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白凡 金九가 警察이었다는 걸 아시나요?|주간동아

週刊東亞 11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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社會

白凡 金九가 警察이었다는 걸 아시나요?

警察廳 ‘臨時政府 100周年 記念事業推進TF팀’이 새로 쓰는 警察 歷史

  • 入力 2018-10-29 11: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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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19년 8월 12일 임시정부 내무부 산하 초대 경무국장으로 임명돼 3년간 경찰조직을 이끈 백범 김구. [사진 제공 · 경찰청]

    1919年 8月 12日 臨時政府 內務部 傘下 招待 警務局長으로 任命돼 3年間 警察組織을 이끈 白凡 金九. [寫眞 提供 · 警察廳]

    “우리가 이러면 4·19 때처럼 歷史에 큰 罪를 짓게 됩니다. 이래서는 안 됩니다.”

    5·18民主化運動 當時 全南 警察局長 按兵하 治安監(當時 警務官)은 警察을 무장시켜 示威隊를 强勁 鎭壓하라는 新軍部 의 命令에 反撥했다. 안 治安監은 警察 銃器 回收만을 指示했다. 以後 新軍部 側은 ‘事態 鎭壓 失敗 總責任’ 等 職務遺棄 嫌疑로 安 治安監을 逮捕했다.

    李峻奎 當時 木浦警察署長은 警察과 市民軍의 正面衝突을 避하고자 銃器를 아예 배에 싣고 木浦 隣近 高下島로 向했다. 그 亦是 ‘逃避’를 理由로 逮捕됐다.

    이들은 保安司令部에 拘禁돼 모진 拷問을 當했다. 拷問 後遺症으로 1988年 死亡한 안 治安監은 2005年에야 殉職 處理됐다. 亦是 拷問 後遺症으로 死亡한 이 署長은 罷免 38年 만인 올해 7月 5·18 民主 有功者가 되면서 不名譽를 씻었다. 遺族은 現在 ‘5·18民主化運動 等에 關한 特別法’에 根據해 刑事 再審을 申請하고 裁判이 열리기를 기다리고 있다.

    5·18民主化運動 때 新軍部의 命令에 不服하고 市民의 便에 선 警察 68名이 懲戒되고 123名이 罷免됐다. 그러나 이들은 ‘棺(官)’이었다는 理由로 別로 照明받지 못했다.




    白凡의 길, 警察의 길

    경찰청 소속 대한민국 임시정부 100주년 기념사업추진TF팀 멤버들. 왼쪽부터 박상구 경정, 김경훈 경장, 김기영 경위, 박홍주 경위, 염윤진 경사, 이용상 경정, 팀장 이영철 총경, 한준섭 경정, 현은영 경장, 편승화 경사, 최현명 경장, 김재윤 경사. [조영철 기자]

    警察廳 所屬 大韓民國 臨時政府 100周年 記念事業推進TF팀 멤버들. 왼쪽부터 박상구 警正, 김경훈 警長, 김기영 經緯, 박홍주 經緯, 염윤진 警査, 이용상 警正, 팀長 이영철 總警, 한준섭 警正, 현은영 警長, 편승화 警査, 최현명 警長, 김재윤 警査. [조영철 記者]

    10月 24日 警察廳 건너便에 있는 서울 中區 순화동의 작은 事務室을 찾았다. 入口에는 백범일지에 쓰인 白凡 金絿의 글씨를 組合해 ‘臨時政府 百周年 記念事業推進團’(TF팀)이라고 쓴 門牌가 달려 있었다. 안으로 들어가니 한쪽 壁面에 큼직한 太極旗가 걸려 있었다. 어지럽게 놓인 묵직한 書類綴. 몇몇은 작은 글씨를 擴大해 보느라 모니터에서 눈을 뗄 줄 몰랐다. 이들은 2019年 臨時政府 樹立 100周年을 앞두고 4月부터 警察과 關聯한 資料를 蒐集, 分析해온 警察官들이다. 李峻奎 署長의 얘기도 이들이 發掘한 事例다.

    TF팀長인 이영철 總警은 “警察의 자랑스러운 歷史를 再正立해 警察이 現場에서 自矜心과 責任感을 갖고 일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總警은 “警察의 歷史를 歪曲하거나 恣意的인 解釋으로 美化하려는 게 아니다”라며 “社會에 貢獻했으나 存在마저 잊힌 이들을 發掘해 더 많은 사람에게 알리겠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들이 밝혀낸 히트作은 白凡 金九(1876?1949)가 1919年 상하이 臨時政府 樹立과 함께 初代 警務局長을 맡았다는 事實이다. 이 事實을 담은 映像을 8月쯤 사내 인트라넷인 폴넷에 올리자 反應이 暴發的이었고 一部 言論에도 報道되며 話題를 모았다.

