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不꼰대 非오버 ‘靈魂 주름’ 안 만들기|신동아

不꼰대 非오버 ‘靈魂 주름’ 안 만들기

‘내가 萬一 인턴이 된다면’

  • 김낙회 | 前 제일기획 代表理事 www.admankim.com

    入力 2015-09-22 13: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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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부2’의 로버드 드니로가 70歲 인턴사원으로 돌아온다?! 이 ‘映畫 같은’ 이야기가 緋緞 虛構로 들리지 않는 것은 우리 社會가 이미 액티브 시니어 時代로 進入했기 때문이다. 最近 隱退 後에도 現役처럼 活動하고 있는 김낙회 前 제일기획 代表理事가 ‘韓國의 로버트 드니로’가 되고픈 이들에게 글 한 篇을 보내왔다.
    不꼰대 非오버 ‘영혼 주름’ 안 만들기

    첫 出勤한 ‘70歲 인턴’. 뻘쭘할 必要는 없다. 멋지게 슈트를 차려입고 堂堂할 것.

    나이 70에 인턴사원이 된다?!

    映畫 ‘인턴(The Intern)’은 30歲 女性 CEO(앤 해서웨이)가 運營하는 會社에 70歲 할아버지 인턴(로버트 드니로)李 入社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愉快하게 엮은 映畫다. ‘대부2’의 카리스마 넘치는 男子와 ‘惡魔는 프라다를 입는다’의 상큼한 美女. 이 두 俳優의 絶妙한 캐스팅만으로도 斟酌 가는 바가 있는 映畫라 하겠다.

    로버트 드니로는 隱退 以後 허전한 마음을 달래려고 이곳저곳 기웃거린다. 中國語와 요가를 배우고 꽃을 기르고 料理도 하지만 空虛한 審査는 채워지지 않는다. 그러던 中 發見한 시니어 인턴십 프로그램! 入社에 成功한 그는 깔끔한 슈트를 차려 입고 會社 同僚들을 自己 家族인 兩 보살핀다. 突發狀況에 唐慌하지 않고, 어려운 質問에도 明快하게 對答하고, 여기저기 助言을 아끼지 않는다. 百戰老將 베테랑이다. 한便 創業 1年 만에 成功神話를 이룬 앤 해서웨이는 顧客에게 配送되는 박스 包裝까지 直接 챙기고, 時間을 아끼기 위해 事務室에서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는 熱情의 化身이다.

    비슷하지만 다른 이야기, ‘인턴십(The Internship)’이라는 映畫도 있다. 아날로그에 익숙한 두 中年 샐러리맨이 整理解雇당한 뒤 구글에서 인턴십을 하게 된다는 內容의 코미디 映畫다. 두 映畫 모두 ‘老人의 인턴 體驗’을 素材로 다루는데, 映畫的으로도 재미있지만 한便으로는 現代社會의 尖銳한 現實과 맞닿아 있다는 點에서도 눈여겨볼 만하다.

    서울 市民의 平均 隱退 年齡은 52.6歲라고 한다. 몸은 100歲 時代에 접어들었는데 隱退는 50代에 한다는 얘기다. 그렇다면 隱退 後 人生의 나머지 折半은 어떻게 살아야 할까. 經濟的인 問題는 勿論이려니와 人生 後半의 그림을 그려야 하는 것은 우리 모두의 深刻하고도 重且大한 問題가 됐다. 이는 第2의 人生, 第2의 職業이 必要한 理由이기도 하다.



