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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식의 漢詩 한 수|東亞日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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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식의 漢詩 한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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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막다른 골목에서[이준식의 한시 한 수]〈201〉

    막다른 골목에서[이준식의 漢詩 한 수]〈201〉

    굶주림이 나를 밖으로 내몰지만, 어디로 가얄지 알 수 없구나.걷고 또 걸어 到着한 이 마을, 大門 두드리고는 우물쭈물 말을 못한다.주인이 내 마음 알아채고, 飮食을 내왔으니 헛걸음은 아니로다.종일토록 즐겁게 談笑를 나누고, 술이 나와 드디어 盞까지 기울인다.새로 사람을 사귄 흐뭇한 마…

    • 2023-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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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요풍의 한시[이준식의 한시 한 수]〈200〉

    動搖風의 限時[이준식의 漢詩 한 수]〈200〉

    반짝반짝 밝디밝은 모습으로, 蓮못이나 대숲 가에 살지. 어지러이 날 땐 불을 끌고 가는 것 같지만, 한데 다 모여도 演技는 나지 않지. 가랑비 뿌려도 사라지지 않고, 微風이 불 때면 불타는 듯하지. 옛날엔 冊床 위에다, 자주 주머니에 담아 매달아놓았지.(??與娟娟, 池塘竹樹邊. 亂飛如…

    • 2023-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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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완곡한 청원[이준식의 한시 한 수]〈199〉

    婉曲한 請願[이준식의 漢詩 한 수]〈199〉

    朝廷에 못 나간 지 이미 오래, 故鄕집에 머물며 便安하게 잘 盞다오.새벽꿈에 아득히 首都까지 갔었는데, 깨어 보니 初生달 걸리고 性 가득 닭 울음소리.되짚어보니 꿈속 우리의 對話 귓전에 쟁쟁한데, 덧없는 人生 꿈만 같군요.산도(山濤), 王戎(王戎)처럼 이제 尊貴해지신 그대, 대숲 새 …

    • 2023-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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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 풍류객의 허세[이준식의 한시 한 수]〈198〉

    한 風流客의 虛勢[이준식의 漢詩 한 수]〈198〉

    華麗한 大廳에서 열리는 오늘 이 盛大한 宴會,어느 분이 洛陽 監察御史人 이 몸을 招待하셨나.갑자기 허튼소리 한마디 했더니 온 座席이 놀라고양쪽에 櫛比한 美女들 一齊히 나를 돌아보는구나.(華堂今日綺筵開, 誰喚分司御史來. 忽發狂言驚滿坐. 兩行紅粉一時回.)―‘兵部尙書의 招待宴에서 짓다(병부…

    • 2023-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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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간곡한 술 유혹[이준식의 한시 한 수]〈197〉

    懇曲한 술 誘惑[이준식의 漢詩 한 수]〈197〉

    南쪽 동산 위 작은 亭子, 조금씩 山꽃들이 次例로 피고 있으니내 多情한 親舊 熊蔬扶餘, 快晴해도 꼭 오시고 비가 와도 꼭 오시게.우리 마음껏 술盞을 기울二世. 푸른 이끼 위에 앉더라도 봄옷이 물들까 아까워 마세.내일 아침 비바람이 지나가겠거니 기다렸다간, 우리가 서로 멀리 헤어지거나 …

    • 2023-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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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젊은 선비의 자부심[이준식의 한시 한 수]〈196〉

    젊은 선비의 自負心[이준식의 漢詩 한 수]〈196〉

    大鵬은 언젠가 바람과 함께 일어나, 회오리바람 타고 구만리 높이 솟구치리.바람이 멎어 아래로 내려오면, 날갯짓으로 바닷물도 뒤집을 수 있으리.사람들은 유별난 내 行動을 보거나, 내가 큰소리치는 걸 듣고 冷笑를 보내지만공자도 後輩를 敬畏할 줄 알았나니, 大丈夫라면 絶對 젊은이를 忽待하지…

    • 2023-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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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화 예찬[이준식의 한시 한 수]〈195〉

    梅花 禮讚[이준식의 漢詩 한 수]〈195〉

    꽃 피었다는데 봄은 아직 오지 않았고, 눈 내렸다 하는데 그 香氣가 유별나다. 대숲 밖 비스듬히 뻗은 가지, 어느 시골집.쓸쓸한 草家든 富貴한 高臺廣室이든, 심은 場所는 서로 다를지라도 꽃이 피는 건 매한가지. (道是花來春未, 道是雪來香異. 竹外一枝斜, 野人家. 冷落竹籬茅舍, 富貴玉堂…

    • 2023-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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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유로운 영혼[이준식의 한시 한 수]〈194〉

