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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식의 漢詩 한 수|東亞日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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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식의 漢詩 한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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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름달 예찬[이준식의 한시 한 수]〈231〉

    보름달 禮讚[이준식의 漢詩 한 수]〈231〉

    하늘은 오늘 밤 저 달을 띄워, 온 世上을 한바탕 씻으려 하네.더위 물러나자 높은 하늘 더없이 깔끔하고, 가을 맑은 기운에 萬象이 산뜻하다.뭇 별들은 달에게 光彩를 讓步하고, 바람결에 이슬은 玲瓏하게 반짝인다.인간 世上을 바꿀 수 있는 건, 悠悠自適 저 神仙의 世界이려니.(天將今夜月,…

    • 2023-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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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생[이준식의 한시 한 수]〈230〉

    人生[이준식의 漢詩 한 수]〈230〉

    冊은 마음에 들수록 今方 다 읽히고, 손님은 뜻이 맞을수록 기다려도 오질 않네.세상사 어긋나기가 每番 이러하니, 人生 百年 맘 便할 때가 얼마나 되랴.(書當快意讀易盡, 客有可人期不來. 世事相違每如此, 好懷百歲幾回開.) ―‘절구(絶句)’ 進士도(陳師道·1052∼1101)

    • 2023-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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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결연한 결별[이준식의 한시 한 수]〈229〉

    決然한 訣別[이준식의 漢詩 한 수]〈229〉

    山 위의 눈처럼 高潔하고, 구름 사이 달처럼 밝아야 하거늘.당신이 두 마음을 품었다기에, 訣別을 告하러 찾아왔소.오늘은 술盞 놓고 마주하지만, 來日 아침엔 作別하려 저 도랑街에 있겠지요.도랑가 주춤주춤 徘徊할 때면, 도랑물도 東으로 흘러가 버릴 테지요.처량하고 또 凄凉한 이 마음, 詩…

    • 2023-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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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가을 유감[이준식의 한시 한 수]〈228〉

    初가을 遺憾[이준식의 漢詩 한 수]〈228〉

    어느새 初가을이라 밤 漸次 길어지고, 청풍 산들산들 더더욱 서늘하네.이글이글 무더위 사라진 고요한 草家, 階段 아래 풀숲엔 반짝이는 이슬방울.(不覺初秋夜漸長, ?風習習重凄凉. 炎炎暑退茅齋靜, 階下叢莎有露光.)―‘初가을(初秋·初秋)’ 孟浩然(孟浩然·689∼740)

    • 2023-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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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백을 그리며[이준식의 한시 한 수]〈227〉

    李白을 그리며[이준식의 漢詩 한 수]〈227〉

    李白을 못 본 지 오래, 미친 체하는 그가 참으로 愛妻롭네.世上 사람들 모두 그를 죽이려 하지만, 나만은 그 才能을 몹시도 아끼지.민첩하게 지은 詩 一千 首나 되지만, 떠도는 身世 되어 술盞이나 기울이겠지.광산 옛 마을 그가 工夫하던 곳, 머리 희었을 只今이 돌아오기 좋은 때이려니.(…

    • 2023-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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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순박한 대화[이준식의 한시 한 수]〈226〉

    淳朴한 對話[이준식의 漢詩 한 수]〈226〉

    “宅은 집이 어디세요? 前 黌堂(橫塘)에 사는데.배 멈추고 잠깐 묻겠는데, 或是 故鄕 사람 아닌가 싶어서요.”“우리 집은 口腔(九江) 江邊이에요. 늘 口腔 近處를 오가지요.같은 醬간(長干) 사람인데도, 어려서부터 서로 알지 못했네요.”(君家何處住, 妾住在橫塘. 停船暫借問, 或恐是同鄕.…

    • 2023-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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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기 이야기[이준식의 한시 한 수]〈225〉

    모기 이야기[이준식의 漢詩 한 수]〈225〉

    실컷 먹고 떠나니 앵두처럼 무겁구나. 굶주리고 올 땐 버들솜처럼 가볍더니.먹은 뒤엔 이곳을 벗어나기 바빠서, 제 앞길은 全혀 따지지 않는구나.(飽去櫻桃重, 飢來柳絮輕. 但知離此去, 不用問前程.)―‘모기에 對하여(영문·詠蚊)’ 范仲淹(范仲淹·989∼1052)

    • 2023-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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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운의 미[이준식의 한시 한 수]〈224〉

    餘韻의 美[이준식의 漢詩 한 수]〈224〉

    지난해 오늘 이 집 大門 안, 그 얼굴 볼그스레 복사꽃이 아른댔지. 그사람 어디 갔나 알 길이 없고, 복사꽃만 如前히 봄바람에 웃고 있네. (去年今日此門中, 人面桃花相映紅. 人面不知何處去, 桃花依舊笑春風.) ―‘都城의 南쪽 어느 農場에서(제도성남장·題都城南莊)’ 最好(崔護·772∼84…