    가슴속 龍틀임

    나라면 果然 70歲 나이에 인턴으로 入社해 일할 수 있을까. ‘인턴’ 豫告篇을 보면서 暫時 눈을 감고 내 感情을 로버트 드니로에 移入해봤다. 于先 시니어 인턴사원이란 어떻게 處身하고 어떤 水準으로 일해야 할지 가늠되지 않는다. 나이가 한참 어린 젊은 社員들과 關係 設定은 어떻게 할 것인가. 더구나 젊은 幹部나 任員에게 야단맞을 때는 어떻게 해야 하지? 무엇보다도 全혀 새로운 環境에 挑戰할 勇氣가 果然 내게 있을까.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가 2000年代 初에 내가 맡은 KTF(現在는 KT로 統合)의 企業 PR 廣告가 떠올랐다. 大學 講義室, 두꺼운 冊을 든 老紳士가 登場하자 三三五五 모여 있던 學生들이 부리나케 자리에 앉는다. 그런데 講壇으로 갈 줄 알았던 老紳士가 學生들 속으로 들어가 앉는다. 唐慌한 學生들. 老紳士는 이 狀況이 재미있다는 듯한 表情을 지으며 講壇에 선 젊은 敎授에게 힘차게 人事한다. 그리고 畵面에 字幕이 뜬다. ‘나이는 數字에 不過하다.’ 디지털 時代를 살아가는 데는 젊음과 挑戰意識이 必要하다는 메시지를 傳達한 ‘KTF的인 생각’ 시리즈 廣告다.

    그렇다. 問題는 생각이다. 젊은 생각. 새로운 目標에 挑戰할 수 있다는 自信感을 갖고 있는 한 우리는 젊다. 그렇다면 올해 韓國 나이로 65歲인 나도 願한다면 인턴사원이 될 수 있지 않을까. 나이는 數字에 不過하니까!

    正말로 다시 現役으로 일을 始作했다는 것은 아니다. 隱退 後에 나 스스로 프로젝트를 企劃해 實行해본 經驗 이야기다. 나는 2012年 末 停年退任하고는 무엇을 할지 漠漠했다. 現業이 바쁘다는 핑계로 ‘隱退 以後’에 對해 全혀 準備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年末에 旅行地 발리에 가서 겨우 생각해낸 것이 于先 1年間 아무것도 하지 말자는 決定이었다. 그래도 할 것이 꽤 많았다. 목에서 힘 빼기, 마음의 毒素 除去하기, 冊 읽고 旅行하기 等等.

    하지만 時間이 흐를수록 이것만으로는 不足했다. 가슴 깊은 곳에서 끓어오르는 龍틀임을 나는 發見했다. ‘奉仕’가 그것이었다. 그동안 앞만 보고 달려오느라 周邊을 살피지 못했고, 보람을 느낄 만큼 他人에게 작은 도움조차 되지 못했다는 反省을 한 結果다. 작은 일이라도 좋으니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찾아보자고 마음먹었다.

    그래서 企劃한 것이 ‘兵營 토크 콘서트’다. 最前方에서 勤務하는 兵士들은 고된 鐵柵 勤務로 苦生이 甚할뿐더러 文化的으로도 많이 疏外돼 있다. 그들을 찾아가 조금이라도 士氣를 북돋우고, 그들이 꿈과 勇氣를 가질 수 있도록 돕는 ‘힐링 프로그램’을 하나 만들어보자고 생각했다. 마침 2006年부터 陸軍本部 發展諮問委員으로 陸軍과 因緣을 맺은 것이 契機가 됐다. 또 내가 40餘 年 前에 勤務한 3師團과 山岳 地形이 險難하기로 有名한 7師團에서 將兵들을 對象으로 講義한 적이 있는데, 그 때의 經驗이 큰 刺戟이 됐다. 兵營 콘서트는 ‘講義’와 ‘公演’으로 構成하기로 했다.

    AE 時節로 돌아가다

    不꼰대 非오버 ‘영혼 주름’ 안 만들기

    우리나라에도 시니어 인턴십 制度가 있다. 하지만 그 惠澤이 一部에 그쳐 더욱 擴大될 必要가 있다.

    廣告 캠페인을 할 때 가장 먼저 해야 하는 일은 企劃書, 卽 마스터플랜을 樹立하는 것이다. 손놓은 지 오래됐지만 企劃書 作成이라면 自身 있었다. 現職에 있다면 같은 팀 同僚들의 도움을 求할 수 있었겠지만, 이제는 혼자서 모든 것을 해야 한다. 企劃書를 쓰고 프로젝트 組織 構成을 하는 데 足히 보름이 걸렸다.

    그다음엔 陸軍本部에 趣旨를 說明하고 陸軍本部에서 行事를 主管하는 것으로 合意했다. 이어 某 言論社를 찾아가 後援社로 參與해달라고 說得했다. 마침 該當 言論社가 企業과 軍部隊를 이어주는 ‘1社 1兵營’ 캠페인을 펼치고 있었기에 잘 맞아떨어졌다.

