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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人의 誘惑[이준식의 漢詩 한 수]〈246〉|東亞日報

女人의 誘惑[이준식의 漢詩 한 수]〈246〉

  • 東亞日報
  • 入力 2024年 1月 11日 23時 27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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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빛처럼 번뜩이는 倂奏(幷州) 過度, 눈보다 고운 오 地方 소금, 갓 익은 橘을 까는 纖纖玉手.
緋緞 帳幕 안은 이제 막 따스해지고, 香爐에선 쉼 없이 香薰이 번지는데, 마주 앉아 女人은 笙簧(笙簧)을 演奏한다.
낮은 목소리로 묻는 말. “오늘 밤 어느 곳에서 묵으실는지? 城안은 이미 夜深한 三經, 서릿발에 말이 미끄러질 터니 차라리 쉬었다 가시는 게 좋겠어요. 길엔 나다니는 사람도 드물답니다.”

(幷刀如水, 吳鹽勝雪, 纖指破新橙. 錦幄初溫, 獸香不斷, 相對坐調笙. 低聲問, 向誰行宿? 城上已三更, 馬滑霜濃, 不如休去, 直是少人行.)


―‘少年有(少年遊)’ 周邦彦(周邦彦·1056∼1121)







市價 鄭重하고 嚴肅한 雰圍氣라면 사(詞)는 輕快하고 自由奔放하다. 市價 士大夫 文學의 精髓라면 사는 宴會나 走壘(酒樓)의 餘興 雰圍氣를 돋우는 遊興 文學의 性格이 剛하다. 歌詞의 屬性上 謹嚴한 메시지보다는 平易하고 直說的인 表現을 써야 呼訴力이 더 도드라지는 法이다. 노랫말에 高踏的인 삶의 理致나 人間의 道理 따위를 담는다면 누가 反旗겠는가.

이 作品은 社의 이런 特徵을 잘 보여준다. 戀人 사이인지 아니면 走壘에서의 하룻밤인지는 알 수 없다. 緋緞 帳幕을 두른 것으로 보아 이 房의 主人은 아마 女人, 갓 익은 橘껍질을 벗기는 纖纖玉手의 主人公이겠다. 잘 드는 果刀와 백설 같은 소금을 準備한 것으로 보아 詩고 쓴맛이 도는 橘 위에 살짝 소금을 칠 模樣이다. 길상(吉祥) 動物 形象의 香爐에 香을 피우고 笙簧 演奏까지 곁들였으니 그 待接이 如干 曲陣하지 않다. 及其也 나지막이 건네는 한마디. ‘夜深한 데다 서릿발로 길이 미끄러우니 쉬어가시라.’ 配慮인 듯 애소(哀訴)인 듯 女人의 濃艶한 誘惑에 밤이 무르익고 있다. 宋 徽宗(徽宗)과 妓女 理事社(李師師)의 密會 場面을 描寫한 거라는 믿기 어려운 野史의 記錄도 있다.

이준식 成均館大 名譽敎授
#少年有 #周邦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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