    • 2023-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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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모곡[이준식의 한시 한 수]〈223〉

    思母曲[이준식의 漢詩 한 수]〈223〉

    杜鵑새 소리마저 슬프지 않고, 애끊는 원숭이 울음조차 哀切하지 않네.달빛 아래 뉘 집에서 다듬질하나. 소리 소리마다 애肝腸이 끊어진다.다듬이 소리 이 나그네 위한 건 아니련만, 듣는 나그네 머리카락 절로 하얘진다.그 소리 옷을 다듬질下慮기보단, 나그네더러 어서 歸鄕하라 재촉하는 것인지…

    • 2023-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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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인의 파격[이준식의 한시 한 수]〈222〉

    詩人의 破格[이준식의 漢詩 한 수]〈222〉

    까마득히 먼 쓸쓸한 山길, 콸콸 흐르는 차가운 山골짝 개울.재잘재잘 언제나 새들이 머물고, 寂寂하게 人跡이 끊긴 곳.쏴 쏴 바람이 얼굴을 스치고, 펄펄 눈송이 내 몸에 쌓인다.아침마다 해는 보이지 않고, 해마다 봄조차 알지 못한다.(杳杳寒山道, 落落冷澗濱. ??常有鳥, 寂寂更無人. 淅…

    • 2023-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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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학자를 향한 일갈[이준식의 한시 한 수]〈221〉

    儒學者를 向한 一喝[이준식의 漢詩 한 수]〈221〉

    魯나라 땅 老人들 五經(五經)을 論하지만, 白髮이 되도록 經典 句節에만 매달린다.나라 經營의 策略을 물어보면, 안개 속에 빠진 듯 흐리멍덩. 발에는 먼길 오갈 때 신는 무늬 새긴 신발, 머리엔 젠체하기 좋은 네모난 두건.느릿한 걸음으로 큰길만 다니고, 걷기도 前에 먼지부터 일으킨다.…

    • 2023-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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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부의 노래[이준식의 한시 한 수]〈220〉

    漁夫의 노래[이준식의 漢詩 한 수]〈220〉

    늘그막엔 고요함을 좋아할 뿐, 萬事에 다 關心이 없다오.스스로를 돌아봐도 좋은 計策이 없어, 그저 옛 숲으로 돌아올 수밖에.솔바람 불면 허리띠 풀고, 산 달빛 비추면 거문고 타지요.그대 困窮과 영달의 理致를 묻지만, 漁夫의 노래가 浦口 깊숙이 사라지고 있잖소.(?年惟好靜, 萬事不關心.…

    • 2023-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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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웅 회고[이준식의 한시 한 수]〈219〉

    英雄 回顧[이준식의 漢詩 한 수]〈219〉

    勝敗는 軍隊에서 豫測하기 어려운 法, 受侮와 恥辱을 견뎌야 眞正한 大丈夫. 江東 젊은이 中에 人材가 넘쳤으니, 捲土重來할는지는 그 누구도 몰랐으련만.(勝敗兵家事不期, 包羞忍恥是男兒. 江東子弟多才俊, 捲土重來未可知.)―‘오강정에서 짓다(제오강정·題烏江亭)’ 頭目(杜牧·803∼852)

    • 2023-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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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동파와 음주[이준식의 한시 한 수]〈218〉

    蘇東坡와 飮酒[이준식의 漢詩 한 수]〈218〉

    근심 걱정 모르는 어린 아들, 앉으나 서나 내 옷자락을 잡아끈다.아이에게 막 火내려는 참에, 철없는 애 아니냐며 마누라가 말린다.애도 아둔하지만 當身은 더하구려. 즐기면 되지 무슨 걱정이시오.이 말에 猖披해서 돌아와 앉았는데, 술盞 씻어서 내 앞에 내놓는다.그 옛날 游泳(劉伶)의 否認…

    • 2023-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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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염한 연가[이준식의 한시 한 수]〈217〉

    濃艶한 戀歌[이준식의 漢詩 한 수]〈217〉

    요사이 大門 앞 개울물 불어났을 땐, 郞君의 배 여러 番 몰래 찾아왔었지요.배가 작아 붉은 帳幕은 펼칠 수 없고요. 어쩔 道理 없이, 짝을 이룬 蓮꽃 그림자 아래서 하염없이 슬퍼하고만 있답니다.원컨대 少妾이 붉은 蓮꽃이 되어, 해마다 가을 江 위에 돋아났으면.낭군 또한 꽃 아래 물결이…

    • 2023-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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