    行使의 基本 槪念은 ‘才能寄附’. 講師, 公演을 펼칠 出演者, 行事를 進行할 이벤트 會社를 涉外하는 것이 重要했다. 그러나 趣旨에 共感하고 쉽게 出演해줄 것이라 믿었던 演藝人 涉外부터 壁에 부딪혔다. 旣存 스케줄을 調整하기 어렵고, 前方部隊까지 往復하는 時間이 너무 많이 걸려 어렵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궁하면 통하는 法. 四方八方으로 熱心히 SOS를 보낸 끝에 涉外를 해낼 수 있었다. 特히 (週)FM커뮤니케이션즈(代表 전수익)와 KBS ‘講演 100℃’ 안진 PD의 도움이 컸다.

    前方 部隊에는 변변한 公演施設이 없어 舞臺, 照明, 音響施設을 別途로 設置해야 한다. 이 때문에 이를 위한 最小限의 經費가 必要한데, 스폰서 企業을 求하는 것도 만만치 않았다. 前方 部隊와 姊妹結緣한 企業들을 中心으로 또 熱心히 協贊 要請 公文을 보냈다. 마침내 여러 企業이 協贊해주기로 했고, 部隊 將兵들에게 間食과 飮料를 提供하겠다는 後援 企業들도 나섰다.

    陸軍本部와 이벤트팀을 비롯한 實務 멤버들이 내 個人 事務室에 모여 會議할 때는 내가 實務 企劃者로서 全體 槪要를 說明하고 파트別로 業務를 分擔했다. 日程을 체크하고 問題點을 導出하고 解決 方案을 찾다보니, 그야말로 옛날 廣告 製作會議를 主管하던 AE 時節과 正確히 오버랩되는 氣分이었다. 웃음이 절로 나왔다.

    勿論 일이 잘 안 풀릴 때도 있었다. 하지만 힘들다는 생각보다는 오히려 神이 났다. 엔도르핀이 솟구쳐 나오는 것을 느낄 때가 많았다. 비록 現業에서 隱退했지만, 如前히 나 스스로 企劃을 해서 프로젝트를 성사시킬 수 있다는 自信感을 갖게 됐다. 陸軍 토크 콘서트는 2014年에 3師團, 21師團, 28師團을 비롯한 4個 部隊에서 이어졌고, 올해는 지난 4月에 5師團과 22師團에서 進行됐다.

    多幸히 反應은 뜨거웠다. 挑戰 意欲과 勇氣를 얻었다는 親舊들, 새로운 힐링을 얻어 남은 軍 生活을 正말 잘하겠다는 覺悟를 다지는 親舊들도 있었다. 올가을에는 얼마前 地雷爆發 被害를 當한 1師團과 江原道 華川의 7師團에서 콘서트를 열 計劃이다. 이 프로젝트에 參與해준 FM커뮤니케이션즈와 講師 및 公演者로 나서준 분들에게 이 紙面을 빌려 다시 한 番 感謝를 傳하고 싶다.

    액티브 시니어 時代

    ‘意欲 있는 사람을 求합니다. 單, 60歲 以上인 분만 可能합니다.’ 일本意金屬部品 生産會社 가토製作所의 求人 廣告 카피다. 밀려드는 注文을 納期 內에 맞추려면 週末에 工場을 돌려야 하는데, 젊은 사람들은 週末에 일을 하지 않으려 한다. 또한 會社 處地에선 殘業과 休日 勤務에 따르는 手當 支給이 負擔된다. 이런 事情에서 나온 아이디어가 ‘老人 雇傭’이다. 이 會社는 이렇게 採用한 실버 職員들로 하여금 週末에 單純 支援 業務를 하도록 하고 週中에는 現役 職員들이 勤務하는 ‘能力別 워크 셰어링’을 實施했다. 이로써 365日 工場을 稼動할 수 있었고, 賣出도 3倍假量 늘어났다고 한다.

    도쿄 外郭 지바(千葉)市의 빌딩管理 用役會社 ‘마이스타 60’에 들어서면 머리가 희끗희끗한 老人들만 볼 수 있다. 이 會社는 技術資格證을 가진 60歲 以上만 雇用한다. 270名 前 職員의 平均나이는 64.5歲. 첫해 年俸은 250萬 엔(약 2400萬 원)이다.

