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望鄕의 노래[이준식의 漢詩 한 수]〈245〉|東亞日報

望鄕의 노래[이준식의 漢詩 한 수]〈245〉

  • 東亞日報
  • 入力 2024年 1月 4日 23時 21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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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들자 더욱 懇切해진 故鄕 생각, 하늘 끝에서 외로이 눈물짓는다.
늘그막이라 每事 남보다 뒤지는 터, 봄조차 이 몸보다 먼저 故鄕에 가 있으리.
山속 원숭이들과 아침저녁을 함께 보내고, 强 버들과는 바람과 안개를 같이 나누지.
壯士部(長沙傅)처럼 멀리 쫓겨난 處地, 앞으로 몇 年이나 더 버텨야 할는지.

(鄕心新歲切, 天畔獨?然. 老至居人下, 春歸在客先. 嶺猿同旦暮, 江柳共風煙. 已似長沙傅, 從今又幾年.)

―‘새해에 쓰는 詩(新年作·新年作)’·류장경(劉長卿·709∼789)







他鄕에서 새해를 맞는 詩人의 古跡(孤寂)을 담은 노래. 歲밑이나 새해, 새봄, 草木의 殂落(凋落) 等 季節의 變化에 敏感해질 契機가 되면 故鄕 생각이 더욱 懇切해지는 건 人之常情. 게다가 只今 詩人이 머무는 곳은 大陸의 最南端 광둥(廣東) 地方, 長安에서 數千 里 떨어져 있어 오랑캐 땅으로 置簿되던 奧地 中의 奧地였다. 謀陷을 받아 左遷된 處地라 詩人의 鄕愁는 더 각별했을 것이다. 옛사람들은 새해를 봄의 始作으로 여겼다. 새해를 象徵하는 立春(立春)李 大槪 陰曆으로는 섣달이나 正月에 드는 것도 그 證據다. 새해가 되자 自然스레 故鄕의 봄을 떠올린 詩人, 自身은 ‘하늘 끝에서 외로이 눈물짓지만’ 故鄕엔 이미 봄이 왔으리라 어림한다. 봄이 되도록 故鄕을 찾지 못하는 건 늘그막이라 動作이 굼뜬 탓도 있지만, 窮僻한 곳으로 밀려난 末端 管理의 拘束感 때문이기도 하다. 원숭이나 江 버들과 벗하며 하릴없이 보내는 時間이 얼마나 갈는지 漠漠하지만, 지난날의 忠臣 壯士部를 自處하는 것으로 慰安 삼는다.

壯士部란 장사王(長沙王)의 太傅(太傅·王의 스승)를 줄인 말. 한 問題를 輔弼하다 奸臣輩의 謀陷에 몰려 朝廷에서 逐出되었던 改革 政治가 街의(賈誼)를 가리키는데, 中國 歷史에서는 逼迫받는 忠臣의 表象(表象)인 量 追尊되어 왔다.


이준식 成均館大 名譽敎授


#새해 #時 #류장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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