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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點心, 꽁보리밥 샐러드에 베이컨 어때? [김민경 ‘맛 이야기’]|新東亞

오늘 點心, 꽁보리밥 샐러드에 베이컨 어때? [김민경 ‘맛 이야기’]

  • 김민경 푸드칼럼니스트

    mingaemi@gmail.com

    入力 2021-06-05 10: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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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힌 보리에 각종 채소를 곁들이면 맛있고 든든한 한끼 식사가 된다. [GettyImage]

    익힌 보리에 各種 菜蔬를 곁들이면 맛있고 든든한 한끼 食事가 된다. [GettyImage]

    곧 무더위가 들이닥칠 것 같은 느낌이다. 딱 이맘때쯤 엄마가 재미삼아 만들어주시던 間食이 있다. 보리밥을 꽁꽁 뭉쳐 작은 그릇에 담고 그 위에 適當히 식은 된醬국을 끼얹는다. 보리가 많이 든 밥이 금세 허물어지며 된醬국이 밥알 사이사이로 스며든다. 데굴데굴 굴러다니는 보리밥 알맹이를 숟가락으로 긁어모으며 된醬국과 함께 홀홀 마시듯 먹는 맛이 참 재미나고 좋았다.

    이 밥을 해주시며 엄마가 늘 하는 말씀이 있었다. 일곱 살에 6·25 戰爭을 겪은 當身이 갓 난 동생을 업고 避難을 갔는데, 多幸히 보리가 나던 때라 보리를 쪄 된醬 묻혀 맛나게 먹었다는 것이다. 참으로 무섭고 슬픈 이야기지만 어린 時節 나는 “아, 그 밥도 참 맛있었겠네” 程度로 가볍게 흘려들었던 것 같다.

    잘 지은 보리밥에 된醬찌개, 열무김치…

    보리는 차, 밥, 샐러드 등 다양한 방식으로 먹을 수 있는 식재료다. [GettyImage]

    보리는 車, 밥, 샐러드 等 다양한 方式으로 먹을 수 있는 食材料다. [GettyImage]

    6月이면 햇보리를 맛볼 수 있다. 보리는 種類가 많다. 茶를 끓여 마시는 보리는 겉보리다. 까칠까칠하고 뾰족한 겉보리 껍질을 벗기지 않은 채 그대로 볶아 만든다. 겉보리는 엿기름을 만드는 材料이기도 하다.

    밥에 넣어 먹는 보리는 普通 쌀보리와 늘보리다. 쌀보리는 알이 잘고 찰氣가 있으며 色이 뽀얗다. 늘보리는 알이 굵고 灰色빛을 띠며 찰氣가 없다. 늘보리만 갖고 밥을 지으면 꽁보리밥이 된다. 늘보리와 쌀보리에 찰氣를 더하면 札늘보리와 札쌀보리가 된다. 이 外에 黑보리, 紫色보리, 靑보리 等 機能性 보리 品種도 있다.

    市場에 가보면 쌀과 섞어 밥 짓기 便하도록 加工해놓은 보리도 販賣한다. 보리를 살짝 익혀 납작하게 누른 壓麥, 보리를 半으로 쪼개 작게 만든 割麥 等이다. 쌀과 잘 어우러지는 보리를 擇하라면 쌀보리, 壓麥, 割麥 等을 꼽겠다. 하지만 ‘여름 밥’의 魅力을 맛보기엔 늘보리가 제格이다. 늘보리는 밥을 하기 前 最少 2時間 以上 불리는 게 좋다. 또 꽁보리밥을 먹을 생각이 아니라면 쌀이나 찹쌀을 半 程度 섞어 짓는 게 맛있다.



