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平生을 小說家로 살아왔는데, 김현희 自敍傳 代筆 作家라는 事實만 浮刻되는 것 같아 속상해요. 하지만 作家의 良心을 걸고 眞實을 말한 것에 後悔는 없어요.”
노수민(56) 氏는 KAL 858機 爆破犯으로 알려진 김현희의 自敍傳 ‘이젠 女子가 되고 싶어요’를 代筆한 人物. 1992年 冊 發刊 뒤 오랫동안 祕密을 지켜오다 最近 이 事實을 公開했다. 代筆 事實을 “決코 들추고 싶지 않던 옛이야기”라고 말한 그는 “요즘 김현희가 곤란한 地境에 處한 걸 보고 모른 척할 수 없어 입을 열었다”고 했다.
“인터넷 서핑을 하다 偶然히 그가 ‘假짜 工作員’이라는 世間의 誤解 때문에 힘들어한다는 事實을 알았어요. 인터넷에 떠 있는 ‘世上이 무섭다’는 內容의 自筆 便紙도 읽었고요. 率直히 저는 김현희가 正말 旅客機를 爆破했는지, 안 했는지는 잘 몰라요. 하지만 그가 北韓에서 넘어온 사람이라는 것만은 分明히 알죠. 그의 自敍傳을 代筆하기 위해 2年 넘게 만나며 함께 자고 沐浴하고 술도 마셨는데, 그런 저를 속일 수는 없어요.”
盧氏는 “김현희에 對해 가장 잘 아는 南쪽 民間人으로서 只今은 입을 열어야 할 때라고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1979年 中央日報와 동양방송이 共同 主催한 第1回 文藝對象 小說 部門에 當選되며 登壇한 中堅 小說家. 94年 出刊한 ‘불바다’는 北韓 김일성 主席의 死亡 原因과 時點을 正確하게 豫言한 內容으로 話題를 모았고, 그해 한겨레文學賞 受賞作으로 選定됐다. 最近 25番째 長篇小說 ‘울엄마校’를 펴내는 等 創作 活動을 繼續하고 있는 盧氏의 바람은 김현희 論難이 어서 끝나는 것. 그는 “이젠 내 이름을 내건 作品으로 評價받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