    맥도날드에 가면 斑白의 할아버지들이 있다. 젊은 職員들과 똑같이 注文 內容을 復唱하고 키보드를 能熟하게 두드려 計算해준다. 깔끔하게 유니폼을 차려입고 커피를 담아낸다. 美國에서나 볼 수 있는 光景이 아니다. 요즘 서울 市內에서 자주 만날 수 있는 風景이다.

    平均 年齡 76歲인 할아버지들이 유럽과 臺灣 等을 背囊旅行으로 다닌 TV 프로그램 ‘꽃보다 할배’가 人氣를 누렸다. 隱退 後 나비넥타이에 멋진 正裝을 입고 호텔리어에 挑戰한 前職 CEO도 있다. 이들처럼 社會·經濟的으로 旺盛한 活動을 하는 老人들을 ‘액티브 시니어(active senior)’라고 한다. 이들은 年金이나 子女들이 주는 用돈에 依存하며 지내던 過去 실버 世代와 完全히 다르다. 健康과 外貌에 關心이 많고, 文化·餘暇生活을 자주 즐긴다. 寫眞, 그림 等 專門的인 趣味生活을 위해 工夫하고, 인터넷이나 모바일 機器 活用法을 熱心히 배운다. 온라인 同好會를 運營하거나 專門的인 水準의 파워 블로거로 活躍하는 시니어들度 있다.

    이러한 액티브 시니어의 主軸은 ‘베이비부머’ 世代다. 6·25戰爭 以後 1960年代 初盤까지 태어난 이들 世代의 일에 對한 熱望은 世界 最高 水準이라고 한다. 2013年 三星隱退硏究所의 ‘50代의 退職 後 일에 對한 認識과 欲求 調査’에 따르면 應答者의 91%가 “繼續 일하기를 願한다”고 答했다.

    그런데 정작 일할 機會가 없다는 게 問題다. 壽命이 늘어나 退職 後 收入 없이 살아가야 하는 時間이 길어지다보니 老人의 삶의 質은 漸漸 나빠지고 있다. 이러한 社會問題를 解決하고자 나온 프로그램 中 하나가 시니어 인턴십 制度다. 우리나라는 2011年 保健福祉部에서 처음 導入했다. 복지부와 韓國老人人力開發院이 財源을 支援하고, 地方自治團體에서 優秀人力 選拔과 敎育을 擔當하며, 民間 企業이 老人에게 일자리를 提供하고 人件費의 一部를 政府로부터 支援받는 雇傭創出 모델이다. 韓國맥도날드, AJ렌터카, CJ GLS 等이 이 프로그램을 活用하고 있다.

    하지만 極히 一部의 老人만 이 프로그램의 惠澤을 받고 있고, 老人 大多數는 일하고 싶어도 일자리를 求하지 못해 발을 구르는 게 現實이다. 그나마 警備, 宅配, 꽃配達 서비스 같은 일자리라도 求하면 多幸이라는 생각이다.

    섞여야 시너지가 난다

    캐나다 커피專門店 팀 홀튼(Tim Hortons)에 가면 老人 從業員들이 注文을 받으며 ‘트리플 트리플’을 큰 소리로 復唱한다. 크림 3스푼에 雪糖 3스푼을 넣어달라는 뜻이다. 이 커피는 茶房 커피처럼 고소한 맛이 난다. 재미있는 것은, 젊은 바리스타와 老人 從業員이 함께 어울리면서 카페 雰圍氣가 좋아지고 效率도 높아졌다는 事實이다. 다 같이 힘을 合해 잘해보자는 팀스피릿(team spirit)과 서로 尊敬하고 도와주자는 肯定的인 雰圍氣가 造成된 것이다.

    會社의 組織도 마찬가지다. 女性 化粧品을 만드는 會社에서 女性이 購買決定權을 가졌고 女性 心理를 잘 알고 있으므로 마케팅팀을 女性으로만 꾸리면 果然 잘 굴러갈까. 自動車 販賣會社에서 霸氣 넘치고 活動力이 旺盛한 젊은 男子만 採用하면 좋은 成果가 나올까.