    한준섭 警正은 “‘白凡 金九 先生님이 臨時政府 初代 警務局長이셨다니 30年 以上 警察을 한 것에 自負心과 矜持를 갖게 됐다’ ‘金九 先生님이 남기신 愛國安民의 警察 遺志를 받들어 熱心히 하겠다’는 同僚들의 댓글을 보면서 일이 헛되지 않았다는 생각에 뿌듯했다”고 말했다.

    이용상 警正은 “‘神이 모든 곳에 있을 수 없어서 어머니를 보냈다’는 말처럼 金九 先生의 삶을 들여다보며 ‘白凡 金九가 모든 곳에 있을 수 없으니 警察들에게 일을 나눠준 것이 아닐까’ 생각했다”고 힘줘 말했다.

    민갑룡 警察廳長의 後援으로 始作하긴 했지만 內部에서도 無關心 一色이었다. 이 때문에 이 事業의 意味와 重要性을 아는 警察官들의 資源을 받았다. 그렇게 모인 警察들은 때로는 考古學者처럼, 때로는 다큐멘터리 PD처럼 時時때때로 事務室을 벗어나 ‘證據’를 찾고자 애썼다. 이영철 總警은 “課長과 係長級은 行政 經驗이 있는 사람들이고 實務者 中에는 歷史學 專攻者가 많다. 中國語와 日本語, 英語 資料도 많아 外國語를 좀 하는 멤버들이 모였다. 德分에 早期에 成果를 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경훈 警長은 臨時政府 警衛隊의 制服을 考證해 再現하고자 努力했다. 달랑 寫眞 한 張 들고 生存者들을 만나 이야기를 들으며 퍼즐 조각을 맞춰나갔다.

    光復軍 訓鍊을 받고 警察에 몸담은 백준기 經緯도 TF팀에서 찾아낸 숨은 英雄 가운데 한 名이다. 臨時政府 警衛隊 制服을 찾기 위해 資料를 보던 中 光復軍 同志會 冊에 실린 會員들의 寫眞을 發見했다. 모두 軍服 차림인데 한 名만 警察 制服을 입고 있었다. TF팀은 報勳處에서 資料를 찾아 그가 大田警察署 所屬으로 建國訓長 愛國章을 授與받고 6·25戰爭 中 戰死한 백준기 經緯임을 알아냈다.


    歷史學系에도 意味 있는 結果物 내고파

    TF팀 멤버들이 경찰 관련 사료를 살펴보고 있다.(왼쪽) TF팀에서 발굴한 다양한 경찰 관련 사료. [조영철 기자]

    TF팀 멤버들이 警察 關聯 史料를 살펴보고 있다.(왼쪽) TF팀에서 發掘한 다양한 警察 關聯 史料. [조영철 記者]

    事實을 밝혀내는 日보다 事實이 아닌 걸 바로잡는 일이 더 어렵다. 한준섭 警正은 “한 番은 ‘白凡 金九가 招待 警務局長이 아니다’라는 內容이 有名 사이트에 올라와 있어 作成者를 搜所聞해 事實을 바로잡았다. 作成者도 잘 몰랐다는 이야기에 우리에게 주어진 宿題가 아직 많구나 생각했다”고 말했다. 한 警正에게 “하는 일이 꼭 記者 같다”고 하니 “女性靑少年課長을 할 때 작은 端緖를 가지고 癡呆 失踪者를 애타게 찾으러 다니던 氣分”이라고 말했다.

    TF팀은 2020年까지 歷史 發掘과 記念事業을 持續할 計劃이다. 이용상 警正은 “臨時政府 當時 警察과 光復 以後 警察의 歷史에 對한 硏究가 마무리되는 대로 年末에 세미나를 열 計劃이다. 警察大 敎育 敎材에도 關聯 內容을 反映할 豫定이다. 警察 內部 次元의 硏究를 넘어 歷史學系에도 意味 있는 結果物을 내고 싶다”고 抱負를 밝혔다.

    그동안 發掘한 史料를 바탕으로 언제 어디서든 警察의 歷史를 살펴볼 수 있는 온라인 博物館을 만드는 것도 構想 中이다. 內部的으로 警察의 自矜心을 끌어올리는 것을 넘어 國民에게도 警察의 여러 모습을 알리고 싶다는 것이 이들의 所望이다. 義兵들의 活動을 再照明한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처럼 언젠가는 드라마나 映畫로도 歷史에서 잊힌 警察들의 活躍相을 만날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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