈184〉

    알 수 없어요[이준식의 漢詩 한 수]〈184〉

    꽃인 듯 꽃이 아니요, 안개인 듯 안개도 아닌 것이한밤중 왔다가 날 밝으면 떠나가네.춘몽처럼 와서 暫時 머물다, 아침 구름처럼 사라지니 찾을 길 없네.(花非花, 霧非霧, 夜半來, 天明去. 來如春夢幾多時, 去似朝雲無覓處.)―‘꽃인 듯 꽃이 아니요(화비화·花非花)’ 白居易(白居易·772∼…

    • 2022-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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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원한 미완성, 편지[이준식의 한시 한 수]〈183〉

    永遠한 未完成, 便紙[이준식의 漢詩 한 수]〈183〉

    落陽城 가을바람 바라보다, 집 便紙 쓰려니 五萬 생각이 다 겹친다. 急한 김에 할 말을 다 못했나 싶어, 가는 人便 떠날 즈음 또다시 열어 본다.(洛陽城裏見秋風, 欲作家書意萬重. 復恐悤悤說不盡, 行人臨發又開封.)―‘가을 想念(秋史·秋思)’ 戕賊(張籍·藥 768∼830)

    • 2022-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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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인의 훈계[이준식의 한시 한 수]〈182〉

    詩人의 訓戒[이준식의 漢詩 한 수]〈182〉

    해마다 말을 몰아 수도 거리 나다니고, 客舍는 집처럼 집은 客舍처럼 여긴다.돈 써서 술 마시며 終日 빈둥대고, 촛불 밝혀 賭博하느라 날 새는 줄 모른다.아내가 繡 놓아 보낸 글은 알기 쉬워도, 妓女의 속마음은 헤아리기 어려운 法.大丈夫로서 西北쪽 중원 땅을 맘속에 둬야지, 수서교에서 …

    • 2022-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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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형극의 삶[이준식의 한시 한 수]〈181〉

    荊棘의 삶[이준식의 漢詩 한 수]〈181〉

    江 위로 날마다 쏟아지는 비, 옛 楚나라 땅에 찾아든 蕭瑟한 가을.거센 바람에 나뭇잎 지는데, 밤늦도록 담비 갖옷을 움켜잡고 있다.공훈 세울 생각에 자주 거울 들여다보고, 進退를 苦心하며 홀로 樓閣에 몸 기댄다.위태로운 時局이라 임금께 報恩하고픈 마음, 衰弱하고 병들어도 그만둘 수 없…

    • 2022-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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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내의 마음새[이준식의 한시 한 수]〈180〉

    아내의 마음새[이준식의 漢詩 한 수]〈180〉

    붓으로 막 그림을 그리려다, 먼저 차가운 거울을 집어 듭니다. 놀랍게도 얼굴은 부석부석하고, 귀밑머리는 漸次 性器는 것 같네요. 흐르는 눈물이야 그리기 쉽지만, 시름겨운 마음은 表現하기 어렵네요. 幸여라도 郞君께서 절 깡그리 잊으셨다면, 이따금 이 그림을 펼쳐 보셔요.(欲下丹靑筆, …

    • 2022-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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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끝없는 그리움[이준식의 한시 한 수]〈179〉

    끝없는 그리움[이준식의 漢詩 한 수]〈179〉

    玉돌 階段을 적시는 이슬, 밤이 깊자 緋緞 버선으로 스며든다. 房으로 돌아와 修正 발 드리우지만, 가을달은 如前히 玲瓏하게 빛나네. (玉階生白露, 夜久侵羅襪. 却下水晶簾, 玲瓏望秋月.) ―‘玉돌 階段에서의 怨望(옥계원·玉階怨)’ 二百(李白·701∼762)

    • 2022-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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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을 소리[이준식의 한시 한 수]〈178〉

    가을 소리[이준식의 漢詩 한 수]〈178〉

    그대 생각 懇切한 이 가을밤, 찬 날씨에 散策하며 詩 읊어보네. 빈山에 솔방울이 떨어질 이즈음, 隱居하는 그대 亦是 잠 못 이루시리. (懷君屬秋夜, 散步詠凉天. 山空松子落, 幽人應未眠.) ―‘가을밤 親舊 球團(邱丹)에게 보내다(추야기구원외·秋夜寄邱員外)’ 韋應物(韋應物·藥 737∼79…