    現實은 그렇지 않다. 男子와 女子, 旣婚과 未婚, 시니어와 주니어가 適當히 섞여 있어야 雰圍氣도 좋고 시너지도 난다. 서로가 서로를 尊重하며 調和롭게 일하는 文化만 形成된다면 여러 面에서 훨씬 훌륭한 成果가 나올 것이다.

    高齡者들의 社會活動 欲求를 충족시키면서 同時에 地域社會의 力量을 强化할 수 있는 일자리 政策 마련이 時急하다. 그런 側面에서 시니어 인턴制度를 더욱 擴大하면 좋을 것 같다. 靑年 일자리도 없는데 무슨 헛소리냐고 할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시니어 인턴은 經驗은 豐富한 反面 人件費는 低廉하다. 성실하고 責任感 剛한 것은 基本이다. 昇進이나 보너스 等에 크게 影響 받지 않고 欲心도 없다.

    最近 發表된 어느 言論社 調査를 보면 解雇하고 싶은 寺院 1順位가 팀워크를 沮害하는 사람, 2順位가 會社에 不滿이 많은 사람, 3順位가 勤怠가 不良한 사람이라고 한다. 人性과 態度가 무엇보다 重要하다는 얘기다. 적어도 시니어 인턴이라면 이런 블랙리스트에 오르지는 않을 것 같다. 젊은이들이 忌避하지만 시니어라면 잘할 수 있는 業務를 골라내 全體 職員 中 2~3%만이라도 시니어 인턴을 採用하면 어떨까. 經驗, 內功, 年輪, 그리고 거기서 우러나오는 眞心 어린 助言이 分明 시니어 인턴들에게 있을 테니 말이다.

    로버트 드니로처럼 시니어 인턴에 挑戰하는 K氏에게 나는 3가지 助言을 하고 싶다. 한 職場에서 新入社員으로 始作해 CEO 자리에까지 올랐던 사람의 말이니 부디 K氏가 고깝게 듣진 말아주길 바란다.

    差別化와 正體性

    첫째, 差別化다.

    映畫 ‘인턴’에서 로버트 드니로가 말끔한 正裝을 입고 나오는 모습을 보고 제일모직의 TV 廣告가 생각났다. 廣告 콘셉트는 ‘紳士가 슈트를 입는 原則’으로, 俳優 피어스 브로스넌이 모델로 나온다. 高級感을 極大化하기 위해 畵面을 모노톤으로 處理하는 等 심플한 節制美가 돋보인 廣告였는데, 重厚한 紳士의 패션은 正裝에서 完成된다는 것을 다시금 깨닫게 했다.

    시니어 인턴으로 入社한다면 가장 먼저 自身만의 差別的인 이미지를 만들라고 勸하고 싶다. 로버트 드니로처럼 正裝을 입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요즘은 大企業이나 벤처企業이나 노타이에 캐주얼 차림이 大勢다. 그러나 모두가 가는 길이라고 굳이 따라갈 必要는 없는 法. 나이 들어 인턴으로 會社에 들어가는 것도 뭔가 남다른 것임에 틀림없다면, 패션을 差別化하는 것은 시니어 인턴으로서 색다른 이미지를 만드는 方法이 될 수 있다.

    同時에 또래 老人들과도 다른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아날로그 世代에게서 느낄 수 있는 餘裕와 仁慈한 風貌는 보여주되, 如前히 어딘가에 숨어 있다가 불쑥불쑥 솟아나곤 하는 前近代的인 ‘꼰대 意識’을 버려야 오히려 存在感이 더욱 돋보일 것이다.

    둘째, 正體性이다.

    本人의 分數와 廉恥를 알고 나아갈 때와 물러설 때를 區分하는 센스를 가져야 한다. 勿論 스스로에게는 堂堂해야겠지만, 쓸데없이 나서지 않는 節制力 亦是 必要하다.

    不꼰대 非오버 ‘영혼 주름’ 안 만들기

    요즘은 多方面에서 活潑하게 活動하는 액티브 시니어들이 大勢다. 寫眞은 企業 後援으로 老人들이 컴퓨터 敎育을 받는 모습.



