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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식의 漢詩 한 수|東亞日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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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식의 漢詩 한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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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인의 유혹[이준식의 한시 한 수]〈246〉

    女人의 誘惑[이준식의 漢詩 한 수]〈246〉

    물빛처럼 번뜩이는 倂奏(幷州) 過度, 눈보다 고운 오 地方 소금, 갓 익은 橘을 까는 纖纖玉手.緋緞 帳幕 안은 이제 막 따스해지고, 香爐에선 쉼 없이 香薰이 번지는데, 마주 앉아 女人은 笙簧(笙簧)을 演奏한다.낮은 목소리로 묻는 말. “오늘 밤 어느 곳에서 묵으실는지? 城안은 이미 野…

    • 2024-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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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망향의 노래[이준식의 한시 한 수]〈245〉

    望鄕의 노래[이준식의 漢詩 한 수]〈245〉

    새해 들자 더욱 懇切해진 故鄕 생각, 하늘 끝에서 외로이 눈물짓는다.늘그막이라 每事 남보다 뒤지는 터, 봄조차 이 몸보다 먼저 故鄕에 가 있으리.산속 원숭이들과 아침저녁을 함께 보내고, 强 버들과는 바람과 안개를 같이 나누지.장사부(長沙傅)처럼 멀리 쫓겨난 處地, 앞으로 몇 年이나 더…

    • 2024-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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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설의 향연[이준식의 한시 한 수]〈244〉

    白雪의 饗宴[이준식의 漢詩 한 수]〈244〉

    寒氣 감도는 외딴 마을의 저녁, 四方에서 들리는 스산한 바람 소리.溪谷물 깊어 눈은 쌓일 겨를 없고, 山은 얼어 구름조차 꿈쩍하지 않는다.갈매기와 白鷺가 날아도 區別하기 어렵고, 모래톱과 物價도 分揀되지 않는다.들판 다리 곁엔 梅花나무 몇 그루, 온 天地에 휘날리는 하얀 눈발.(寒色孤…

    • 2023-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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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웅의 노래[이준식의 한시 한 수]〈243〉

    英雄의 노래[이준식의 漢詩 한 수]〈243〉

    큰바람 일어나자 구름이 흩날리누나.온 世上에 威勢 떨치고 故鄕으로 돌아왔나니,어떻게 하면 勇猛한 軍士를 얻어 四方을 지킬는지.(大風起兮雲飛揚, 威加海內兮歸故?, 安得猛士兮守四方.)―‘바람의 노래(대풍가·大風歌)’ 乳房(劉邦·紀元前 256年∼紀元前 195年)

    • 2023-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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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서[이준식의 한시 한 수]〈242〉

    燕西[이준식의 漢詩 한 수]〈242〉

    殘雪처럼 하얀 緋緞 조각으로, 잉어 한 雙 만들었으니내 맘속 일을 알고 싶다면, 그 배 속의 便紙를 읽어보셔요.(尺素如殘雪, 結?雙鯉魚. 欲知心裏事, 看取腹中書.)―‘흰 緋緞 물고기를 만들어 親舊에게 주다(결소어이우인·結素魚貽友人)’·이야(李冶·약 730∼784)

    • 2023-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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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를 사랑한 도적[이준식의 한시 한 수]〈241〉

    詩를 사랑한 盜賊[이준식의 漢詩 한 수]〈241〉

    저물녘 부슬부슬 비 내리는 江마을,이 밤 綠林豪客(綠林豪客)이 내 이름 듣고 알은체한다.다른 때라도 내 이름은 숨길 必要 없겠네.지금은 世上 折半이 다 그대 같은 盜賊이려니.(暮雨瀟瀟江上村, 綠林豪客夜知聞. 他時不用逃名姓, 世上如今半是君.)―‘정란社 마을에서 묵다 만난 밤손님(정란私宿…

    • 2023-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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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자의 깨달음[이준식의 한시 한 수]〈240〉

    修道者의 깨달음[이준식의 漢詩 한 수]〈240〉

    홀로 앉아 하얘진 귀밑머리 걱정, 텅 빈 房 어느새 이경(二更)에 다가선다.빗속에 떨어지는 산 과일, 燈불 아래 울음 우는 풀벌레.白髮은 結局 검어지기 어렵고, 斷藥(丹藥) 黃金桃 만들 수가 없다네.늙음과 疾病을 없애려 한다면, 오직 한길 無生無滅(無生無滅)의 佛道를 攄得하는 것.(獨…

    • 2023-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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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공평을 향한 일갈[이준식의 한시 한 수]〈239〉