    자유로운 靈魂[이준식의 漢詩 한 수]〈194〉

    長生不老의 斷藥(丹藥)도 짓지 않고, 座先導 하지 않으리. 장사도 하지 않고, 밭갈이 또한 하지 않으리. 한가로울 때 山水畫 그려 팔지니, 世上의 때 묻은 돈은 벌지 않으리.(不煉金丹不坐禪, 不爲商賈不耕田. 閑來寫就溪山賣, 不使人間造孼錢.) ―‘砲…

    • 2023-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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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 해의 끝자락에서[이준식의 한시 한 수]〈193〉

    한 해의 끝자락에서[이준식의 漢詩 한 수]〈193〉

    하늘 끝에 머무는 나그네들이여, 가벼운 추위인데 뭘 그리 걱정하시오.봄바람은 머잖아 찾아오리니, 바야흐로 집 東쪽까지 불어왔다오.(寄語天涯客, 輕寒底用愁. 春風來不遠, 只在屋東頭.)―‘除夜, 太原 땅의 極甚한 추위(除夜太原寒心·除夜太原寒甚)’ 우겸(于謙·1398∼1457)

    • 2022-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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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갸륵한 말본새[이준식의 한시 한 수]〈192〉

    갸륵한 말본새[이준식의 漢詩 한 수]〈192〉

    玉을 다듬은 듯 잘생긴 社內 왕정국(王定國)을 늘 부러워했거늘, 마침 하늘이 그에게 溫和하고 예쁜 낭자를 내려주었지. 朗朗한 노랫소리 고운 이에서 나와, 바람을 일으키면 눈발이 뜨거운 바다에 날리듯 淸凉하게 바뀐다고들 말하지.만릿길 먼 南쪽에서 돌아왔지만 얼굴은 더 젊어 뵈고, 微笑 …

    • 2022-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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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훈훈한 다짐[이준식의 한시 한 수]〈191〉

    薰薰한 다짐[이준식의 漢詩 한 수]〈191〉

    젊어서도 生計 걱정 안 했거늘, 늙어서 그 누가 술값을 아끼랴.만 兩 들여 산 술 한 말, 마주 보는 우리 나이 일흔에서 三年 모자라네.한가로이 술盞 돌리며 苦戰을 論하는데, 醉해서 듣는 맑은 읊조림이 風樂보다 좋구나.국화 피고 우리집 술이 익으면, 다시금 그대와 함께 느긋하게 醉해 …

    • 2022-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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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격의 추모[이준식의 한시 한 수]〈190〉

    破格의 追慕[이준식의 漢詩 한 수]〈190〉

    妓女를 데리고 凍土山에 올라, 슬픔에 잠긴 채 事案(謝安)을 哀悼하다.오늘 內 妓女는 꽃처럼 달처럼 이쁘건만, 저 妓女 옛 무덤엔 마른풀만 싸늘하다.꿈에서 흰 닭을 본 後 世上 뜬 지 三百 年, 그대에게 술 뿌리니 우리 함께 즐겨 봅시다.취한 김에 제멋대로 추는 靑해무(靑海舞), 者줏…

    • 2022-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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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쓰러운 인정세태[이준식의 한시 한 수]〈189〉

    안쓰러운 人情世態[이준식의 漢詩 한 수]〈189〉

    내가 돈이 많으면 마누라와 아이는 내게 참 잘하지.옷 벗으면 날 위해 차곡차곡 개주고, 돈 벌러 나가면 큰길까지 배웅해주지.돈 벌어 집에 돌아오면 날 보고 함박웃음 지으며, 내 周邊을 비둘기처럼 맴돌며 鸚鵡새처럼 조잘垈地.어쩌다 한瞬間 가난해지면 날 보고는 今方 싫은 내色.사람은 아주…

    • 2022-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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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떤 보은[이준식의 한시 한 수]〈188〉

    어떤 報恩[이준식의 漢詩 한 수]〈188〉

    그리운 그대, 結局 어디에 가 계신지. 슬픔에 젖어 아득한 형주 땅 바라봅니다.온 世上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데도, 저를 拔擢하신 지난 恩惠 平生 간직할 겁니다.전 이제 곧 農事일에 뛰어들어, 耕作하며 電源에서 늙어갈 겁니다.남으로 나는 기러기 限없이 바라보지만, 무슨 수로 한마디라도 …

    • 2022-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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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간관의 불만[이준식의 한시 한 수]〈187〉

    諫官의 不滿[이준식의 漢詩 한 수]〈187〉

    발걸음 나란히 붉은 階段을 올라, 皇宮을 사이에 두고 서로 部署가 갈렸지요.새벽이면 皇室 儀仗隊 따라 들어와, 저녁엔 皇宮의 香내를 묻힌 채 돌아왔고요.백발 되니 落花에도 서글퍼지고, 푸른 구름 아득히 나는 새가 부럽기만 합니다.태평한 調整이라 失策이 없어서일까요. 諫言 上訴가 드물어…

    • 2022-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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