    지난여름, 老人들 影幀寫眞을 찍어드리는 奉仕活動을 위해 全北 扶安의 緯度라는 섬에 갔다. 거기서 작은 펜션을 運營하는 할머니를 만나 큰 感動을 받았다. 할머니는 71歲에 작고 軟弱한 體軀였다. 그런데 이른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한時도 쉬지 않고 일했다. 손님들이 떠나면 요와 이불을 들고 나와 햇볕에 말리고, 얼마나 자주 쓸고 닦는지 房에는 먼지 한 톨 없었다. 김치며 갓 잡아 온 生鮮으로 끓인 매운湯 솜씨도 普通이 아니었다. 그리고 도마 3個를 수세미로 씻고 또 씻었다. 그 모습을 지켜보다 물었다.

    “힘들지 않으세요?”

    “이렇게 움직이는 게 健康에도 좋죠. 남의 돈을 먹는 게 어디 쉬운 일이유?”

    “이제 며느리한테 시키든지 사람을 두지 그러세요?”

    “내가 平生 하던 일이고, 내가 가장 잘할 수 있는 일이 이것뿐이라우….”

    할머니의 주름진 얼굴이 天使같이 보인 건 그 堂堂함과 自信感 때문이었으리라. 그렇다. 나이 든 老人이라도 數十 年間 쌓아온 自身만의 武器 하나쯤은 있다. 내가 잘할 수 있는 것을 살리고 自己다움을 잃지 않을 때 사람은 自身의 價値를 인정받을 수 있다. 그러나 絶對로 오버하지는 말 일이다.

    나이로 늙는 게 아니다

    셋째, 熱情이다.

    人生은 나이로 늙는 것이 아니라 目標意識의 缺乏으로 늙는다고 한다. 歲月은 고작 皮膚에만 주름을 만들 뿐이다. 靈魂에 주름을 만드는 것은 熱情의 喪失이다.

    몇 年 前 平均 年齡 81歲 드림 라이더들의 感動的인 實話를 素材로 한 臺灣 廣告가 話題가 된 적이 있다. 이 廣告는 “사람은 무엇을 위해 사는가?”라는 質問으로 始作한다. 그리고 다섯 名의 할아버지가 오토바이 旅行을 통해 이 質問에 對答해나간다. 한 名은 聽覺障礙人, 또 한 名은 癌 患者이고 나머지 세 名은 心臟疾患을 앓는다. 그리고 모두 關節炎으로 苦生한다. 하지만 이들은 6個月의 準備 끝에 13日間 오토바이를 타고 밤낮을 달려 1139km의 國土大長程을 完成한다.

    人口 高齡化, 그리고 關係의 斷絶 속에서 우리 老年層은 社會에서도 方向性을 잃어가고 있다. 그런 그들이 잃어버린 自我를 찾기 爲한 旅行을 始作한다. 그리고 잃었던 熱情과 꿈, 希望을 오토바이 旅行을 통해 되찾는다. 사람은 무엇을 위해 사는가. 이들의 對答은 “Dream!”이었다.

    不꼰대 非오버 ‘영혼 주름’ 안 만들기
    김낙회

    1951年 忠南 唐津 出生

    서강대 新聞放送學科 卒業, 漢陽大 碩士(廣告弘報學)

    제일기획 代表, 韓國廣告業協會長, 國家브랜드委員會 委員

    現 西江大 아트&테크놀로지硏究所 招聘敎授, 陸軍本部·陸軍士官學校 發展委員會 委員


    새로운 挑戰에 나섰다면 積極性과 柔軟性을 가지고 最善을 다하는 姿勢가 보기에도 좋다. 일찍 出勤해 주어진 일을 미리 準備하고, 할 일을 메모하고, 所屬 팀에 어떻게 도움 될 것인지 苦悶한다. 모르는 게 있으면 積極的으로 물어본다. 시키지 않은 일도 눈치껏 찾아서 한다. 나이가 問題라고 생각하는 瞬間에 우리는 늙고,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瞬間에 우리는 젊어진다. 自信感만큼 젊어지고 두려운 만큼 늙는다. 熱情이 있는 한 人間은 決코 늙지 않는다.

    K氏餘! 老兵은 죽지 않는다. 아직은 사라질 때도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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