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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마당] gleaming tiny area|新東亞

[詩마당] gleaming tiny area

  • 김연덕

    入力 2021-06-08 10: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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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世上에 憤怒하는 溫度
    얼굴과 몸가짐이 隱退한 運動選手처럼 아름답다고 생각하던 사람의 뒤를 나는
    영문도 모른 채 따라가고 있었다. 그 사람이 이끈 곳에는 어디에서나 잘 자라는 나무 한 그루가 있고
    줄기로부터 처음 몇 年의 검은 支持臺를 막 分離하던 참이었고
    그는 그 平凡한 나무 밑에
    산 채로 埋葬된 빛이 있다고 했다. 오래前 機能을 잃은 自身의 눈 筋肉이
    곧 自身이 보게 될 뜨겁고 가느다란 世上이
    뒤엉켜 있다고 했다.

    빛은
    몇몇 사람에게만 겨우 알아차려지는 좁고 젊은 絶望에
    언제 스스로 걸어들어가 눈뜬 채 삭아간 것일까. 사랑의 눈물 사랑의
    긴 웃음이 이토록 單純하게 드러나 썩어버리거나
    달아나거나

    다이빙 물결로 반짝이지조차 못한다는 事實이 도무지 믿기지 않아.

    손 내밀어 봐요, 그는 唐慌해 수런대며 沈默하는 나의 손바닥에 潤氣 나는 검은
    나무 열매 두 알을 내려놓았고 열매에서는 果肉의 물氣가 차게 식어가는 소리가 난다. 그리고 내가 그것의 리듬을
    어둡게 뛰어가는 패턴을 알아채기도 前 곧 아무 소리도 나지 않는다. 닳아버린 機能은 잎사귀나 달아난 身體는 當分間 돌아오지 않을 것입니다. 멀리서 다른 물결을 익히다 올 것입니다. 어떤 憤怒는 優雅한 광대뼈 아래 아주 조용하게 살아가기도 한다.

    *



    이걸 심어둔 사람이 어디서 뭘 하고 있는지 바른 姿勢로 눕기에 結局 成功했는지 永永 모르게 되었어요,

    잘 안다 믿었던 그의 지치고 아름다운 얼굴을 나는
    짧은 瞬間 알아보지 못한다.
    그는 멍하게 곤두박질치던 빛
    타일바닥과 아직

    깨어나지 않은 나무의 未來를 同時에 떠올리고 있을지 몰라. 寡默한 열매를 自處해 열매의 面積으로 몰래 끼어들고 있을지 모른다. 獨特한 몸가짐을 지닌 줄기에는
    가느다란 어둠만이 사랑처럼 맺혀 있고

    나는 當場 이 밑을 파내도 아무것도 바뀌지 않을 것을
    그러나 무언가는 바뀔 것을 알았다.

    김연덕
    ● 1995年 서울 出生
    ● 2018年 대산文學賞 受賞
    ● 2021年 詩集 ‘재와 사랑의 未來’ 發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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