    不公平을 向한 一喝[이준식의 漢詩 한 수]〈239〉

    이끌어주는 사람 없는 길엔 雜草 索莫하고,예로부터 그대 사는 깊은 숲은 市場이나 調整과는 멀었지요.이 世上에 公平한 것이라곤 白髮 하나뿐,귀인의 머리라고 봐줄 理 없다오.(無媒徑路草蕭蕭, 自古雲林遠市朝. 公道世間惟白髮, 貴人頭上不曾饒.)―‘銀子를 보내며 쓴 絶句 한 手’(송은자一切·送…

    • 2023-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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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인과 가기[이준식의 한시 한 수]〈238〉

    詩人과 가기[이준식의 漢詩 한 수]〈238〉

    醫師가 수고費 달라는데, 내 어디 그런 큰 財物이 있나.정정(整整)이란 가기가 하나 있는데, 錚盤 나르고 밥 푸는 잔시중은 들 수 있지.내가 즐기던 歌舞는 寂寞해졌고, 이제 남은 건 피리 몇 가닥.訂正이 이런 事情을 살펴, 마나님께 잘 지내시라 人事 高하네.(醫者索酬勞, 那得許多錢物.…

    • 2023-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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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낙향의 꿈[이준식의 한시 한 수]〈237〉

    落鄕의 꿈[이준식의 漢詩 한 수]〈237〉

    누렁소 사고 農事일 배워, 숲속 샘물가에 草家집 지으리.늙어서 살날이 많지 않다는 생각에, 차라리 몇 해라도 山속에서 지내고 싶네.높든 낮든 벼슬살이란 한바탕의 꿈, 詩 짓고 술 마실 수 있다면 그게 곧 新鮮.世上萬事 다 價値가 늘어난대도, 늙고 나니 내 文章은 한 푼어치도 안 되는구…

    • 2023-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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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귀비의 죽음[이준식의 한시 한 수]〈236〉

    楊貴妃의 죽음[이준식의 漢詩 한 수]〈236〉

    北方의 말과 무소 甲옷으로 武裝한 叛亂軍이 地軸 흔들며 쳐들어오자,황제는 楊貴妃를 죽음으로 내몰았고 自身 또한 結局엔 재가 되었지.군왕으로서 진작 그女가 나라 망칠 줄 알았더라면,황제의 가마 굳이 마外(馬嵬) 언덕을 지나 避亂 갈 일 있었겠는가.(冀馬燕犀動地來, 自埋紅粉自成灰. 君王若…

    • 2023-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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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꿈속의 상봉[이준식의 한시 한 수]〈235〉

    꿈속의 相逢[이준식의 漢詩 한 수]〈235〉

    아득히 이승과 저승으로 갈린 十 年. 생각 않으려 해도 잊을 수 없네.천 里 밖 외로운 무덤, 內 凄凉한 審査 呼訴할 길 없구나.우리 만난대도 알아보지 못하리. 얼굴은 世俗의 때에 절고, 귀밑머리엔 서리 내렸으니.지난밤 아련한 꿈결 속 문득 찾아간 故鄕. 작은 窓가에서 治粧하고 있던 …

    • 2023-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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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분을 나누다[이준식의 한시 한 수]〈234〉

    鬱憤을 나누다[이준식의 漢詩 한 수]〈234〉

    날 버리고 떠난 지난 歲月 붙잡을 수 없고, 내 맘 어지럽히는 只今 時間 근심만 가득하네.세찬 바람에 萬 里 먼 길 날아온 가을 기러기, 저들 바라보며 높은 樓閣에서 술을 즐긴다.그대 文章엔 建安(建安) 時代의 剛健한 氣槪, 내 詩엔 그 다음 時代 思潮(射眺)의 淸新한 氣風.우리 함께…

    • 2023-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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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풍에 빠지다[이준식의 한시 한수]〈233〉

    丹楓에 빠지다[이준식의 漢詩 한手]〈233〉

    차가운 山 十月의 아침, 서리 맞은 나뭇잎 一時에 바뀌었다.타는 듯해도 불이 난 건 아니요, 꽃 핀 듯하지만 봄이 到來한 건 아니라네.가지런히 이어져 짙붉은 帳幕을 펼친 듯, 마구 흩날려 붉은 手巾을 자른 듯.丹楓 구경하려고 가마 멈추고, 바람 앞에 선 이는 우리 둘뿐이려니.(寒山十月…

    • 2023-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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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외된 이들에게[이준식의 한시 한 수]〈232〉

    疏外된 이들에게[이준식의 漢詩 한 수]〈232〉

    둥근달 찬 하늘에 떠오르면 사람들은 世上이 다 같다고 말하지만,천 里 밖 비바람이 몰아치지 않는다고 어찌 壯談하리오.(?魄上寒空, 皆言四海同. 安知千里外, 不有雨兼?.)―‘한가위 보름달(仲秋月·中秋月)’ 異敎(李嶠·藥 644∼713)

    • 2023-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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