    • 2022-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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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 깊은 격려[이준식의 한시 한 수]〈177〉

    속 깊은 激勵[이준식의 漢詩 한 수]〈177〉

    梧桐잎 뜰 가득 떨어져 을씨년스럽고, 붉은 大門 굳게 닫힌 高社長은 깊기도 해라.지난날 苦惱하며 試驗을 치렀던 이곳, 오늘도 그 初心을 저버리지 않으리.(梧桐葉落滿庭陰, 鎖閉朱門試院深. 曾是昔年辛苦地, 不將今日負初心.)―‘過去 試驗場에서(공원제·貢院題)’ 委付(魏扶·藥 785∼850)

    • 2022-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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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예 대가를 향한 경의[이준식의 한시 한 수]〈176〉

    書藝 大家를 向한 京義[이준식의 漢詩 한 수]〈176〉

    世上에선 허투루 사람을 사귀기도 하지만, 이 어르신은 全혀 딴판이지.흥 나서 글씨 쓰면 聖人의 境地요, 取한 後 뱉는 말은 거칠 게 없지.백발이 되도록 늘 한가롭게 지내기에 그저 푸른 구름만이 눈앞에 있었지.침상 머리맡엔 언제나 술甁이 하나, 얼마나 더 이분을 醉해 잠들게 할는지.(世…

    • 2022-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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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간절한 소망[이준식의 한시 한 수]〈175〉

    懇切한 所望[이준식의 漢詩 한 수]〈175〉

    채찍 떨군 채 말에게 길 맡겼는데, 몇 里를 가도록 닭 울음조차 들리지 않는다. 非夢似夢 숲길을 지나다가 날아온 落葉에 화들짝 놀라 깨니서리 엉기는 때 저 멀리 홀로 나는 學, 희뿌옇게 새벽달이 걸린 먼 山.아이야, 길 險하다 不平하지 마라. 時節도 太平하고 길 또한 平坦하거늘.(垂鞭…

    • 2022-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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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필화를 부른 시[이준식의 한시 한 수]〈174〉

    筆禍를 부른 詩[이준식의 漢詩 한 수]〈174〉

    장안 거리 붉은 먼지 얼굴을 스치는데, 모두들 꽃구경 다녀온다고 떠들어대네.현도관의 많고 많은 복숭아나무, 이 모두가 내 귀양 간 다음에 심은 것들이지.(紫陌紅塵拂面來, 無人不道看花回. 玄都觀裏桃千樹, 盡是劉郞去後栽.)―‘꽃구경하고 돌아오는 君子들에게 장난삼아 보내다(희증간화제군자·戱…

    • 2022-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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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녹슨 청동거울[이준식의 한시 한 수]〈173〉

    녹슨 靑銅거울[이준식의 漢詩 한 수]〈173〉

    무쇠 같은 얼굴, 푸른 鬚髥, 번뜩이는 눈매. 世上 아이들이 이걸 본다면 질겁할 테지.이 몸 나라에 바쳐 오랑캐 平定하리라 맘먹었거늘, 때를 못 만났으니 물러나 農事나 지어야 하리.문장 좋아한다고 할 程度는 못 되어도 붓과 먹을 가까이했고, 스스로 甁 많음을 歎息해도 마음만은 더없이 …

    • 2022-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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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남에서의 호사[이준식의 한시 한 수]〈172〉

    江南에서의 豪奢[이준식의 漢詩 한 수]〈172〉

    사람들 모두가 江南이 좋다 하니, 나그네는 當然히 江南에서 늙어야 하리.봄 江물은 하늘보다 푸른데, 꽃배 안에서 빗소리 들으며 잠이 든다.술청 곁엔 달처럼 어여쁜 女人, 눈서리가 엉긴 듯 희디흰 팔. 늙기 前엔 故鄕에 가지 말脂膩, 故鄕 가면 分明 애肝腸이 다 녹을 터.(人人盡說江南好…

    • 2022-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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