    보리밥에 된장찌개, 열무김치를 곁들이면 더 부러울 것 없는 여름 밥상이 완성된다. [GettyImage]

    보리밥에 된醬찌개, 열무김치를 곁들이면 더 부러울 것 없는 여름 밥床이 完成된다. [GettyImage]

    잘 지은 보리밥에 된醬찌개, 잘게 썬 상추나 부추, 고추醬과 참기름을 조금씩 넣고 비벼 먹으면 여름철 別味다. 땀 좀 빼고 싶다면 靑陽고추를 가위로 잘게 잘라 넣자. 마지막으로 아삭아삭한 열무김치까지 몇 줄기 썰어 넣는다. 이 비빔밥 한 空氣를 말끔히 비우는 동안만큼은 世上에 더 부러울 게 없다.

    個人的으로는 애호박과 감자를 큼직하게 썰어 넣어 맵고 달게 끓인 고추장찌개를 보리밥에 얹어 빡빡하게 비벼 먹는 것도 좋아한다. 물氣 없이 바싹 익힌 제肉볶음이나 오징어볶음을 섞어 한입 씩 크게 퍼먹어도 맛있다. 이때도 亦是 시원한 열무김치가 必要하다. 보리가 한창일 때 열무 亦是 豐盛하다는 건 季節의 祝福이 아닐 수 없다.

    꽁보리밥으로 만드는 健康 滿點 샐러드

    보리와 채소가 어우러진 샐러드 요리. [GettyImage]

    보리와 菜蔬가 어우러진 샐러드 料理. [GettyImage]

    늘보리만으로 지은 꽁보리밥은 끼니를 代身할 샐러드로 活用하기 좋다. 보리에 곁들일 샐러드 材料는 입맛대로 고른다. 파프리카, 洋파, 오이, 셀러리 等 아삭한 菜蔬를 작은 네모 크기로 썰고, 옥수수를 알알이 발라 두면 보리와 잘 어울린다. 잎菜蔬와 토마토, 올리브, 삶은 병아리콩 等을 곁들이면 다른 魅力의 샐러드가 된다. 여러 가지 버섯, 애호박(또는 駐키니호박), 가지 等을 구워 準備하는 方法도 있다. 입맛에 맞는 드레싱을 골라 보리와 함께 버무리면 끝이다.

    아삭菜蔬 샐러드 드레싱은 새콤한 맛을 살려본다. 잎菜蔬는 요거트나 마요네즈 드레싱과 잘 어울린다. 구운채소에는 소금과 올리브油 若干, 食醋만 더해도 맛있다. 또는 참깨나 간醬으로 맛을 낸 고소하고 짭짤한 드레싱度 잘 어울린다. 익혀 둔 보리에 드레싱을 뿌려 밑간을 살짝 하고 準備한 菜蔬와 섞어 먹는다. 베이컨, 살라미, 닭고기, 쇠고기, 海産物 等을 익혀 넣고, 치즈까지 곁들이면 더욱 푸짐한 한 끼를 마련할 수 있다.

    보리밥으로 누룽지를 만들어 끓여 먹으면 보리차에 쌀밥을 말아 먹는 것처럼 푸근하고 구수한 맛이 난다. [GettyImage]

    보리밥으로 누룽지를 만들어 끓여 먹으면 보리茶에 쌀밥을 말아 먹는 것처럼 푸근하고 구수한 맛이 난다. [GettyImage]

    보리와 쌀을 섞어 지은 밥으로는 누룽지 만들기를 推薦한다. 밥을 充分히 식힌 뒤 프라이팬에 납작하게 눌러 바싹 말려 굽는다. 다 구운 다음 선선한 바람에 식히면 熱氣와 濕氣가 날아가면서 훨씬 딱딱해지고 保管하기도 좋다. 冷凍室에 뒀다가 아침에 끓여 밥 代身 먹거나, 속이 便치 않은 날 粥처럼 푹 끓여 먹는다. 푸근하고, 구수한 맛이 아주 좋다. 보리茶에 쌀밥을 말아 먹는 맛이 절로 나기에 아삭하거나, 새콤하거나, 짭조름한 여름 飯饌 한 가지만 있어도 맛있게 한 그릇 비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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